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4:1~14:9절)
이스라엘의 역사 타락과 회복의 반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준엄한 심판으로 그들을 깨우치시고 의로운 삶을 살게 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불의와 죄악을 용납할 수 없으므로 죄악 된 인격과 나라는 변화되든지, 아니면 멸망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죄인을 심히 미워하시지만 회개하는 죄인에게는 무궁한 사랑과 새로운 관계 형성을 통해 축복하신다. 우리는 본문에서 호세아가 외치는 여덟 편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 그 설교의 내용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음(4:1~5:4), 인간의 교만을 지적함(5:5~6:3), 인애가 없으므로 망함(6:4~7:7), 세속과 혼합된 자를 책망함(7:8~8:14), 부패의 죄로 징벌을 받음(9:1~17), 이스라엘의 두 가지 큰 죄(10:1~15), 인간적인 계책을 책망함(11:1~12:14), 우상의 죄악을 다시 책망함(13:1~16) 등이다.
(4:1~5:4절)
하나님을 아는 지식 - 호세아의 첫 번째 설교는 이스라엘에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음을 탄식하면서 시작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수 없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은 우리의 삶의 척도이며 거울이다(약 1:23~25).
[1절]
쟁변하시나니. 이는 법정 용어로서 하나님이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전에 율법과 계명에 근거해 그들의 잘잘못을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사 1:18; 미 6:2).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고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며(출 20:3) 육신의 요구대로 행동함으로써 거룩한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 신실과 인애와 올바른 신(神) 지식을 제거해 버렸다.
[2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절대 성결을 요구하셨다(레 11:45). 그러나 그들은 저주(curse)와 사위(lie)와 살인(murder)과 투절(steal)과 간음(adultery)으로 하나님의 뜻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갔다. 결국 이스라엘은 맛을 잃은 소금처럼 무가치한 존재로 전락한 것이다(마 5:13).
[3절]
이 땅이 슬퍼하며. 아담의 범죄로 땅이 저주를 받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낸 것(창 3:17, 18)처럼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신 11:9~12)도 이스라엘의 범죄로 폐허의 위기에 직면하였다. 이와 같이 인간의 범죄는 자연 만물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런 의미에서 바울은 '피조물이 다...함께 탄식하며...고통하는 것을'(롬 8:22)이라고 외친 것이다.
[4절]
본절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제사장을 비롯한 영적 지도자들을 공공연하게 거역하고 모독하였다는 해석(신 17:12)과 제사장들을 책망하는 것으로 보아 백성들이 타락한 것은 제사장들의 책임이라는 해석. 어느 경우든지 본절은 제사장의 권위가 실추된 것을 지적한다. 제사장직의 위기는 곧 이스라엘 운명의 위기이다.
[5절]
선지자. 본절에서의 선지자는 성직 수행 능력이 없는 거짓 되고 부도덕한 종교 지도자를 일컫는다(사 28:7).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을 모독하는 자는 그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게 된다. 따라서 제사장과 선지자가 넘어진 이스라엘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가 없다. 하나님을 떠난 민족과 개인은 멸망의 밤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잠 4:19; 잠 24:20).
(6~10절)
제사장들의 죄 - 성전은 이스라엘의 삶의 중심으로서 성전의 흥망은 이스라엘의 운명을 대변했다<왕상 서론, 성전의 종교.사회적 중요성>. 이러한 성전을 관리하는 제사장이야말로 하나님과 백성의 중보자로서 성결한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나 당시의 제사장들은 하나님과 율법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치부를 위해 사악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자행하였다.
[6절]
네가. 하나님과 율법을 가르칠 책임을 맡은 제사장(겔 44:23; 말 2:7)을 가리킨다. 이들은 자신과 백성의 건전한 종교 생활을 전혀 개도(開導)하지 않았다. 이들의 죄악의 원인은 하나님께 대한 무관심이었다. 네 자녀들. 제사장의 혈통적인 자녀들 뿐 아니라 제사장의 가르침을 받아야 할 영적 자녀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
[7절]
번성할수록. 여로보암 2세 치하의 북이스라엘은 인구의 증가와 국력의 신장 및 부의 축적으로 인해 건국 이래 최대의 번영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악인의 번영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죄와 저주이다(잠 21:4).
[8절]
그 마음을 저희의 죄악에 두는도다. 당시의 제사장들이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보여 준다. 즉 백성들이 죄를 속하기 위해 바치는 속죄 제물은 제사장의 양식(레 6:26)이기 때문에 제사장들은 오히려 백성이 범죄하길 바랐다는 것이다.
[9절]
그 소행대로...갚으리라.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지만, 동시에 그들 개개인의 행위에 따른 심판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시 62:12; 마 16:27). 사실 공의가 빠져버린 사랑은 인간을 타락으로 유도할 뿐이다.
(11~14절)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계 - 신앙 세계에는 회색 지대가 성립될 수 없기에 필연적으로 하나님 아니면 우상을 섬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 신앙에 대한 열심을 조금이라도 늦추면 우리 마음은 곧 불신과 악의 세력으로 뒤덮이게 된다(롬 7:21~24). 이런 사실을 잘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신 6:5)고 명령하셨다. 하나님은 당신 이외의 존재를 신격화하는 것을 창조자의 주권에 대한 모독과 도전으로 간주하고 응징하실 것이다(출 20:3; 신 11:16, 17).
[12절]
나무는 나무로 만든 우상을, 막대기는 점치는 데 사용된 지팡이를 가리킨다. 본절에는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육신의 욕구에 따라 허탄한 것을 숭배하는 어리석은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롬 1:23).
(15~19절)
성전을 등진 북이스라엘 - 하나님은 성전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당신의 통치를 실현하셨다. 그러므로 성전을 등진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관점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 이방의 문물과 우상에 심취해 있던 북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버림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선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계획이 파기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중심으로 신앙을 보존해 오던 남유다의 정통성을 인정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당신의 나라 건설을 계속 추진하셨다.
[16절]
넓은 들은 맹수가 우글거리는 광야라기보다 즐거움과 풍요와 자유를 상징한다(삼하 22:20; 시 18:19; 시 31:8, 사 30:23).
[19절]
바람이 그 날개로 저를 쌌나니. 본절은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공격(B.C. 722)을 받아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고한다(사 57:13). 특히 '바람'과 '날개'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시 104:3).
# 해설
하나님의 쟁변(爭辯) (1~3절)
이제 이스라엘에 대한 호세아의 본견적인 설교가 시작된다. 여기 '여호와의 말씀'은 법정어로서 하나님이 타락한 이스라엘을 법정에 고발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으며(사 3:13; 렘 2:19; 미 1:2),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4:2~6:3)의 성격을 암시한다. 따라서 본문은 우선 하나님을 떠난 삶이 초래하는 타락(2절; 저주, 사위, 도둑질, 간음, 강포)과 생명 파괴 현상(3절)을 개략적으로 보여 준다.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 (4~10절)
이스라엘의 제사장(4, 6절)과 선지자(5절)들이 부패(8절)와 무능(6절)으로 인하여 그들의 본연의 직분인 제사와 율법을 가르치는 일(신 33:10; 겔 44:23)을 수행하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분열 왕국 초기에 이미 여로보암 1세는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은 바 있으며(왕상 12:31; 왕상 13:33), 그로 인해 진실된 제사장들이 대거 남왕국 유다로 이주하였다(대하 11:13~16).
백성들의 타락 (11~19절)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간음을 규탄하는 동시에 남왕국 유다에 대한 신앙 견지의 권고가 이어진다. 한편 호세아 시대에 근동의 우상 숭배 의식에는 실제 매음이 동반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산꼭대기나 참나무(상수리나무) 숲 아래는 우상 숭배의 온상이었다(신 12:2; 렘 2:20; 렘 3:6; 겔 6:13).
# 핵심
1~5절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사회의 도덕적 타락, 자연의 폐해, 종교의 부패상을 보여 준다.
막대기를 사용한 복술 (12절)
고대 근동의 이방 풍속으로서 장래 일을 알기 위해 행해졌던 일종의 점(占)이다. 점치는 데 사용되는 막대기를 임의로 끌어당겨서 점을 치는 방법(sortilege)과 막대기의 위치를 해석하여 점을 치는 방법(rhabdomancy)이 있었다. 이같은 복술 행위는 이교적인 미신으로, 모세 율법에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신 18:10).
# 묵상
종교 지도자들의 범죄 (6절)
북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의 개인적인 범죄는 속죄 제물을 먹고 죄악을 품은 죄입니다. 또한 제사장 직무와 관련된 죄는 지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잊은 죄입니다. 결국 이들에게는 심판이 이르러 먹어도 배불지 아니하며 행음하여도 수효가 더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해야 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중보적 역할이 완전히 상실되어진 것을 나타내며,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 세워진 북이스라엘 종교 제도의 무용성을 증명해 줍니다.
참된 지식을 버린 결과 (11~14절)
참된 지식을 버리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육체적 음행과 영적 음행인 우상 숭배를 행하게 됩니다. 그들은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의 수하를 떠났으며 행음과 간음을 일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향하여 참된 지식을 깨닫고 그 죄악된 길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하십니다.
유다를 위한 경고 (15~19절)
본문에 나타난 제사 의식 하나만 보아도 이스라엘의 타락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제 멋대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되 그들의 제사 의식에는 행음이 뒤따랐습니다. 참 예배는 살아계신 영이신 하나님께, 그가 제시하신 진리를 따라 드리는 것입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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