# Study

 

Ⅰ. 세례 요한의 사역 3:1-14

요한의 세례는 신약시대를 열어주는 것이므로, 각별한 설명이 필요하다. 앞에서 요한에 대한 영예로운 일들이 언급된바 있지만(눅 1:15,17), 광야로 떠난 이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채 그는 이스라엘에 나타나는 날까지 거기에 있었다.

1. 요한의 세례가 시작된 시기(1,2)

세례가 시작된 시기에 대해서 다른 복음서 기자들은 지나치고 있지만, 여기서는 그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정확한 연대를 밝혀줌으로써 그 일의 진실성이 확증될수 있을 것이다. 그 연대는 다음과 같이 추정된다(1절).

(1) 이방 정권이 유대인을 지배했을 때였다.

첫째, 로마 황제가 통치하는 시대였다. 즉 열두 가이사가운데 세 번째로써 매우 사악한 자였던 디베료 황제 재위 15년째쯤이었다. 오랜 투쟁끝에 유대 민족은 제국의 속국이 되어 바로 그의 치하에 있게 되었다. 로마 제국의 보잘것없는 속국이 된 것이다.

둘째, 로마 제국의 치하에 있었던 성지들 중 몇몇 지역을 다스렸던 총독 정권때였다. 총독들은 모두 이방인들이었으므로, 총독 통치는 유대 민족의 예속상태를 말해주는 또다른 표시였다. 본문에서 빌라도는 유대의 총독, 혹은 행정장관으로 언급되어 있다. 어떤 학자들은 그가 사악하고 양심이 없는 자였다고 말한다. 그는 학정을 했으며 그로 인해 마침내 총독의 자리에서 쫓겨나 로마로 갔다. 다른 세사람들은 분봉왕이라고 불리웠다. 그 분봉왕들 각자는 헤롯 대왕의 지배하에 있었던 전지역을 4분지 1씩 맡아 통치하였으므로 그렇게 불리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2) 유대인들 스스로가 자치적으로 통치하던 때였다(2절). 안나스와 가야바는 대제사장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한번에 오직 한사람의 대제사장만을 있도록 명령하셨었는데, 여기에는 두 사람으로 되어있다. 즉, 제사장들이 순번을 지키지않았거나 다른 사람의 차례에 개입했던 것이다.

2. 요한의 세례의 기원과 성향(3)

(1) 요한의 세례의 기원은 하늘로부터였다. 하나님의 말씀이…요한에게 임하였다(2절). 이 표현은 구약의 예언자들에 관하여 사용된 것과 똑같은 표현이다(렘 1:2). 요한도 예언가였기 때문이다. 아니 요한은 예언자 이상의 인물이었다. 여기서는 요한을 사가랴의 아들이라 부르고 있는데, 그것은 천사가 그의 아버지에게 한말을 우리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주의 말씀이 빈들에서 그에게 임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찾아내실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주의 말씀은 감옥에서도 매이지않는 것처럼, 빈들에서도 없어지지 않는다. 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서, 이제 30세에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제 성전의 관례에 따라 성전의 일을 맡아볼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더욱 영광된 사역을 하도록 부르셨다.

(2) 요한의 세례의 범위와 목적은 자기 나라의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죄와 세상을 떠나 그들의 하나님께로 가게하는 것이었다(3절). 요한은 먼저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점유한 지역인 요단강 부근 각처에 왔다. 거기서 처음으로 복음의 깃발이 펄럭였다. 요한은 그 나라의 가장 외딴 곳에서 살았다. 그러나 주의 말씀이 임하자 그는 사막을 떠나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갔다. 은둔생활을 지극히 즐기는 자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부르시면 쾌히 은둔생활을 바꾸고 무리들에게로 가야한다. 그는 새로운 '세례를 전파하면서 각처로 왔다(3절). 물로 씻는 것은 유대인들 가운데 보통 사용되었던 표적이나 의식이었다. 그것은 때때로 개종자들에게 치루도록하는 의식이었지만, 요한의 세례의 의미는 다음의 사실로 볼때 죄사함을 얻게하는 회개였다.

첫째, 세례를 받는 자들은 그들의 죄를 회개했고 그들이 잘못했던 일을 비통하게 생각했으며, 더이상 죄를 짓지않으려고 애썼다. 우선 그들은 참회의 신앙고백을 했으며 그 고백에 신실하고자 애썼다. 다음에 그들은 더이상 죄짓지 않을 것을 약속했으며 그 약속한 것을 이행하도록 노력했다. 요한은 그들이 마음과 그들의 길을 변화시켜 새로운 심령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명세하게 하였다.

둘째, 그들은 세례를 받고 죄를 회개하면 죄사함을 받는다고 확신하였다. 요한이 베푼 세례가 그들로 하여금 죄의 권세에 굴하지 말도록 의무를 지워주었던만큼 한편으로는 죄책감으로부터의 은혜로운 해방을 가져다주었다.

3. 요한의 사역에서 성취된 성경 말씀(4-6)

다른 복음서 기자들도 여기서 언급된 것과 똑같은 이사야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사40:3). 그것은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바인 것이다. 그 말씀들가운데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으리라'는 구절이 있다. 요한이 바로 그 소리이다. 그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하라'고 외치는 사람이었다. 누가는 마태나 마가가 인용한 것보다 더길게 인용을 하면서 요한의 사역에 해당하는 다음과 같은 말씀까지 전해주고 있다(5,6절).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1) 겸손한 자들에게는 요한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은총이 충만해질 것이다.

(2) 교만한 자들은 그 요한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낮아질 것이다.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3) 죄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설 것이다.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질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죄로 굽은 것을 은혜로써 곧게 하실수 있다.

(4) 하늘로 가는 길을 막고 방해하던 난관들은 제거될 것이다.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것이요. 복음은 하늘로 가는 길을 찾기 쉽고, 걷기에 평탄하게 해주었다.

(5) 큰 구원은 어느때보다도 광범위하게 나타나 그것을 보는 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6절).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보게될 것이다. 모두가 그것을 보게될 것이요, 모든 부류 사람들 중에 그것을 보고 즐기고 그 은혜를 누리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4. 요한이 세례를 받는 사람들에게 준 일반적인 경고와 권면(7-9)

마태복음에는 이와 똑같은 말들이 '그에게 세례를 받으러왔던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선포된 것으로 되어있다(마3:7-10). 그러나 여기 누가복음에서는 그가 그러한 경고와 권면을 세례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했음을 기록하고 있다(7절). 즉 이것은 그에게 나온 모든 사람들을 향한 설교의 요지였다. 그는 중요한 인물이라고해서 아첨을 하는 일도, 다수의 사람들에게 야합하는 일도 없었다. 따라서 그는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죄에 대한 책망과 화에 대한 경고를 무리에게도 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무리가 그들과 똑같은 결함을 가지고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또다른 과오를 지니고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음을 고찰해 보자.

(1) 죄를 범하여 더럽혀진 인류는 독사의 자식이 되었다. 그들은 독으로 더럽혀졌을뿐만 아니라 그 자신 스스로가 독을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그들은 서로를 미워하고 하나님을 욕되게 했던 것이다.

(2) 이러한 독사의 자식에게 '장차올 진노를 피하라'고 단호하게 경고하고 있다(7절). 그들이 계속 죄를 범한다면 분명히 그들에게 진노가 닥칠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상태를 인식하게 된다면 이러한 진노에 대하여 경고를 인정하고 그것을 피할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3) 회개로써만이 장차올 진노를 피할수 있다.

(4) 회개의 신앙고백을 하는 자들은 회개한 자다운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그렇지 않으면 장차올 진노를 피할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위의 변화로 마음의 변화를 입증해야만 한다.

(5) 만약 마음과 생활에서 진정으로 성결치 못하면, 우리의 신앙고백은 결국 아무런 도움도 되지못할 것이다.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함으로써 이 큰 회개의 의무를 면제받은 것처럼 행세하지 말라.

(6) 그러므로 우리는 외적인 특권과 신앙고백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상관없이 당신의 영광과 이익을 확보하실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멸절되고 패망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가장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교회를 당신께로 들어올리실수 있을 것이다. 즉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하실 것이다.

(7) 우리가 회개의 고백을 크게하면 할수록, 그리고 회개하도록 하는 도움과 격려가 크면 클수록,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거두지 못하게 될때의 파멸은 그만큼 절실하고 혹독한 것이 될 것이다.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9절). 사악한 자들과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위협은 이전보다 더 무서워졌으며, 반면에 회개하는 자들은 더욱 위로에 넘치는 격려를 받게되었다.

(8)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는 마침내 불에 던져질 것이다. 그것들은 불속에 들어가는 것이 마땅하다.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

5. 요한이 몇몇 사람들에게 준 특별한 교훈(10-14)

요한은 의무에 관하여 물어온 몇몇 부류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교훈을 주고있다. 몇몇 부류의 사람들이란 "무리" "세리들" "군병들"이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요한의 세례를 받으러 왔지만,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묻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들이 그것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무리, 세리들, 군병들은 자기들이 죄를 범했다는 것을 알았으며, 또한 하나님의 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였으므로, 구체적으로 알고자 하였다.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10절). 세례받은 자들은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회개의 고백을 하고 서약한 자들은 구체적인 자기 개혁의 실례를 통해서 그것을 입증해야 한다. 자기의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자들은 자기의 의무를 알려고 애써야 한다. 여기서 그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고 묻지않고,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하며 물었다. 우리가 맺어야할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다. 이제 요한은 각자의 처지와 형편에 따라 대답해 준다.

(1) 그는 무리에게 그들이 해야할 일(의무)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것은 자비를 베풀라는 것이었다(11절). 옷 두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줄 것이요, 최소한 빌려주어 몸을 따뜻하게 하도록 하라. 복음은 자비를 요구하지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다. 즉 복음의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할수 있는 최선은 행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음식과 의복은 생활을 유지시켜 주는 필수품들이다. 식량이 넉넉한 자는 일용할 양식이 없는 자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의 청지기일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님의 지시하시는대로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

(2) 그는 세리 즉, 황제의 세관원들에게 그들의 의무를 말해주었다. 정한 세외에는 늑징치 말라(13절). 그들은 정부와 상인들 사이에서 공정을 기해야 하며, 세금을 거두어들임에 있어서 백성들에게 중압감을 주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백성들이 군주를 속이지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자기들의 직책이라고해서 자기들의 권력으로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려해서는 안된다. 이렇듯 보잘것없는 권력을 가진 자일수록 그것을 남용하기가 쉬운 법이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거두어주고, 그 이상을 취하여 재산을 모으지 말라. 공적인 세입은 공적인 일에 쓰여져야 하며,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쓰여서는 안된다. 요한은 세리들에게 그들의 직위를 사임하라고 지시하지는 않는다. 그 직업 자체는 합법적이며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단지 그 일을 공정하고 정직하게 행하라는 것이다.

(3) 그는 군병들에게 그들의 의무를 말해주고 있다(14절). 이 군병들은 로마인들이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복종한 초기 사례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군인들은 좀처럼 신앙을 갖고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세례 요한의 엄격한 신앙고백에까지 복종하였으며, 그가 지시하는 말씀을 받아들이고자 하였다.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요한은 그들에게 무기를 버리라고 하지않고, 군인들이 보통 범하는 죄에 대하여 경계하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그들이 주둔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사람에게 강포하지 말라. 너희가 할일은 평화를 지키는것이니 누구에게든지 강포하지 말라. 이 말이 뜻하는바는 '누구도 위협하지 말라', 즉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지말라, 전쟁의 칼과 정의의 칼은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두려움이 되고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보호물이 되어야 한다"라는 의미이다. 자기 힘을 과시하고 뇌물을 취하기위하여 정부에 무소하지도 말라. 군병들은 동료 군인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어떤 학자들은 무소하지 말라는 경고가 군병들과 특히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동료 군인들을 특별히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상관에게 가서 다른 사람에 대하여 불평하지 말라. 혹 네가 좋지않은 감정을 품었던 자들에게 복수를 당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들은 폭동을 일으키거나 임금에 대하여 상관과 다투어서는 안된다.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즉 네가 승인한 임금을 받았다면 부족하다고 불평하지 말라. 인간을 억압하며 피해를 주는 것은 자신이 가진 것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일이다. 현재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지혜이다.

 

Ⅱ. 세례 요한의 예수에 대한 언급과 헤롯이 세례 요한을 옥에 가둠 3:15-20

(1) 사람들은 요한의 사역과 세례를 보고 메시야에 대해 그리고 메시야의 도래가 임박해 있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나?(15절). 이렇게하여 주의 길은 예비되었다. 인간은 기대가 고조되면 기대하는 대상에 대한 애착은 배가 된다. 이제 세례 요한이 탁월한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을 보고 첫째, 그들은 지금이야말로 메시야가 오실때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유대인의 부패상이 이때 이상으로 개혁을 필요로 했던때는 없었다. 또한 그들의 타락상도 이때보다 더 구원을 필요로 한때는 없었다. 다음으로 그들은 이 사람이 오시리라 했던 그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다. 분별있는 사람은 모두 심중으로 요한이 혹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추론하였다. 그의 생활은 거룩하고 권위가 있는데 어떻게 그를 메시야로 생각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곰곰히 생각하게 하고 추론하게 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예비하였다.

(2) 어떻게 요한은 자기 자신이 메시야가 되는 영광을 누릴 권리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진정한 메시야에 대한 기대를 확고하게 갖게 하였나?(16,17절). 외치는 자 혹은 선구자로서의 요한의 임무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부류의 사람들에게 각각 그들이 해야할 일을 한가지 더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이제 곧 오실 메시야를 기대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 자신에 관한 사람들의 숙고와 논쟁에 대한 대답이 되었다.

1)요한은 자기가 최대한으로 할수 있는 일은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즉 그는 단지 그들에게 회개하라고 권면하며 회개하면 용서를 받을수 있다는 확신을 줄수 있을뿐이었다.

2)말하자면 요한은 그들을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이키게 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도록 파송된 자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요한은 그들로 하여금 더이상 요한이 메시야인지 아닌지를 의논하지 않고 진정한 메시야를 기대하게 하였다.

①요한은 메시야가 자기보다 훨씬더 탁월하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그는 자신은 '메시야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할 자라'고 간주하였다. 요한은 예언자였다. 아니 예언자 이상이었다. 구약의 어떠한 예언자도 그와 같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요한보다 위대한 예언자였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요한이 와서 선포한 위대한 진리이다. 그러나 그것을 표현한 방법은 그의 겸손함을 나타내 준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가를 올바르게 인정할뿐만 아니라, 또한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다. 이와같이 우리도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존귀하다고 말하고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비천하다고 말해야 한다.

②요한은 메시야가 자기의 힘보다 더 큰힘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그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시다." 사람들은 요한에게 놀라운 힘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수께 주어진 권능과 비교해보면 어떻겠는가? 요한은 물로 세례를 줄수 있을뿐이었으며, 그 증거로 사람들은 자신을 정결케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세례를 줄수 있으시며, 또 그렇게 하실 것이다. 즉 그는 마음을 깨끗하게할 성령을 주실수 있다. 요한은 구별하는 교리를 선포하였을 뿐이다. 즉 말씀과 표적으로 귀한 것과 천한 것을 구별할수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그의 손에 키를 들고 그것으로써 알곡과 쭉정이를 완전히 가려낼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하실 것이다. 그는 그의 타작마당을 완전히 정하게 하실 것이다. 요한은 오는 자들에게 좋은 것을 줄 것이다. 요한은 그들에게 안전하게 될것이라고 보증할 뿐이었지만, 그리스도는 그들을 안전하게 해주실 것이다. 요한은 위선자들에게 그저 경고하고 '열매 맺지 않는 나무들은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고 말할수 있을뿐이지만, 그리스도는 그 경고를 실행할수 있다. 그는 쭉정이와 같이 가볍고 헛되고 무익한 자들을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누가복음의 기자는 기타 여러가지라는 말로써 요한의 설교에 대한 기록을 끝맺는다. 또 기타 여러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18절). 우리는 여기서 다음의 몇가지 사실을 관찰하게 된다.

첫째, 요한은 사랑이 많은 설교자였다. 그는 권면하였다. 즉, 간절히 청하였다. 그는 진지하게, 그의 청중이 알아듣기 쉽도록 차근차근 이야기하였다.

둘째, 그는 실천적인 설교자였다. 그의 설교의 상당수가 권면이었다. 즉, 그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임무를 알아차리게 하고, 그 임무를 실행하도록 가르쳤던 것이지, 그럴듯한 공론으로 그들을 즐겁게 한것은 아니었다.

셋째, 그는 대중적인 설교자였다. 그는 무리 즉 백성에게 설교했으며, 자신을 그들의 역량에 맞추었으므로 그들 가운데에서 크게 성공할수 있었던 것이다.

넷째, 그는 복음주의적인 설교자였다. 그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였다.' 그의 모든 권면에서 그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였으며,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북돋워주었다.

다섯째, 그는 지식이 풍부한 설교자였다. 따라서 그는 많은 다른 일들을 설교하였다. 즉 많은 사실들과 서로 다른 사실들을 설교하였다. 그가 다양하게 설교하였으므로 하나의 진리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여 회개하지 않았던 자들도 다른 진리에 의해 깨달을수 있었다.

(3) 요한의 설교는 어떻게 중지되었나? 그는 한창 쓰임받고 있을때, 헤롯의 악으로 인하여 투옥되었다(19,20절). 분봉왕 헤롯은 그 동생의 아내와의 일과 그의 행한 모든 악한 일로 인하여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19절)' 그것을 참을수 없었다. 그래서 그 모든 일에 한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었다. 그가 요한의 책망을 견딜수 없었으므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요한의 가르침과 권고의 혜택을 받지못하게 하였다. 빈들에서 외치는 소리인 그가 어떻게 침묵하고 있을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렇게해서 그의 제자들의 신앙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므로 요한을 거부한 자들의 불신앙은 명백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요한은 진리를 선포하는데 있어서도 그리스도의 선구자임이 분명하다. 이제 그는 그리스도에게 길을 양보해야만 했다. 즉 태양이 솟아올랐으므로 당연히 새벽별은 사라져야 했다.

 

Ⅲ. 예수의 세례 받으심과 족보 3:21-38

요한이 투옥된 것은 그리스도께서 세례받은지 1년쯤 후의 일이었는데도, 누가복음의 기자는 요한의 투옥 사건을 그리스도의 세례받은 사건에 앞서 언급하고 있다. 이는 누가가 요한의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끝맺고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1. 그리스도께서 세례 받으신 일에 대한 간략한 설명(21,22)

예수께서는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 나오셔서 세례를 받으셨다(21,22절).

(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21절). 그리스도께서는 일반 사람들에 섞여 그들 중 제일 나중에 세례를 받고자 하셨다. 여기서 예수께서는 무리들이 당신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있는 것을 보시고는 모습을 드러내셨던 것이다.

(2)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세례받으실때 기도하셨음을 주목하게 된다. 이 세례받으시고 기도하셨다는 내용은 마태복음에는 없는 기사이다. 예수께서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기도하셨던 이유는 그렇게 하심으로써 당신의 아버지와 계속 교제하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나타나고 성령이 임하기를 기도하셨다. 그리스도에게 약속되어 있었던 것을 그는 기도를 통하여 얻어야 했다. 내게 구하라 그러면 내가 네게 주리라.

(3) 그가 기도하실때에 하늘이 열렸다. 죄가 하늘을 닫았었지만, 그리스도의 기도가 하늘을 다시 열었다. 기도는 하늘을 여는 의식이다.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4)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22절). 그가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했을때 주의 성령이 그에게 임하였다. 본문에서 이 구절은 그의 사역을 북돋아주며 또한 세례 요한으로 하여금 기뻐하도록 해주는데 필요한 실질적 증거로 표현되고 있다. 왜냐하면 요한은 이 표적으로 그가 그리스도를 알아보게 되리라고 앞서 들었기 때문이다.

(5)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벧후 1:17절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하늘로써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22절). 여기의 본문에서와 마가복음에서는 이 말이 그리스도에게 주어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한 말로 되어있다. 즉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이 말들은 실제와 의미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일찍이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있어왔다. '내가 그의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삼하 7:-14). 또한 그가 '하나님의 마음이 기뻐하는 하나님의 택한 사람'이 되리라는 예언도 있었다(사 42:1). 그러므로 여기 본문에서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선포되었던 것이다.

2. 그리스도의 가계에 대한 긴 설명(23-38)

마태는 이에 대하여 누가보다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1) 그의 연령 : 삼십세쯤 되시니라. 이 나이에 제사장들은 자신의 임무를 시작하게 되어 있었다(민 4:3).

(2) 그의 가계(23절 이하) : 마태도 그리스도의 가계에 대해 설명한바 있다. 그는 아브라함까지만 언급하였지만, 누가는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마태는 그리스도가 아브라함의(그를 통하여 땅의 모든 족속들이 축복을 받는다)자손이라는 것과 다윗의 왕위를 계승할 자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므로 그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요셉의 아버지이자 다윗 가문의 남계 상속자인 야곱에까지 가계를 더듬어 내려갔다. 그러나 누가는 그리스도가 뱀의 머리를 깨뜨려야할 여자의 자손이라는 점을 밝히고자 하여, 그의 가계를 아담에까지 더듬어 올라갔으며, 요셉의 아버지가 아니라 동정녀 마리아의 아버지인 엘리 또는 헬리에서 시작하고 있다. 마태는 솔로몬에서부터 족보를 끌어내고 있는데, 솔로몬의 자연혈통은 여고니아에서 끝나며, 법적 권리는 스알디엘에게로 이양되었다. 스알디엘은 다윗의 또다른 아들인 나단 집안 출신이었다. 여기서 누가는 이 혈통을 따르고 있으며, 그래서 유다의 모든 왕들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의 구원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족보에 관한 문제들을 풀수 있는데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유대 족보의 이같은 기록은 그 족보가 발췌된지 30년 혹은 40년 후에 분실되고 파괴되었으며 이러한 사실은 더 주목해 볼만하다. 그것은 이들에 대한 이상의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족보는 '이는 아담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로 끝맺는다. 그는 아담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과 아담의 자손 사이의 훌륭한 중재자가 될수 있으며, 아담의 아들들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될수 있다.

 

# 해설

예비되어지는 주의 길 ( 3 )

세례 요한의 사역이 진행되는 것은 다시말하면 예수의 사역이 진행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고 평탄케하는 사역을 감당하는 세례 요한의 사역으로 예수의 구원사역은 이제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애타게 부르짖으며 선포하는 것을 확인할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회개를 선포하는 세례 요한은 곧 나타나실 예수의 나라에 합당한 백성들을 예비시키는 것입니다.

 

1. 세례 요한의 사역

1) 회개의 세례를 전파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는 참된 구원을 알리는 것이며 주의 길을 예비하고 평탄케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사명은 이 일을 위한 것이며 그는 이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개하여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길에 많은 무리들이 걸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앞에 선택의 길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선택을 통해 생명의 길이나 사망의 길을 걷게될 것입니다.

a.참된 회개(행9:20-22).

b.민족적인 회개(시51:10-13).

2)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세례 요한의 선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많은 이들이 그에게 나아와서 세례를 받으려 하였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하였습니다. 회개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서 이루는 것임을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며 공의를 행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합당한 열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행해야할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들이 그 나라에 합당한 삶의 방식대로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나라에 불러들일 백성들을 선별하시는 기준으로 이 방법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a.여호와께 돌아옴(삼상7:3).

b.생활이 변화됨(마3:8).

3)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

세례 요한의 사역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 오시면서 완성됩니다. 요한은 그분을 능력이 많으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나. 그는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불로 태우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선별 작업으로써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들을 골라내는 것입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은 사람들은 그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며, 그렇지않은 사람들은 합당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능력이 많으신 분은 이 일을 온전히 이루실 것입니다. 그가 베푸시는 세례를 받지않은 사람들은 그가 다스리는 나라에서 살수 없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단지 자신의 백성들만 구원하실 것입니다. 곳간에는 알곡만 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구원하는 표(벧전3:21).

 

2. 사역의 전환

1) 옥에 갇힌 세례 요한

세례 요한의 사역이 막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의 길을 예비하는 일을 감당하였으며 그 일로 인해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요한은 백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으나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않은 헤롯에게는 책망을 전했습니다. 그의 사역은 이제 예수의 나타나심을 바라보면서 절정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의 사역과 함께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예수에 의해서 온전한 세례와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자신의 일을 훌륭히 감당한 요한은 예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맛보며 그의 나라에 들어가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누릴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며 즐거움입니다.

a.헤롯에 의해 투옥 당함(마14:3)

b.요한의 세례는 불충분함(행18:24-26).

2) 세례받으신 예수

이제 예수께서 자신의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임을 만방에 선포하십니다. 귀있는 자는 들을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포하시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확실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성령이 임하셔서 함께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투자하시는지 알수 있습니다. 성령이 함께하셔서 이루시므로 이제 구원의 길은 완전히 열린 것입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온천하에 베푸시며 그의 백성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그의 나라에 들어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a.예수의 세례받으심(마3:13).

b.하나님이 주도하심(요14:10).

 

3. 예수의 족보

1) 요셉의 아들

예수는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것을 이루시고 인간을 죽음에서 건져내며 그의 나라로 인도하실 분입니다. 인간 요셉의 아들로서 훌륭한 자리에 오른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의 백성들을 위해서 자신을 낮추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알고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에 국한된 것이고 하나님의 궁극적인 의도를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는 성령에 의해서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었으며,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는 구세주로서의 사역은 한 인간이 감당할수 없는 위대한 것입니다.

a.성령에 의해서 탄생하심(눅1:35).

b.다윗의 자손(계22:16).

2) 이어지는 족보

요셉의 족보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자비와 긍휼이 지속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구원이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한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 모든 인간들에게 그의 구원은 임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의 구원이 힘있고 능력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얼마나 오묘하시고 세밀하신지를 보여주고 예수의 위치를 확정하시려는 것입니다.

a.그리스도의 족보(마1:1).

b.유대 지파의 사자(계5:5).

3) 궁극적 이상이신 하나님

인류의 이상은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때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셨기 때문에, 인간은 그의 형상을 따라서 지음을 받은 그의 피조물인 것입니다. 첫 아담이 실패하였기에 둘째 아담으로 하여금 회복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지은 인간들을 위해서 자신이 직접오셔서 구원의 일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우리들을 위해서 그렇게 애쓰시며 사랑하시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며 그의 귀히 여기시는 피조물입니다.

a.영존하시는 아버지(사9:6).

 

결론

세례 요한의 일이 예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었기에 예수의 세례받으심으로 그의 사역은 마쳐졌습니다. 그가 선포했던 회개의 세례는 예수께서 베푸시는 세례로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곳이기 때문에 그의 뜻에 따라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백성들을 위해서 독생자를 보내시기까지 하십니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을 힘입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핵심

3:1-22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받으시고 그분의 선구자인 요한이 투옥됨으로써 이제 본격적으로 메시아의 사역이 시작된다.

 

# 묵상

세례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 배경 ( 3:1-3 )

디베료 가이사 15년으로 유대 총독은 본디오 빌라도였으며 팔레스틴 분봉왕은 헤롯(갈릴리), 빌립(이두래, 드라고닛), 루사니아(아빌레네), 대제사장은 안나스와 가야바였습니다. 이때 팔레스틴은 네 지역으로 나뉘어 세명의 분봉왕과 한명의 총독이 각 지역을 관할하며, 총독이 이를 감독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속에서 세례 요한은 빈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서 그의 사역을 시작했고, 그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당시의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선포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그의 설교의 핵심이었습니다.

요한의 세례 ( 3:3-17 )

요한의 세례는 죄사함을 얻게하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회개란 입술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이렇게 볼때 말뿐인 회개로 쉽게 신자가 되고 쉽게 은사를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무리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실제로는 그릇된 생활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겉으로만 세례를 받음으로 장차올 진노를 피하려했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이 증거한 예수 ( 3:15-17 )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나라에 대해 소개를 합니다. 그는 먼저 메시야를 인간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으로 소개하는데, 이는 인간을 구원하러 오시는 분이 인간과 동등한 능력을 소유하고서는 인간을 구원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성령의 세례는 불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시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세례시 임하신 성령 ( 3:21, 22 )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신 것은 예수님의 메시야 사역이 성령의 능력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하고, 하늘의 음성은 예수님의 메시야 사역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 3:23; 4:1, 2 )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나이는 30세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제사장들이 직무를 시작한 나이도 30세입니다. 공생애 시작과 동시에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받으셨습니다. 성령충만과 마귀의 시험은 따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주어집니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가 크게 일어날때 마귀의 시험도 커지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근신하며 시험에 대비해야 합니다(고전10:12).

누가의 예수님 족보 ( 3:23-38 )

누가의 예수님 족보는 예수님께서 단순히 유대인의 왕이 아니라 온세상의 구주시며, 예수님으로 인해 만물이 하나님께로 회복됨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인시켜 주며, 아담의 후손으로서 온인류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족보를 통하여 첫 아담안에서 죽었던 인류가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얻을수 있게 되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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