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6절)
구원받은 자의 삶 -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구원받았으므로 자신의 뜻대로 살아서는 안 되며(고전 6:19, 20) 신자로서 합당한 선을 이행해야 할 신앙적 책임이 있다.
(1~3절)
사랑에 대해 권고함 - 교회를 비롯한 모든 신앙 공동체에서 가장 귀중한 가치이자 최고의 계명인 사랑에 대해 언급한다.
[1절]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본서의 수신자들은 교리적 분열로 인한 신자간의 반목과 신앙으로 인한 가족이나 친구로부터의 외면 등으로 특히 사랑을 필요로 하였다. 따라서 본문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한 신자들이 서로 격려하며 사랑으로 돌보아 줌으로써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그리스도의 도(道)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기를 소원하고 있다. 형제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서 계속해서 지속될 때 우리들은 어떠한 난관에서도 신앙을 지켜나갈 수 있다.
[2절]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사랑의 구체적 방법 중의 하나는 손님 대접이다(딤전 3:2). 성도들은 손님 대접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며(창 18, 19장), 소자 하나를 영접해도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과 동일(마 25:31~40)하기 때문에 이것을 힘써야 된다.
[3절]
갇힌 자를 생각하고. 이것은 사랑의 또 다른 구체적 방법으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기 위해 불의에 항거하다가 투옥된 자나 믿음의 절개를 지키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다 갇힌 자를 방문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지원하라는 의미이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은 신자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시며 다른 지체의 고통이 곧 자신의 고통임을 깨닫게 되기를 원하신다. 그리스도는 섬김의 자세에 대한 위대한 본을 보여 줌으로써(요 13:3~17)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봉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신다. 봉사에는 세속적 봉사(창 30:26~29)와 예배를 통한 봉사(민 8:19) 그리고 영적 봉사가 있는데 본서에 나타나 있는 봉사는 성도를 돕는 영적인 봉사이다. 성도의 봉사는 주님의 명령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상급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에 기꺼이 수행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계실 동안 약하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 거하시면서 그들의 친구가 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약함과 질병을 친히 담당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이 땅 위의 지극히 비천한 형제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시면서 이들에 대한 봉사와 섬김은 곧 자신을 섬기는 것으로 내세에서 상급이 예비되어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계신다(마 25:34~46). 바울도 섬기는 자가 복을 받을 것이며(행 20:35), 성도에 대한 물질적 봉사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으로서 그들은 재물의 축복도 받게 될 것이라 말한다(빌 4:19).
[4절]
혼인을 귀히 여기고...더럽히지 않게 하라. 헬라와 로마 문화권에서 보편화 되었던 성적 타락의 풍조에 신자들이 빠져들지 않게 하려는 경고적 권면이다. 여기서 우리는 성(性)은 부부라는 관계 안에서만 아름답고 선한 것이며(창 2:24), 간음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리는 죄악 된 행위임(고전 6:18)을 깨닫게 된다.
[5~6절]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우시는 분이기 때문에, 궁핍이 일시적으로 닥쳐온다고 하더라도 근심치 말아야 하며(마 6:26), 재물에 집착을 해서도 안 된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환경은 신자들을 유익하게 하려는 것이며(롬 8:28), 탐욕과 부의 과도한 축적은 하나님의 약속과 성실(민 23:19)에 대한 불신앙이며, 신자들은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고 주어진 환경에 만족해야 됨(빌 4:13)을 배우게 된다<눅 1:13~21, 재물에 대한 성경적 이해>.
(7~16절)
성별의 삶 - 유대교의 형식주의에 빠지지 말고 그리스도의 완전한 속죄를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구별하여 온전히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려야 할 것을 말한다(롬 12:1).
[7~8절]
훌륭한 영적 지도자상이 언급되어 있다. 저희 행실의 종말...보고. '행실의 종말'은 생을 마칠 때까지 훌륭한 신앙의 삶을 유지함, 신앙을 지키기 위한 순교를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는...동일하시니라. 신자들이 이 땅의 영적 지도자들보다 뛰어나신 지도자를 소유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많은 영적 지도자들은 명멸을 거듭하였으나 그리스도는 영원히 변치 않고 살아 우리와 함께 계신다(롬 8:34). 이에 따라 우리는 인간 지도자의 결점으로 인한 실망에서 벗어나 완전한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성품을 본받은 신앙 인격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겔 33:6, 종교 지도자의 책임>.
[9절]
마음은 은혜로써. 신자들은 먹고 마시는 형식적 규례가 아닌 하나님의 영적 은혜를 받음으로써만 강건한 신앙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10~11절]
구약 제사 제도를 추종하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속죄가 효력이 없음을 가리킨다. 제단은 십자가 위에서 드려진 그리스도의 속죄 제사를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은 유대주의에 머물고 있는 자를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여기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다른 복음을 가르치는 자에게는 특별한 심판이 있음(갈 1:8)을 깨닫게 된다.

[12절]

예수도 자기 피로써. 그리스도의 제사는 자기 몸을 제물로 하여 드려진 것으로, 인간의 죄를 없이하지 못하는 구약의 불완전한 제사와는 달리, 죄로부터의 완전한 해방과 구원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구약의 율법에 집착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부인하는 것으로 구원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13~14절]

우리는 그 능욕을 지고. 그리스도께서 신자를 위해 고난을 받으셨으므로 신자들은 더 이상 안일의 상태에 만족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야 된다는 뜻이다(눅 14:27). 영구한 도성...장차 올 것을 찾나니. 이 땅의 썩어질 것이 아닌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기 원한다면 그리스도께로 나아가야 됨을 가리킨다. 우리는 여기서 위대한 결단에는 극심한 핍박이 뒤따르며, 세상에서 안일하게 받은 구원은 신자에게 부끄러운 것임(고전 3:15)을 깨닫게 된다.

[15~16절]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은 자에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산 제사가 요구된다(롬 12:1). 이것은 단순히 믿음을 고백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형제들의 아픔에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동참할 뿐만 아니라 가난한 이웃의 필요와 궁핍에 대해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은 신앙의 고백과 구체적 행위를 아울러 요구하시며(약 2:17), 하나님은 공로를 자랑하기 위한 선행은 열납하지 않으심을 깨닫게 된다<시 10:14, 구제의 대상과 방법>.

(17~21절)

교회 지도자를 위한 기도 - 초대교회 당시 영적 지도자들의 모습과 거기에 대해 신자들이 보일 합당한 반응이 언급되고 있다.

[17절]

너희 영혼을...회계할 자인 것같이. 이것은 영적 지도자들이 마치 자신의 이해가 달린 문제에 신경을 쓰듯이 성도들을 위해 애쓰며,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영혼을 돌보아야 함을 보여 준다. 목회자는 신자들의 형통을 참으로 기뻐할 수 있어야 하며(살전 2:20) 신자들의 실족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목회자의 기본 자세는 섬김이지 군림이 아님(고후 4:5)을 또한 깨달아야 한다. 즐거움으로...유익이 없느니라. 지도자에 대한 불순종은 지도자로 하여금 자신의 직무를 근심 가운데 수행케 할 것이며 이것은 결국 신자에게 손해가 됨을 가리킨다. 따라서 성도는 목회자를 하나님의 권위를 받은 자로서 인정해야 하고(고후 6:1) 목회자를 격려하며 영혼을 돌보는 일에 전념토록 하고(행 6:4) 불순종으로 인한 목회자의 사기 저하는 성도 자신의 영적 건강에 유해함을 깨달아야 한다.

[18~19절]

간략한 기도 요청을 통하여. 저자는 수신자를 만나보기 원하는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여기서 우리는 목회자를 위한 기도는 성도의 중요한 의무이자 사랑의 표현이며, 성도간의 교제 뿐만 아니라 목회자와 성도 간의 교제도 교회의 필수적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눅 11:1~13, 올바른 기도 생활>.

[20~21절]

자신의 권면에 귀를 기울여 온 수신자들을 위해 감사, 회개, 간구 등의 신학적 체계에 따라 드리는 기도이다.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는 자신의 백성을 모든 위험에서 안전하게 돌보시는 분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요 10장). 평강의 하나님. 하나님만이 참된 평강의 원천이 되심을 뜻한다. 하나님을 떠나려 했던. 본서의 수신자들은 인간적인 것에서 평강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본문은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만이 참된 평강을 소유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쾌락은 우리에게 괴로움을 가져다 줌을 교훈한다. 너희를 온전케 하사 성도들의 신령한 삶 중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완전케 해달라는 기도이다. 그 앞에 즐거운 것을...이루시기를. 이것은 인간 스스로는 선한 일을 이룰 수 없으며, 무엇이 선한 일인지 조차도 알지 못하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어야 됨을 암시해 준다(갈 2:20).

(22~25절)

결론적 권면 - 이제 저자는 본서의 수신자들에게 간략하게 몇 가지 사항을 권면함으로써 본서를 마무리 짓는다.

[22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본 서신의 내용 중 강한 어조(2:1~4; 3:7~19; 5:11~14; 10:26~29; 12:25~29)의 것이 있으나 이것이 그들을 공갈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엡 6:9).

[23절]

디모데가 놓인 것. 이것은 디모데가 여행을 떠남, 어떤 의무에서 벗어남, 옥살이에서 풀려남 등의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그중 세번째 견해가 타당하다.

[25절]

은혜가...있을찌어다. 이것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한 성도가 모든 형제들의 영혼을 생각하며 할 수 있는 뜨겁고 간절한 호소이다. 따라서 성도는 형제들의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는 모든 성도들에게 다 필요한 참된 영의 양식임을 알 수 있다.

 

# 해설

마지막 당부 (1~16절)

히브리서의 본론 부분은 12장으로 끝을 맺고, 본문은 저자가 신앙의 스승으로서 제자 된 성도들에게 성도로서 세상을 살 동안 지킬 덕목을 교훈함으로 편지의 마감을 하는 부분이다. 그리하여 사뭇 전투적이고 변증적이던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달리 자애로운 교훈의 어투를 취하고 있다. 이는 내용상 정결의 유지(4절), 자족(5절), 건전한 신앙 교리의 고수(7~9절) 등과 같은 소극적 측면과 사랑과 봉사(1, 2, 16절), 신앙의 담대함(6절), 이 땅이 아닌 저 위의 영원한 도성을 향한 전진적 신앙과 찬양(10~15절) 등 적극적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교회 지도자을 위한 기도 (17~19절)

세상 집단의 지도자는 자신이 남보다 잘났다거나 강제적인 힘을 동원해서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는 이와 정반대로 오로지 하나님의 권능에 의지해야만 참 성공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마 20:25, 26). 이를 알고 있던 저자는 신앙의 제자들인 성도들을 향해 기도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반면 성도의 입장에서 선한 신앙의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큰 행복이므로 선한 지도자를 주시도록, 또한 현재의 지도자가 선한 일꾼이 되도록 늘 기도해야 할 것이다.

끝맺은 인사 (20~25절)

성도를 향한 축도(20, 21절)에서 우리는 본서의 저자가 사도 내지는 초대교회의 감독 이상인 것, 즉 본서의 내용이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23절에서는 디모데도 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런 처절한 박해 속에서 초대교회가 탄생되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것을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복음의 생명력과 아울러 나태한 신앙 자세를 돌아보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마지막 인사말인 '은혜가...있을찌어다'(25절)야말로 그 당시 상황에서는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닌 간절한 사랑의 호소였음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 핵심

1~17절

본서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믿음에 합당한 올바른 생활과 복음의 진리를 굳게 사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내용이다.

 

# 묵상

그리스도인들의 과제 (1~8절)

그리스도인들은 형제들이나 곤란을 당하는 자들, 배우자에 대해서는 사랑을 베풀고, 재물에 대하여서는 자족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활 속에서의 경건의 훈련은 그 자체가 구원의 통로는 아니지만 자신들의 성화를 위해서는 중요한 방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생활을 배우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사가 되어 주시고 우리의 구속자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삶을 좇는 것이 우리가 믿음을 온전히 보전하며, 날마다 아름답게 성숙해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제단 (10절)

그리스도의 제단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신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이외에 우리가 다른 어떤 것도 섬기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히브리서에서 나타난 '영원한 것들' (20절)

본서에 나타난 영원한 것들은 영원한 구원(5:9), 영원한 심판(6:2), 영원한 제사장(7:21), 영원한 속죄(9:12), 영원한 성령(9:14), 영원한 기업(9:15), 영원한 언약의 피입니다(13:20). 특히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은 하나님의 새 언약을 보증하는 대속의 피이기 때문에 영원한 언약의 피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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