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26절)
복음 전도자의 자세와 임무 - 본장은 본서의 본론이 시작되는 부분으로 복음 전도자의 자세 및 임무가 특별히 강조되어 있다. 한편 이러한 전도자로서의 자세와 임무는 비단 목회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얻은 성도라면 누구나 복음의 진리를 지키고 그 복음을 세계 만방에 전파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모든 성도들에게 해당된다(4:2; 마 24:14). 본장의 내용은 전도자의 자세에 관한 세 비유(1~7절), 복음을 위한 고난과 영광(8~13절), 선한 일꾼으로의 권면과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계(14~26절)의 세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장은 복음 사역자는 성도들의 영혼을 거짓과 이단으로부터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4:2~5; 엡 4:11, 12), 이를 위해 사역자들은 말씀과 믿음 위에 굳게 서야 하며(15절; 롬 4:20, 21), 선한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진리에 순종하며 봉사해야 한다는 점을 교훈해 준다(롬 14:8; 고전 6:19, 20).
[1~2절]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두 가지 당부를 하고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강해지라는 것이다. 디모데는 믿음이 신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유약한 면이 많았고 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딤전 5:23). 그러기에 바울은 이 점을 누차 강조하는 것이다(행 19:22; 롬 4:20; 엡 6:10). 둘째, 바울에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내게 들은 바'는 바른 교훈, 즉 복음의 바른 진리를 의미하고, '충성된 사람'은 복음과 진리에 대해 충성스러운 자들로 말이나 행위로 타인을 가르칠 수 있는 자들을 의미한다(고전 4:1, 2). 따라서 이 말은 복음의 바른 진리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맡겨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마 28:20; 롬 1:1, 2; 벧전 1:12).
(3~7절)
복음 사역자의 임무와 자세 및 권리 - 본문에서 바울은 군사, 운동 선수, 농부 등 세 가지 비유를 들어 복음 사역자의 임무와 자세 그리고 권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본문은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려고 할 때 고난은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전심 전력을 다할 때 영광스러운 상급<히 13:2, 3, 성도의 봉사와 상급>이 예비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빌 3:12~14; 히 12:1~3).
[3~4절]
본문에서는 복음 전도자를 '군사'로 비유하고 있는데 군사의 특징은 고난에 대한 인내(히 10:32), 사생활로부터의 해방, 명령에 대한 절대 순복이다(마 8:9; 고후 10:5, 6).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군사 된 성도들은 어떠한 고난과 핍박도 인내하고 승리해야 하며 복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헌신할 수 있어야 한다.
[5절]
경기하는 자. 바울 당시 로마 사회에서는 운동 경기가 아주 성행했으며 그는 이 운동 경기를 비유로 들어 복음의 진리를 설명한 적이 많다(고전 9:24~27; 빌 3:12~14; 딤전 6:12). 본절에서 바울이 비유를 들어 말한 이유는 복음 전도자들의 준법 정신, 즉 진리를 떠나지 않는 것(고전 15:1~4; 골 1:5), 사랑으로 행하는 것(빌 1:16), 온유와 봉사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벧전 5:3)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행 13:1~28:31 바울의 선교 원리>.
[6절]
수고하는 농부. 본문에서 바울이 복음 사역자를 농부로 비유한 것은 수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농부처럼 복음의 결실을 위해 힘껏 노력해야 하며, 수고한 농부가 곡식을 먼저 차지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복음을 위해 수고한 전도자는 교회로부터 정당한 보수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고전 9:10~14), 전도자가 복음 사역에 전심 전력하면 타인의 삶 속에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것을 직접 보게 된다는 점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8~13절)
사역자의 상급 - 본문에서 바울은 복음을 위해 당한 고난과 이 고난이 가져올 영광스러운 미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을 위한 고난은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키 위한 준비 과정이며, 고난을 통해 성도의 신앙이 연단되고 더욱 성숙한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욥 2:7, 고난에 대하여>.
[8절]
나의 복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는 복음의 진리를 가리킨다. 한편 본문에서 바울이 '나의 복음'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그의 복음이 하나님의 직접 계시에 의한 것이며, 자신이 복음 사역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입었으며, 죽음에 처해서도 그가 복음을 끝까지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살후 서론, 사도권의 주장>.
[10절]
모든 것을 참음은. 바울은 자신의 복음 사역 기간 동안 온갖 박해와 모함, 죽음의 위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수모를 당했다(빌 1:12~1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모든 것을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자신의 고난이 장차 누릴 영광의 전제가 되며(마 10:22), 둘째, 자신의 매임과 고난을 통해 복음이 세계 만방에 전파될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며(1:8), 셋째, 택하신 성도들을 격려하고 믿음을 지키도록 함으로써 그들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함이었다(롬 8:17; 히 11:25).

[13절]

우리는...일향(一向) 미쁘시니. 인간의 신실하지 못함과 하나님의 신실성이 극명하게 대조된 구절이다. 즉 인간은 때로 신실하지 못하여 배반할 수 있으나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시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구원의 약속을 지키시며 믿는 자와 함께하신다는 뜻이다(롬 3:4; 요일 1:9).

(14~26절)

선하고 유능한 사역자 - 본문은 디모데에 대한 바울의 개인적인 권면으로 영지주의적 이단에 대한 경계와 더불어 선한 일꾼이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요일 4:1~6, 이단의 정체>.

[14절]

저희로. 2절에 언급된 '충성된 자들'을 가리킨다. 이 일을. 본장 1~13절의 내용을 가리키는 말이다.

[15절]

옳게 분변하며. 문자적으로는 '바르게 자르다' 또는 '바로 해석하다'는 뜻인데 여기서는 성경의 말씀과 가르침을 왜곡하거나 변질시키지 않으며 진리의 진위(眞僞) 여부를 잘 분별한다는 의미이다.

[17절]

후메내오와 빌레도. 당시 에베소 교회에 있던 영지주의 이단 교사들로(딤전 1:19, 20) 이들의 근본적인 오류는 육체적 부활의 역사성과 실제성을 부인한 것이다. 이들은 영적 부활, 즉 죄와 허물로부터의 구원은 인정하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육체의 실제적인 부활을 부인해 버렸다. 이들의 잘못된 견해는 영지주의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영지주의자들은 영적인 것은 선하고 물질 및 육체는 무조건 악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구원은 육체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며, 악한 몸의 부활은 있을 수 없으며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19절]

하나님의 견고한 터. 기독교의 복음과 그 기본 진리를 의미하나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신앙 공동체, 즉 교회를 가리킨다(마 16:16). 인침(헬, 스프라기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의해 그분의 소유가 되는 것 또는 변할 수 없는 성령의 인치심을 의미한다(엡 1:13).

[20절]

큰 집. 하나님의 교회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표현이다(롬 16:5; 딤전 3:15). 금과 은의...나무와 질그릇.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은사 및 역할의 다양함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한편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깨끗게 해야 하는데 이는 성도의 윤리적 순결 및 정결함을 의미한다(고전 5:7; 빌 4:8; 딛 1:15).

(22~26절)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개인적인 권면 - 바울은 복음 사역자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 및 자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2절]

청년의 정욕. 불건전한 성적 욕망과 더불어 지나친 식욕, 지식욕, 명예욕 등을 의미한다(딤전 6:9; 약 1:14). 이는 성도들이 마땅히 절제하여야 할 기본 요소들이다<벧전 4:3, 그리스도인의 절제>.

[23절]

무식한 변론. 복음의 진리를 나타내는 것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지적 수준을 자랑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거짓 교사 및 이단자들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딤전 1:4; 딤전 4:7; 딛 3:9)<요일 4:1~6, 이단의 정체>.

(24~26절)

복음 사역자의 덕목 - 복음 사역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덕목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이것은 온유한 성품과 올바른 권징으로 크게 대별되는데, 그 목적은 성도들을 진리 위에 서게 하며(살전 2:8), 성도들로 하여금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실천적인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며, 결론적으로는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다.

 

# 해설

사역자의 모습과 상급 (1~13절)

군사, 경기자, 농부 등의 비유를 들어 복음 사역자의 참된 모습인 전심 전력, 말씀 준수, 우선 보상, 약속 등을 가르치며(1~7절) 사역자가 훗날 받을 상급에 대한 확신을 거듭 상기시킨다(8~13절). 여기서 우리는 복음 사역은 탁상공론이 아니라 생사를 건 영.육 간의 고투를 통해 이루어짐과 사역자는 훗날 미쁘신 하나님에게 큰 상급을 얻을 것임을 재삼 확인한다.

선하고 유능한 사역자 (14~26절)

비교적 실제적 차원에서 목회자로서 선하고 유능한 사역을 하기 위한 교훈들을 주고 있다. 특히 14~19, 23, 24절은 먼저 자신이 흔들리지 말고 또 교회를 정신적 혼돈으로부터 지킬 것을 권고하는데, 이 사상적 교훈은 전,후서를 통해 수차 반복되는 것으로서 교회 지도자의 교리적 무장의 중요성을 잘 시사해 준다.

 

# 핵심

1~26절

충성스런 사역자의 마땅한 자세와 그에게 주어질 상급에 관해 군사, 경주자, 농부, 그릇 따위의 비유를 통해 교훈하는 내용이다.

 

# 묵상

복음 전파의 핵심 (8~10절)

복음의 핵심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신앙는 부활의 신앙입니다. 죽음의 고난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복음을 전파하면서 받게 되는 고난들을 부활 신앙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오래 참음으로 가능합니다.

주님 시인의 중요성 (12절)

주님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주를 시인하는 사람에 대해 주님 또한 하나님 앞에서 그를 자신있게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시인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0:32, 33). 주를 구주로 고백하는 것은 자신이 누구에게 속해 있는 자인가를 용기 있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릇의 비유 (20~21절)

그릇의 비유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감사하며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가장 귀한 일꾼의 모습이라는 것을 가르칩니다. 귀히 쓰이는 것과 천히 쓰이는 것의 차이는 얼마만큼 잘 예비하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어느 누구에게나 쓰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 청년의 삶의 자세 (22절)

그리스도의 젊은이들은 정욕을 피하고 신실한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진리를 좇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청년기의 특징은 매우 진취적이고 격동적입니다. 따라서 정욕에 약하고(22절),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잠 1:10~16). 그러나 청년기의 열정(잠 7:7~23)과 용감성(삼상 17:26~51)을 토대로 더욱 더 절제하고 근신함으로 성숙한 신앙인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시 119:8).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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