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음의 세대가 끊어지는 아픔 (오정현 목사)

[사사기 2장 6절~10절]
6절 -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7절 -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8절 -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9절 -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절 -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이시고 영원토록 지존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세대에만 영광을 받으시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시고 세대를 이어가면서 세대 세대마다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 인생을 축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전 세대는 다음 세대를 위하여 믿음을 잘 계승해야 하고, 다음 세대는 그 다음 세대를 위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잘 계승 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세대계승과 믿음이 이어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실까요? 그것은 믿음의 세대가 계승되지 않으면 너무나 비참한 결과가 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사기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 어려운 광야생활을 하고, 이제 드디어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정복에 대한 분배를 해주시는데, 그냥 주시는 것이 아니라 5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가나안 땅 정복에 애를 썼습니다. 참으로 고생해서 얻은 땅입니다. 너무나 좋은 땅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여호수아와 그 세대의 사람들이 전부 죽자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행하셨던 기적과 행적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12절에 보면 여호와 목전에서 악을 행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우상을 섬겼습니다.
1세대는 도전의 세대, 고난의 행군을 하는 세대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적을 행하셨는지 깨우치던 세대였습니다. 그러나 다음 세대는 이 절대적인 진리를 팽개치고 하나님께 악을 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참으시지만 나중에 채찍을 드십니다. 후에 이 민족의 불순종 때문에 이방 나라에 7번이나 노예생활을 하는 것을 봅니다. 부모세대는 거친 광야에서 훈련을 통해 다듬어진 야성의 세대였고, 그 자녀들은 편안함에 익숙해진 유약한 세대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앞에 두고 깨닫는 것이 무엇입니까?

시편 78편 3~4절을 보십시오.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이것이 우리의 암송이요, 요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교회가 계속해서 다음 세대를 위하여 변화되어야 합니다. 교회역사가 깊어지고, 목회자가 나이를 먹어도 교회는 젊어야 합니다. 교회는 시대 앞에 변화를 품을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교회는 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화와 변질은 다릅니다. 변질은 본질을 바꾸고 부패하고 멸망을 가지고 오지만, 제대로 된 변화는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유도하고 성장을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흔히 변화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변화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변질 되었기 때문입니다.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을 놓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주의적 신앙을 계승하기 위하여, 세대간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하여 필요하다면 대담하게 변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 것인가요?
그것은 교회가 이 시대를 향하여 야성을 지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훈련된 인물을 키워야 합니다. 다음 세대의 웬만한 공격을 이겨낼 만한 인물을 키워야 합니다.
다니엘, 요셉, 사무엘을 보십시오. 정말 죽자 살자 고생한 인물입니다.
이런 야성을 지닌 인물을 키워내는 방법 중 하나는 새벽기도 입니다. 새벽 4~5시의 공기를 깨우고 은혜를 받으면 야성이 키워집니다. 부잣집 도련님만으로 우리 자녀를 키우지 말고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야성있는 인물로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의 세대가 계승됩니다.

우리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을 보면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여호수아 시대의 부모들처럼 자녀교육에 실패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썩는 밀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조류를 거스리며 역동하는 연어처럼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야성을 지닌,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벌떼와 같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오정현 목사의 주일설교(2004.09.28)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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