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우상숭배의 어리석음 115:1-8
(1) 우리는 결코 스스로에게 영광을 돌려서는 안된다(1절). 기도나 찬양중에 자기 자랑을 늘어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혹시 자랑할 것이 있더라도 그 영광은 모두 하나님께 돌려야 마땅한 일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었을때 비로소 선한 일을 할수 있다. 뿐만아니라 인간의 자질이나 소유하고 있는 재산가운데 선한 것은 모두 주께서 은혜로 베푸신 선물이니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한다. 또한 여호와의 이름을 노래할때에는 반드시 겸손한 태도를 취하여야 한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이것이 기도에서 이루어야할 가장 높고 궁극적인 목표이다. 따라서 이것이 주기도문의 첫간구가 되었다. 그 구절이 뒤이어 나오는 내용을 이끌어가는 지침인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등의 간구를 하기위하여 제일 먼저 영광을 돌린 것이다.
(2) 그다음으로 이스라엘을 비난하던 이방인들의 입을 영원히 다물게할 내용이 나온다.
1) 먼저 그들이 하는 비난을 안타까워하고 있다(2절).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어찌하여 이방인들은 하나님께서 언약과 은혜로 우리와 가까이 계시며, 섭리하심으로 모든 곳에 편만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가?
2) 이방인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해 분명히 답하는 내용이 나온다(3절).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고 묻는 이방인이여. 우리 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도다. 열방의 신가운데 아무도 이르지못한 하늘에 계시기때문에 인간의 눈으로 분별할수 없는것 뿐이라. 하나님의 위엄은 가까이 할수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 이땅은 권능의 주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들로 가득차 있도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고 물었느냐? 하나님은 천하만물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분으로서 피조물가운데 어떤것들과도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도다."
3) 이제 시편 기자는 이방인들을 향해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의 뜻은 이방인들이 섬겨온 우상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상은 형체가 있으나 아무것도 느낄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는 점을 지적해 놓았다. 우상을 숭배하는 무리가 처음에 신으로 섬겼던 대상은 해와 달이었다(욥 31:26). 해와 달을 섬기는 것은 분명히 옳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제 손으로 만들어 세운 우상을 경배하는 것은 더나쁜 일이다(4절). 우상은 대부분 '은과 금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은이나 금은 땅에서 캐낸 광물의 일종으로 화폐를 주조하려면 모르되 신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게다가 처음 광산에서 캐낼때 은이나 금은 형편없이 더럽고 지저분한 물건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그 형상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다시말해서 우상은 헛된 상상력의 산물이며 '사람의 수공물'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상이 신성을 지닐 리가 없다. 결국 이런 우상은 '공장이 만든 것이라 참신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한다(호 8:6). 본문에서는 우상을 가리켜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물건으로 묘사해 놓았다. 우상은 신이 아니라 장난감 가게에 놓인 인형과 같아 아이들의 놀이 상대로 적합하나 어른들이 신전에서 경배드릴만한 대상은 못된다는 것이다. 화가, 조각가들이 각각 자기의 최선을 다해서 우상을 만든다. 그런데 이들이 아무리 정성을 다해 '입과 눈과 귀와 코와 손과 발'을 만들어놓아도 생명을 부여할수 없으니 결국 우상은 아무런 감각도 없는 물체에 불과한 것이다. 처음부터 생명을 누려본 일이 없는 물체를 숭배하느니 오히려 죽은 시체앞에 경배를 하는편이 더낫다고 하겠다(시체는 그래도 한때 생명을 누린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명이 없기때문에 누군가 그 앞에 서서 심한 모욕을 주어도 우상은 입을 열어 '말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기는 무리는 반드시 교활한 제사장을 세워 열심히 떠들게 할수밖에 없었다. 일찍이 바알을 섬기는 무리가 그앞에서 열심히 이름을 불렀으나 '아무소리도 없고 아무응답하는 자도 없었던' 일이 있었다. 자기를 섬기는 무리가 그앞에 나아와 부복하여도 '보지못하는' 우상이 그들의 짐과 궁핍을 볼리가 없다. 아무리 큰소리로 외쳐도 '듣지못하며' 진하고 달콤한 향을 피워도 '맡지못한다.' 뿐만아니라 자기를 위해 예배하는 자에게 은혜의 선물을 내리기는 고사하고 귀한 제물을 바쳐도 '만지지못하여' 궁핍한 지경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손을 뻗지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다급한 목소리로 호소해보아도 '걷지못하는' 우상이 움직여 구원해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한다'고 하니 도무지 생명의 흔적조차 찾을수 없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이상의 사실을 들어 우상을 숭배하는 무리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결론을 내린다(8절). 원래 조각을 하는 자들은 재주가 뛰어나고 섬세한 감각을 지니고있어야 한다. 다만 그 재주를 이용하여 '우상을 만드는 자'로 전락해버리면 어리석고 미련한 결과를 낳게될 뿐이다. 우상과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않는 것을 분별하는 능력을 잃어버려 창조의 역사속에서 나타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지못하며', 모든 나라의 방언으로 그 영광을 찬송하는 낮과 밤의 소리를 '듣지못하게' 되고 만다는 뜻이다(19:2,3). 우상 그자체가 어리석은 꼭두각시에 불과한데 이것을 섬김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더욱 비천하게 만드는 무리가 있다. 이들은 날이 갈수록 신령한 기운과 멀어져 육욕의 수렁으로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되고마는 것이다.
Ⅱ.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축복 115:9-18
(1) 본문에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되 절대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서술되어 있다. 비록 이방인들의 독설로 말미암아 마음에 고통을 겪는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만큼은 흔들림없이 지켜야한다는 것이다. 생명이 없는 우상을 섬기는 것이 어리석은만큼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섬기는 일이야말로 지혜로운 행동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를 믿고 '의지'하는 백성을 위해 '도움이시오 방패'가 되어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여호와를 의지해야만 한다. 물론 각사람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한국가로서 이스라엘의 앞날을 다져나가려면 모두 마음을 합하여 여호와를 의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특별히 제사장의 직분을 맡아서 수고하는 주의 종들을 향하여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하고 권면하고 있다(10절). 주의 종이란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져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남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사람들이다. 그리고 원래 이스라엘의 후손으로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개종을 한 무리에게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하고 권면하였다. 이들도 하나님께 경배하고 성도의 본분을 지켜 행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기대를 져버리거나 돌아보지 않으시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11절).
(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라는 구절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해준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심은 모든 평강의 근원이 된다. 때때로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어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시는 일은 단 한순간의 멈춤도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위해 베푸신 은혜를 생각해보면 '여호와께서 복을 주셨도다'하는 고백이 절로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이시오 방패'가 되어 주셨고 앞으로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옛적부터 지금까지 그 백성들을 구원하셨던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영원히 그리하실 것이라는 분명한 근거를 가지게되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셨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함은 좋은 말씀으로 위로하실뿐만 아니라 친히 선한 일을 해주시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게다가 처음부터 이스라엘 집과 아론의 집에 태어나지 않았다할지라도 복을 받을수 있다고 하였다(13절). 대소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이 사실은 베드로가 '각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줄 깨달았도다'하고 고백하기(행 10:34,35) 훨씬 이전부터 진실이었던 것이다. 약한 자와 강한 자가 그 형편에 따라 은혜로 복을 누림으로써 하나님께서 거느리는 양떼와 어린양이 될것이라 하였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더욱 번창케' 하시겠다는 것도 일찍이 세워진 언약의 말씀이다(14절). 다만 여호와께서 번창케 하시겠다함은 특별히 신령한 축복으로 영혼이 잘되게 해주시겠다는 뜻임을 알아야 한다. 물론 그이외에도 지식과 지혜를 더하시고 날마다 은총을 부으시며 기쁘고 거룩한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 곧 너희와 또 너희 자손을 더욱 번창케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말씀은 여호와께서 번창케하시는 이들은 마치 '돋는 햇볕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게' 되리라는 것을 뜻하고 있다(잠 4:18). 그뒤를 이어 '너희와 또 너희 자손'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믿음의 후손들은 그 조상과 똑같은 복을 받을 것임을 나타내고자 함이다(15절). 너희는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사 61:9).
(3) 앞으로도 영원히 여호와를 송축하겠다고 결심하는 시편 기자처럼 우리도 그리하리라고 결심해야할 것이다. 하나님은 마땅히 찬양을 받으실만한 분이시다(16절). 주께서 친히 하늘위에 마련해두신 거처와 그 보좌의 장엄함을 보더라도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수 없다.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 하나님께서 땅을 만들때부터 그것을 인간들에게 충분한 음식물의 공급처와 거처로 사용하게끔 허락해주신 것이다.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데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17절). 본시 영혼은 육체와 분리된 상태에서도 살아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수 있다. 오히려 신실한 자의 영혼은 저희가 육에 속한 죄의 짐으로부터 구원받은후에 더욱더 큰소리로 여호와를 찬양하게 될것이다. 왜냐하면 죄의 짐을 벗고난 후에야 비로소 완전한 빛의 세계로 들어가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든 하나님을 찬양해야할 것이다(18절).
# 핵심
115:1-18
본시편은 이방 나라의 우상들은 무가치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참신이심을 선언한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직 그분만을 섬길 것을 요청한다.
# 묵상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 ( 115:3 )
하나님은 인간처럼 어떤틀에 예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우주를 통치하시며,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방해받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다는 것은 바로 이런 뜻을 나타내며 온세상이 하나님의 뜻아래 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또한 하나님은 주권적 의지에 따라 자유로이 심판도 행하시며 구원도 베푸십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개입하시는 손길이 지체되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으나 이 경우마저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 달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식간에 모든 상황을 전격적으로 뒤바꿔버릴수 있는 분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가장 적절한 시기까지 침묵하기도 하십니다.
성도가 의지해야할 대상 ( 115:9 )
성도가 진정으로 의지해야할 대상은 오직 여호와 한분이십니다. 우상은 허탄하고 세상은 유한하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방패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만으로 유일한 도움과 방패를 삼아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성도의 가장 크고 급한 일 ( 115:17, 18 )
성도의 가장 크고 급한 일은 호흡있는 동안에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입니다(시150:6). 왜냐하면 죽은 자는 하나님을 찬양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죽음은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교제하고 찬양하는 것은 역으로 생명을 보장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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