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로의 의미

1) 장로의 어원과 개념
장로는 히브리어로 턱수염을 가진 노인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늙은 사람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장로라는 어원은 지도자요, 연장자요, 경험이 많은 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혈연을 중심으로하는 고대 씨족사회에서 장로의 역할은 매우 컸다. 이런 장로직은 아브라함 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창24:2 50:1 ; 출3:16 ; 출4:29,30 ; 신5:23 ; 시107:32).
모세 당시는 70명의 장로를 세우고 그 등급을 정하여 백성들을 다스리게 하였다는 기록은 보이고 있지만(출18:21-16; 민11:16-25), 장로의 기원에 관한 성경의 정확한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어느 민족이나 마찬가지지만 고대 씨족연맹체 국가 형태에서 연장자가 부족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 통속적인 예이다. 그리고 재정일치 사회속에서 연장자는 그들의 종교생활에도 깊은 관련을 하기 마련이다. 유대사회에서도 이런 연장자는 최고의 권력을 가지며 부족을 이끌었다.

2) 구약 시대에 있어서 장로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던 그 시기에 애굽 사회에는 장로들이 있었다(창50:7). 유대사회 역시 막강한 권력을 소유한 장로들이 있었다(출3:16). 또한 모세의 출애굽 이후 혼자의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장인인 이드로의 건의를 받아들여 천부장, 백부장 등을 임명하여 다스리게하여 장로의 명칭을 붙이기도 했다(출19:7). 또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 백성의 장로와 유사되는 줄을 네가 아는 자…"(민11:16)를 선정하여 이스라엘 사회의 장로회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선택받은 장로들에게 부여된 권한은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사실이다. 장로들의 권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 사회를 유지하는데 있다(레4:13-21 ; 신21:1-9). 이들은 왕의 고문(왕상20:8 21:11), 선지자 친구(왕하6:32), 백성을 돕는 자(스10:8)이다.

3) 신약 시대에 있어서 장로
예수님 당시 장로직은 보편화되었기 때문에 생소한 문제는 아니다. 당시 최고의 회의 기관인 산헤드린은 다수의 장로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장로직은 대제사장, 서기관 다음가는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장로의 역할로는 회당의 질서와 성도의 신앙적 훈련을 담당하였다. 이러한 장로직은 이스라엘의 장로 제도를 계승하여 발전시킨 형태이다. 이런 장로 제도는 이방인 지역에 세운 교회에까지 보급되어, 예루살렘 교회 장로들의 권한과 유사한 권리를 행사했던 것으로 보인다(행15:2 ; 행16:4).

4) 신약에 나타난 장로와 감독의 관계
성경에는 두직분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두직분이 다르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견해로는 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으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바울은 디모에게 "…각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딛1:5-7)", 둘째 바울은 장로와 감독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딤전3:2-7 ; 딛1:6-9), 셋째 바울이 빌립보에게 보낸 서신에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빌1:1)"에서도 감독과 장로를 동일하게 성령이 그들을 교회의 감독자로 삼았다(행20:28)라는 표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섯째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양떼를 감독하는 책임이 있다고 했다(벧전5:2). 이렇게 혼동하여 사용한 것은 아마도 장로는 사람을, 감독은 직무를 의미할때 각각 다르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장로들 중에 뛰어난 자를 감독이라 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 장로의 자격

① 책망할 것이 없는 자
이는 죄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죄를 의미하는 것으로 장로는 교회 안팎에서 책망받을 만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하여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② 한 아내의 남편인 자
장로는 한 아내를 섬기며 한 가정의 충실한 남편으로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가정을 유지함으로 부패한 현대의 가정 윤리관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모델이 되어야 한다.
③ 절제와 금주 생활
장로는 세상 것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으로 성욕, 명예욕, 물질욕 등에 현혹되지 말고 절제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한다.
④ 근신하며, 아담하며, 남들 대접할 줄 아는 자
장로는 매사에 숙고하며, 감각적인 욕망을 버려야 한다.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남에게 베풀 줄 알아야 한다.
⑤ 넓은 아량을 소유한 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용은 인간의 잘못을 용서하며…"라고 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예수님께 기도하며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⑥ 자신의 집을 잘 다스리는 자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平天下)'라는 말이 있듯이 가정에 충실한 자가 교회에 충실할 수 있다. 즉 가정은 교회의 모형이기 때문에 가정의 다스림이 중요하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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