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와 기록 목적

1) 저자
본 서에서는 저자의 이름이 전혀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행1:1의 '내가 먼저 쓴글'이라는 기록에서 누가복음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본 서의 저자가 누가이며 이 사실은 전통적으로 거의 일치점을 보이고 있다. 누가의 저작권을 부인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누가가 본 서의 저자라는 확실한 내·외적 증거가 있다. 외적인 증거로는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가 행20:35을 인용하였으며, 유세비우스(Eusebius)도 누가의 저작권을 인정하고 있다. 내적으로는 누가복음의 결론 부분과 사도행전의 서론 부분의 상관성이 증거하고 있으며, 글을 쓴 대상이 한사람인 것으로 증명될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누가의 직업인 의사직을 나타내는 전문 용어의 사용이 증명하고 있다. 사도행전은 누가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작성한 것임을 '우리'라는 일인칭 대명사를 사용함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서신의 기록은 대체로 주후 62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2) 기록 목적
사도행전의 전체적인 맥락이 통일성이 있음을 알수 있다. 즉 행1:8의 말씀과 행28:31의 말씀은 서로 연관성을 가진다. 즉 이것은 복음 선포를 위한 승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사도행전은 사도를 위한 승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지 행적에 관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도들은 겨우 세사람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가는 이스라엘의 역사만을 기록하려는 의도에서 본 서를 기록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 있다.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확신을 주기위해 본 서를 기록하였다(눅1:1-4). 사도행전은 이방 선교의 정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행11:17,18), 정치적인 것에 대한 교회의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그 누구의 장애도 받지않으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가리키고 있다. 즉 복음이 온세계에 확장되는 것을 막을수 있는 그 어떠한 요소도 없음을 누가는 본 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것이다. 사도들이 해아한 설교는 대부분 유대인들의 반론에 대한 변증으로써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승천의 사실을 말하고 있다. 즉 율법을 파기한 것이 아니며 그리스도가 바로 구약에서 예언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2. 사도행전에 나타난 예수그리스도와 중심 사상

1) 사도행전에 나타난 예수그리스도
신·구약 성격 전체의 주제가 하나로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즉 예수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도행전도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태동하게 하시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의 확산이 이어지게 하시고, 결국은 복음의 승리를 가져다 주셨음을 기록하고 있다.
구속 사역을 펴나가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사도행전은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모습은 첫째, 죽을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으로 성육신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말하면서 죽음후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다(행2:22-36). 둘째,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셔서 보혜사 성령을 보낸 예수그리스도를 말한다(행2:1-4). 셋째, 구원의 유일한 근거로써의 예수그리스도(행4:12 ; 행16:31)를 말하고 있다.

2) 중심 사상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고 할만큼 성령의 활동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다. 성령의 사역이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사역임을 사도행전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인류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성령께서 함께하심을 피력하고 있다. 성령의 활동은 처음으로 형성된 초대교회를 통하여 전개된다. 성령이 차지하는 위치는 이처럼 중요하지만 성령이 중심이 된것은 아니다. 성령은 단지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할때'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보여지는 성령은 카리스마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한 사도행전은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마땅히 행해야할 사명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누가는 본 서를 통하여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사역의 점진적인 발전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태동된 교회의 계속적인 활동속에서 이미 약속되어진 구원 사건들이 성취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그자체가 사도행전에서 보여지는 중심 사상이라고 할수가 있다.

3. 특징과 내용

1) 특징
사도행전의 가치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여러 서신들의 역사적 배경으로써의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본 서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역사서라고 한다. 본 서는 특히 바울 서신에 나타난 바울의 사도적 권위의 합당성과 진실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본 서신의 이해가 없이는 다른 서신서들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복음서들과 서신서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또한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에서 초대교회가 태동되며 그것으로 인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확장되어 교회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교회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의 배후에는 성령께서 활동하고 계심을 피력하고 있으며 예수님의 승천후 오순절날 강림하신 성령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한편 본 서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설교로 이어지고 있음을 말하면서 '말씀 선포의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로마와 이방 세계에 대해 기독교의 진리의 복음을 변증하는 변증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 본 서신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해 세밀하고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행1:9,10).

2) 내용
본 서는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첫째는 1-12장까지 기록되어 있는 베드로를 통한 이방 선교와 이방 선교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된 안디옥 교회의 설립을 그 내용으로 한 부분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13-28장까지 이어지는 바울의 전도 여행을 통한 복음의 확산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수그리스도의 부활후의 생활과 승천 사실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있은후 태동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대교회의 성장은 예루살렘에서의 복음 전도 활동을 통한 교회의 성장을 말한다. 그리고 스데반의 죽음으로 인해 흩어진 성도들의 활동으로 이방인에게도 복음이 확산되었다. 이것은 사도 베드로의 고넬료 가정의 구원을 통해 정당화된 이후 더 급속히 전개되었던 것이다. 이방 선교의 정당성이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인정받고 유대 기독교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은후 사도 바울을 통한 본격적인 이방인을 위한 선교가 시작되고 있으며, 바울이 체포되어 로마까지 압송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뜻임을 본 서는 보여주고 있다. 교회를 통한 전도의 사역은 하나님의 구속섭리로써 성령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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