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시야를 배척하는 바리새인들
예수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이땅에 전파되자 그 반응은 2가지로 양분되어 나타났다. 바리새인, 서기관 등과 같은 종교적 기득권자들은 이를 배척하는 반면, 일반 서민들은 예수그리스도를 환영하며 그 주의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이들중에는 진정한 말씀을 듣기보다는 육신을 위한 빵을 얻기위한 자들이 더 많았다. 때문에 이들에게 조그마한 시련이 닥치자 그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마태복음 12장에 나타난 예수그리스도의 핍박을 보면 두부분으로 나누어 볼수 있다. 첫째는 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의 등장이며(마12:1-45), 둘째는 예수의 가족이 예수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배척하는(마12:46-50)부분이다.
또한 예수그리스도는 대적자들에게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마12:50), 고난받는 종(마12:17-21), 안식일의 주인(마12:8), 솔로몬보다 더 큰 이(마12:42), 등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러나 예수는 자신을 드러내는데 간접적이며 우회적인 방법을 쓰셨으며, 심지어는 제자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지 말도록 하시기도 했다. 때가 됐을때 예수그리스도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신분과 사역을 밝히셨지만(마16:13-21), 아직 완전한 때가 아니므로 자신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신 것이다.
2. 예수님의 비유
일반적으로 비유는 말하는 자가 쉬운 다른 상황을 들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알아듣기 쉽게 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비유는 영적이며, 심오한 진리가 숨겨져 있다. 따라서 일부학자는 '비유란 하늘의 의미를 가진 땅의 이야기'라고 칭하기도 했다. 또한 예수그리스도는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시지 아니하셨다"(마13:34)라고 할만큼 많은 비유를 들고 계신다. 이런 예수그리스도의 비유는 두가지 독특한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는 단순성을 들수 있다. 예수는 단순한 예를 들어 설명하셨는데 이는 심오한 영의 진리를 무지한 백성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알고있는 사실적인 상황을 들어 설명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둘째는 유효 적절한 비유라는 점이다. 즉 하나님의 복된 말씀이 오해되어지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비유에 관한 제자들의 질문에 자신의 제자들에게 천국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바리새인, 사두개인과 같은 영적인 눈이 먼 자들은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에서 엿볼수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비유중 마태복음에만 나타난 비유는 씨뿌리는 자에 관한 비유(마13:3-8 ; 막4:3-8), 가라지에 관한 비유(마13:24-30 ; 눅8:5-8), 겨자씨에 관한 비유(마13:31,32 ; 막4:31,32), 누룩에 관한 비유(마13:44 ; 눅13:21), 값비싼 진주에 관한 비유(마13:47-50), 몰인정한 종에 관한 비유(마18:23-35), 포도원의 일꾼에 관한 비유(마20:1-16), 두아들에 관한 비유(마2:28-32), 사악한 농부에 관한 비유(마21:33-46 ; 막12:1-12 ; 눅20:9-19), 임금 아들의 혼인잔치에 관한 비유(마22:1-14), 열 처녀에 관한 비유(마25:1-13), 달란트에 관한 비유(마25:14-30), 양과 염소에 관한 비유(마25:31-46) 등이다.
3. 마태복음에 나타난 세례 요한의 순교
마태는 왜 요한의 순교 기사를 마태복음 14장에 삽입시켰는가? 첫째로 핍박의 강도를 높임과 동시에 핍박을 부각시키기 위함으로 이해된다. 당시 헤롯이 세례 요한을 죽이게된 이유는 백성들이 자신보다 세례 요한을 더 따르게 되고, 또 이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두려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마찬가지로 예수에 대한 핍박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할수 있다. 즉 예수님이 주로 사역하신 지역이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안티파스가 30여년간 다스렸던 지역이므로 예수에 대한 헤롯의 행동을 짐작할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예수그리스도가 장차 감당할 십자가 수난의 징조를 보이기 위함이다. 세례 요한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분"(마3:11)라고 예수를 칭했으며, 예수는 '메시야의 길을 앞서 예비하는 사자'로 세례 요한을 칭했다. 또한 세례 요한과 예수님이 전한 천국 복음의 본질이 같다. 따라서 헤롯은 이 둘을 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세례 요한이 헤롯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듯이 예수 또한 참혹한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4. 유전(遺傳)에 관한 논쟁(마15:1-20)
유대인들은 성문법적인 율법이외에 생활 관습에 관한 규례는 주로 구전으로 계승되었다. 이를 '장로들의 유전'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 이후부터 랍비들에 의해 정리되어 성문법적인 율법과 같은 강한 구속력을 지니게 되었다. 바리새인들의 유전의 하나인 손씻는 규례를 들어 예수를 공박했다. 그러나 이런 그릇된 유전관은 오히려 그들의 신학적 오류를 스스로 분명하게 나타내보이는 행위였다. 예수님과의 논쟁에서 그들의 허실이 드러나자 간교한 꾀를 동원하여 십자가로 내몰아 갔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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