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서가 주는 의미
1. 요엘서의 문학적 독자설
요엘서의 문학적 독자설에 대해서는 두 가지 예로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나 여호와가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발하리니 하늘과 땅이 진동 되리로다 그러나 나 여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리로다"(욜3:16)에서 나타난 사상은 분명히 암1:2보다 이전의 것이다. 왜냐하면 요엘서에서는 이 구절이 계시의 절정에서 나오는 반면, 아모스에서는 이 구절을 본문의 출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욜3:10에서 여호와는 열국을 권하여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지어다"라고 하였지만 사2:4, 미4:3에서 그 이후의 선지자들이 예언하기를 유다의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시기가 올 것이라고 하였다. 즉 이상보다 현실이 앞서 나온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2. 유다의 적대국들(욜3장)
본 서에 열거된 유다의 원수국들은 북쪽으로는 두로와 시돈(욜3:4), 서쪽으로는 블레셋(욜3:4), 남동쪽으로는 애굽(욜3:19) 그리고 남쪽으로는 에돔(욜3:19)이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가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하는데, 이들 국가들은 9세기 후반에 앗시리아와 북이스라엘이 처음 접촉한 이후로 순서대로 유다의 적대 국가들이 되었다.
또한 다메섹의 아람인들이 언급되지 않고 있음도 주목해야 하는데, 이들은 이스라엘의 예후와 여호아하스 시대에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며, 결국 유다의 요아스로 하여금 그의 통치 말기에 무거운 조공을 바치도록 하였다(왕하12:17,18; 대하24:23,24).
따라서 위에서 언급된 적대국들은(블레셋, 두로와 시돈, 애굽, 에돔) 시대적으로 유다의 초기 적대 국가들이라는 근거에서 설명될 수 있다.
3. 메뚜기 재앙
예루살렘의 메뚜기 재해에 대한 가장 생생한 기록은 1915년「National Geographic Magazine」 겨울호에 화이팅(John D.Whiting)이 쓴 글에서 볼 수 있다.
그는 그 재앙이 그 해 2월말부터 시작하였으며, 이집트 국경에서 타우루서(Taurus)산맥에 이르기까지 전팔레스틴과 시리아 전지역에 걸쳐 일어났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이 예루살렘 재앙의 경우에서는 메뚜기 떼가 어김없이 동북 방향으로부터 와서 남서쪽으로 진행했는데, 이것은 욜2:20을 정확히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재앙의 또 다른 증인인 아론슨(Aronshon)은 메뚜기 떼가 나타난 이후 두 달이 못되어 모든 푸른 잎사귀들과 나무껍질을 뜯어 먹어서 나무들이 잎사귀 하나 없이 하얗게 해골처럼 벗겨졌으며, 초지도 남김 없이 기습을 당해 맨땅을 드러내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나무 그늘에 눕혀 있던 아람인 아기들이 채 울기도 전에 그 얼굴을 뜯어 먹히고 말았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악함 때문에 이 재앙이 왔음을 받아들였다고 전하고 있다. 그 당시에 엄청난 양의 메뚜기가 잡혀서 생매장되거나 저수지나 지중해로 던져졌으며 그 시체들이 해변으로 밀려나오면서 말려서 터키땅의 땔감으로 사용되었다. 정부에서는 그 해 4월에 성명서를 내고 16세로부터 60세까지의 모든 남자들에게 매일 메뚜기알 5kg을 모아 담당 공무원에게 내도록 하였다.
4. 메뚜기떼에 대한 해석
메뚜기 떼에 대하여 가장 좋은 해석 방법은 역사적, 문자적 해석이다. 이것에 의하면 요엘서는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선지자 당시의 시대적 상황속에서 나온 실제적 사실로서 이스라엘을 소동케 한 메뚜기 재앙을 소재로 하고 있다.
만약에 시대적 상황을 버린다면 요엘서는 단지 이전의 예언 문학에 대해 박식한 소론(小論), 즉 탈무드의 미드라쉬(Midrash) 같은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요엘이 장로들에게 "너희의 날에나 너희 열조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욜1:2)고 엄숙히 묻는 장면, 제사장들에게"너희는 굵은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욜1:13)라고 꾸짖는 장면, 또 백성들에게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욜2:13)라고 엄히 권면하는 장면들을 볼 때 그가 가상의 청중들에게 연설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더욱이 그가 실제의 군인들을 '용사같이'라고 묘사했다든지 실제의 기병을 '기병같이'라고 표현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욜2:4-9).
이상에서 볼 때 요엘은 사실상 군병들과 다름없는 실제의 메뚜기 떼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또한 욜2:20의'북방'으로부터 온다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이론이 있기는 하지만, 1915년 예루살렘을 덮쳤던 메뚜기 떼도 바로 그 방향으로부터 날아왔었고, 다른 많은 기록들도 이것을 증명하고 있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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