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혈의 능력 (피종진 목사님)

[요한일서 1장 7절~10절]
7절 -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8절 -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절 -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절 -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시청자 여러분!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축복받은 자녀라고 자부합니다. 그것은 지위나 명예, 권세를 소유해서가 아니라 바로 십자가의 보혈로 죄를 씻음 받고 구원받은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과 경배를 드리며 행복함을 하나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데 우리 삶이 물질세계에서 살다보니 ‘축복’하면 돈을 먼저 생각하고 지위나 명예, 권세를 생각하고 향락이나 쾌락을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모두 물거품과 같습니다. 파도가 크게 일다가도 물거품처럼 사라지듯이 그것은 영원성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가 축복받은 것이 십자가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을 보내면서 지난주에는 우리가 ‘십자가를 사랑하자’라는 그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주님의 피의 능력 곧 ‘보혈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여러분이 알게 된다면 감격 속에서 찬송을 부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보혈의 능력」이 무엇인지 말씀을 상고하면서 가슴에 담고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첫째,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시는 능력입니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일 1:7)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삶에서 인간의 비극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모두 죄 때문에 온 것입니다.
‘죄’란 하말티아(헬)로 ‘과녁에서 벗어났다’, ‘궤도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 3:10)고 말씀하신 것처럼 죄 가운데 빠진 우리 인생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속죄의 역사의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인류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사하여 주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엡 2:1)라고 말씀하셨고,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롬 6:23)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로부터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렘 5:25)고 말씀하신 것처럼 죄는 우리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습니다. 하수구에 물이 내려가야 하는데 이물질(異物質)로 인하여 막혀서 하수구의 통로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죄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좋은 것을 막아버립니다. 기쁨과 축복을 막고, 형통과 승리를 막고, 영광과 평안을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이 죄를 해결해주십니까? 바로 예수님의 보혈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악을 벗겨주시고, 용서해주시고, 해결해주시고, 축복의 통로를 열어주신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십자가 찬송을 많이 부를 때 기뻐하십니다. 십자가 뒤에는 반드시 면류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위해서 눈물을 심고, 땀을 심고, 물질을 심고, 사랑을 심고, 의를 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심으려고 애쓰면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거두게 하시고, 좋은 길을 열어주시고, 좋은 때를 만나게 하시고, 좋은 일들이 이루어지게 될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가로막히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죄는 사람의 힘으로 물리치거나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 9:22)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보혈의 피만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축복의 통로로 연결되게 하심을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둘째, 화평을 이루는 능력입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엡 2:13) 아멘. 예수님의 피로 우리는 화평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만남을 통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눕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지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슬픔이 올 때 평안을 누리기 위해 향락이나 오락 등으로 자신을 자제하지 못하고 잊어보려고 하지만 안 됩니다. 기쁨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원히 평안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한순간 지나갑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기쁨이 넘치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화평을 이룰 때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 53:5) 아멘.
어떻게 우리가 화평을 누리게 되었습니까?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우리의 관계가 화평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보혈의 능력으로 화평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화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영통인화’(靈通人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영적으로 통하는 사람은 사람과도 인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통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신앙생활 잘한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가족과 이웃, 민족, 그리고 국가 간의 화평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해야 합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모든 교만을 죽이고, 스스로 자존심을 죽일 때 예수님의 형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은혜가 입혀지고, 다른 사람을 높여줄 때 그 인격이 높여진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앵무새처럼 말만 따라 하지 말고 실천을 행함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화평을 이루는 보혈의 능력을 우리에게 나타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주의 보혈로 깨끗하게 맑은 생수처럼 씻음을 받을수록 모든 사람들과 영적으로 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이루어지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요 6:56) 아멘.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예수님 안에 우리가 거하고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거하시면 화평이 이루어집니다.

셋째, 구원의 능력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롬 5:9) 아멘.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서 멸망에서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구원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단이나 혹은 다른 사람의 미혹에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로 구원받았고, 예수님의 피로 씻음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십자가로 거듭나 구원받았기 때문에 그 은총을 찬송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요 6:54) 아멘.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되고, 보혈의 은총을 받아 영생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그 어느 누구도 어떤 변증학이나 논리와 변론으로도 돌이킬 수 없고 뒤집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영원한 것입니다. 천지가 변해도 성경은 일점일획도 변함이 없는 주님의 약속임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은 무엇입니까? 속죄의 능력입니다. 화평케 하는 능력입니다. 구원의 능력입니다. 이 은혜와 축복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충만히 임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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