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의 결전
[사무엘하 17장 26절~29절]
26절 -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27절 -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28절 -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29절 -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사무엘하 18장 1절~8절]
1절 - 이에 다윗이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찾아가서 천부장과 백부장을 그들 위에 세우고
2절 - 다윗이 그의 백성을 내보낼새 삼분의 일은 요압의 휘하에, 삼분의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휘하에 넘기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휘하에 넘기고 왕이 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하니
3절 - 백성들이 이르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우리에게 마음을 쓰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읍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하니라
4절 -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좋게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왕이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대를 지어 나가는지라
5절 -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6절 - 이에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우더니
7절 -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 곳에서 전사자가 많아 이만 명에 이르렀고
8절 -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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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27-29절 : 소비, 마길, 바르실래가 다윗과 그 백성을 영접함
1절 : 백성을 계수하고, 천부장과 백부장을 세움
2절 : 군대를 요압, 아비새, 잇대에게 나누어 편성함
5절 :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고 모든 군장에게 명령함
* 도움말
1. 너그러이 대접하라(18:5) : ‘점잖게 가다’, ‘점잖게 말하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반역자’로서 거칠게 취급하지 말고 친절하고 온유하게 취급하라는 뜻이다.
2. 에브라임 수풀(18:6) : ‘풍성한 수풀’이란 의미로, 요단 동편 마하나임 근처에 위치한 숲이다.
3. 수풀에서 죽은 자가 … 많았더라(18:8) : 서로 맞붙어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보다 숲에 매복된 병사들을 비롯하여 숲 자체가 지닌 험난한 지형, 곧 빽빽이 들어찬 나무들, 늪 지대, 낭떠러지들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 말씀묵상
압살롬을 향한 다윗의 태도 속에서 우리는 부모가 자식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1. 마하나임에서 만난 세 사람
한편 다윗은 마하나임에서 뜻밖에도 세 사람으로부터 물질적인 원조를 받게 됩니다. 마하나임은 전에 야곱이 천사들로부터 위로를 받은 곳이기도 합니다(창 32:1-2). 그 세 사람의 이름은 소비와 마길과 바르실래입니다. ‘소비’는 암논의 전 왕 나하스의 아들로 부왕 나하스와 다윗 사이의 친분(10:2)을 고려하여 다윗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원하여 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길’은 다윗의 절친한 친구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보호한 적이 있는데(9:4), 이런 인연으로 다윗을 도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르실래’는 로글림의 부자로 다윗 왕의 훌륭한 통치를 감사하는 마음에서 그를 도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이러한 방문은 다윗이 아직도 인정받고 있는 지도자임을 시사해 줍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다윗이 낳은 혈육은 그를 죽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고, 반면에 이방인들은 그에게 자발적인 충성을 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 아들을 향한 생각
다윗은 출전하는 세 장군들(요압, 아비새, 잇대)에게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합니다. “나를 생각해서라도 저 어린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하여 주시오.” 어떻게 다윗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습니까? 그동안 다윗은 압살롬과 대항하여 싸우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밀사를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날에 임해서는 아버지의 본성이 앞섰던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부성애라기보다는 왕좌에서가 아닌 평지에서 체득한 다윗의 인격의 변화로 얻어진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압살롬으로 인해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변화된 다윗은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압살롬의 반란을 통해서 다윗이 배운 것은 증오와 적개심이 아닌 사랑과 용납, 수용의 마음이었습니다.
[도움질문]
1. 다윗의 필요를 채워준 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어떠한 손길을 찬양할 수 있습니까?(27-29절)
2. 다윗의 출전을 만류하는 백성들의 말에서 그들의 어떠한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까?(3절)
3. 압살롬의 거룩하지 못한 야망 때문에 2만 명의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전쟁의 뼈아픈 현실 앞에 이 땅의 지도자들이 바로 서고 평화가 자리잡도록 기도합시다.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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