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
[욥기 36장 17절~33절]
17절 - 이제는 악인의 받을 벌이 그대에게 가득하였고 심판과 정의가 그대를 잡았나니
18절 - 그대는 분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많은 뇌물이 그대를 그릇된 길로 가게 할까 조심하라
19절 - 그대의 부르짖음이나 그대의 능력이 어찌 능히 그대가 곤고한 가운데에서 그대를 유익하게 하겠느냐
20절 - 그대는 밤을 사모하지 말라 인생들이 밤에 그들이 있는 곳에서 끌려 가리라
21절 - 삼가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 그대가 환난보다 이것을 택하였느니라
22절 - 하나님은 그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나니 누가 그같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23절 - 누가 그를 위하여 그의 길을 정하였느냐 누가 말하기를 주께서 불의를 행하셨나이다 할 수 있으랴
24절 - 그대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높이라 잊지 말지니라 인생이 그의 일을 찬송하였느니라
25절 - 그의 일을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나니 먼 데서도 보느니라
26절 - 하나님은 높으시니 우리가 그를 알 수 없고 그의 햇수를 헤아릴 수 없느니라
27절 - 그가 물방울을 가늘게 하시며 빗방울이 증발하여 안개가 되게 하시도다
28절 - 그것이 구름에서 내려 많은 사람에게 쏟아지느니라
29절 - 겹겹이 쌓인 구름과 그의 장막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깨달으랴
30절 - 보라 그가 번갯불을 자기의 사면에 펼치시며 바다 밑까지 비치시고
31절 - 이런 것들로 만민을 심판하시며 음식을 풍성하게 주시느니라
32절 - 그가 번갯불을 손바닥 안에 넣으시고 그가 번갯불을 명령하사 과녁을 치시도다
33절 - 그의 우레가 다가오는 풍우를 알려 주니 가축들도 그 다가옴을 아느니라
1. 엘리후가 욥을 향해서 삼가 주의하라고 경고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17~21절)
엘리후는 욥에게 악인이 받을 벌이 미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하면서 ‘스스로 그릇되게 말고, 삼가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고난이 찾아왔을 때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언급합니다. 먼저 그는 고난과 징계가 하나님의 의로운 섭리 가운데 진행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입술로 범죄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사람의 좁은 소견으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없고, 또 죄를 범한다면 고난 이후에 죄 값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하나님의 진노가 욥에게 내릴 수밖에 없다고 엄중히 말합니다. 엘리후는 지금 욥을 구원하실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강조합니다. 엘리후는 욥에게 하나님께 불평하고 하나님의 징계에 대적하다가 결국 멸망당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의 의미를 바로 깨달아 스스로 회개하는 겸허한 모습을 보임으로 고난에서 구원받으라고 교훈합니다.
2. 엘리후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에 대해 어떻게 고백하나요?(22~26절)
엘리후는 하나님이 그분의 권능으로 높이 계시기에 그분처럼 교훈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며, 하나님이 높으시니 우리가 그분을 알 수 없고 그분의 햇수를 헤아릴 수 없기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높여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인간이 측량할 수 없는 지혜로 충만하기에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면 풍성한 은혜를 누릴 수 있지만, 그분의 뜻을 오해하고 거부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그분 자체로 완벽하게 옳으시고 완벽한 선이시기에 절대 틀릴 수 없다고 엘리후는 말합니다. 불완전하고 결점투성이인 사람이 하나님을 판단하거나 원망하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불평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더불어 엘리후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크고 놀라운 일에 대해 사람이 해야 할 일은 그분을 높이고 예배하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즉 엘리후는 욥이 고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경건한 예배를 올리는 것이 마땅한데,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그분의 섭리에 불순종하는 것은 합당한 태도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3. 엘리후는 하나님의 주권과 신성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자연현상을 예로 들었나요?(27~33절)
엘리후는 하나님이 비와 안개를 다스리시며, 구름과 우렛소리와 번개를 그분의 뜻대로 명령하시고 주관하신다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엘리후는 고난 중에도 인간이 예배하고 찬양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주권과 신성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를 듭니다. 엘리후는 욥의 세 친구와 비슷하게 자연현상을 통해 온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는 위대한 하나님의 위엄을 소개합니다. 엘리후가 욥에게 집중해서 강조하는 자연 만물의 운행 원리는 물의 순환 과정입니다. 엘리후는 물의 증발과 구름으로의 결집, 비로 내리는 물의 순환 과정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깊고 오묘한 자연법칙을 설명합니다. 구름이 하늘에서 퍼져나가는 현상과 천둥소리의 위엄을 통해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드러내며 그분의 크신 권능과 위엄 앞에 인간이 순종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번개는 하나님의 지혜와 판단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욥으로 하여금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냉정한 심판을 생각나게 하려는 의도에서 언급한 단어로 보입니다. 이런 자연 만물들을 섭리하고 주관하시는 절대자 하나님에 비하면 인간은 미천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온 우주의 현상을 친히 이루시고 공의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자연 현상을 심판의 도구로 이용하시든지, 아니면 축복의 도구로 사용하시든지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 앞에서 인간은 오직 겸손하고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4. 엘리후는 고난에 처한 욥을 정죄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는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엘리후는 욥의 고난이 회개하지 않은 욥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 믿고, 욥에게 하나님께 회개하고 겸손하게 인내할 것을 촉구합니다. 엘리후는 욥을 오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경솔히 욥을 정죄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삶에서는 공의와 사랑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용서해야 하는지 징계해야 하는지, 권면하고 가르쳐야 하는지 사랑으로 덮고 지나가야 하는지, 법적 대응과 심판을 기대해야 하는지 한 번 더 참고 용서해야 하는지, 자녀를 너그럽게 용서해 줄 것인지 엄하게 훈계해야 하는 것인지, 약속을 어긴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사람을 언제까지 기다려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의와 사랑에는 적절한 균형과 조화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사랑이 많으십니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눅 11:42)고 말씀하신 주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랑과 공의, 이 두 가지는 우리가 지녀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사랑과 공의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위해서 주의 깊은 관찰력과 민감한 영적 감각을 지닐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5. 고난이라는 강을 건널 때 묵상하게 된 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고통을 허락하시는 이유에 대해 나누어 보세요.
욥이나 아브라함의 경우처럼 우리를 훈련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고난과 고통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반드시 놓쳐선 안 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결국에는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때로 하나님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십니다. 신앙이 성숙할수록 환경과 상황에 관계없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깊은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신앙의 연단에는 매우 견디기 힘든 고통이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그 고통의 강을 건널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의 샘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고후 1:5). 지금 고통스러운 훈련의 기간을 통과하고 있다면, 인내로 이 믿음의 경주를 무사히 마친 후 영혼을 만족하게 하는 하나님의 시원한 영적 생수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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