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바른 관리를 위해 이것을 버리십시오!

[시편 31편 15절]
15절 -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요한삼서 1장 2절]
2절 -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사이 관리(Manage)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기업관리, 건강관리, 재산관리, 요인관리, 심지어 인기관리란 말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영혼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영혼관리만 잘 하면 주권자 하나님이 늘 함께하시기 때문에 사업가는 기업 관리, 재산관리도 잘 되고 목사는 교인관리도 따라서 잘 되고 우리의 건강관리도 잘 되리라고 봅니다.
즉 우리의 심령이 항상 맑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지 않고 병들지 않게 유지만 된다면 결국 모든 일에 승리하고 형통하게 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혼관리에 실패하면 모든 것의 관리가 다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새해를 맞아 한해를 계획하면서 우리는 영혼이 건강하고 영혼이 잘 되는 길을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인 요삼 1: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한 말씀과 같이 영혼 잘 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마 6:33절에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도 내 육신이나 내 지식이나 학식보다도 영혼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되면 세상적인 것, 육신적인 것은 하나님께서 덤으로 다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찬들은 무엇보다 우리의 영혼 관리를 잘 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가령 목회자는 교회 행정 관리나 교인 관리보다 자기의 심령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관리되면, 다른 관리는 하나님이다 책임져 주시는 것을 분명히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영혼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예를 들어 교인들 모르게 죄를 짓거나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하게 되면, 아무리 웅변적으로 설교를 잘해도 교인들의 심령을 움직이지 못하고, 이 구석 저 구석에서 말썽만 생기고 교회는 성장하지 못합니다. 자기의 영혼 관리도 못하고 교인들의 영혼 관리도 못하면 '교회 성장 세미나'를 백 번 참석해도, 교회 성장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네가 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진정 하나님 앞에서 영혼의 되는 것이 먼저 바로 되면, 하는 것이나 갖는 것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영혼 관리를 잘 할 수가 있겠습니까. 부지런한 경건 생활을 통해서도 물론 우리의 영혼 관리를 할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의 영혼을 해치는 요소들을 철저히 경계하고 버림으로써도 영혼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이에 우리가 영혼 관리를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메시야로 믿었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고 실망하고 낙담하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 대화하시다가 그들의 집에까지 들어가 말씀하시고 사라지셨습니다. 그때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눅 24:32)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때때로 외롭고 슬프고 답답할 때에 예수님과 의논하고 싶고 집에 모시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렇게 하는 길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직접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믿음으로 기도할 때 우리는 그를 만날 수 있고 우리의 사정을 아뢸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부르짖고 간절히 기도할 때 우리는 '내가 너와 항상 함께하고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주님의 임재를 느낄 때 세상의 그 무엇을 얻었을 때보다 더 행복하고 평안함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크리스찬들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악입니다. 기도가 없으면 따라서 감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는데 우리는 거의 감사가 없이 삽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자식을 갖는 것은 독사의 이빨보다 더 날카로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접촉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는 매일 매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고 영혼 관리도 바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큰 문제가 생길 때만 하나님께 기도하는 줄 알고 작은 일에는 기도 안해도 되는 줄 아는데, 그것은 큰 착각입니다. 해와 달과 별, 우주를 창조하신 위대하신 하나님은 작은 꽃잎에다 색깔까지 입히시는 섬세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작은 일까지도 하나님과 의논하고 기도해야 됩니다.

부모님은 자식들이 작은 일까지 의논하고 물어 보는 것을 기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쁨이 되는 작은 일에 대해서는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무관심한 분인 줄 압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날 한 사람이 스펄젼 목사님께 찾아와서 '내 친구는 참 은혜로운 분인데 좀 이상한 데가 있습니다. 그는 열쇠를 잊어버렸는데도 그것을 위해 기도를 하거든요'라고 할 때, 스펄젼 목사는 '저도 그렇게 기도합니다. 기도하지 않을 때 하찮은 일이 얼마나 큰 문제가 되는지 아십니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큰 근심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일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라고 일러주었다고 합니다.

큰 일이나 적은 일이나 주님과 의논하고 상의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심령관리를 못하는 가장 큰 죄입니다. 영적 생활의 가장 큰 원수입니다.

기도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기도는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기도는 사물을 변화시키고, 기도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기도 안에서 항상 하나님과 가깝게 지내야 합니다.


2. 무관심과 나태입니다.

어떤 다른 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여자가 '나는 기독교만이 꼭 옳다고 느끼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후 얼마 있다가 다른 교회에 나가더니 얼마 후에 거기서 또 나가더랍니다. 그 여자는 교인의 의무도 하지 않고 책임도 다하는 법이 없는, 주의 일에 무관심하고 게으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구원의 기쁨도 모르고 믿음이 생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잠자는 것, 먹는 것, 숨 쉬는 것에 게을리 한다면 육체가 건강할 수도 없고 성장할 수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교회출석에 게을리하고, 기도하는데, 성경읽는데 게을리하면 영적으로 성장할 수가 없고 건강할 수가 없습니다. 화분의 꽃도 물주고 살피는 일을 며칠만 게을리하면 시들다가 죽고 맙니다. 이와 같이 많은 영혼들이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봉사하는데 게을리하다가 시들고 맙니다.

한 때는 활동적이고 열심이던 신자가 타락하고 영적으로 죽어가는 이유는 무관심과 게으름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영적으로 만족도 없고 기쁨도 없는 사람이고 하나님 만날 준비도 안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헌신해야 됩니다.


3. 불순종입니다.

예수께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라'고 했는데, 불순종하면서 어떻게 잘되기를 기대하겠습니까.

주님을 사랑한다면 어떻게 주님께 불순종하겠습니까.

바닷가에 있는 한 집에 어린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항상 어른이 따라가기 전에는 혼자서 바닷가에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어느날 이 어린 소녀는 바닷가에 나가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면서 점점 가까이 갔습니다. 바닷가를 거닐며 놀다가 예쁜 조개 껍질을 많이 주어 엄마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 엄마는 그 조개껍질들을 옆으로 밀어 던지면서 '내 딸아, 엄마 말을 듣는 것이 선물보다 낫단다'하고 타일렀습니다.

옳습니다. 하나님은 다른 무엇보다 순종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힘과 마음과 뜻 전부를 기울여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저런 작은 선물로 기뻐하실 줄 아십니까. 전적인 순종을 원하십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순종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거절하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것을 봅니다. 차츰 차츰 충성하겠습니다. 이 다음에 헌신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4. 인색함입니다.

진실된 크리스찬은 하나님께 후이 드리는 것을 먼저 배우는 법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이므로 하나님의 몫은 하나님께 드립니다. 억지로라도 점점 더 바치다 보면 마침내 인색함을 정복하게 됩니다.

인색한 사람은 하나님 대신 돈을 더 숭배하여 전전긍긍합니다. 하나님보다 물질을 앞에 두는 사람은 그 영혼이 은혜 안에서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바르게 바치는 법을 모르고 무가치한 데다 쓰는 것을 보는데, 그래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했으니 안주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바르게 드리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하나님께 인색한 사람의 심령상태가 정상적이거나 강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인색하다고 느낄 때 더욱 갑절로 드리며 그 원수를 몰아내야 합니다.


5. 용서치 못하는 마음입니다.

영혼을 관리하는데 늘 명심할 것은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수를 맺고 풀지 못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크리스찬의 영혼은 사랑의 심령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나에게 좋게하는 사람이나 해를 끼치는 사람을 다 사랑해야 합니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도 사랑하고, 거짓말로 우리를 해롭게 하는 사람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미친 사람 취급하며 모독하고 별별 욕을 다하며 심지어 조롱까지 하고 머리에 가시관을 씌우고 채찍으로 때리고 침을 뱉었고 나중에는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이유없이 이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의 생애에 잘못이란 털끝만치도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런 억울한 일을 100분의 1만 당해도 우리는 그들을 죽이려 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수에 찬 말씀을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아버지여, 저들이 하는 일을 저들이 알지 못하오니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악한 마음을 품을 때, 우리는 기쁨과 행복을 잃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 관리를 위해서나 건강 관리를 위해서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털어버려야 합니다. 그 외에 질투심, 증오심, 악독한 마음을 우리 마음에 오래도록 자리잡지 못하게 해야 됩니다. 독사에 물려서 독이 들어가면 빨리 칼로 째고라도 물린 자리의 독을 뽑아 버리는 것처럼, 이런 마음은 들어온 즉시 빨리 씻어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옥불에 떨어질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고통의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쏟아 주시기까지 하셔서 원수된 우리 죄인들을 사랑해 주셨습니다. 우리 심령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하도록 합시다.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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