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사도행전 10장 18절]

18절 -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사도행전 10장 44절~48절]

44절 -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절 -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절 -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절 -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절 -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또 친히 조직과 제도를 만드셨는데 그 중에는 교회와 가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가정이 그토록 귀중하다는 것을 아는 사단 마귀는 이 가운데 침입하여 어떻게 해서든지 파괴와 멸망을 획책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의 가정에 사단이 침입하여 하와를 넘어뜨리고 그 가정을 파괴하고야 말았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정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귀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모범되고 복된 가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백부장 고넬료의 가정입니다. 그는 이방인이요, 군인 장교로서 신앙 생활하기가 어려운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의 택한 자가 되었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본문에 보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는 경건한 신앙인이었고 인간 앞에서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으므로 남을 많이 구제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늘 기도에 힘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도하던 중 천사가 나타나서 그에게 음성을 들려주기를 '네 기도와 구제가 하늘에 상달했으니 하나님의 기록하신 바가 되었다. 그러므로 너는 이제 욥바로 가서 베드로를 청하여 모셔다가 예배를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분부를 듣자 고넬료는 종들 중에 경건한 사람을 택하여 베드로가 있는 욥바로 보냈습니다.
마침 그때에 베드로도 기도 시간이 되어 지붕에 올라가 기도하는데 환상이 보였습니다. 큰 보자기가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부정한 짐승들이 가득히 쌓였는데 그것을 잡아먹으라고 명령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그 환상의 의미를 깨달았는데 지금까지 그는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방인을 개나 돼지처럼 부정하게 생각해 왔으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잘못된 사상을 깨뜨리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는 뜻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 고넬료가 보낸 하인 두사람이 도착하여 베드로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인들은 고넬료가 시키는 대로 말하여 베드로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베드로에게 이야기를 한 후에 베드로 앞에 엎드려 절까지 했습니다. 베드로는 이 모든 일들을 다 하나님께서 섭리하심을 믿고 고넬료의 가정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그 순간 온 가족이 성령 받고 방언도 하고 은사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들에게 세례를 주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복된 가정이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도 틀림없이 고넬료의 가정을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란 어떤 가정인가를 몇 가지로 나누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입니다.
행 10:2절에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가정은 무엇보다도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인 것입니다. 남편은 믿음의 생활을 잘 하는데 아내가 안 믿는다든지, 반대로 아내는 잘 믿는데 남편이 안 믿는다든지, 부모는 믿는데 자녀들은 안 믿는다든지, 자녀는 믿는데 부모가 안 믿는다든지 하면 그것은 영적으로 반신불수와 같은 가정입니다.
또 종교를 가져도 남편은 기독교를 부인은 불교를, 또 부모는 개신교를 자녀들은 천주교를 믿는다면 그것도 불행인 것입니다. 온 가족이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주님을 그 집의 호주로 모시는 가정은 반석 위에 세운 가정이 되고 복된 가정이 됨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한 가정의 식구들 중에서 먼저 믿은 여러분들이 똑바로 믿고 바른 행실로 본을 보이고 간절히 기도하면 그 가정은 언젠가는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는 도저히 믿을 것 같지 않아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분명히 약속하였으니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도 그 온 가정이 하나님을 잘 섬기다가 방주에 들어가 모두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 앞에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고 맹세를 했습니다. 삭개오도 예수님이 찾아갔을 때 그와 온 집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옥에 갇혀 있던 바울을 지키던 간수도 자살하려다 바울을 통해 예수를 믿고 온 식구가 구원을 받고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한 가정에서 어느 몇 사람만 구원받는 것은 절대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저희 가정도 원래는 어머님이 혼자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많은 핍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신 덕분에 온 가족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아들 4형제는 다 목사까지 되는 축복이 넘치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믿는 자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으신 것을 믿고 낙심치 말고 기도하며 모범된 생활을 하여 온 가정이 주님을 영접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결혼을 할 때에 재산이나 인물이나 외적인 조건만을 보려 하지말고 상대방의 속에 믿음이 있는가를 바로 보고 결혼하시기를 바랍니다. 결혼생활을 해도 출발부터 교회에서 시작하고 아기를 낳아도 제일 먼저 하나님 성전에 나와 주의 종으로부터 축복기도를 받도록 하고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지도해야 됩니다.
겔 11:19, 20절에 "내가 그들에게 일치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신을 주며 그 몸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열심히 예배를 드리는 가정입니다.
오늘 본문 33절에 보면 "내가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더니 오셨으니 잘 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하면서 베드로를 모셔다 놓고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또 얼마나 예배를 정성스럽게 드리고 말씀을 잘 들었던지 말씀을 듣는 순간에 성령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 시간에도 말씀을 잘 깨달아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남이 알지 못하는 많은 은혜와 축복이 있게 되고 성령의 체험도 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성도들은 제단 예배를 통하여 복을 받기 때문에 예배 생활을 게을리하면 모든 것에 실패하고 만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있는 고넬료의 가정도 제단을 잘 쌓아서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구약의 아브라함도 어디를 가든지 제단을 먼저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에 축복을 받았습니다. 요 4:23절이하에 보면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제사장 엘리는 제사를 무시하다가 목이 부러져 죽었고 그 아들 흡니와 비느하스도 제사를 경홀히 여기고 제사장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건만 성전 안에서 음란한 행위만 하다가 전쟁터에 나가 죽었고 하나님의 법궤마저도 빼앗겼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 드리는 일을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신자들을 보면 자녀들이 학교에 안가거나 과외수업 한번 빠지면 큰 일이 나는 줄 알고 있지만 예배에 한두 번 빠지는 것 쯤은 별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에 저희 어머님은 그 날에 가정예배를 못드리면 금식을 하시는 것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씀은 안하셨어도 예수 잘 믿으라는 말씀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 있는 고넬료의 가정은 예배를 중시함과 동시에 주의 종도 존경하고 귀중히 여겼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넬료는 로마의 군인 장교로서 지위와 권세도 있는 사람이었으나 무식하고 보잘 것 없는 어부였던 베드로를 그는 매우 존경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33절에 보면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주의 종을 환영했고 주의 종에게 순종했고 주의 종 앞에 있는 것을 마치 하나님 앞에 있는 것 같이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 고넬료의 가정과 같이 정성을 다해 예배드리며 주의 종을 존경하고 잘 섬겨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사랑이 충만한 가정입니다.
본문에 보면 고넬료는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경건한 종들과 상의하여 일을 한 것을 보면 그 가정은 사랑이 넘친 가정이었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간에도, 형제간에도, 서로 사랑이 있는 가정이어야 진정 하나님이 만든 가정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경제적으로 복받을 수 있도록 신앙생활을 잘 해서 남을 구제도 할 수 있는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신앙생활을 해도 가정에 충실하고 남에게 본이 되어 주님의 영광을 들어낼 수 있는 가정이 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힘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 한가지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이 고넬료의 가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순종하는 가정임을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복된 가정은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인도 아래서 시작도 하고 진행도 하고 끝을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니님을 바로 믿고 두려워하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데서 참 경건도 나오고 죄도 안짓게 되고 따라서 순종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이 되려면 제일 첫자리는 하나님에게 드리고 하나님을 제일로 섬기는데 있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가정은 저절로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가정임을 깨닫고 고넬료의 가정과 같이 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하시는 가정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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