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1절)
유대 혼합주의자들에 대한 징계 - 본문에서 바울은 유대적 영지주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율법의 본래 의도를 밝힌다. 바울 당시 영지주의는 분명한 형태를 취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영지주의의 혼합주의적 경향과 육체를 악한 것이라고 보는 사상은 이미 교회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1절]
우리 소망. 인간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어떤 희망을 가졌는가에 따라 그의 삶의 질과 방향이 결정된다. 예수를 자신의 희망으로 가진 자는 영생을 원하는 자로서 마땅히 예수를 닮고자 할 것이다(고후 1:7; 벧전 3:15; 요일 3:3).
[2절]
믿음 안에서 참 아들. 성도들은 이처럼 신앙 안에서 서로 긴밀한 교제를 나눌 필요가 있다. 서로간의 교제는 기쁨과 위로는 물론 서로의 신앙을 격려해 준다(행 2:42; 히 10:24; 요일 1:7).
[3절]
마게도냐로 갈 때에. 이것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1차로 풀려난 후에 일어난 일로 바울과 디모데가 함께 에베소에 있다가 바울은 마게도냐로 떠나고 디모데는 그곳 목회를 위해 머문 사건을 가리킨다. 다른 교훈. 일반적으로는 기독교의 진리에 배치되는 이단적 사상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유대주의와 헬라 사상이 혼합된 유대주의적 영지주의를 뜻한다.
[4절]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와 영지주의의 에온에 의한 창조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 집안 또는 도시의 기원을 어떤 신에게까지 소급시키는 풍조를 가리킨다. 끝없는 족보. 유대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자신의 족보를 이스라엘의 유명한 조상들에게 억지로 연결시켜 이것을 구원의 조건인 양 내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5절]
경계의 목적은...사랑이거늘. 이단에 대한 경계의 근본적인 목적은 성도들이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 거짓 없는 믿음을 지켜 온전한 사랑을 실천토록 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의 본질은 신학적 논쟁이나 교리적인 확고함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이며, 사랑의 상실은 이단 발생의 일차적인 원인이며, 사랑은 인간의 삶이 윤리적으로 깨끗해지고 믿음의 바탕 위에 설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6~7절]
율법의 선생. 당시 에베소 교회에서 활동하던 거짓 교사들의 정체를 밝혀 준다. 그들은 율법을 구원의 조건인 양 강조하는 유대주의자들로서 영지주의와 혼합된 교리를 가지고 공중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자 했다.
(8~10절)
율법의 효용 및 목적 - 바울은 이제 율법 자체는 선한 것임을 밝히고 그 효용 및 목적을 설명한다(롬 7:12). 그것은 인간의 의(義)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인간이 죄인임과 동시에 그 죄의 치명적인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며(롬 7:7), 성도들로 하여금 거룩한 삶을 살도록 경고해 주며, 행악자들의 죄악을 다스리고 심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9절]
알 것은 이것이니. 진리의 핵심을 알아야지 일관성 없는 지식의 부스러기를 자기 과시의 도구로 사용하면 오히려 진리 자체로부터는 멀어진다.
(12~17절)
바울의 고백 - 본문에서 바울은 갑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그가 받은 구원에 대하여 감격적인 어조로 감사한다. 롬 7:15~8:2절의 내용이 바울의 내적 죄성에 대한 처절한 고백이라면, 본문은 그의 외적 죄행(罪行)에 대한 진솔한 참회의 고백이라 할 수 있다.
[12절]
내가 감사함은.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선택하여 구원해 주시고, 죄인 중의 괴수인 자신을 믿고 긍휼을 베푸시며, 영광스러운 사도의 직분을 맡겨 주시고, 그 직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덧입혀 주셨기 때문이다<룻 서론, 감사의 요소와 의무>.
[13절]
과거 하나님을 부인하던 자신의 죄악된 모습을 삼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행 7:58; 행 9:1).
[15절]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4:9절과 함께 복음 전파의 대상이 일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인류에 미치는 보편적인 것임을 가리킨다. 그리스도 예수께서...세상에 임하셨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이 이 말 속에 압축되어 있다. 여기서 '구원'이란 말은 죄와 사망의 상태에서 구출되는 것 뿐만 아니라 의와 자유, 축복 등으로 인도되는 적극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롬 5:5; 갈 5:1).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이것은 자신의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는 바울의 신앙 간증인 동시에 참된 승리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위대한 신앙의 선진들과 마찬가지로 바울의 이러한 죄 의식과 참회의 고백은 복음 사역을 승리로 이끄는 근본적인 동인(動因)이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성도들이 느끼는 진정한 죄 의식은 그들로 하여금 정신적 우월감과 자만이 빠지지 않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며, 은혜의 보답을 위해 능동적인 삶을 살게 하며, 다른 죄인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막 14:66~72, 자아가 깨어져야 하는 이유>.
(18~20절)
디모데에게 향한 권면 - 본문은 복음 전파 사역이 사탄과의 영적 전투이며 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예언, 즉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하며 굳건한 믿음과 착한 양심이 선행되어야 함을 교훈해 준다<엡 6:10~20, 성도의 영적 전쟁>.

[20절]

후메내오와 알렉산더. 에베소 교회에 있던 이단자를 가리킨다. 사단에게 내어 준 것. 출교(黜敎)를 의미한다. 한편 이러한 징계의 목적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이단 사설로부터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고 출교자를 연단시켜 회개케 하기 위함이다.

 

# 해설

인사말(1~2절)

다른 서신과 비슷하나 수신자를 아들로 부르는 것이 특이하다. 아비가 아들에게 가업을 인계하는 심정으로 노목회자가 후배 목회자에게 본 서신을 썼음이 암시된다.

유대 혼합주의자들에 대한 경계 (3~11절)

교리적 측면에서 초대교회의 가장 큰 적은 율법과 혈통을 강조하는 유대주의와 인간의 이성과 지식을 강조하는 헬라주의였다. 이에 바울은 여기서 유대, 헬라 혼합주의자들이 교회에 들어와 논쟁을 위한 논쟁만을 야기함에 대해 목회자로서 이를 강력히 저지시킬 것을 권하고 있다. 그리고 율법의 기능과 더불어 제한적 속성을 약술하고 있다. 현대 교회에도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초월성을 받아들이려는 애씀은 전혀 없이 인본주의 사상 조류를 객관적 근거도 없이 추종하여 끝없는 논쟁을 야기시키는 자들이 더러 있다.

선배 사역자의 간증과 권면 (12~20절)

바울은 예수께서 교회를 핍박하던 자신을 오히려 교회의 일꾼으로 만드셨음을 강조함으로써 복음의 능력, 복음의 진실성, 복음의 사랑, 복음을 위한 헌신의 각오를 간증하고, 이제 사역자의 길에 들어선 디모데를 향하여 선한 싸움의 독려와 그 자세를 권면한다. 또한 바울은 19, 20절에서 한번 믿음에 들어섰다가도 교리적.윤리적 관점에서 믿음의 순결을 버린 배도자를 예시하여 경고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 핵심

1~2절

바울이 자신의 사도권을 천명하면서 수신자인 디모데에게 문안 인사를 하는 내용이다.

 

# 묵상

서신의 첫 인사말 (1~2절)

바울은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도된 자임을 밝히고, 믿음 안에서 참 아들된 디모데에게 문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나타낼 때에 세상의 지위와 명예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에베소에서의 디모데 (3절)

디모데는 율법에 얽매여 헛된 공론을 일삼는 자들을 깨우치기 위해 에베소에 머물렀습니다. 당시의 유대계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주의'에 빠져 오직 율법만이 구원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율법의 의미 (9절)

율법은 옳지 못한 사람들을 개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 대해서는 율법을 '몽학 선생'으로 표현했습니다. 그것은 율법이란 인간의 삶의 윤리적 지표를 제시하여 주는 안내자와 같다는 뜻입니다. 한편 믿음이 온 후에는 누구든지 율법 아래 있지 않습니다.

사도직의 출처 (12절)
바울의 사도직의 권한은 그를 충성되이 여기시는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계 사도들은 바울의 사도권이 출처가 없는 불분명한 것이라고 비방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주장합니다(고전 9:1~27).

긍휼을 입은 바울 (1:16~2:7절)

바울이 긍휼을 입은 까닭은 죄인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표본으로 삼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흉악한 죄인이라도 회개한 자에 대해서는 그 죄를 다시 기억치 않으시고(렘 31:34), 어느 누구라도 널리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사 55:7). 이런 점에서 바울이 이방인의 스승이 된 이유도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과 중보자되시는 예수님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선민의식'에 빠져, 이방인들은 물론 자신의 동포인 사마리아인들까지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이 세상 누구에게나 동인하신 하나님의 은총이 있음을 보여주십니다(엡 3:6).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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