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룻기 3장 1절~9절]
1절 -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절 -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절 -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절 -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절 -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절 -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7절 -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절 -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절 -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말씀 포인트 : 본문은 다윗의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가 되는 보아스와 룻의 만남을 다룬 말씀입니다. 모압에서 모진 고생을 한 후 귀국하여 어려운 생활을 하던 나오미는 순종적인 며느리 룻을 생각하고 그에게 새로운 결혼을 계획합니다. 합법적으로 룻의 아내가 될 수 있는 보아스라는 사람을 선택하여 그와의 은밀한 만남을 주선하는 시어머니 나오미와, 시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여 친족 보아스에게 나아가는 룻의 모습이 믿음의 모습 속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방 여인이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시어머니를 공양했던 룻에 대한 축복이 전개되는 발단 부분으로, 집약적이지만 섬세하게 상황이 묘사되고 있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설렘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1) 시어머니가 룻에게 한밤중에 타작마당으로 가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1~2절)
시어머니 나오미는 젊어서 과부된 며느리 룻을 불쌍히 여겨 그녀에게 안식할 가정을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스라엘 풍속은 모든 법적 결정권이 남성에게 있기 때문에 남편이 없거나 아들이 없는 여인은 여러 가지 법적 혜택에서 제외되었고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없었습니다. 룻을 불쌍히 여긴 나오미는 룻의 남편이 될 만한 기업 무를 자를 찾았고, 그가 보아스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보아스에게 룻을 맡겨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선 후, 두 사람을 은밀하고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주고 있습니다. 며느리를 사랑하는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의 동기에서 출발한 지혜로운 행동과 결단이 보이는 아름다운 대목입니다.

2) 나오미의 제안에 룻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떻게 행동하나요?(5~6, 9절)
룻은 모압에서 이스라엘로 올 때부터 나오미를 어머니로 여기며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과 그녀의 말에 순종할 것을 다짐했고 지켜 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룻은 나오미의 말에 순종하여 어머니의 말씀대로 다 행하겠다고 말하고 그대로 행합니다. 룻의 아름다운 마음 역시 좋은 믿음의 본이 됩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사랑했고, 그녀의 뜻과 생각을 존중했으며, 몸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룻은 시어머니가 시킨 모든 것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그대로 시행합니다. 말씀에 순종한 룻은 보아스를 만났고, 보아스와 함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결국 룻은 보아스와 결혼하게 되고, 다윗의 증조모가 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면 이러한 복과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3)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 유익을 얻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 보세요.
현대 부모와 자녀의 문제는 과도한 사랑에 기인합니다. 사랑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사랑이 넘쳐나서 문제가 됩니다. 과잉보호와 지나친 사랑은 부족한 사랑만큼이나 치명적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삶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보호합니다. 자녀는 이런 부모의 사랑 때문에 숨 막혀 하거나 무조건적으로 반항하게 됩니다. 절제된 사랑, 기다리는 사랑, 내어 주고 희생하는 사랑이 자녀를 건강하게 세워 줄 수 있습니다. 부모의 모든 말씀이 진리일 수는 없지만, 자녀를 믿음 안에서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고자 하는 부모의 말씀 안에는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 자녀들은 주님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약속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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