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8절)
재림을 준비하는 성도의 자세 - 본 서신의 결론에 해당되는 본장은 바울의 실제적인 교훈이 언급된 부분으로서 재림을 앞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과연 어떠한 자세로 현실 생활에 임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유대인 철학자 스피노자의 고백과 같이 재림과 종말이 가까워올수록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신실하고 근면한 생활을 해야 된다는 교훈을 깨달을 수 있다(히 10:25; 벧전 4:7).
[1절]
종말로(살전 4:1) 주의 말씀이...달음질하여. 복음 사역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이 제거되어 자유로운 여건 가운데 복음이 널리 전파되는 현상을 나타낸 표현으로서 데살로니가 교인들 사이에 증거된 놀라운 복음의 승리를 암시하고 있다(살전 1:5, 6, 8; 살전 2:13).
[2절]
무리하고에 해당되는 헬, '아토포스'는 '장소', '지위', '위치'란 의미의 '토포스'와 부정(否定)의 뜻을 지닌 '아'가 합쳐진 말로서 탈선 또는 무질서한 상태를 가리킨다. 그리고 악한으로 번역된 헬, '포네로스'는 타락하고 무가치한 상태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무리하고 악한 사람'이란 복음 사역을 방해(딤전 1:20)하는 적그리스도를 비롯하여 불신자(1:8; 행 16:19~24), 바울을 괴롭혔던 유대인들(행 18:5, 6, 12, 13),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박해했던 유대인들(행 17:5~9; 살전 2:14~16)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3절]
주는 미쁘사. 인간의 거짓 됨을 반하는 하나님의 참되심(롬 3:4), 신실 또는 성실하심을 나타내는 말로서 바울이 그의 서신을 통해 자주 언급하고 있는(고전 1:9; 고전 10:13; 살전 5:24), 하나님을 향한 그의 신앙 고백적 표현이다.
[5절]
이 기도는 바클레이에 의하면 그리스도인의 내적 특징과 외적 특징을 위한 기도이다. 이때 그리스도인의 내적인 요소는 확신과 그 확신이 가져다 주는 평화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외적인 요소는 그리스도께서 허락하여 주시는 인내이다. 그리스도인의 외적인 특징인 '인내'는 다른 사람이 파괴하면 그는 건설하고, 다른 사람이 넘어지면 그는 그의 짐을 계속 지고 전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특징은 내적 특징인 하나님의 사랑을 그의 마음에 가질 때 비로소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더욱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채워지고 생활이 열매로 풍성해져야만 한다. 또한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인류의 구주가 되시기 위하여 고난당한 일과 인내로 승리한 것을 그대로 본받아야 할 것이다.
[6절]
규모 없이 행하고. 그릇된 재림관과 임박한 종말의 지나친 강조로 인해 불성실하고 무위 도식하는 무질서한 생활을 의미한다(살전 5:14). 우리에게 받은 유전.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체류할 때 그들을 향해 선포했던 복음을 비롯하여 그 후 서신을 통해 제시한 교훈과 권면까지도 포함된다(살전 4:11, 12; 설전 5:14).
[7~9절]
성도와 일. 당시 복음 전도자들에게는 교회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고전 9:4) 바울 일행이 복음 사역에 드는 비용을 스스로 마련했던 사실을 가리킨다. 여기에서 바울은 이러한 일을 예로 들어 무위 도식하는 나태한 교인들에게 근면하고 성실한 삶을 살도록 촉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편, 그리스도인의 직업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기독교적 입장에서 본 직업의 기원 :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인간들은 에덴 동산에서 영원히 추방됨으로써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게'(창 3:19) 되었다. 이로 인해 인간은 비로소 생계를 목적으로 하는 노동을 시작하게 되었은데 이것이 바로 성경에 나타난 직업의 시초라 할 수 있겠다.
2) 성령에 입각한 직업의 의의 : 자신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12절), 남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8절), 일에 임하는 성실한 태도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 주기 위해(9절), 탐욕의 악한 유혹으로부터 자유하기 위해.
3) 그리스도인의 직업 윤리 : 수고한 만큼의 결과를 기대해야 한다(시 128:2),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아야 한다(10절), 자신이 가진 직업을 통해서 하나님의 문화 명령(창 1:28)과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마 28:19, 20)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 직업 자체는 자기 실현의 중요한 방편으로서 신성하며 귀천이 없다.
4) 고용인과 고용주
① 고용인의 의무와 권리 : 받은 보수에 만족해야 한다(눅 3:14), 할당된 일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근실해야 한다(잠 22:29), 합당한 대가를 받을 권리가 있다(마 10:10), 품삯을 제때에 받을 권리가 있다(레 19:13), 인격적인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룻 2:14).
② 고용주의 의무 : 고용인에게 친절해야 한다(레 25:40~43; 욥 31:13~15; 엡 6:9; 골 4:1), 안식일에는 일을 시키지 말아야 한다(출 20:10; 신 5:14), 정당한 보수를 지급하되(렘 22:13; 눅 10:7; 롬 4:4) 체불하지 말아야 한다(레 19:13; 신 24:15; 약 5:4, 5), 고용인을 학대하거나 압제하지 말아야 한다(신 24:14; 잠 22:16; 말 3:5), 인심이 후해야 한다(욥 31:31).
5) 결론 :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살펴볼 때 그리스도인들은 불신자들과 다른 차원에서 자신의 직업에 종사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즉 불신자들이 생계 유지 또는 자아 성취의 수단으로 직업을 생각하는 데 반해 성도들은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자신의 일에 성실치 못해 타인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거나 혹은 나태함으로 인해 가난해져서 도적질 할 경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직업에 임하는 자신의 자세가 하나님의 영광과 깊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성실한 태도로서 불신자들에게 모범이 되고 나아가서는 이로 인해 하나님을 증거하며 그분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마 5:16).
[13절]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 여기에서 '선'은 악행에 반(反)한 개념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행위를 뜻한다(롬 7:21; 고후 13:7; 갈 6:9). 따라서 이 구절은 몇몇 나태한 자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든지 간에 부화 뇌동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명에 의거하여 선을 시행해야 함은 물론 어떤 어려운 국면에 처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는 의미이다(갈 6:9).
[14~15절]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내려진 이 징계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권고했던 징계 곧 완전한 절교와 추방(고전 5:9~13)과는 다른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물론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범행 정도가 고린도 교인들처럼 극도로 패역하고 완악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되었겠지만 바울은 징계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불순종하는 자들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징계를 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자들을 원수같이 여기고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형제같이 생각하고 권면할 때 그들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될 뿐 아니라 진리를 깨닫고(딤후 2:25) 의를 배우며(사 26:9) 참된 사랑을 알게 되는데(히 12:6)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징계라 할 수 있다.
[17절]
바울 서신을 통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표현 양식으로서(롬 16:22; 고전 16:21; 골 4:18) 본 서신이 그의 친서임을 완벽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 이로 보아 바울은 통상 대필자를 기용해 편지 내용을 받아 적게 한 후 마지막 부분에서는 친필로 사인(sign)했음을 알 수 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당시의 거짓 선지자들이 사도들의 이름을 사칭해 위조 편지를 발송하는 일이 왕왕 있었으므로 그의 수신자들이 이를 분명히 구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서론, 서신서의 인사말과 사도권의 주장>.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세심한 배려와 지극한 사랑을 절실히 느낄 수 있다(1:11, 12; 살전 2:19, 20).
# 해설
중보 기도의 요청가 확신 (1~5절)
바울은 자신도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들어 교회를 향하여 중보 기도를 요청하는 한편, 하나님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교회를 보호하사 택하신 백성을 끝날까지 보호하실 것을 확신하고 또 간구하고 있다.
종말을 전제한 현재의 실천 (6~15절)
본문에서는 종말을 핑계로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팽개치는 사람들을 향하여 건전한 신앙 원리의 실천에 그 주안점을 두어 교훈하고 있다.
끝맺는 인사 (16~18절)
인간인 바울 자신은 눈앞에 보이는 것을 가르칠 뿐이지만 하나님께서 때마다 일마다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을 축복하면서 서신을 끝맺고 있다.
# 핵심
1~15절
재림에 대한 잘못된 사상으로 인해 탈선적인 행동을 하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바로잡기 위해 베푼 올바른 신앙 생활에 관한 교훈이다.
# 묵상
바울의 궁극적인 목표 (1절)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울은 두려워하거나 동요하지 말며 하나님의 계획인 복음의 전승을 지켜야 했습니다.
평상시의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 (6절)
그리스도인은 평상시에 규모 없이 행한 자를 떠나야 합니다. 이는 일하지 않고 게으르며 빈둥거리는, 무질서한 자를 떠나라는 말입니다. 또한 유전대로 행하지 않는 자를 떠나야 합니다. 이는 교훈과 가르침을 지키거나 행치 않고 자신의 뜻대로 행하는 자와 함께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동역자들이 취한 자세 (7~9절)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은 규모 없이 행하지 않고, 누구에게서든지 양식을 먹되 값 없이 먹지 않았으며, 수고하며 주야(晝夜)로 일했습니다.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권리와 특권을 포기하고 자급 자족한 이유는 성도에게 모범이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 (13절)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하여 '선을 행하다가 낙심치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이는 상황이 어려울지라도 지금의 자세를 계속 견지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할 때 따르는 상급은 의롭다 칭함을 받고(시 112:9), 영혼을 보호받으며(잠 11:17), 빛을 발하고(사 58;10), 긍휼히 여김을 받는 것이며(마 5:7), 선을 행한 대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눅 6:38).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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