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서언 1:1,2
1절을 살펴보자.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려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계시종교는 그보다 오래된 초기의 제도인 자연종교를 전제로 한다. 왜냐하면 타락이후의 인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위해 희생제사를 드리게끔 되었기 때문이다. 그 희생제사는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죄인으로서 모두 상실해버렸음을 무조건 인정하는 것이다. 제사를 드리는데 있어서 자기 마음에 드는대로 드리거나 그제사가 헛되지않도록 하기위한 일정한 규정이 있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체하여 그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희생제사를 드릴때, 그리스도께서 때가차서 드리신 위대한 속죄제와 신자들이 매일 드려야하는 신령한 감사제에 가장 큰의미가 있도록 모든 규례가 규정된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율법을 주셨다. 다른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메시지를 주셨으나 모세를 통해서는 율법을 주셨다. 쉐키나, 즉 하나님의 영광스런 임재가 새거처에 계실때 하나님은 속죄소로부터 모세와 이야기를 나누셨는데 그동안 모세는 수건을 벗은채로, 혹은 회막문에서 음성만 들으며 하나님을 수종했다. 회막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교제의 장소로 건립되었다. 즉 거기서 그들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으며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다. 도덕적 율법(십계명)은 여호와의 영광이 맹렬한 불같이 보이는 산위에서 천둥과 번개가운데 공포감을 조성하며 주어졌다. 그러나 구제를 위한 희생제사법은 속죄소로부터 훨씬 부드럽게 주어졌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명과 평화를 주는 복음의 은혜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Ⅱ. 수송아지 번제 1:3-9
번제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사람이 부요하고 여유가 있다면, 그는 생축중에서 보다 큰편의 가축을 드리려고할 것이다.
(1) 드릴수 있는 짐승은 수컷이고 흠이 없으며 그의 목장에서 가장 좋은 것이어야 한다.
(2) 그 소유주는 그것을 자발적으로 드려야 한다. 하나님을 기쁘게하도록 신앙안에서 행하는 일은 사랑의 동기이외에 억지로 행해서는 안된다.
(3) 예물을 번제를 위한 놋제단이 있는 회막문에서 드려져야 한다. 그 놋제단은 예물을 성별케하는 것이었다. 그는 회막으로 들어올 자격이 없기때문에 회막문에서 예물을 드려야했으며, 또한 다음의 사실, 즉 죄인은 제사장의 손에 의하지 않고는 하나님과의 계약과 교제에 들어갈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4) 예물을 드리는 자는 그예물의 머리위에 손을 얹어 안수해야 한다(4절).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첫째, 짐승에 대한 그의 모든 권리와 이권을 하나님께 양도하는 것이다.
둘째, 그자신은 죽어 마땅한 자요, 만일 하나님께서 요구하셨다면 기꺼이 죽을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셋째, 제물에 대한 의존성을 나타낸다. 그제물은 모든 사람의 죄악을 담당하는 위대한 희생제물을 나타내는 제도적 모형이기 때문이다. 번제가 속죄제처럼 어느 특정한 범죄와 관련을 갖는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 일반적인 죄를 대속해 주었다.
(5) 희생제물은 제사장 또는 레위인들이 여호와앞에서 경건하고 신앙깊은 자세로 하나님의 영광을 유념하면서 잡아야 했다.
(6) 제사장들은 '그피를 제단에 뿌려야 했다'(5절). 왜냐하면 피는 생명을 의미하므로 영혼을 속죄할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7) 도살자는 그짐승의 가죽을 벗기고 알맞게 각을 떠서 몇개의 마디와 부분으로 나눈후 머리와 기름을 포함한 그모든 각을 제단위에서 함께 불살라야 했다(6-9절).
(8) 이것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 곧 안식의 향기가 되는 제물이라고 했다. 고기를 불태우는 것 그자체는 결코 좋은 냄새가 나지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하나의 행위이며 그리스도에 대한 한 모형으로서의 이 번제는 당연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는 제물을 드리는 자와 화해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물, 곧 그자신의 몸인 그리스도의 제물은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말하여지며(엡 5:2),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제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제사라고 말하여지는 것이다(벧전 2:5).

Ⅲ. 양과 비둘기의 번제 1:10-17
본문에는 양이나 염소 또는 새종류로 번제를 드릴때 지킬 율법이 나타나있다. 중류층 사람들은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칠만한 경제력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양이나 염소를 바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도 바칠수 없는 자들의 경우에는 산비둘기나 집비둘기를 바치면 하나님이 받으셨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사실은 피조물중에서도 가장 온순하고 유순하며 해롭지 않고 악의 없는 짐승들이 제물로 선택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죄없으신 분이며 온유하신 분이라는 것을 입증해주며, 또한 그리스도인들도 순결하고 온유해야할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본문에는 다음과 같은 지시사항이 있다.
(1) 양과 염소의 번제일경우에 대하여(10절) : 이 제물을 다루는 방법은 수송아지의 번제와 매우 비슷하다.
(2) 새종류의 번제일경우에 대하여 : 이것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이어야 하는데 그것도 어린새끼 비둘기이어야 한다. 본문에는 가난한 사람이 드린 산비둘기나 또는 집비둘기 새끼의 번제가 뿔이나 발굽이 있는 황소나 수송아지 번제와 마찬가지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역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은 것이다'(막 12:33).

# 핵심
1:1-17
구약시대에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수 있는 유일한 길은 (희생)제사였다. 대표적인 제사로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가 있었다. 본장은 이 5대 제사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번제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다.
번제(burnt-offering, 1:1-13)
희생짐승을 제단위에서 불로 태워, 그연기로 하늘에 올라가게 함으로써 예배자의 심혼이 하나님께 바쳐짐을 나타내는 제사방법이다. 번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올라’는 ‘올라간다’는 뜻을 지닌 동사 ‘알라’에서 유래된 말이며, 하나님께 대한 봉헌자의 전적 헌신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희생제물로는 흠없는 수소나 숫양따위의 가축이 쓰였다. 이제물은 예수께서 자신을 십자가 제물로 드리신 것을, 제단위에서 번제물이 피를 쏟은 것은 그분의 죽음에 의해 이루어진 속죄를 각각 예표한다(히 13:11,12).

# 묵상
번제를 드리는 순서 ( 1:3-13 )
소나 양, 염소의 번제를 드리려면 회막문앞에서 그짐승의 머리에 안수하고 여호와앞에서 잡아 아론과 그아들들이 피를 회막문에 뿌리고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뜹니다.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나무위에 벌여놓고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은다음 전부 불태웁니다. 여호와께 드리는 제사는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여호와 중심으로 드려야합니다. 예배가 인간의 종교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이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번제의 특징 ( 1:9 )
속죄제물이나 화목제물 같은 다른 제물들은 일부가 제사장의 몫으로 주어졌으나 반면에, 번제물은 가족을 제외하고는 남김없이 전부 태워졌습니다. 번제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하나님께 보이는 전적인 헌신을 나타냅니다. 이 제사는 단번에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영원하고도 완전한 속죄사역을 예표합니다.

# 해설
번제드리는 법과 그제물 ( 1 )
성막을 완성한후 여호와께서는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제사의식의 세부사항에 대해 규정해 주셨습니다. 레1장은 그중에서도 번제에 관한 규례입니다. 특별히 여기서는 제사를 드리는 백성의 관점에서 제사규정들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본장은 하나님앞에서 지켜야할 이스라엘 전체의 종교적 실천에 대한 서론이라 할수 있습니다.
1.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명령
1) 모세를 부르심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후 1년의 세월이 지나 하나님의 성막이 완성되었을때 하나님은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법도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제사요구는 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계약의 관계'에 있다는데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 계약은 하나님의 선택을 의미하며 그것은 곧 은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a.모세라는 이름(출2:10)
b.여호와의 산에서 부르심(출19:3)
2)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
인간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되었기때문에 한시도 하나님없이는 살아갈수가 없습니다. 비록 죄로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에 있다고 할지라도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하나님앞에 나올 필요를 그 삶속에서 부단히 느끼면서 살게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제사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제사는 인간을 하나님께 나아오게하는 방편일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화해와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a.언약의 백성(창17:8-9)
b.제사규례를 지시하심(레1:2)
3) 예물로 요구된 짐승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생축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소와 양은 유목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재산입니다. 따라서 짐승으로 제사를 드리라고 하신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신 것입니다.
a.소의 번제(레1:3)
b.속죄제(출29:36)
2. 짐승의 번제
1) 흠없는 수컷
소나 양이나 염소를 제물로 선택할때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흠없는 수컷을 고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한 조건을 갖춘 최상의 것만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합당한 제물이 될수 있기때문에 정해진 규례입니다. 이처럼 구약시대의 완전한 희생제물의 요구는 신약시대의 흠없고 죄없으신 예수그리스도의 필요성을 암시합니다.
a.귀한 재산(욥1:3)
b.여호와께 드리는 생축(레1:1-2)
2) 열납되는 제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제사가 하나님께 열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제물의 조건과 제사장소를 철저히 지킬뿐만 아니라 헌제자가 번제로 드릴 제물에 안수하여야 합니다. 이 안수는 헌제자와 제물이 연합하여 완전히 하나가 됨을 의미하며 제물에 대한 헌제자의 안수는 죄를 전가한다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헌제자는 자신이 직접 안수한 제물의 죽음을 통해 비로소 속죄를 선언받게 됩니다.
a.머리에 안수함(레1:4)
b.단위에서 불사름(레1:9)
3) 제물을 불사름
헌제자가 번제로 드릴 제물에 안수한후에 여호와앞에서 그짐승을 잡아 먼저 짐승의 피를 제사장들이 가지고 가서 회막문앞 단사면에 뿌립니다. 그리고 희생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고기전체를 각을 떠서 단에 피어 있는 불위에 잘 벌여 놓습니다. 이때 각뜬 고기와 머리와 기름을 먼저 놓습니다. 그리고나서 전부 불살라 하나님께 드립니다.
a.각을 뜸(레1:6)
b.피뿌림(레1:5)
3. 새의 번제
1) 산비둘기나 집비둘기의 새끼
하나님은 소나 양, 염소뿐만 아니라 새도 번제물로 드릴수 있도록 규례를 정해 주셨습니다. 새를 제물로 드리는 번제의 규례에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번제처럼 번제예물의 조건에 대한 세세한 규정은 없습니다. 다만 산비둘기나 집비둘기의 새끼를 드리라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비둘기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흔히 볼수 있는 날짐승으로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a.다섯째날 창조(창1:20-21)
b.아브람의 제물(창15:9)
2) 버릴 것과 불태울 것
새의 번제를 드릴때에도 여느제사와 마찬가지로 버릴 것과 태울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번제물로 드릴 비둘기를 손질할때 반드시 버려야할 것은 멱통과 더러운 부분입니다. 멱통과 더러운 부분을 제거하여 정결하게 손질한 새의 몸통은 번제물로 불태웁니다. 이것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그제사가 열납됩니다.
a.멱통과 더러운 것(레1:16)
b.성도가 버려야할 불의(욥22:23)
결론
본장을 통해 하나님은 성막에서 모세를 불러 거룩한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법과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결법을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본장에는 번제에 대한 규례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번제를 통해 대속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감사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려는 마음의 필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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