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3절)
믿음의 정의 - 믿음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에 도달할 수 있음을 언급한 저자는 이제 본장에서 믿음에 대한 일반적 고찰을 시작한다.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믿음은 비물리적이며 초월적 대상을 손으로 붙잡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며, 또한 믿음 그 자체가 보이지 않는 대상의 존재를 증명하는 증거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믿음은 맹목적 낙관주의나 적극적 사고 방식에 의한 자기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선물이다(엡 2:8).
[3절]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창조된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의미이다. 또한 믿음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갖도록 해주며, 올바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형성케 해주며(롬 1:20), 우리가 소망할 것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속한 것임을 깨닫게 해 준다.
(4~40절)
믿음의 선조들 - 복음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를 언급한 저자는 이제 그 믿음이 조상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했는지를 실례로 보여 준다.
[4절]
아벨은...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아벨은 가인과는 달리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믿음의 예물을 드림으로써(창 4:4; 요일 3:12)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는 칭찬을 듣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참된 예배는 우리의 몸과 함께 헌신된 마음도 요구하며, 믿음만이 우리를 의롭게 할 수 있음(롬 1:17)을 깨닫게 된다<갈 서론, 이신 득의 이해>.
[5~6절]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으며(창 5:24) 하나님의 큰 은혜를 입었다. 본문은 특히, 영적 성장이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 이루어지며 신자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는 열심이 있어야 함을 교훈해 준다.
[7절]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방주를 예비하여.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믿음으로 순종함으로써(창 6장) 가족을 구원하였고, 불신앙을 정죄하였으며(마 12:41), 의인이란 칭호(창 6:9)를 얻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환난 중에서도 신자를 보호하시며 세상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는 틀림없이 성취되며 믿음은 모든 의심을 극복게 함을 깨닫게 된다.
(8~12절)
아브라함의 믿음 - 본문은 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아브라함을 믿음과 인내로써 약속의 유업을 받은 자의 모범으로 소개한다(6:13~15).
[8절]
아브라함은 부르심을...순종하여.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여 그분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했음을 보여 준다(창 12:1~4). 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뜻은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우선 되는 기준이며, 하나님의 명령에는 즉각적으로 응답해야 함을 배우게 된다. 기업으로 받을 땅...갈 바를 알지 못하고. 아브라함은 약속으로만 받은 기업을 위하여 현재의 친척과 재산을 포기하는 '모험'을 하였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신자는 복음을 가족이나 재산보다 더 귀한 것으로 여겨야 하며(막 10:29, 30) 신자에게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반드시 있음을 깨닫게 된다<전 서론, 돈에 대한 성도의 자세>.
[9~10절]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거하였으니. 하나님의 약속(창 12:1~3; 창 15:7)이 오랫동안 성취되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을 원망치 않고 가나안 땅에서 나그네처럼 묵묵히 살았던 것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통치하실 영원한 천국을 믿음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분명한 내세 신앙의 소유자만이 세상의 환난을 이길 수 있으며, 신자는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으나 천국 시민(엡 2:19; 빌 3:20)임을 배우게 된다.
[11절]
사라...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앎이라. 경수(經水)가 끊어지고 나이 많아 늙은 육신을 지니고 있었지만(창 18:11, 12) 사라는 기적적인 역사를 이루실 하나님을 '의뢰함'으로써 약속의 씨(창15:4)를 얻게 되었다(창 21:2). 여기서 우리는 믿음의 승리는 인간 의지의 승리와는 전혀 다르며, 기적을 낳는 주체는 믿음을 소유한 자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배우게 된다.
(13~16절)
믿는 자의 공통적 특징 - 저자는 족장들의 신앙에 대한 회상을 멈추고 믿음의 선진들의 삶에 나타난 믿음의 다섯 가지 영적 성격 곧 확신, 증거, 소망, 분별력, 보상에 대하여 언급한다.
[13절]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환영하며. 족장들은 자신의 생애 동안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이 성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의 성취를 '확신'하면서 기뻐하였음을 가리킨다.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는 족장들이 언약의 성취를 보지 못하였으되 믿음으로 영원한 본향을 바라고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살다가 죽음으로써 오늘날 성도들에게 이 땅위의 삶은 나그네 삶으로 영원을 준비하는 기간이며, 하늘에서의 삶이 진정한 삶이라는 사실을 증거해 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확신 있는 신자만이 복음 증거자가 될 수 있으며, 신자에게는 무엇을 소유했느냐가 아닌 무엇을 바라느냐가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1절).
[14절]

본향 찾는 것. 믿음의 조상들이 자신들을 나그네요 외국인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하늘나라에 대한 분명한 '소망'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도들의 현재적인 삶의 참된 원동력은 영생에 대한 소망이다.

[16절]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족장들은 보이는 본향의 무상함과 부패성을 '분별'한 후에 하늘의 본향이 더 나은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소망 가운데 하나님만 바라는 삶을 살았다. 여기서 우리는 신자는 세상 사람들과 불신 시절 자신이 누렸던 세상적 풍족함에 눈을 돌리지 말아야 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변하는 믿음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선택한 백성들이 세상에서 유리 방황하며 핍박받는 삶을 산 것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 보장되어 있음을 시사해 준다. 따라서 신자는 이 땅에서의 축복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며 천국에서의 상급을 바라보며 세상에서의 환난과 핍박으로 인하여 더 기뻐해야 함(마 5:12)을 깨닫게 된다.

(17~19절)

믿음과 순종. 아브라함은 이삭을 통해서 자손이 번성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자(獨子)를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였다(창 22:1~10). 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이행, 성취하시는 신실한 분이라는 사실을 그가 굳게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즉 그는 하나님의 권능과 자신의 순종 어느 것도 제한하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였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은 절대로 신실히 이행되며, 하나님의 모든 명령은 궁극적으로 신자에게 축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며, 하나님은 신자들의 위기를 그대로 방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절]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이삭은 아브라함에게서 물려받은 하나님의 언약(9절)이 비록 자신의 생전에는 성취되지 않았지만 후대에는 반드시 이뤄질 것을 믿음으로 '미리 내다보고'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을 하였다(창 27:25~29, 39, 40). 비록 이삭은 실수하여 에서 대신 야곱을 축복하였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임을 깨달은 후 야곱이 복을 받게 될 것을 내다보았다(창 27:33).

[21절]

야곱은...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야곱은 요셉의 차자 에브라임이 장자 므낫세보다 더 큰 지파가 될 것을 믿었기 때문에(창 48:19) 에브라임을 오른손으로, 므낫세를 왼속으로 각각 축복하였다(창 48:16~18).

[22절]

요셉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하신 약속(창 15:16)과 야곱의 예언(창 48:21)을 '확신'하였기 때문에 후손들에게 그 약속을 일러줌과 아울러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 땅으로 이장해 줄 것을 후손들에게 요청하였다(창 50:24~26).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며(출 20:6), 신자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교육할 필요성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딤후 서론, 자녀 교육의 중요성>.

(23~29절)

모세의 믿음 - 믿음이 모세를 통하여 어떻게 역사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23절]

모세가 났을 때...무서워 아니하였으며. 모세의 부모는 모세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자임을 믿음으로 깨달아(행 7:20) 바로 왕을 '두려워하지 않고' 석달 동안 숨겼다(출 2:2).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굴종적 두려움은 오직 믿음으로만 치유되며, 하나님의 뜻은 세상의 법보다 더 우선적임을 깨닫게 된다(마 6:33).

[26~26절]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모세는 왕궁의 호화로움과 사막의 고생, 죄악의 낙과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는 고난, 애굽의 보화와 그리스도를 위한 능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었다. 그러나 모세는 이 땅의 잠깐 뿐인 것보다 비록 고통이 따르지만 영원한 것을 믿음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의를 위해 받는 고난은 신자에게 자랑스러운 것이며(마 5:11, 12), 고난은 영광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단계인 동시에 준비 과정이며(행 14:22),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택에는 고난이 뒤따름을 배우게 된다<욥 2:7, 고난에 대하여>.

[27절]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모세가 애굽의 영화와 바로 왕의 진노를 두려워하지 않고 광야로 나가서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애착과 여호와에 대한 굳건한 신앙 때문이었다(출 2:16~22).

(30~32절)

가나안 입성자들의 믿음 -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한 여리고 성 공격으로부터 왕조가 세워지기 전까지 신앙 인물들의 삶 속에 믿음이 어떻게 역사했는지를 보여 준다.

[30절]

믿음으로 칠 일 동안...두루 다니매. 난공 불락의 여리고 성을 함락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였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굽힐 줄 모르는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성 주위를 돌아 그 뜻을 이루었다(수 6장). 여기서 우리는 우리들이 보기에 하찮은 것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놀라운 능력이 되며,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것과는 다르며, 선을 행하다가 포기치 말아야 열매를 거둘 수 있음(갈 6:9)을 깨닫게 된다.

[31절]

라합은 정탐군...영접하였으므로. 그녀는 '모험적인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정탐꾼을 영접하였을 뿐만 아니라 무사히 탈출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직계 조상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수 2장).

[32절]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믿음의 역사는 틀에 박힌 듯 고정되지 아니하며 오히려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즉 하나님은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는 자들을 들어 쓰심으로써 믿음이 다양하게 역사함을 보여 준다.

(33~40절)

믿음의 특징 - 32절에 언급된 인물들을 포함한 여러 신앙인들에게 역사되었던 믿음의 특징들이 세 가지로 요약, 암시되고 있다. 즉 그것은 능력으로 역사하는 믿음, 고난에 대한 인내, 내세에 대한 온전한 소망이다.

(33~38절)

믿음의 효용성 - 믿음은 성도로 하여금 이 세상과 내세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게 하여 세상의 모든 핍박에도 굴종치 않으며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인내심을 갖게 한다.

[34절]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던져진 불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을 의미한다(단 3:19~30).

[35절]

여자들은...부활로 받기도 하며. 사렙다 과부(왕상 17:18)와 수넴 여자(왕하 4:21, 30)의 아들을 다시 살린 것에 대한 언급이다.

[38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이것은 신자들이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핍박과 환난에도 굴하지 않음, 의로운 사람에게 이 죄악 된 세상은 적합지 않음을 가리킨다. 광야와 산중과...유리하였느니라.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성도들이 모든 삶의 편의를 박탈당한 채 떠돌이 신세가 된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환난도 옛 성도들은 믿음을 통하여 넉넉히 인내하였다. 여기서 참 신자는 이 세상의 가치관과 조화될 수 없으며 참 신자는 불신 세계와의 부조화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능력 있게 살 수 있음(빌 4:13)을 깨닫게 된다.

[39절]

옛 언약하에 있었던 믿음의 선진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약속의 실현을 고대하면서 믿음의 삶을 살았음을 보여 준다.

[40절]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신약 성도들에게 더 좋은 것 곧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이 성취됨으로써 구약 성도들도 이 구원에 참여할 수 있게 됨을 가리킨다. 이것은 신.구약 성도 모두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며 신약 성도들에게는 더 큰 믿음의 행위가 요청됨을 교훈한다<갈 서론, 이신 득의의 이해>.

 

# 해설

믿음의 정의 (1~3절)

앞에서 말한 믿음의 도리와 신앙의 인내와 관련, '믿음' 자체를 규명하고 있다. 본 단락에 언급된 믿음의 본질은 감각을 넘은 초월 세계에 대한 확신이고 또 그 세계에 대한 믿음은 역으로 그 세계의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계시된 말씀을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지식을 통하여 믿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을 통해서 참 지식에 이르는 인간 실존의 진리를 강조하고 있다. 실로 무엇이든 경험하거나 인간의 논리로 입증되는 것에서는 믿음이 아니라 지식을 요구할 것이다. 그렇다지만 믿음은 결코 반지식 또는 비이성적이 아니며 지식의 차원을 넘은, 대상에 대한 지식이 이상의 확신을 말하는 초이성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믿음의 선진들 (4~32절)

믿음의 기본적 속성에 대하여 고찰한 저자는 이제 그러한 믿음이 우리의 위대한 신앙 선조들의 삶 속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4~16절) 뿐 아니라 그밖의 족장들과 사사, 선지자들을 살펴보고 있다(17~32절). 여기서 우리는 이들 위인들의 공통 분모를 발견할 수 있는데 곧 극한 역경 가운데서도 믿음의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저들이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받았다는 점이다(마 5:10~12).

믿음의 특징 (33~40절)

앞서 살펴본 신앙 위인들의 믿음의 성격을 두 가지로 규정지으면서 결론적으로 본서의 수신자인 히브리인들 역시 그 같은 믿음을 소유할 것을 교훈하고 있는 부분이다.

 

# 핵심

1~40절

온전한 믿음, 최후 승리를 얻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증거하기 위해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의 모본을 제시하는 부분이다.

믿음의 선진들과 인간적 결함 (7~10절)

노아는 술에 취한 몰골을 아들에게 보인 자이다(창 9:20~22). 아브라함은 일신상의 안전을 위해 두 번이나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으며(창 12:10~20; 창 20:1~7), 이삭 역시 아브라함과 동일한 잘못을 범했다(창 26:6~11). 이처럼 인간적 결함이 있는 자들을 어떻게 믿음의 조상으로 받들 수 있을까? 첫째, 육신의 연약성 때문에 이따금 실수했지만 그 때마다 믿음으로 다시 일어섰기 때문이다. 둘째, 인간적 결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뢰하며, 최선을 다해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지팡이 머리와 침상 머리 (21절)

창 47:31절에는 야곱이 침상 머리에 의지해 하나님을 경배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본문은 지팡이 머리에 의지했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본래 히브리어 성경은 자음으로만 기록되었으며, 모음 부호를 붙이기 시작한 것은 A.D.6세기 이후이다. '침상 머리'(히, 하미타)와 '지팡이 머리'(히, 하마타)는 히브리어 자음상 동일한 철자다. 이로 인해 헬라 역본인 70인역의 학자들은 '하미타'로, 히브리 맛소라 사본 편집자들은 '하마타'로 독음하였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톱으로 켜는 사형법 (37절)

이토록 잔혹한 처형법을 처음으로 시행한 자들은 갈대아인과 바사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므낫세 왕에 의해 처형당한 선지자 이사야 역시 이런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이는 초대 교부 터툴리안도 뒷받침하는 사실이다. 사하라 사막 서부의 모리타니아로부터 모로코에 걸쳐 사는 무어족에게서도 이런 처형법이 목격되었다. 그들은 나무 판자 두 개를 사형수의 몸에 묶은 후 머리 부분부터 절단했다.

 

# 묵상

믿음의 본질 (1~3절)

믿음이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그 약속을 이루실 수 있는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어원적으로 '다른 사람의 증명을 참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이란 의미를 가지며 성경에서도 하나님의 진실성에 대한 확신과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충심으로 그를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인물 (1~40절)

아벨은 경배의 믿음을(창 4:3~5), 에녹은 동행의 믿음을(창 5:24), 노아는 구별된 믿음을(창 7:1), 아브라함은 결단의 믿음을(창 12:1~5), 사라는 확신의 믿음을(창 17:26~40), 야곱은 연단의 믿음을(창 48:1~5), 요셉은 소망의 믿음을(창 50:24, 25), 모세는 희생의 믿음을(출 2:11), 이스라엘은 승리의 믿음을(출 14:22), 라합은 모험의 믿음을(수 2:1) 소유했습니다.

아브라함 이전의 조상들의 믿음 (4~11절)

아벨은 정결한 마음으로 믿음의 예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께 의롭다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참된 예배는 먼저 몸과 마음이 헌신되어야 합니다. 또한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였고 죽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는 은혜를 입었는데 그의 영적 성장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가족을 구원하고 불신앙을 정죄하였으며(마 12:41), 의인이란 칭호를 얻었습니다(창 6:9).

족장들의 믿음 (13~38절)

역대 족장들의 특징은 믿음으로 순종했고 영적 유산을 상속했으며, 약속의 성취를 인내로써 소망했고 전적으로 헌신하였다는 것입니다. 먼저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여 즉각적으로 부르심에 순종했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낯선 땅을 향해 나아감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언약이 생존에는 성취되지 않았지만 후대에 이루어질 것을 믿고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해 주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믿음으로 축복했습니다. 요셉은 선조들의 예언을 확신하여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 땅으로 이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모세의 믿음 (23~29절)

모세는 세상의 명예를 거절했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세상의 권력자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오직 보이지 않는 능력의 손을 인내함으로 의지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이처럼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극복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라합의 믿음 (30~31절)

여호수아와 라합의 믿음은 군사적인 승리와 영적 승리를 얻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방법은 인간의 것과 다름을 가르쳐 주시며 끝까지 선을 행해야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신앙인의 믿음 (33~40절)

과거 신앙의 위인들은 환경을 초월한 믿음과 극한 고난 중에서도 인내하는 믿음을 가졌으며, 내세에 대한 온전한 소망으로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승리 이면에는 고난과 역경에 대한 인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신앙의 경주를 할 때는 허다한 믿음의 증인들과 그리스도 삶의 모범을 따라 고난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않고 믿음을 굳게 잡아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믿음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러할 때 복을 받고(욥 5:17), 평안과 기쁨을 얻으며(참 29:17), 진리를 깨닫고(딤후 2:25), 주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히 12:6).

 

 

출처 : 바이블25

'히브리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브리서 13장 - study  (0) 2014.06.03
히브리서 12장 - study  (0) 2014.06.03
히브리서 10장 - study  (0) 2014.06.02
히브리서 9장 - study  (0) 2014.06.02
히브리서 8장 - study  (0) 2014.06.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