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삼손의 복수 15:1-8
(1) 삼손은 그가 불쾌하여 남겨두고 떠났었던 아내에게로 돌아갔다. 분노가 약간 식자 그는 그녀에게 돌아왔다. 염소새끼를 가지고 그 아내에게로 찾아가서(1절). 그 염소새끼는 화해의 표시로 쓰려고 했는데, 아마도 그 당시에는 염소를 그렇게 사용했던것 같다. 가까운 친척과 불화가 생겼을때에는, 먼저 상대방을 용서하고 마음의 상처를 잊어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사이다.
(2) 삼손은 거절당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가 그녀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사실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다른 사람과 혼인시켰기 때문이었다(2절).
1)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부당한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줄로 내가 생각한고로(2절).
2)그는 삼손에게 자기의 작은딸을 줌으로써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 삼손은 그의 제의를 비난했다. 그는 '아내의 여형제를 취하지 말라'는 율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레18:18).
(3) 삼손은 모욕당한 것에 대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였다. 그는 자신을 공적인 인물로 생각했으므로 그들이 자기를 모욕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였다. 이제 삼손은 그들의 곡식밭에 불을 놓는방법으로 복수하였다. 그럼으로써 블레셋은 매우 무력하고 메마르게 되었을 것이다(4,5절).
1)삼손이 복수한 방법은 매우 기묘했다. 그는 여우 150쌍을 잡아서 각쌍의 꼬리를 묶은다음 그사이에 불붙인 홰를 끼우고는 곡식밭으로 들여보냈다. 혼비백산한 여우들이 피신처를 찾기위해 곡식밭으로 뛰어들자 곳곳에 불이 붙었다. 이렇게해서 곡식밭들은 삽시간에 불에 타버렸다. 삼손은 무슨 공로를 세울때에든지 결코 하인이나 병사 등 그 누구도 함께한 적이 없었다. 그는 보잘것없고 약한 동물들을 사용함으로써, 그와 싸우던 대적들을 경멸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교회의 적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약화시키고 특히 교회내에 분란을 일으키는 저주스러운 일을 하기위해 종종 그들끼리 횃불로 연합하는 것에 비유되기도 한다.
2)여기서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준 피해는 매우 컸다. 그때는 밀을 거둘때였으므로(1절), 마른 짚에 불이 붙었다. 곡식단과 아직 베지아니한 곡식과 감람원을 사른지라(5절).
(4)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배반한 아내와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 격분하였다. 그의 아내와 장인이 삼손을 노하게 했기때문에 자기 나라가 이러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안 폭도들은 그들을 잡아다 불살라버렸다. 아마도 그들의 집까지도 불살라버렸을 것이다(6절). 블레셋 사람들은 전에 그녀에게 만일 삼손에게서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내지 않으면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겠다'고 위협했었다(14:15).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자기 나라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기위해 자기 남편을 배반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두려워한 나머지 죄를 범하고서라도 모면하려던 바로 그 재앙이 그녀에게 내려졌다. 즉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의 집은 불살라져 버렸던 것이다. 불법을 사용해서 재앙을 모면해보려는 자는 도리어 화를 입게 마련이다.
(5) 이 일로인해서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도륙함으로써 그들에게 더 큰재앙을 입혔다(7,8절). "나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로서 이스라엘을 위해 변론할 자격이 있다. 너희가 이스라엘에게 잘못을 저질렀으니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으리라." 삼손은 그 일을 끝낸후 에담 바위 정상에 있는 천연적인 요새로 물러나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징치한 결과로인해 그들이 풀이 죽었는지의 여부를 살피고 있었다.

Ⅱ. 나귀의 턱뼈로 적을 물리침 15:9-17
(1)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맹렬히 추격받았다. 그가 유다에 숨어있다는 소문을 들은 블레셋 사람들은 그곳에 진을 치고는 그를 찾아내기위해 그 지방을 샅샅이 뒤졌다(9절). 이와같이 한사람을 잡기위해 군대가 보내졌는데 이는 그야말로 삼손 자신이 하나의 군대였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복된 삼손과 같은 분이신 우리 주 예수를 잡으려고 할때도 많은 무리들이 다가왔다. 그렇지만 그때는 주께서 잡히시기로 예정된 때가 되었기때문에 그 십분의 일에 해당되는 인원만으로도 가능했을 것이며, 만일 주께서 굴복하지 않으셨다면 열배의 인원을 갖고도 아무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2) 유다 사람들은 야비하게도 삼손을 배반하고 그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주었다(11절). 그러한 자들도 유다 출신이었더란 말인가? 그 용감한 지파가운데 타락한 자들이 있었다니! 아마도 그들은 삼손이 그들과 같은 지파의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싫어했는지도 모른다. 우월성을 상실한 그들은 어리석게도 단지파 사람에게 구원받기보다는 차라리 블레셋 사람의 압제아래 있으려고 했던 것이다. 교회는 때때로 명예에 대한 시기와 탐욕때문에 그 구원하는 일에 방해를 받아왔다. 죄는 사람을 낙심시키고 얼빠지게 만들어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들을 보지 못하게 한다. 삼손은 모세처럼 '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빌어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여'(행 7:25) 그 경계를 넘어 레히지방으로 들어갔는지도 모른다. 유다 사람들은 삼손에게 와서 그를 결박해서 블레셋 사람에게 넘길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유다 사람들이야말로 얼마나 비겁하고 배은망덕한가!
(3) 삼손은 자기 백성들에게 순순히 결박당하였고 격분하고 있는 적의 수중에 넘겨졌다(12,13절). 그는 꾹 참고 순복하였던 것이다.
1)이 사실은 삼손이 강한 힘과 용기와 함께 지극한 온화함을 지닌 인물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잘 통제하였으므로, 정복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순복하는 방법도 알고있었던 것이다.
2)블레셋 사람들은 살육할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와같이 가장 악한 원수들에게 굴복하여 가장 좋은 친구를 배신한 자들에게는 비참한 신세가 더 오래 연장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의 복된 구세주를 이런식으로 다룬 자들보다 정신나간 자들은 없다.
(4) 삼손은 새줄 둘로 단단히 결박되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넘겨졌던때에도 그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넘겨 받게되자 승리로 기뻐하고 그를 모욕하였다.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질렀다(14절). 그들은 삼손이 힘을 잃었다고 여기고 이제 모든 승리가 자기들의 것이 되었다고 자신만만하여 소리를 질렀을때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여호와의 신의 권능이 삼손에게 임하매(14절).
1)이렇게하여 힘을 얻게된 삼손은 즉시 묶인줄을 풀어버렸다. 그가 한번 힘을 쓰자 그 새줄 둘은 끊어지고 그의 팔에서 떨어져나가 '녹아버렸다'(원어의 의미대로). 그에게 소리지르던 블레셋의 무리들은 몹시 놀라고 겁을 먹어, 그들의 고함소리는 비명으로 바뀌고 말았다. 여호와의 신이 임하는 곳에 자유가 있으며, 이러한 자유를 얻은 자야말로 참된 자유를 누리게됨을 주목하자. 이 사건은 성령의 권능에 의해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의 예표가 되고 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동여매었던 것과 그 끈과 수의를 벗어버리셨는데, 전능하신 구세주를 묶어둘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므로, 동여맨 것을 손으로 풀어야했던 나사로의 경우와는 달리 그것들은 풀기도 전에 그리스도의 몸에서 떨어졌던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사로잡기라도 한것처럼 소리지르던 어둠의 권세들을 주님께서는 정복하셨다.
2)삼손은 그를 조롱하러 모여들었던 블레셋 사람들을 크게 살육하였다(15절). 얼마나 보잘것없는 무기를 갖고있었는지 보라. 그에게는 무기라고는 나귀의 턱뼈밖에 없었지만 그가 그것으로 해낸 일은 얼마나 엄청난 것이었는가! 삼손은 그 자리에서 그 턱뼈로 블레셋 사람 일천명을 쳐죽이기까지 손에서 그것을 놓지않았다. 만일 그것이 삼손이 전에 죽였었던 사자의 턱뼈였더라면 훨씬 그의 마음에 들어 더 놀라운 위력을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큰권능이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 되도록, 세상의 어리석은 것으로 놀라운 일을 해하기위해 이 보잘것없은 짐승의 뼈를 취하였다.
(5) 유다 사람들은 삼손에게 축하마저 해주려하지 않았으므로 그는 혼자서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짧은 노래를 짓고 스스로 그 노래를 불렀다. 노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귀의 턱뼈로 한더미 두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일천명을 죽였도다(16절). 히브리어 '하몰'은 '나귀'와 '더미'라는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따라서 이 노래는 훌륭한 기교를 부린 것으로서 블레셋 사람들이 나귀처럼 맥없이 쓰러졌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끝없이 치욕을 주기위해 그곳을 '턱뼈를 집어들었다'는 뜻을 지닌 '라맛레히'라고 이름지었다(17절).

Ⅲ. 삼손을 갈증에서 구하심 15:18-20
(1) 삼손은 이 큰일을 마친후 곤경에 빠졌다(8절). 그는 갈증으로 죽을지경에 이르렀던 것이다. 삼손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요세푸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즉 삼손은 승리를 거둔후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과 그 도우심에 대해 한마디도 영광돌리지 않고 모든 공로를 자기 자신에게 돌렸기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징벌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일천명을 죽였도다.
(2) 그는 고통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께 찬양드리는 것을 잊어버린 자들은 어쩔수 없는 상황가운데서야 그에게 기도드리게 될 것이다. 환난은 종종 하나님께 감사할줄 모르는 자들에게 밀어닥친다. 삼손은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다음과 같은 두가지 사실을 탄원하고 있다.
1)그는 자기가 하나님의 종으로서 일해왔음을 인정하여 자신의 승리를 구원 곧 '큰구원'이라 부르고 있다. 왜냐하면 만일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블레셋 사람들을 정복하기는커녕 그들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권능과 선하심에 대한 체험들을 더 큰자비를 구하기위해 기도할때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2)삼손은 이제 자기가 적의 수중에 떨어질 위험에 처했음을 탄원한다.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받지 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 "그렇게 되면 블레셋 사람들은 의기양양해서 이 일을 가드와 아스글론 거리에 알릴 것입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이 때맞춰서 그에게 임하였다. 삼손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물을 주셨다. 하나님이 레히에 한 우묵한 곳을 터치시니(19절). 그가 턱뼈를 가지고 싸웠기때문에 그 장소를 '레히'라고 불렀는데, 그 싸움이 있기전부터 그곳을 그렇게 불렀다는 것을 9,14절에서 알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풍부한 물이 솟아나게 하셨다. 이곳에서 나온 맑은 물을 마신후 그의 기력은 회복되었다. 우리가 물을 얼마나 아끼지않고 있나를 생각해볼때, 우리는 그렇게 충분히 물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해야 한다.
(4)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삼손은 갑자기 솟은 이 샘물에 '엔학고레' 즉 '부르짖은 자의 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손은 이렇게함으로써 자신이 고통당했던 일과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총을 베푸셨던 일을 길이 기억케하려고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부르짖은 자의 샘'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에 알맞는 위로의 샘을 많이 열어놓으셨다. 삼손은 이전에는 자신의 힘과 승리를 나타내기위해 그곳에 '라맛레히' 즉 '턱뼈를 집어들었다'라는 이름을 붙였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곤경에 처하여 하나님을 의지했던 일을 나타내는 또다른 이름을 그곳에 붙인 것이다.
(5) 이러한 일들이 있은후 삼손은 사사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되었다(20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이 배반했던 그에게 드디어 복종하게 된 것이다. 비록 그들이 이방의 대적에게 압제를 당하기는했어도, 그들을 다스리고 멸망으로부터 구원한 사사가 있었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내려진 은총이었다. 삼손은 이십년간 다스렸는데, 본장에 있는 삼손의 통치의 시작과 다음 장에 나오는 통치의 끝에 대한 기록을 제외하고는 그의 통치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기록되지 않았다.

# 핵심
15:1-13
분노의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삼손은 다시 아내와 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장인이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넘긴 뒤였다. 그후에 블레셋 사람들과 삼손의 상호보복 행위가 뒤따른다.

# 묵상
원수에 대한 복수 ( 15:3 )
구약에서는 정당한 복수는 인정되었습니다(출21:24). 그러나 신약에서는 하나님의 새로운 윤리가 선포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입니다(마5:43,44). 사랑은 분노와 악을 풀어주고 삭혀줄수 있지만, 복수는 계속적인 악만을 만들 뿐입니다.
약한 자에 대한 신앙인의 자세 ( 15:9-13 )
위험에 처했을때 사람들이 취하는 태도는 흔히 그 위험을 두려워한 나머지 굴복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련은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롬5:4). 그래서 이 시련을 이기는 자는 마치 용광로에서 정제되어 나오는 금과 같게 되는 것입니다(욥23:10). 때문에 신앙인은 약한 자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 땅에 하나님의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동체는 이기적인 마음과 생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오직 서로를 돕는 마음이 있어야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주심으로 사랑을 보여주셨듯이 성도도 헌신하여 봉사해야 합니다.
능력받은 자의 행동결과 ( 15:14-17 )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큰일을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보잘것없게 느껴지는 것도 들어 사용하셔서 그 어느 것보다 위대한 힘을 발휘하게 하십니다(요6:9).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시기 ( 15:18-20 )
기도는 항상 해야하는 것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처형을 앞두시고 간절하게 세번씩 기도하셨고, 사탄의 시험을 받기전에는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삶속에서 시시각각 드려지는 기도를 기뻐하시며 그 기도를 통하여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살전5:17).
노략 ( 15:19 )
대적자들의 야비한 행동에 분노한 삼손은 아스글론에 가서, 30명을 쳐죽이고 옷을 탈취해 옵니다. 그의 행동은 순전히 개인적인 복수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이용하여 블레셋을 징계하셨습니다. 이것은 이미 14:4절에서 언급했던바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방법이었습니다. 이후의 사건은 모두 이 사건과 연관되어서 진행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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