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사자를 죽이고 꿀을 취함 14:1-9
(1) 하나님의 섭리의 특별한 인도아래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과 인척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들과 싸울 기회를 노린다. 사실 수수께끼 같고 역설적인 인물이었던 삼손은, 외관상 약하고 사악한 일로 진정 위대하고 훌륭한 일을 해냈던 것이다.
1)삼손처럼 혼인을 맺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여기서 다음의 사실을 살펴보자.
①삼손이 블레셋 사람의 딸을 사랑한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일뿐 아니라 더욱이 여호와께 바쳐진 나실인이 다곤의 숭배자와 어떻게 하나가 될수 있겠는가? 자기 나라를 구하기로 예정된 자가 그 나라의 불구대천의 원수들과 어떻게 어울릴수 있겠는가? 그의 부모들은 그가 불신자들과 이렇게 불균등한 인연을 맺지말도록 충분히 설득하였다. 네 형제들의 딸중에나 내 백성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3절). 즉 "우리 지파나 이스라엘가운데 너를 기쁘게 하거나 네 사랑을 받을만한 여자가 하나도 없다하더라도 네가 어찌 블레셋 사람과 결혼해야 하느냐?"
②만일 거기에 어떤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면 삼손이 그러한 선택을 고집하는 것은 분명히 온당치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마침내 부모에게 결혼승낙을 받았다. 부모의 동의를 구해 허락받기까지 일을 진행하지 않고 순종한 이 나실인의 태도는 모든 자녀들에게 귀감이 된다.
2)그러나 삼손의 이 혼인은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임이 명시되어 있다(4절). 하나님께서는 후에 블레셋 사람을 치려는 자신의 계획을 위해 그 결혼을 하게 하셨을뿐만 아니라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는 생각을 삼손의 마음속에 넣어주셨던 것이다. 아마도 블레셋 사람들은 많은 군대를 동원하지 않고 그들의 장대한 용사들을 은밀히 침입시키거나 소규모의 약탈 집단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압제했던것 같다. 그러므로 삼손도 같은 방법으로 그들을 다루어야 했다. 이 결혼을 통해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가운데 거하게 됨으로써 그는 그들에게 가시가 될 것이었다.
(2)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섭리를 통해 삼손에게 블레셋 사람들을 공격할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사건을 통해 그를 준비시키셨다.
1)하나님께서는 삼손이 딤나로 가는 도중에 그에게 사자를 죽일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5,6절).
①사자와 맞닥뜨린 삼손은 몹시 위태로왔다. 그 사자는 몹시 사나운 젊은 사자였으며 그를 잡아먹으려고 포효하며 달려들었다. 그는 포도원에 혼자 있었는데 아마 포도를 따먹으려고 부모곁을 떠나 그곳을 거닐고 있었을 것이다. 만일 삼손이 길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호젓한 포도원에서 보다는 길에서 사자를 만났었더라면, 그는 하나님과 사람의 도움을 더욱 기대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된 그 이면에는 특별한 섭리가 있었다.
②그러므로 이렇게 더욱더 위험스런 상황에 처하게 됨으로써 삼손의 승리는 더욱더 빛나게 되었다. 삼손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사자를 잡을수 있었다. 그는 사자의 목을 조르고는 염소를 죽이는 것처럼 쉽게 찢어죽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공생애 초기에 울부짖는 사자와 싸워 이기셨다(마 4:1 이하). 그리스도께서는 그후에도 홀로 모든 정사와 권세를 멸하사 그것들을 이기셨다. 삼손은 자신의 힘을 발휘하였다. 그는 그것을 자랑하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같으면 즉시 방방곡곡에 알렸을만한 일을 부모에게조차 고하지 않았다.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는 위대한 업적을 더욱 빛내준다.
2)하나님께서는 삼손의 두번째 여행에서 그에게 이 사자의 주검에서 꿀을 얻게 해주셨다(8,9절). 그가 두번째로 내려갔을때, 그는 사자의 주검을 발견하였다. 아마 그 사자의 살은 새나 짐승들이 먹어버렸을 것이다. 그 뼈속에는 벌떼가 들어가 그것을 집으로 삼았으며, 그 벌들은 부지런히 가나안의 특산품중의 하나로 꼽히는 질좋은 꿀을 모아두었다. 삼손은 그 벌집에 대하여 어느 누구보다도 큰권리를 갖고있었으므로 손으로 그 꿀을 취하였다. 그렇게하다가 벌에게 쏘였을 것으로 상상되나, 사자의 발톱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가 벌의 침을 두려워할리가 없었다. 벌떼를 몰아내면서 삼손은 블레셋 사람의 수효가 많고 비록 그들이 자기 주위에 벌떼처럼 편만하다할지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깨닫게 되었다.
① 삼손은 여기서 발견한 꿀을 아무 거리낌없이 먹었다. 신약 시대의 나실인인 세례 요한은 석청을 먹고 살았다.
②삼손은 그 꿀을 부모에게 갖다드렸다. 그는 그 꿀을 자기 혼자 다 먹지않고 부모와 나누어 먹었다.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자비로 말미암아 기쁨을 발견하게된 사람들은 솔선하여 그들의 친구와 친척들에게도 자기들의 경험을 전하고 그들을 불러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는 자기 부모가 그 꿀을 망설이지 않고 먹을수 있도록 그 꿀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비록 사자의 주검가운데서 나왔다하더라도 꿀은 어디까지나 꿀인 것이다.
Ⅱ. 삼손의 잔치와 수수께끼 14:10-20
본문은 삼손의 혼인잔치로 말미암아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과 충돌한 기사이다.
(1) 삼손은 그 나라의 풍습을 따라 칠일동안 결혼 예식을 위한 잔치를 베풀었다(10절). 우리 신앙의 어느부분도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의 순수한 관습을 거스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탐욕스럽고 비열하고 까다롭다고 평가되는 바로 그때에 기독교는 비난받게되는 것이다. 선한 사람은 좋은 평판을 듣는 좋은 이웃이 되기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2) 삼손의 아내의 친척들은 그들 지방의 풍습대로 그에게 행하였으며, 삼십명의 젊은이를 데려다가 예식기간 중에 그의 동무를 삼고 그의 들러리로서 시중들게 하였다. 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명을 데려다가 동무를 삼아 그와 함께하게 한지라(11절). 이들을 데려온 것은 겉보기에는 그의 친구들로 삼으려 함이었지만, 실제로는 그의 감시자 혹은 그를 살피기위한 정탐꾼으로 삼기 위함이었다.
(3) 삼손은 그 동무들을 즐겁게하려고 그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는 그들이 칠일내에 그것을 풀지못할 경우에 대해 내기를 걸었다(12-14절). 이런 행사에 수수께끼를 내는 것은 아주 오래된 관습이었던것 같다. 삼손의 수수께끼는 그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것이었으므로 혼자 생각해낸 것이었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14절). " 내 수수께끼를 풀어보라. 이것이 무엇이겠느냐?" 이 수수께끼는 하나님의 섭리와 자비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나타내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하나님께서 놀라우신 섭리로써 그의 교회와 백성들에게 악으로부터 선을 이끌어 내어주실때, 즉 그들을 멸망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 그들에게 유익한 것으로 변할때, 그들의 적들이 그들에게 쓸모있게 되며 사람들의 격노가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변할때, 바로 이때가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 경우이다(참조. 빌 1:12).
(4) 그들은 수수께끼를 스스로 풀수 없게되자, 그 답을 삼손에게서 알아내라고 삼손의 아내를 위협하였다(15절). 만일 그녀가 그 남편에게서 그 답을 알아내어 그들에게 주지않는다면, 그들은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를 불사른'다고 위협했던 것이다. 이보다 더 야비한 짓이 어디 있겠는가?
(5) 삼손의 아내는 어처구니없게도 끈질기게 그를 졸라서 그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를 얻어냈다. 그들이 그녀에게 부탁했으며(15절) 그녀가 그 일을 해냈던때는 '제칠일' 즉 라이트푸트 박사의 추측대로 한주일의 일곱째 날이었는데, 이는 잔치가 벌어진지 나흘째되는 날이었다. 그녀는 대단한 기교와 술책으로(6절) 그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녀의 끈덕진 요구에 완전히 지쳐버린 삼손은 마침내 그녀에게 그 수수께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말해주었다. 그녀는 그 비밀을 지킬 것을 삼손에게 약속했을 것으로 상상되며 그리고 삼손은 그녀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말했을 것으로 상상되지만, 그녀는 그것을 즉시 '자기 민족에게' 고하였다. 이처럼 그는 이 블레셋 여인에게서 다른 블레셋사람들보다 더나은 것을 아무것도 기대할수 없었다. 마침내 그들은 수수께끼를 풀었다(18절).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꿀보다 좋은 음식이 어디 있겠느냐(잠 24:13).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사자보다 더 탐욕스럽게 먹어대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 삼손은 관대하게 그들이 내기에 이겼다고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갈지 아니하였더라면 즉 "너희가 내 아내를 너희 이해관계에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만일 사단이 우리를 유혹하더라도 우리의 타락한 본성이라는 암송아지로 밭갈지 아니한다면 우리에게 해를 끼칠수는 없을 것이다.
(6) 삼손은 다른 블레셋 사람들에게서 노략한 것으로 이들에게 내기로 약속한 것을 지불하였다(19절).
(7) 이 일은 삼손과 그의 블레셋 친척들과의 관계를 끊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블레셋 무리들이 어떤 식으로 그를 능멸하였으며 그의 아내가 그를 배신했는지를 알고는 '심히 노하였다'(19절). 그들에게서 이처럼 불친절한 대우를 받은 삼손은 '아비집으로 올라갔다.' 만일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불행한 일을 당하거나 그로인하여 낙심되어서 어쩔수 없이 믿음과 기도로써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 안식하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유익한 일이다.
# 핵심
14:1-20
삼손은 하나님의 성령의 영향을 받아 괴력을 지닌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블레셋 여인을 아내로 맞는 불경건한 생활에 빠져들었다.
# 묵상
사사 삼손의 결혼 ( 14:1-10 )
이방인과의 결혼은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인과 결혼을 하게되면 다른 신을 섬기게 되는 잘못을 범하기 쉬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고후6:14).
삼손의 영과 육 ( 14:1-4 )
육적으로는 나실인으로 구별되고(삿13:5, 7), 몸집이 크고 힘이 세며(삿14:5, 6), 싸움에 능했고(삿15:14-17), 하나님께서 주신 큰힘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삿15:8). 그러나 영적으로는 이방 여인과 기생을 사랑했으며(삿14:1-4), 판단력이 부족했고(삿16:20), 유혹에 약했으며(삿14:10-18), 최후에 가서야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삿16:28).
삼손을 사용하신 하나님의 목적 ( 14:5-20 )
이는 이스라엘의 적인 블레셋을 쳐부수어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령께서는 삼손에게 신체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주심으로 삼손이 하나님의 일을 행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볼수 있듯이 삼손은 어리석고 쉽게 남에게 속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사로 세우사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 ( 14:6 )
이러한 자는 성령의 능력으로인해 사자라도 염소처럼 죽일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됩니다. 성령께서는 창조때부터 역사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세상의 모든 일을 주관하며 조절하십니다. 또한 그분은 교회시대에 성도에게 임하셔서 그의 역사를 펼치십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께 감동된 성도는 그 열매를 맺으며(갈5:22-34), 또한 세상에서 쉽게 볼수 없는 큰능력과 기사와 이적을 행할수 있습니다.
삼손의 대적자들의 전술 ( 14:15 )
그들은 본문에서처럼 인간적으로 약한 사람을 이용하여 넘어지게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성도의 대적인 사탄은 우는 사자처럼 돌아다니며 성도를 유혹에 빠뜨리려고 합니다(벧전5:8). 또한 사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다가오기때문에 우리는 늘 깨어있어야 됩니다. 특히 성도는 자기와 친한 사물이나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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