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8절)
디모데를 향한 칭찬과 부탁 - 복음을 지키기 위하여 복음과 함께 고난받을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본장은 본서 전체의 서론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두려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용기를 주어 목회 사역에 전념할 것을 권면하는 동시에 구원의 근거에 관한 문제를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죽음에 처해서도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기꺼워하는 바울의 확고한 자세<요 21:19, 현대 성도와 순교>와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깨달을 수 있다(행 20:24; 고전 4:14; 고전 9:16).
[1~2절]
디모데에 대한 문안이 언급되어 있는 본문은 바울 사도직의 신적 기원이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살후 서론, 사도권의 주장>. 바울의 사도 된 근거는 '하나님의 뜻'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인데 이는 바울의 사도직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나타난 구원의 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그가 사도로 선택되었다는 뜻이다<행 6:6, 사도직에 대하여>.
[3절]
하나님께 감사하고. 본문에서 바울이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조상 적부터 하나님을 섬겨 온 것을 감사한다. 바울은 자신의 기독교적 신앙이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조상의 신앙과 구약에 근거를 둔 뿌리 깊은 것임을 밝히는 동시에 디모데의 3대에 걸친 신앙도 일시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뿌리가 깊은 신앙임을 부각시킨다(롬 11:13~24). 둘째, 디모데의 거짓 없는 믿음에 대한 감사이다. 디모데의 믿음은 할머니와 모친의 경건한 유대교적 신앙 교육이 바탕이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가정 교육을 통한 신앙 계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서론, 자녀 교육의 중요성>.
[4절]
네 눈물. 바울과 이별할 때 흘린 눈물을 가리킨다(행 20:37). 너 보기를 원함은. 바울이 디모데와의 재회를 애타게 기다린 것은 디모데의 애정어린 눈물에 마음이 강하게 끌렸기 때문이며, 2차로 투옥되어 죽음을 기다릴 뿐만 아니라 자신을 따라다니던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누가만 남아 있는 외로운 상황에서 디모데를 만나 봄으로 그의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서이다.
[5절]
디모데의 외할머니인 로이스의 이름은 이곳에만 언급되어 있다. 디모데의 신앙이 유대교적인가 기독교적인가에 대하여는 여러 의견이 있다. 그러나 로이스가 유니게를 헬라인과 결혼시킨 것으로 보아(행 16:1) 이미 로이스와 유니게가 기독교로 개종한 것 같다. 왜냐하면 다시 유대교 신자들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절대 금지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믿는 유대 여자'(행 16:1)라는 표현에서 '믿는'이란 수식어는 유대인이기보다는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는 듯하기 때문이다. 한편 바울은 디모데의 신앙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었다.
(6~14절)
고난의 권면 -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의 신앙을 간증하는 동시에 복음을 위해 고난받을 것을 권면하고 있다. 한편 디모데가 에베소 교회에서 직면한 어려움은 거짓 교사들의 비방과 진리 왜곡, 어린 나이와 소심한 성격, 육체적인 병약함, 바울의 투옥과 로마의 본격적인 박해 등이다(딤전 1:3~7).
[7절]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을 받는데 성령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며 이 세상을 이기게 하신다(요 14:16).
[8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세 가지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첫째, 그리스도의 생애와 모든 사역을 부끄러워 말라(롬 1:16). 둘째, 그리스도를 위하여 옥에 갇힌 바울 자신을 부끄러워 말라. 복음을 위해 갇힌 자를 부끄러워하는 것은 곧 그 사람의 믿음과 은혜가 쇠퇴한 것을 의미한다. 셋째, 복음과 함께 고난받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여기서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주의 재림 때 그리스도로부터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며(막 8:38), 십자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만이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고전 9:23; 골 3:1~4).
[9절]
우리를 구원하사. 이 구원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에 근거하고 있는 객관적인 구원 행위 자체를 가리킨다. 거룩하신 부르심. '거룩하다'는 '구별되다'는 의미로,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소속되어서 세상과 구별된 자임을 시사한다.
[10절]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의 역할 및 기능이 언급된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사망의 권세를 무리치셨으므로 성도들에게는 더이상 사망이 존재치 않으며 육신적인 죽음은 내세에서 영생의 보장이 된다(요 11:26; 빌 3:7~14). 뿐만 아니라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썩지 아니할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았으며 그 약속의 궁극적 성취는 그리스도 재림의 때 곧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다(고전 15:42).
[13~14절]
바른 말은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과 대조되는 것으로 바른 삶과 올바른 신앙 고백을 가능케 하는 바른 진리를 가리키며(딤전 1:10),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은 영생을 부여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복음을 가리킨다(고전 4:14). 복음은 받아들이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것이다(롬 1:16; 고전 1:18; 히 10:9).

[15절]

본절에서 바울이 모든 사람이라고 한 것은 문자 그대로 아시아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다 배반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시아 성도들 중 여러 사람이 바울을 버린 것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강조된 것이다. 부겔로와 허모게네 두 사람의 신분에 대해서는 성경이 더이상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바울을 배반하는 일에 앞장섰던 에베소 교인을 가리키는 듯하다.

(15~18절)

배신자와 충성하는 자 - 디모데에게 개인적인 권면을 준 바울은 이제 자신의 주변 사정, 즉 그를 배신한 자와 끝까지 충성한 자에 대해 언급한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 전파 사역은 많은 박해와 고난이 따르며(벧전 3:14), 어려운 박해의 상황 속에서 참과 거짓이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16~18절]

오네시보로. 이름의 뜻은 '도움을 가져오는 자'이다. 그는 에베소 사람으로, 바울의 전도로 개종한 후 에베소에서 바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바울이 두 번째 로마 감옥에 투옥된 후에도 자주 방문하여 그를 위로하고 힘을 주었다(4:19). 그는 바울이 투옥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자랑스럽게 여겼다. 여기서 우리는 참 신앙은 고난이나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으며(마 5:44; 벧전 4:16), 성도들에 대한 사랑과 선행은 하나님과 이웃의 가슴 속에 반드시 기억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

 

# 해설

머릿말 (1~2절)

사도로서 가져야 할 소명의 근거를 전서에서는 명령으로 제시했으나 여기서는 생명의 약속으로 제시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의무인 동시에 특권임을 암시한다.

디모데를 향한 칭찬과 부탁 (3~18절)

본서는 사도 바울이 A.D.66년경 로마에서 순교를 직감하고 쓴 그의 생애 최후의 서신인바,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둘 때 이 단락과 3, 4장의 종말론적 교훈의 참 의미를 더욱 강도 깊게 깨닫게 된다. 여기서 바울은 이제 자신이 세상에 남기고 가는 신앙의 아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주는 심정으로, 먼저 3~8절에서는 현재 디모데의 신앙을 감사하면서 그 믿음의 본질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리고 9~14절에서는 장차 자신의 고난으로 흔들릴지도 모를 디모데를 향하여 자신을 따라 목회 소명에 죽기까지 헌신할 것을 부탁하고 있다.

 

# 핵심

1~18절

문안 인사와 함께 디모데의 굳건한 믿음에 대해 감사하고, 고난 중에도 담대히 목회자로서의 사역을 수행하라고 격려하는 내용이다.

바울 (1절)

길리기아 다소 출신으로서 로마 시민권자였다(행 22:3, 28). 랍비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받은 그는 기독교를 탄압하는 일에 앞장섰다. 그런 그가 회심하고서 도리어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된 것은 다메섹 도상에서의 사건을 통해서이다. 그는 1, 2, 3차 전도 여행을 통해 소아시아는 물론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에까지 복음을 전하고 교회들을 설립했다. 예루살렘에서 체포당한 그는 로마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로마 법정에서 재판받기를 청원, 미결수 신분으로 로마에 이송됨으로 그 뜻을 이뤘다(행 21~28장).

 

# 묵상

디모데의 신앙 계보 (5절)

디모데는 어머니와 외조모로부터 확고한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받음으로써 훌륭한 신앙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하여 부모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신실한 신앙을 지킨다면 자손 대대로 그 신앙의 뿌리가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의 때의 자세 (8~12절)

고난이 닥칠수록 두려워하는 마음보다는 더욱 더 강한 믿음과 겸손하게 근신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이해하고(9절), 하나님이 끝까지 보호하여 주신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12절). 더불어 의로운 가운데 받게 되는 고난과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고통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바울을 등진 사람들 (15절)

바울이 감옥에 갇히자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자신들이 받게 될 불이익을 두려워하여 바울을 떠나버렸습니다. 신앙의 결단이 필요한 때, 우리는 상황을 보고 멈춰 서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것을 버릴 때 더욱 풍성히 채우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네시보로 (16~18절)

오네시보로는 믿음 안에서 굳게 맺어진 신앙의 동지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신의를 지키는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됩니다. 자신의 유익을 구할 것인가 고난의 길을 택할 것인가는 종말의 때가 가까울수록 우리에게 긴박하게 요구되는 결단의 문제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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