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7절)
말세에 나타날 죄악들과 대비책 - 그리스도의 군사된 자의 자격과 임무에 대해 언급한 전장에 이어 본장에서 바울은 말세에 나타날 죄악과 이단자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고난이 있으며 이 고난을 견디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한다고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다. 특히 본장은 말세에 나타날 죄악들과 이단 문제, 성도들의 고난과 인내(고후 12:12; 약 5:7, 8)의 근거 등이 자세하게 부각되어 있다.
(1~9절)
말세에 나타날 병리적 현상 - 범람하는 죄악들과 이단자들의 활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범죄들은 세상의 부패와 타락상을 고발하는 동시에 종말, 즉 그리스도 재림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살후 1:7~10).
[1절]
말세에. 구약에서는 메시야가 오시기 바로 직전의 때를 가리키며(창 49:1; 민 24:14; 겔 38:16), 신약 시대에 와서 넓은 의미로는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전기간을 뜻하며, 좁은 의미로는 주의 재림 직전을 가리킨다(살후 2:2~4). 여기서는 교회 시대, 즉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까지를 의미하여 미래의 어느 시점보다도 현재를 강조한 것이다(행 2:17).
(2~5절)
말세 때의 타락상 - 본문에는 말세, 즉 오늘날 타락한 성도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죄목 열아홉 가지가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처음 두 가지 죄악은 스스로에게 짓는 죄로 모든 악의 근거이며 뿌리가 된다(딤전 6:10). 자신만을 아는 이기주의는 필연적으로 돈과 재물을 우상화하고 그 외 모든 것은 수단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자들에게는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마음의 여지가 전혀 없으며 결국 비인간화하여 멸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 다음 열다섯 가지 죄목은 인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범죄들로 처음 두 가지 죄성이 빚어내는 필연적인 행위이며 귀착점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두 가지 죄악은 하나님께 대한 범죄 곧 불신앙과 외식으로, 개인적인 죄와 대인적인 범죄의 궁극이요 결과이다.
[5절]
외식하는 자는 겉으로는 건실한 신앙인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은 하나님의 주권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마저도 부정한다(마 23:1~36). 여기서 우리는 참된 경건은 외적인 모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삶 가운데 실천하며 연약한 형제들을 사랑하는 능력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사 1:11~17; 마 23:23; 약 1:27).
(6~9절)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의 행위 - 영지주의자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지는데 한 부류는 엄격한 금욕주의를 취한 반면, 다른 한 부류는 육체적 쾌락주의와 성적 방종에 빠졌다. 당시 헬라 사회는 새로운 지식에의 욕구가 강했고 여인들은 밖으로 돌아다닐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학문과 예술을 배우기 위해서 학자나 예술가들을 집으로 초청하는 일이 많았다. 따라서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은 남의 집에 가만히 침입하여 어리석은 여자들을 유혹하여 잘못된 이단 사설과 돌이킬 수 없는 성적 타락에 빠뜨렸다.
[8절]
본문에 나타난 영지주의 거짓 교사들의 특징은 진리와 복음 사역자들을 대적한다(딤전 6:3~5; 벧후 2:1). 마음이 부패하여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 영원히 멸망할 자들이라는 점이다. 얀네와 얍브레 출애굽 당시 모세를 대적한 마술사들 중 대표적인 인물로(출 7:11) 이들의 이름이 구약성경에 직접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유대 문헌이나 구약의 아람어 역본 등에는 자주 나온다(경외서, 요나단의 탈굼). 한편 이들의 이름은 초대교회 성도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었던 것 같다.
(10~17절)
세상의 핍박과 대비책 - 거짓 교사들의 행위와 비참한 말로(사 44:25; 계 21:8; 계 22:5)를 지적한 바울은 이제 참된 복음 사역자로서 디모데가 행할 바를 교훈해 주고 있다. 여기서 바울은 자신의 삶, 즉 복음을 위한 고난과 구체적인 행적을 실례로(행 16:19~40; 골 1:24) 들어 닥쳐오는 고난에 담대하게 임할 것과 복음의 진리 위에 굳게 설 것을 간곡히 권면한다. 한편 본문의 성경 말씀의 영감성과 구원에 대한 증언(15~17절)은 성경 말씀의 위치와 성격을 밝히 드러내 준다<서론, 성경 영감론>.
[11절]
안디옥. 바울 선교의 출발지인 수리아의 안디옥이 아니라(행 13:1~3) 1차 전도 여행때 들린 소아시아 반도 남방에 있는 바시디아 도(道)의 안디옥을 가리킨다(행 13:14).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행 13:13~52; 행 14:1~7, 8~18).
[12절]
그리스도인의 고난의 필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본문은 이 세상은 표면적으로 빛과 진리보다도 거짓과 불의, 흑암의 권세가 더 크게 작용하며(요 7:7; 요일 2:15), 성도들의 삶은 항상 편하고 즐거운 것만 아니며, 오히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 채우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 함을 교훈해 준다(요 15:20; 행 14:22; 갈 6:9).

[14절]

배우고(헬, 에마테스). 성경의 기본적인 진리들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을 의미한다. 디모데는 그의 가정으로부터(1:5) 경건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복음의 진리는 바울로부터 배웠다. 확신한 일 '확신'(헬, 에피스토테스)은 어떠한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뜻한다. 따라서 이 말 속에는 성도들이 단순히 진리를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며 오히려 배운 것을 우리 삶 속에 직접 적용시킬 때 그 배움 자체가 바람직한 것이 되며 영속적인 가치를 갖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15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성경을 주신 목적이 간단 명료하게 드러나 있다. 성경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자기 희생적 사랑(아가페)이 극명하게 부각된 특별 계시로 인간에게 구원과 선한 삶의 길을 제시해 주며, 인간의 심성과 인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책이다.

[16절]

모든 성경은...된 것으로. 벧후 1:21절의 말씀과 함께 성경의 영감설을 뒷받침해 주는 구절이다. 따라서 성경 말씀은 근본적으로 오류가 없으며 인간에게 구원과 참된 생명의 길을 제시한다.

 

# 해설

말세에 나타날 타락상 (1~9절)

이 단락은 1~5절에서 말세의 일반적 타락상을 먼저 언급한 후 이런 타락의 조짐이 이미 시작되었으니 더욱 각성할 것을 6~9절에서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특히 6~9절의 타락은 교회 내 이단 세력에 의한 타락이다.

세상의 핍박과 그 대응 (10~17절)

바울은 자신도 지금 핍박을 받아 순교 직전에 있듯이 타락과 거짓에 싸인 세상을 거슬러 진리대로 살려고 하는 경건한 자는 핍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10~13절에서 주지시키는 바, 그때에 우리는 변하는 세상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말씀에 의지해서 이를 이겨야 함을 14~17절에서 가르치고 있다.

 

# 핵심

1~17절

종말의 타락상과 거짓 교사의 준동을 예고하면서 디모데와 모든 성도가 복음의 진리에 착념해 경건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성경 영감론 (16절)

하나님은 성경 저자들에게 성령으로 영감하사 성경을 기록케 하셨다. 이는 기록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인간적 오류를 막기 위해서였다. 영감의 방법에 대해서는 신학자들에 따라 기계적 영감설, 동력적 영감설, 유기적 영감설로 나뉜다. 그리고 영감의 범위에 대해서도 사상 영감설, 부분 영감설, 완전 영감설로 나뉜다. 대체로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하나님이 성경 저자의 성품과 기질, 재능을 활용하시되 성령의 감동으로 무오하게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는 유기적 영감설을 믿는다.

 

# 묵상

말세의 징조 (1~5절)

말세가 되면 다른 사람을 돌아볼 줄 모르고, 쾌락과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며, 싸움과 고소가 끊이지 않으며, 불시자가 득세하게 됩니다. 이 세계는 점점 더 끝을 향하여 가고 있으며, 그 징조는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선하게 창조된 이 세계를 회복시키는 일에 열심을 다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경건한 자가 당하는 핍박 (12절)

우리는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 핍박을 당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님의 위대한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의 비밀로서, 하나님은 인간의 노력과 헌신을 통해 영광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인은 이 모든 고난 속에서도 인내하며 하나님의 최후 승리를 믿음으로써 구원의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게 됩니다.

성경 (16~17절)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표가 되며 가르치고 배워야 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단순히 배우고 암기하는 교과서가 아니며 시대적 상황에 제약되는 역사서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은 구체적인 우리의 삶에 적용되어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는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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