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베드로전서 1장 8절~17절]
8절 -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절 -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10절 -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절 -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12절 -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13절 -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절 -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절 -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절 -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절 -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말씀 포인트 : 어떤 모양이든 믿음 생활에는 고난과 역경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일상 생활, 직장 생활, 가정 생활에도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고난의 문제는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맞이하고 극복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더불어 고난은 현실의 문제라기보다는 영적이고 미래적인 문제입니다. 본문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믿음안에서 새롭게 바라보며, 미래적 소망을 통해 견디어 낼 힘과 위로를 얻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1)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어떤 칭찬과 격려를 하고 있으며, 믿음의 결국은 무엇이라고 말하나요?(8~9절)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고, 지금도 볼 수 없으나 믿고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는 성도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대 교회의 교인들이 그러하듯 초대교회 성도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 본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 강림 사건으로 인해 복음이 고대 근동 지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복음이 전파되며 수많은 형태의 교회들이 생겨났기에 예수님의 실제 모습을 본 교인들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반면,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았고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현장을 생생히 지켜본 산 증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지 못한 초대교회 교인들이 믿음을 가진 것과 현재 예수님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천국을 바라보며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믿는 자들의 기쁨의 근원은 결국 구원의 감격 때문이라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2) 구약의 선지자들이 부지런히 살펴서 미리 증언한 것은 무엇인가요?(10~11절)
선지자들은 구원을 추구하고 연구했으며, 성도들이 받을 은혜를 예언했습니다. 그들은 누구에게,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날지 연구했습니다. 또한 그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했습니다.
구원이란 모든 인류가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종교와 나라, 지역과 사회를 초월하여 모든 인간은 내세에 관심이 있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와 더불어 이 땅의 삶에 대한 평가는 모든 사람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하는 진리입니다. 베드로는 구약의 선지자들 역시 이 부분을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들은 말씀 연구와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이 받으실 고난과 영광을 예견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신성을 강조하는 말로 구약 시대에도 이미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계시하셨음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은 기독교 교리의 핵심 진리로 모든 성도가 알고 믿어야 할 내용이며 아직 믿음이 없는 이 세대를 향해 던져야 할 핵심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3)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어떤 태도로 그리스도를 바라고 기다려야 한다고 권면하나요?(13~17절)
사도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라라고 말하며, 사욕을 본받지 말고 모든 행실에 거룩할 것을 권면합니다.
베드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확신을 지닌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어야 할 행동 양식에 대해 설명하면서 먼저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고 권면합니다. ‘허리를 동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규례를 행하며 무교병과 쓴 나물, 어린 양고기를 먹을 때,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발을 신고 급히 먹으라는 규례 안에 있는 ‘허리에 띠를 띠고’와 관련된 말로, 영적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늘 하나님 앞에 깨어 있으라는 표현입니다. ‘근신하다’는 자기 절제를 가리키는 말로 세상의 탐욕을 불러일으키는 미혹에서 벗어날 것을 의미하며, ‘사욕을 본받지 말고’는 도덕적 타락과 부정에 삶을 방임하지 말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모든 권면의 결론은 ‘거룩함’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성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형상의 회복과 하나님 나라의 회복인데,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는 것이 이를 이루는 과정이자 목적이며 가장 위대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본받아 세속 가치를 경계하고 자신을 거룩히 지키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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