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제는 안심하라 (피종진 목사)
[사도행전 27장 20절~25절]
20절 -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21절 -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2절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절 -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절 -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절 -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요즘 사람들의 인상을 보면 세계 도처의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 중동에 사는 사람들은 폭탄 소리만 나면 미사일이 떨어진줄 알고 두려워하며,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차만 조금 흔들려도 지진이 난줄 알고 불안해 한다.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 바울과 함께 배를 타고 로마로 가는 일행들이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 14일이라는 오랜 기간을 광풍과 사투를 하며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오직 한사람 바울만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이제는 안심하라”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였다.
바울이 이와 같이 담대하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사자가 그의 곁에 서 계셨기 때문이다. (22~23절)
사도 바울이 위기에 처한 일행들에게 ‘안심하라’고 했던 이유는 그들이 수영을 잘해서, 구명대가 있어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그의 곁에 서 계셨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하면 그를 도와줄 힘이 있는 사람들을 찾게 된다. 그러나 진정 위기에서 해결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 기도의 사람 바울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그의 곁에 서 계시고 그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되었다. 우리 하나님은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주시는 해결사이시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온갖 가산을 탕진하며 고통하던 여인은 예수님을 만남으로 그의 병을 고침 받았다.
- 마태복음 9: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풍랑을 만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함께 하실때 풍랑이 잔잔해 졌다.
- 마태복음 8: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광야에서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예수님이 함께 하실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다.
- 마태복음 14:19~21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예수님이 함께 하실때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이 고침 받았다.
- 마태복음 4: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2. 하나님의 사명이 부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24절)
폭풍과 위험으로 말미암아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큰 위로자가 되어주셨다. 바울은 바다 한가운데서 죽을수 없는 존재였다. 그는 가이사 앞에 서야만 했으며, 로마에서 복음을 증거해야만 하는 사명자로 부름 받았기 때문이다. 배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할 바울로 인해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난파 상황에서 생명을 건짐받은 것이다. 사명이 남아있는 자는 그 어떤 위기 가운데서도 결단코 죽지않는다는 귀한 교훈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자가 그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기까지 그들이 당하는 모든 위기와 환난 가운데서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신다.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기필코 그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성취하게 만드신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자라면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큰 위험과 환난이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모든 위험과 환난 속에서 건지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장 큰 사명은 하나님의 뜻과 복음을 전하여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모세와 여호수아에게는 그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인도하는 사명이 있었고, 사무엘에게는 나라가 위급할때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사명이 있었으며,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해야 하는 사명이 부여되었고, 사도 바울에게는 이방인에게 복음 전하는 사명이 부여되어 있었다.
3. 말씀하신 하나님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이다. (25절)
사도 바울이 그와 함께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을 확신있게 안심시킬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믿었기 때문이다. 극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하여 확신과 평안 가운데 거한 바울의 모습은 폭풍의 위기 상황에서 절망하고 낙담한 자들에게 매우 충격적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사실 진정한 평안이란 눈으로 봄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다. 믿음이 있는 자는 아무리 어려운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평안을 누릴수 있지만, 믿음이 없는 자는 아무리 안전한 가운데 있어도 평안을 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모세는 믿음으로 60만명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인도했고,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여리고성을 돌면서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기적을 체험했다. 또한 믿음의 선진들은 순교하면서도 복음을 담대하게 전했다.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이나 환난이 왔을때 현실에 당면한 어려움만 보지말고 위기 가운데서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기 위해 곁에 서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사명에 충성하며,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음으로 소망 가운데 평안한 삶을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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