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할 수 없는 승전보
[사무엘하 18장 19절~30절]
19절 -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20절 - 요압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21절 - 요압이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아뢰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22절 -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아무쪼록 내가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려가게 하소서 하니 요압이 이르되 내 아들아 너는 왜 달려가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말미암아서는 너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23절 - 그가 한사코 달려가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이르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가니라
24절 -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아 있더라 파수꾼이 성 문 위층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려오는지라
25절 - 파수꾼이 외쳐 왕께 아뢰매 왕이 이르되 그가 만일 혼자면 그의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그가 점점 가까이 오니라
26절 - 파수꾼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려오는지라 파수꾼이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려온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27절 - 파수꾼이 이르되 내가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그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하니라
28절 -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아뢰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이르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 주셨나이다 하니
29절 - 왕이 이르되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하니라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30절 - 왕이 이르되 물러나 거기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서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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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24-26절 : 두 문 사이에 앉아 압살롬의 소식을 기다림
27절 : 좋은 소식을 기다림
29절 : 압살롬이 무사한지 묻는 다윗
* 도움말
1. 두 문 사이(24절) : 성의 바깥 문과 안쪽 문 사이에 있는 통로나 뜰을 말한다. 견고한 성읍은 성벽이 이중으로 되어 있었다.
2. 성문루(24절) : ‘성벽에 연결된 성문 위에 지어진 누각’으로, 일종의 ‘초소’에 해당한다.
* 말씀묵상
자신의 크나큰 죄악에도 불구하고 용납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미 깨달은 바 있었던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포기하지 않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기다렸습니다.
1. 무모한 요압
요압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전쟁에서 압살롬을 죽이는 일은 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소식을 다윗에게 전하는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소식을 전하는 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뒷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무조건 자기의 소견대로 일을 벌이고 마는 요압의 무모함은 왕 다윗조차도 말리지 못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상전에게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도 순전한 충성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충성이 누구를 위한 충성인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기쁘게 하는 순종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2.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
다윗의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안에 있지 못하고 성문 곁에 서서 전선에서 오는 소식만을 애타게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던 다윗에게는 전쟁의 승전보보다도 아들 압살롬의 생존 여부가 더 궁금했을 것입니다. ‘과연 내 아들이 무사한가? 혹시 치명적인 부상이라도 당하지는 않았을까? 내가 죽기 전에 살아서 내 아들 압살롬을 품에 안아볼 수 있을까?’ 이윽고 전령의 달려오는 소리가 귀에 들리기 시작하고, 전령 한 사람이 그리고 이어서 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올 때 마음을 가다듬고 어느 정도 승리의 소식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요압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다윗의 넘치는 인간미에서 우리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의 일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 아버지의 사랑도 이러하거든 하물며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기다림이 어떠하리란 것은 감히 예측조차 하기 힘든 일입니다.
[도움질문]
1. 요압에게서 압살롬을 죽인 죄책감을 달리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요압의 어떤 성품을 반영합니까?
2. 아히마아스에게 하는 다윗의 첫 번째 질문과 관심은 무엇이었습니까?(29절)
3. 압살롬을 기다리는 다윗을 보면서, 누가복음 15장의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당신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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