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의 좌절된 계획 (삼하 17:15~25)

압살롬의 좌절된 계획

[사무엘하 17장 15절~25절]
15절 -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고 나도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으니
16절 -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전하기를 오늘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
17절 -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여종은 그들에게 나와서 말하고 그들은 가서 다윗 왕에게 알리더니
18절 - 한 청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알린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의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니
19절 -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전혀 알지 못하더라
20절 -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하니 여인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그들이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21절 - 그들이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가서 다윗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22절 -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23절 -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24절 -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25절 -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다윗을 구한 전령의 역할들
15-16절 : 후새가 두 제사장에게 상황을 보고하며 다윗을 피신토록 전갈을 보내도록 함
15-17절 : 한 계집종이 사독과 아비아달의 정보를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전함
19-20절 : 한 여인이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숨겨줌
17-21절 :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다윗에게 전함

* 도움말
1. 에느로겔(17절) : ‘방랑자의 샘’, ‘첩자의 샘’이란 의미를 가진다. 베냐민과 유다 지파 사이의 경계 지역에 위치하며, 예루살렘 아래 힌놈의 골짜기와 여호사밧 골짜기가 만나는 곳에 있다.
2. 우물(19절) : ‘파다’라는 뜻에서 유래하며 파서 만든 샘을 말한다. 이 우물은 여름 건기(5-9월)에는 바닥이 말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아마사(25절) : ‘무거운 짐’이란 의미를 가진다. 다윗의 조카로, 압살롬을 도운 반역 군대의 군장이었으며 나중에 요압에게 살해되었다.

* 말씀묵상
어떠한 일을 놓고 인간의 탁월한 계획과 기발한 생각이 우리의 손바닥에 주어진다 할지라도 그것을 하나님께서 진행시키시지 않는다면 한낱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1. 위기를 모면하는 다윗
압살롬 앞에서 나온 후새는 곧장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그동안 압살롬 진영에서 논의되었던 전략을 전하고 빨리 다윗에게 전하여 피하도록 합니다. 후새는 일단 압살롬이 자신의 전략을 좋아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아비아달과 사독은 여종을 통하여 성밖에 대기하고 있는 아들들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아들들이 발각되어 압살롬의 군사들이 그들을 쫓는 위기에 당면하지만 대담한 한 여인의 선처로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소식을 전해듣고 재빨리 요단강을 건넜고 이제 눈앞의 위험은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진정한 모략가
자신의 모략이 거절되자 아히도벨은 자살을 선택합니다.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고향으로 떠나는 그의 발걸음에서, 그리고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자살하기로 마음먹는 그 인생의 마지막에서 과연 그가 느끼고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모략이 시행되지 못했을 때 그는 아마도 압살롬의 어두운 앞날을 예견하고 자신 역시도 표적에서 제외될 수 없음을 감지했을지도 모릅니다. 다윗이 아닌 압살롬에게 그의 인생 승부를 걸었건만 결국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토록 뛰어난 모략가이건만 압살롬의 미래와 이스라엘 왕을 향한 하나님의 선택을 알지 못한 것일까요? 그는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같은 모략을 제시할 수는 있었지만 그 모략을 실행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모든 모략의 실행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만 실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모략가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도움질문]
1. 압살롬의 계략이 다윗에게 무사히 전해지기까지 동원된 사람들을 열거해 보십시오.
2. 아히도벨의 죽음은 당신에게 어떠한 교훈을 줍니까?(23절)
3. 최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데에서 사람을 의지하고 있는 부분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