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2~13절)
배도한 이스라엘의 죄 - 사랑과 긍휼이 실행되기 앞서 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선포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겼던 죄악과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살아가는 세속적 가치관을 크게 책망하셨다. 하나님은 죄가 있는 인간과 결코 교제하지 않으신다(롬 3:23). 오직 그는 죄를 회개한 인간과 영원한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실 뿐이다(행 2:38).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얼마나 싫어하는가를 실증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 바로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 위에서 속죄 제물로 희생시키신 일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를 죽음에 내어 주시기까지 죄를 철저히 도말하고자 하셨던 것이다(롬 5:17; 고후 5:14; 엡 2:1~10).
[2절]
어미는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하나의 공동체를, 너희는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한 각각의 구성원을 가리킨다. 여기서 하나님의 구원은 집단적으로 성취되지 않고 오히려 개별적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는 자들에게 주어짐을 깨닫게 된다(엡 6:10~17; 딤전 6:11~14). 또한 이것은 부패한 군중 속에 소수의 신실한 신앙인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데, 하나님의 역사는 부패한 대중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순결한 소수인 '남은 자'들에 의해 진행된다<스 9:8, 남은 자 사상>. 그리고 어미의 얼굴(외면적 태도)과 유방(감정) 사이에서 음란과 음행을 제거하기 위하여 '쟁론하라'는 말이 두 번씩 반복된 것은 그들의 음란한 행동을 완전히 제거하도록 강력히 요청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또다시 부여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은택을 누리려는 자는 자신의 모든 죄를 완전히 떨쳐 버려야 한다. '회개'란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수용하는 통로이다<눅 13:1~9, 회개의 촉구>.
[3~4절]
하나님은 당신을 떠나버린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으면 엄중한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 심판의 내용은 ①출생 때같이 벌거벗김-간음한 여인의 최후처럼(겔 16:39, 40) 아무런 자랑거리나 소망이 없게 만든다. ②광야처럼 황량하게 만듦-완전한 폐허를 조성하신다. ③마른 땅처럼 만듦-식수의 단절은 죽음을 의미한다. ④그 자녀마저 긍휼히 여기지 않음-그 자손, 즉 이스라엘 위에 하나님의 은택과 사랑을 끊음으로써 도저히 생존할 수 없도록 하심 등이다. 음란한 자식들. 하나님의 심판은 범죄한 개인에게 국한된다(겔 18:4). 그러나 부모의 죄성(罪性)은 후손에게까지 전염되기도 한다(출 20:5; 시 51:5).
(5~7절)
이스라엘을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열심 -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심판의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죄의 수렁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들은 더욱 음란을 행하였고,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바알이야말로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참 신이라고 믿기까지 하였다. 이처럼 타락한 영혼들을 하나님께서는 견디기 힘든 고통과 시련으로 경책하시고 그들이 스스로 깨달아 끝내 당신의 품에 돌아오도록 인도하신다.
[5절]
나를 연애하는 자들. 농경과 가축과 인간의 다산을 조절한다고 여긴 가나안 지방신 바알을 가리킨다(13절). 여기에서 특별히 복수로 나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 신앙에 심취되어 수많은 죄악을 범한 사실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질투를 부추겼다(출 20:4, 5).
[6절]
가시, 담. 죄인들이 필연으로 맞이하게 될 질고와 번뇌를 가리킨다. 이것은 타락의 잠을 깨우는 하나님의 기상 나팔이다.
[7절]
돌아가리니.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는 상황을 나타낸다. 길을 막고 담을 쌓는 것은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죄악을 인정하고 당신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징계임을 알 수 있다. 인간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이 전적으로 무가치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눅 15:13~19). 인간의 실패는 곧 하나님의 성공이며,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을 의미한다.
(8~13절)
은혜는 그것을 은혜로 여기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풍요한 소출(신 7:13; 신 12:17)과 열국과의 무역으로 인한 풍부를 바알의 은덕으로 알아 거기에 감사를 돌렸다. 만물의 주인으로서(롬 11:36) 그 백성의 필요를 따라 적절히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무지한 자는 필경 영육간의 핍절을 경험하게 될 수밖에 없다(롬 1:18~32).
[13절]
바알들을 섬긴 시일을 따라. 하나님은 죄가 없는 자를 벌하시는 폭군이 아니다. 항상 인간의 범죄 기간과 분량, 그리고 질(質)을 따라 심판하신다(신 7:9, 10).
(14~23절)
회개케 하시는 하나님 - 1:10~2:1절에서 약속된 하나님의 은총과 타락한 이스라엘의 회복이 또다시 반복된다. 이것은 회개케 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에 힘입어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요일 1:9, 10)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이처럼 인간은 회개에 있어서도 수동적이다. 즉 범죄한 인간이 회개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돌이키시기 때문에 가능하다(눅 5:32; 롬 2:4; 딤후 2:25). 인간은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고 마음 문을 열 때 비로소 풍족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계 3:20).
[16~17절]
구약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진 언약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들을 살펴보면, 부부(사 54:5; 렘 3:14, 20), 아버지와 아들(출 4:22, 23; 신 32:6), 목자와 양(시 80:1; 사 63:11), 포도원 주인과 포도원 과실(사 5:1, 2), 토기장이와 진흙(사 29:16; 렘 18:6) 등이 있다. 여기서 하나님은 바알을 따르던 이스라엘이 더 이상 바알의 종으로서가 아니라(바알은 '주인'이라는 뜻) 하나님을 남편으로 모시고 있는 아내로서 존재하기를 원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순결한 사랑의 관계를 간절히 바라시며 둘 사이의 장애물을 친히 제거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요일 4:10).
[19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때에는 과거의 모든 허물을 잊어버리고 이스라엘을 정숙한 처녀로 대우하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대속 사역이 완전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한편 우리는 이 말씀의 성취를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 사이에 있을 어린양의 혼인 잔치(계 19:6~10)에서 보게 된다.
[20절]
알리라. '안다'(히, 야다)는 것은 단순히 지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인격적으로 사모한다는 뜻이다<겔 6:7, '야다'의 개념>.
[21~22절]
응하리라.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을 뜻한다(사 58:9). 기도 응답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은 자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하나님은 이런 자의 기도에 적절히 응답하실 뿐 아니라 그들의 상상을 초월한 축복으로 은혜를 덧입히신다(렘 33:3).
[23절]
내 백성이라. 이는 이방인이 개종을 예언한 것으로서(말 1:11) 하나님은 단지 이스라엘의 회복 뿐 아니라 죄악에 빠져 하나님과 무관히 생활하는 모든 인류의 회복을 원하셨다. 이는 하나님은 만유의 주이시기 때문이다.
# 해설
음란한 고멜 (2~13절)
표면적으로는 호세아의 아내 고멜의 음행 고발(2~5절)과 그에 대한 심판(6~13절)이지만 이는 창조자를 버리고 눈에 보이는 우상, 즉 풍요와 다산 그리고 재물과 성욕의 신인 바알을 섬김으로 영적으로 고멜과 똑같은 간음을 범한 이스라엘을 꾸짖는 알레고리 방법에 의한 예언이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회복 (14~23절)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6~13절)에 이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견한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총제적인 관계 회복을 의미하며, 새로운 신앙 공동체의 형성을 뜻한다(23절). 이 부분의 예언도 호세아 자신과 고멜의 파경에 이른 부부 관계의 회복을 매체로 심판받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그 부분적 성취는 바벨론 포로지로부터의 귀환으로 이루어졌고, 완전한 성취는 주의 재림과 함께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다(사 11:6~9). 결혼 후 딴 남자를 찾아 떠난 고멜을 다시 데려와 부부 관계를 회복한 호세아와 같이 하나님은 죄악과 우상 숭배에 빠져 멀리 떠나간 이스라엘을 향해 다시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내미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 핵심
2~13절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선포된다.
# 묵상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 (7절)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백성들이 연애하는 자, 즉 우상을 따라 갈지라도 미치지 못하고 우상을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이 징계를 받고 우상에게 도움을 청할지라도 그 우상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무능력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숭배한 이유는, 이러한 우상 숭배가 음식물과 의상, 그리고 기름과 술을 통한 기쁨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유일신 사상 (8~13절)
유일신이란 다른 신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영적으로 간음으로 보십니다. 호세아는 부정한 아내 고멜을 통해 이스라엘의 바알 숭배를 영적 간음으로 고발하고 이에 대한 징계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신 숭배를 허용하는 이방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키심 (14~23절)
하나님께서는 먼저 자신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시키십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은 하나님과 과거에 맺었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주된 것으로, 물질적인 풍요 등 부수적인 복들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이후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들입니다.
이스라엘의 날 (18절)
이날은 회개하지 않는 자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며, 회개하고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을 구원하시는 여호와의 날을 의미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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