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기도와 성령 충만

[누가복음 11장 5절~13절]
5절 -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절 -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절 -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절 -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9절 -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절 -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절 -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절 -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절 -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사도행전 1장 14절]
14절 -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예수께서 눅 24:48, 49절에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성령 충만함'을 받으려면 응답받기까지 오랫동안 머물며 지속적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낙심치 않고 계속되는 기도, 해산하는 것같이 힘쓰는 기도가 성령 충만함을 받는 중요한 비결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기도하면 얼른 응답받게 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해야 주시는 것일까요?
눅 11:13절에 예수님은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면서 그 전에 강청하는 벗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밤중에 손님이 왔는데 대접할 음식이 없어서 부자 친구에게 찾아가서 떡 세 덩이를 빌려달라고 문을 두드리며 부탁했으나 들은 척도 안하더니 얼마 후에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일어나 줄 수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그 벗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 강청했더니 요구대로 떡을 줬다고 하시면서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인간은 악한 존재인데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아는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는데는 끈질긴 기도,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행 1:4, 5절에 예수께서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말씀하시면서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셨는데, 제자들과 여자들이 그 분부의 말씀대로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다가"(행 1:14) 10일 만에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행 4:24절에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얼마동안 간절히 기도했더니,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31)고 했습니다.
또 행 9:5-11, 17절에 보면 예수를 핍박하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거꾸러져서 3일간 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며 금식 기도한 후에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에게서 성령의 능력을 전수받을 때에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매어달리다가 받았습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자에게 성령 충만함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쉽게 낙심하거나 좌절하는 사람은 이 귀한 은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성령 충만함을 받으려면 왜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그 이유를 살핌으로써 신앙생활의 좋은 교훈으로 삼고자 합니다.

1. 지속적인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며 간곡히 기도하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고 성공적인 기도의 비결입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잠깐씩 밖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귀중한 성령 충만의 은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능력을 어쩌다 받는다 해도 쉽게 쏟아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기도에 대한 다섯가지 명령이 있습니다.

첫째,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눅 18:1)
둘째, "쉬지 말고(끊임 없이) 기도하라"(살전 5:17)
셋째, "기도에 항상 힘쓰라"(롬 12:2)
넷째,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
다섯째,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라" (엡 6:8)

또한 대하 7:14절에 부흥에 관한 복된 약속이 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기도하고 내 얼굴을 구하면'이라는 말씀은 지속적인 간절한 기도를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부흥을 가져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비오기를 위해 기도할 때 '얼굴을 무릎사이에 넣고' 7번이나 기도한 다음에야 손바닥만한 구름이 떠오른 것을 보았습니다(왕상 18:42, 45).

느헤미야도 '밤낮' 기도했고(느 1:6), 사무엘도 '밤새도록' 기도했으며 (삼상 15:11), 다니엘도 베옷을 입고 '탄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단 9:3). 에스더와 모르드개도 금식하며 강력한 기도를 드려 그 민족을 구원했습니다.
늘 지속적으로 힘써 기도해서 성령 충만 받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기도로써만이 참된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지속적인 기도는 자기 희생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의 징계로 임한 재앙이 그치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 제사드리려고 할 때 오르난이 번제를 위하여 소를 드리고, 땔나무로는 소의 멍에와 제구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이때 다윗은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고 번제 드리는 타작 마당과 소까지 상당한 값을 주고 사서 제사를 드렸습니다(삼하 24:24). 하나님께 공짜로 싸구려 제사를 드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상을 즐겁게 하면서 하나님도 기쁘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희생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귀중한 영혼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기다림과 눈물과 땀과 인내가 없이 능력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의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33년간이나 천국을 그리워하며 종의 형체를 입고 가난과 멸시를 당하며 희생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피땀 흘리는 기도를 하셨고 마지막엔 피를 다 쏟아 생명을 바쳐서 우리 영혼을 구원했습니다.
희생하고 대가를 지불함이 없이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없고 또한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데에도 그에 합당한 지속적인 기도의 희생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3. 지속적인 기도는 참된 믿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자기의 딸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애원할 때 여러번 거절을 당했습니다. 나중에는 그 여인이 '자녀에게 줄 떡을 개에게 줄 수 있겠느냐'고 하는 말씀을 듣고서도 물러서지 않고 '개들도 아이들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하고 강청할 때, 예수님은 그 딸을 고쳐주면서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물러서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계속 간구하는 모습을 보시고 믿음이 크다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8장에 불의한 재판관에게 낙심하지 않고 계속 매어달려 마침내 응답받은 과부의 이야기를 말씀하시고, 눅 18:8절에 "...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야곱은 "당신이 나에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않겠나이다"하고 환도뼈가 위골되면서까지 불퇴진의 기도를 드려 마침내 그 믿음으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도들과 120 문도들도 열흘 동안이나 참고 기다리며 기도하다가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믿음이란 막연한 기다림이나 감정이 아니라 어떤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신뢰의 행위인데, 약속을 붙들고 지속적으로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은 가장 좋은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 믿음을 보시기 원하셔서 주님은 우리에게 지속적인 기도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4. 지속적인 기도는 능력을 받는 준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고 귀중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한 사람들은 다 많은 시간을 들여 지속적인 기도를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거꾸러진 뒤, 3일을 밤낮 금식하며 기도하다가 성령 충만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행 9:19).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 여행을 떠나기 전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성령 충만을 받고 떠났습니다(행 13:2, 3). 그 결과로 박수 엘루마가 복음 전파를 방해하는 것을 꾸짖어 소경이 되게 하는 기사가 일어났고 이것을 본 총독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승천하기 전에 갑절의 영감을 받고 계승자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쉽게 금방 받지는 못했습니다. 왕하 2:1-15절에 보면 엘리야가 엘리사를 남겨두고 벧엘로 가려고 할 때, 엘리사는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나이다"라고 따라갔습니다. 벧엘에 두고 여리고로 가면서 남겨두고 떠나려 할 때 또 따라갔습니다. 여리고에 남겨두고 요단으로 가려고 할 때에도 맹세하면서 또 따라갔습니다.
엘리야가 겉옷을 말아 요단강을 칠 때 갈라져서 두 사람이 육지 위로 건넜습니다. 드디어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그 때 엘리사는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취하는 것을 보면 이루어지리라"(왕하 2:10)고 했습니다.
드디어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던 엘리사가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엘리야가 보이지 아니하자 엘리사가 자기의 옷은 찢고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옷을 입었는데, 그에게 구한대로 성령의 능력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았던 그 누구도 기도하지 않고 거저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지속적으로 간구하다가 큰 능력을 받았습니다.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시간과 정성과 마음을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기도에 힘써서 성령 충만을 받으시는 성도가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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