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0절)
실천적 명령 - 전장에서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를 대비시켜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 바울은 본문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두 가지 실제적인 권면 또는 행동 지침을 주고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의 대인 관계이며(1~5절), 둘째는 재물의 올바른 사용(6~10절)이다. 한편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논한 후 곧바로 구체적인 실천 강령을 제시하는 바울의 가르침은 성령의 역사는 고매(高邁)한 사상이나 정서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역동적 상황 가운데서 나타나며, 성도의 신앙 인격은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온전해진다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1~5절)
성도들간의 관계 - 본문에서 바울은 교회 안에서의 대인 관계 곧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구체적인 권면을 주고 있다. 이 권면은 범죄한 성도에 대한 태도, 일반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의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1절]
범죄(헬, 파랍토마). 고의적인 범죄가 아니라 실수로 범한 과오를 의미한다. 본절에서 바울은 다음 세 가지 사실을 지적한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과오를 범한 형제를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둘째, 형제의 과오를 바로잡아 주는 일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성숙한 신앙인에 의해 실행되어야 한다. 셋째, 범죄자에 대한 권면은 온유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아무리 성숙한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과오를 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2절]
짐을 서로 지라. 본절에 나오는 '짐'(헬, 바레)은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과중한 시련이나 고통, 어려움을 의미한다. 한편 인간에게는 다음의 세 가지 짐이 다가온다.
1) 불필요한 짐 : 인간의 과오와 시행 착오로 말미암는 고통
2) 불가피한 짐 :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짐
3) 자발적인 짐 : 그리스도의 법, 즉 사랑의 계명을 성취하기 위해 타인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나누어 지는 것(요 13:34)이다.
[3~4절]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내적 성찰(省察)이 무엇보다도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방해하는 성도들의 잘못된 내적 태도는 자기 기만과 언제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5절]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야 하며 그 일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본문에는 하나님의 심판 날에 모든 사람이 자기 행위대로 보응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암시되어 있다(전 3:17; 계 22:12).
(6~10절)
물질 사용에 대한 권면 - 금전 또는 물질의 구체적인 사용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금전을 사용해야 할 경우는 주의 사역자들의 생계를 돌보기 위해서(마 10:10), 육체의 요구가 아니라 성령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 가난한 형제를 구제하고 사회적으로 봉사하기 위해서이다(고후 9:1).
[6절]
주의 사역자들이 교회로부터 생계비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고전 9:11; 딤전 5:17, 18).
[7절]
하나님은 만홀(慢忽)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신 분으로 인간의 모든 행위와 숨은 생각을 아시며 그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인간은 결코 하나님을 속이거나 비웃을 수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우리는 경건을 가장한 모든 외식과 이기적인 삶은 비록 인간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을 수 있다(롬 7:5).
[8절]
그리스도인의 경제 생활에 대한 지침이자 진리이다. 즉 사람이 돈을 자신의 육체로 만족시키는 데 쓴다면 육신이 죽을 때 그 결과는 허무와 소멸로 끝나지만, 재물을 영적 목적과 사랑의 실천을 위해 쓴다면 그 결실은 영속(永續)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생활 원칙은 비단 돈의 사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나 마음 등의 사용에도 적용될 수 있다.
(11~18절)
결론적 경고 - 본서의 결론부로 본서를 마감하면서 바울은 율법주의자들에 대한 경계와 더불어 기독교 신앙은 외면적이거나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내면적이며 초자연적인 것이라는 기본 원리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한편 본서 전체의 결론부인 본문에서 새삼 할례의 무익성을 반복 강조한 것은 본 서신의 핵심 주제 곧 구원은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환기시켜 갈라디아 교인들로 하여금 믿음 위에 굳게 서도록 하기 위함이다.
[11절]
내 손으로...큰 글자로 쓴 것.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으나 여기서는 첫째, 본 서신의 진실성을 증명하고 자신의 주요 논점을 특별히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견해와 둘째, 바울의 시력이 나쁘거나 눈의 질병 때문이라는 견해가 가장 보편 타당하다(고후 12:7).
[12~13절]
본문에는 율법주의 거짓 교사들의 특징이 언급되어 있다. 그들은 인간적인 겉치레만 일삼는 외식자들이며(딤후 3:5), 할례를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유대주의자들이며, 복음의 진리를 외면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는 현실주의자들이다(딤전 1:6, 7).

[15절]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 새사람이 된 자를 가리킨다(요 3:3, 5).

[17절]

예수의 흔적(痕迹). '흔적'(헬, 스티그마타)은 종이 주인에게 예속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낙인(烙印)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말은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다가 당한 핍박의 흔적을 가리킨다.

 

# 해설

실천 명령 (1~10절)

먼저 신앙의 원리를 말하고 후에 그에 합당한 실천을 추구하는 것은 바울 서신의 기본 형식이다. 성도는 바른 교리 위에서 선한 실천에 힘쓰는 자이다(롬 15:2; 빌2:14, 15; 벧후 3:14).

마지막 강조의 끝맺는 말 (11~18절)

당시 율법주의자들에게 가장 큰 빌미가 되던 할례 문제에 대한 마지막 경계(11~13절)와 그에 대응된 복음의 실천 강조(14~17절)와 공식 인사(18절)이다.

 

# 핵심

1~10절

본서를 마감하기에 앞서 믿음에 합당한 성도의 실천적 생활을 거듭 촉구하는 내용이다.

 

# 묵상

사랑의 방해 요소 (3~4절)

자기 기만과 자신을 남과 비교하려는 심리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방해하는 요소가 됩니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는 내적인 성찰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음 (7절)

하나님은 결코 인간에게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조롱을 당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또한 인간의 모든 행위를 아시는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간이 결코 속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요 21:7).

거짓 교사들의 특징 (12~13절)

거짓 교사들이란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외식주의자이고,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려고 하는 유대주의적인 율법주의자이고,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고 육체만 자랑하려는 자이며, 신앙이 복음적이지 아니하고 세상과 타협하려는 자입니다(딤전 1:6, 7).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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