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나의 불순종과 고뇌
1) 당시 앗수르 니느웨의 위용
고대 희랍인들과 로마인들은 니느웨를 세계에서 가장 큰 성읍으로 불렀었다. 그들은 니느웨를 '니노스'(Ninos) 또는 '니누스'(Ninus)라고 불렀는데, 그 규모를 살펴보려면 약 3일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라보(Strabo)에 의하면 니느웨는 아투리아스(Atourias) 벌판에 위치했는데 그 규모는 바벨론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바에 의하면 그 둘레가 약 19km나 된다고 한다. 내용적으로는 네 군데의 위성 성읍으로 구성되었는데 티그리스, 고슬, 가슬이라 불리는 강줄기 가운데 있으며 한쪽 방향에 큰산들이 있어서 인위적으로 댐을 만들어서 지하 수로를 통해 성안으로 물을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수로의 거리만 해도 50km가 넘는다. 앗수르의 사르곤 2세 때(B.C. 722-705) 앗수르 제국이의 서울이 되었고, 산헤립(B.C. 705-681)과 그 아들 에살할든(B.C. 681-669), 손자 아술바니팔(B.C. 669-626) 등에 의해 더욱 웅대한 성읍으로 발전했다. 각국에서 끌려온 전쟁 포로들과 조공들이 줄을 이루었고(왕하15:20 ; 렘50:17 ; 호10:6) 22,000장의 토판 문서를 소장한 거대한 도서관도 있었다고 한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때는 아마도 앗수르단 3세(B.C. 771-754)가 다스리고 있었을 때가 아닌가 추정된다.
2) 요나의 불순종의 이유
앗수르 제국은 이스라엘 편에서 볼 때 두렵고 혐오스러운 침략자들이요, 이교도들이었다.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처음 침공한 때는 요나 시대 때보다 거의 100년 전쯤인 B.C. 850년대였다. 살만에셀 3세가 하맏으로 진군하여 다메섹을 비록해 이스라엘까지 침공하려고 했을 때 아합 왕이 연합군으로 참여하여 살만에셀을 격퇴시킨 일이 앗수르와의 첫 싸움이었다(왕상20:36). 그 후 842년 살만에셀의 재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조공을 바치기 시작했으며, B.C. 745년 디글랏 빌레셀에 의해 북이스라엘이 점령 당했으며, 살만에셀 4세에 의해 멸망 당하게 된다. 요나는 그와 같은 앗수르 침략기의 어느 시점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은 것이다. 물론 당연한 것이지만 개인적인 감정으로도 요나가 앗수르 제국의 부흥보다 멸망을 더 원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요나의 불순종과 고뇌는 이스라엘의 선지자로서의 고뇌였을 것이다. 앗수르의 부흥은 이스라엘의 패망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루터(Luter)는 요나서 주석에서 말하기를 "율법도 예배도 선지자도 없는 원수 국가인 앗수르 제국에 하나님의 용서의 은총을 전하는 것보다 요나는 죽기를 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요나 시대로부터 700여년이 흐른 A.D. 1세기경 초대 교회 시대의 사도 베드로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하지 못한 사실만봐도(행10장) 당시 요나의 입장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이처럼 요나는 하나님의 은총이 이스라엘을 떠나 당시 세계의 실권을 쥐고 있는 앗수르로 옮겨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고뇌한 끝에 명령을 어기는 쪽을 부득불 택한 것으로 보아야 하겠다.
2. 큰 물고기와 관련된 문제들
1) 큰 물고기의 정체
바다에 던져진 요나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보내신 큰 물고기에 의해 삼키우게 됐다. 그 사건은 오히려 요나에게 구원이 된다. 즉 풍랑이 심한 바다에서의 익사에서 보존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큰 물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흔히 고래라고 생각하는데 칠십인역에 번역된 kh'to"(케토스)는 정체가 불분명한 '바다 괴물'(창1:21 ; 욥7:12 ; 시74:13)을 뜻한다. 고래는 지중해에서는 보기가 드물며 그 목구멍으로는 작은 프랑크톤이나 새우의 무리만 삼킬 수 있다. 즉 사람을 삼킬 수가 없는 것이 고래의 식도 구조다. 그러므로 산 사람을 통체로 삼킬 수 있는 바다 생물은 상어나 바다개 정도이다. 특히 상어는 물개, 사람, 다랑어 등 닥치는대로 삼키는데 기록에 의하면 소화되지 않은 20여 마리의 큰 다랑어(1마리당 20-30kg의 무게를 지님)를 삼킨 상어를 잡은 사실도 있고 말 한마리를 삼킨 상어를 잡은 기록도 있다고 한다.
2) 큰 물고기 뱃 속에서 살아날 가능성
과연 요나처럼 삼일 낮밤을 물고기 뱃 속에 있다가 살아날 가능성은 과학적으로 있을 수 있을까? 기록에 의하면 1750년대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폭풍우로 인해 한 선원이 군함에서 바다로 추락한 사고가 벌어졌을때 금시 상어가 삼켰다고 한다. 이에 선장의 명령으로 그 상어를 추적하여 대포로 사격을 가하자 상어는 그 삼킨 선원을 토해냈는데 약간의 상처만 입고 무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3일간씩 물고기 뱃 속에서 지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요나와 관련된 사건들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그리스도의 표현대로 '요나의 기적'으로 봐야 한다. 즉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섭리의 한가지로서 과학으로 규명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요나의 기적을 사실로 인용하셨으며, 그 기적을 무덤에서의 부활 기적의 한 모형으로 말씀하셨음을 유의해야 한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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