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권고 113:1-9
(1) 이 노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권고로 가득차 있다.
1) 그 권고는 여러번 강조되어 있다.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1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3절). 이는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실만하기 때문이다.
2) 또한 이 권면은 매우 광범위한 대상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하나님은 그 택하신 백성들의 찬양을 받으셔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찬양해야할 까닭을 지니고 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종이므로 그이름을 찬양한다. 그들은 우리가 할수 있는 것보다 훨씬나은 찬양을 드릴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대들에게서 찬양을 받으실 분이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돋는데서부터 해지는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2,3절). 여호와의 이름은 세계만방에서 찬양을 받아야 마땅하다. 동방에서부터 서방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 선하심의 증거가 명백히 나타나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2) 본문은 우리가 무엇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하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영광이 하늘위에서 얼마나 크고 높은지를 보고 그것으로 그이름을 찬양해야 한다(4,5절). 땅위의 모든 나라를 모아놓아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위에 계실 것이다. 그 나라들이 하나님께는 마치 '통의 한방울 물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과 같다(사 40:15,17).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는 하늘위에서도 가장 높은곳에 있다. 그 영광은 하늘위에 높으시도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보좌가 천사들위에 계시다는 것을 뜻한다. 천사들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영광스런 보좌에 이를수는 없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천사들이 아무리 힘들여 표현하여도 그에 대해 제대로 묘사할수는 없다. 하나님은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는' 분이다. '높은 위에 앉으셨던' 것은 물론이려니와 '낮아지신' 것도 역시 하나님 스스로 하신 일이다. 무엇보다도 발아래 놓인 세상을 기꺼이 인정하시는 것에서 스스로 낮추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이 잘 나타난다. '모든 나라'와 '하늘위에' 높으신 영광의 하나님은 작고 천한 미물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나 아무도 멸시치 아니하시며'(욥 36:5), 오히려 '스스로 낮추사' 천지만물을 살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완전무결하시며 자족하시되 복된 신성을 지니신 분이시므로, 그가 하늘의 군대와 땅위에 거하는 피조물을 그의 영원토록 지혜로우신 생각과 우주적인 섭리로 다스리신다는 것은 놀랍도록 겸허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임에 틀림없다(단 4:35). 하나님께 있어서는 이들을 다스리신다는것 자체가 스스로 낮아지시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에 거하는 피조물을 살피시는 것이 하나님의 겸손한 모습일진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잃어버린 양을 찾아 구원하기 위하여' 하늘보좌를 버리고 인간의 육신을 입으사 이땅에 오신 것은 그 얼마나 놀랍도록 겸손한 모습이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땅위의 모든 피조물가운데 강하고 훌륭한 것뿐만 아니라 미물까지도 돌보아주시며 그들을 위해 자연을 지배하는 원리를 무시하사 기적을 일으키신다. 기적의 존재는 이세상이 반드시 자연의 법칙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 왜냐하면 자연의 법칙은 언제나 똑같은 경로를 거치기 때문이다. 이세상은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여가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을 즐겨 행하신다. 때로는 상식적으로 있을수 없다고 여겨지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7,8절).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방백들과 함께 세우시며. 실제로 기드온은 타작마당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사울은 나귀를 찾아다니다가 왕이 되었다. 다윗도 양을 치는 목동이었다. 사도들가운데 몇사람도 비천한 고기잡이 신세에서 '사람 낚는 어부'로 변신하였던 것이다. 복음이라는 귀중한 보화가 질그릇속에 담기며, 세상의 어리석고 힘없는 자들이 복음의 전파자가 되어 '지혜있는 자들과 강한 것들이' 부끄럽게 되는 것은 이세상 권세보다도 하나님께서 가지신 권세가 월등함을 보여주는 것이다(고전 1:27,28). 요셉만 하더라도 시련을 겪으면서 의로움을 드러내자 하나님께서는 감옥에 갇힌 그를 일으키사 '방백들과 함께 세우셨다.' 그런가하면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못했던 여인이 갑자기 임신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사라를 포함하여 리브가나 라헬, 한나, 삼손의 어머니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신약시대에 이르면 엘리사벳의 경우를 그 예로 들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이가 없어 괴로워하는 여인들의 호소를 들으사 더이상 수치를 당하지않도록 은혜를 베푸셨다. '잉태하지 못하던 여자로 집에 거하게 하사' 가정을 이루게 해주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서 한집안의 가장이 취해야할 도리를 깨닫게 해주신다.

# 핵심
113:1-9
113-118편은 유월절이나 칠칠절 또는 장막절이나 월삭과 같은 축제일에 애창된 시편들이다. 본시편은 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초월성을 노래함과 동시에 그분이 인간역사에 개입하여 약한 자들의 편에서 일하신다는 점을 강조한다.

# 묵상
주를 향한 찬양의 범위 ( 113:2 )
주를 향한 찬양에는 시간의 제약이나 공간적인 제약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를 향한 찬양은 일평생동안 지속되어야 하고, 전우주적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이는 시공을 초월한 모든 피조물의 의무요 본분입니다(시150:6).
하나님의 자기 비하 ( 113:6 )
하늘위에 초월해 계신 영광의 하나님은 연약하고 미천한 인간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아버지같은 관심으로 인간을 돌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한순간이라도 돌보지 않는다면, 이세상은 즉시 혼란과 무질서, 범죄와 악으로 파멸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빌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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