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로 증언하는 무죄함의 진정성

 

[욥기 27장 1절~12절]
1절 - 욥이 또 풍자하여 이르되
2절 - 나의 정당함을 물리치신 하나님,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3절 - (나의 호흡이 아직 내 속에 완전히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도 내 코에 있느니라)
4절 - 결코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며 내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5절 -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6절 - 내가 내 공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내 마음이 나의 생애를 비웃지 아니하리라
7절 - 나의 원수는 악인 같이 되고 일어나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원하노라
8절 - 불경건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거두실 때에는 무슨 희망이 있으랴
9절 - 환난이 그에게 닥칠 때에 하나님이 어찌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10절 -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11절 - 하나님의 솜씨를 내가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전능자에게 있는 것을 내가 숨기지 아니하리라
12절 - 너희가 다 이것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그토록 무익한 사람이 되었는고

 

욥은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결코 불의나 거짓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또한 자신의 온전함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공의를 굳게 잡겠다고 합니다. 욥은 자신의 원수가 악인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고 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이 지금은 무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1. 내 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않을 것이다 (1~6절)

결백한 사람은 자신의 진정성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풍자'(1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샬'은 '격언' 혹은 '비유'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욥의 발언이 이전과는 다른 성격임을 암시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생명 있는 동안 진실을 말하며 불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맹세'(2절)합니다. 그는 자신의 유죄를 주장하는 친구들의 말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죽기까지 자신의 '온전함'과 '공의'를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이제 욥은 친구들에게서 더는 옳은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가 기댈 대상은 하나님 뿐입니다. 욥에게 이러한 '맹세' 행위는 '교만'에 기초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진정성을 나타내고 온전히 하나님께로만 향하겠다는 의지적 표현입니다.

* 욥이 '맹세'라는 적극적 방식으로 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결백함을 나타내기 위해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나요?

 

2. 나의 원수는 악인같이 되고 (7~12절)
욥은 자신의 원수와 자신을 치는 자에 관해 말합니다(7절). 여기서 '원수'는 친구들 혹은 일반적 악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봅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끊으실 때 불경건한 자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는 곤경 중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할 수 없으며, 하나님과 단절된 삶을 살다가 결국 멸망의 길을 갑니다. 욥은 친구들을 향해 하나님의 손이 자신에게 행하신 일과 그에 담긴 전능자의 뜻이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보여 주겠다고 합니다(11절). 친구들이 하나님이 하신 일을 다 같이 보고서도 헛된 것만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욥에게 닥친 고난을 하나님이 행하신 일로 보는 것은 일치하지만, 그에 대한 욥과 친구들의 해석은 전혀 다릅니다.

* 욥이 가리키는 '원수'는 누구일까요? 어떤 사안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를 때,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하나요?

 

오늘의 기도

사람의 인정이나 비난에 일희일비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투명하게, 바르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제 영혼을 괴롭게 하시는 분처럼 생각되는 고통의 때에도 '하나님은 제 영혼을 살리시는 전능자'라고 선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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