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음을 굳게 하라 (피종진 목사)

 

[베드로전서 5장 8절~11절]

8절 -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절 -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10절 -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11절 -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마귀는 항상 깨어 기도하며 말씀으로 철저히 무장된 성도보다는 믿음 생활을 게을리 하고 쾌락에 빠져 영적 잠을 자고 있거나 신앙공동체보다는 세상 주변을 배회하는 자들을 더 가까운 표적으로 삼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도 우는 사자와 같이 온 땅을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을 사단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믿음을 굳게 하여 말씀과 성령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믿음을 굳게 하라고 하셨을까? 

1. 마귀를 대적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8~9절)
하나님은 베드로를 통해서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했다. 마귀는 인간적인 힘과 지혜로는 대적하여 승리할 수 없다. 죽음의 위협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신앙을 잃지 않고 죽기를 각오하고 적극적으로 싸울 수 있는 믿음이 굳게 서 있어야 한다. 마귀를 대적하기 위한 유일의 무기는 바로 믿음을 굳게 하는 것이다.
마귀의 속성을 본문 8절에서 보면

  ①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다고 했다. 왜 마귀를 우는 사자로 비유했을까? 우는 사자로 표현된 마귀는 먹이감을 움키고 찢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마귀는 이와 같이 두렵고 잔인한 존재이다.

  ② 마귀는 두루 다닌다고 했다. 이 마귀는 두루 다니다가 틈만 있으면 그 속에 들어가 사람을 악하게 만들고, 하나님을 거역하게 하며, 또 삶의 의욕을 잃게 하고, 자기의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잠시라도 마귀에게 틈을 주면 안된다.

  ③ 마귀는 삼킬 자를 찾는다고 했다. 삼킨다는 것은 통째로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기 때문에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에 보면 마귀의 명칭을 ‘마귀, 사탄, 악령, 악신, 뱀, 용’ 등 여러 가지로 표현했다. 이렇게 많은 명칭으로 표현한 것은 그의 활동성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아볼로스’라고 하는 마귀의 원명은 ‘속이는 자, 참소하는 자, 거짓말하는 자’라는 뜻이다. 이 마귀는 불순종의 영으로 역사한다.

  - 에베소서 2: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즉 마귀는 하나님께 대해서 역행하게 하고, 하나님을 거역하게 한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사람들은 본 마음이 아니다. 그 속에 사탄이 들어가서 하나님께 대해서 불순종의 영으로서 자기가 그 속에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을 감사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의 축복 아래 이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서 항상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귀는 ‘더러운 영’(계 16:13), ‘미혹케 하는 영’(딤전 4:1), ‘점치는 영’(삼상 28:8), ‘거짓말하는 영’(삼상 28:10)이라고 말했다.

  - 요한계시록 16: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 디모데전서 4: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 사무엘상 28:8 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갈새 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러서는 사울이 이르되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리라 하니

  - 사무엘상 28:10 사울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이 일로는 벌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귀를 대적하라고 했다. ‘대적하라’는 것은 세 가지 의미가 있다. ①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신다. ②도망하지 말라는 것이다. ③그냥 두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가 마귀를 이기지 못하면 마귀의 종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귀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믿음으로 나가 싸워 이겨야 한다. 마귀를 대적하여 이길 수 있는 힘은 세상과 싸워 승리하신 오직 주 예수를 믿는 믿음뿐이다. 

2.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10절 전반)
믿음의 결국은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다. 믿음으로 세상에서 원하는 소원이 이루어지고, 믿음으로 병을 고치고, 믿음으로 여러 가지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영광 즉 천국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예배드리는 것은 천국의 예행연습과 같다.

  - 히브리서 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는 저 천국을 바라보면서 주의 이름으로 모이는 일에 열심을 다하여 모이기를 힘써야 한다. 우리에게는 내세의 소망이 보장되어 있다. 우리는 하늘나라 시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나라를 사모하면서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기 위하여 믿음으로 끊임없이 전진해야 한다.
  - 베드로전서 4:14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의 영이 항상 함께 계심을 믿어야 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은 우리를 영원히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다. 하나님의 영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을수록 더 함께하는 줄 믿으시기 바란다. 우리가 주님 뜻대로 살려고 하면 이방 사람들에게 조롱도 받고, 핍박도 받게 된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충성을 다해서 사명을 감당하고자 할 때에 십자가 짐 같은 그런 고생도 우리에게 있게 된다. 그러나 로마서 8:18절에 보면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말씀했다. 

3. 온전함을 입게 하기 위해서이다. (10절 중반) 
여기에서 ‘온전케 한다’라는 말은 ‘의롭게 행동한다, 완성한다, 원상태로 회복된다, 찢어진 그물을 깁는 것과 같이 상처나고 부족한 것을 바로잡아 완전케 한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원상태로 회복되어야 된다. 하나님은 은혜를 통해 성도의 상처를 치료하고, 구부러진 것을 펴주며, 연약한 것을 굳고 강하게 하여 견고히 세워주신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을 굳게 하여 온전함을 입게 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되고, 의로운 행동을 하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란다. 그러나 믿음이 약해지면 생각과 행동이 악해지고, 말도 경건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주님의 모습을 닮게 되고, 그 형상을 입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란다.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온전한 인격자로 만들어주고, 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줄 믿으시기 바란다. 

4. 굳세고 강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이다. (10절 하반)
믿음이 약한 사람은 의지도 약하여 작은 일에도 쉽게 낙심하고 절망하며 자포자기한다. 그러나 믿음이 강철같이 강한 사람은 어떤 일에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자포자기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전진하는 자에게 언제나 새로운 것을 안겨주시고, 믿음이 강하고 담대한 자에게 큰 사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하게 하는 줄 믿으시기 바란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바가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단 한가지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 여호수아 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믿음을 굳게 하면 강한 자가 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어야 한다. 신앙의 연조에 관계없이 굳세고 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믿음을 굳게 해야 한다.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고,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며, 온전함을 입고, 굳세고 강한 하나님의 사명자로서 승리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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