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순절의 성령 (피종진 목사님)
[사도행전 2장 1절~4절]
1절 -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절 -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절 -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절 -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할렐루야!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사랑하는 우리 성도 여러분, 그리고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시청자 여러분. 한 해 한 해 거듭될수록 이 세상이 얼마나 악해지고 기근, 지진, 전쟁 또는 여러 가지 어두움의 권세와 사탄의 악령들이 최후로 발악하는 상황들이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의 신앙에 강한 무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특별히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하신대로 말세에는 모든 육체에게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부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욜 2:28~32)
그리스도인의 본질은 그리스도의 영이 임할 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즉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롬 8:9)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신약시대의 마가다락방에서 오순절에 불같은 성령이 임하여 오늘 이 땅에 신약교회가 세워졌고, 우리 또한 복음의 반열에 세워진 것입니다.
오순절이란 유월절 지난 후 50일째 되는 날을 말합니다. 이 날은 유대교의 농번기의 가장 절정적인 축제일인 동시에 또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은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날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이 함께하는 사람과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원수, 마귀, 환난 풍파도 이길 수 있게 되고, 거칠고 험악한 광야의 길은 에덴동산처럼, 고센 땅, 가나안 땅처럼 산림으로 우거진 땅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성경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 5:1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는 곳에는 평화, 축복, 소망, 영광이 함께 하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오순절의 성령이 어떻게 임하였는지 말씀을 통하여 은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첫째,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임하셨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 1:14)고 말씀합니다. 이는 감람원으로부터 마가다락방으로 모여 열 둘 제자 뿐만 아니라 백이십명의 성도가 함께 기도에 힘쓸 때 성령이 강하게 임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고, 이적과 능력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자세만 취해도 영이 새롭게 됨을 누구든지 체험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는 최우선 순이고, 기도는 최선의 방법이고,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 채널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아멘.
세계 유명한 영국의 종교개혁자 존 락스는 “기도하는 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전 민족보다 더 강하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는 한 민족을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이는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마틴 루터는 “단 하루라도 기도를 소홀히 하는 날은 신앙의 정열을 잃게 되는 날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종교개혁을 앞에 놓고 하루 4시간씩 기도를 했습니다. 그의 친구 멜랑히톤이 루터의 얼굴을 보고 천사같다고 감탄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생활은 응답받는 큰 축복입니다. 승리한 사람들의 간증을 보면 그들의 생활 속에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서 해결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신령한 능력까지 부어주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 이 세상의 만남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지만, 하나님은 누구든지 만나주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또한 장로교 창시자 존 칼빈은 “나는 하루 3시간 이상 기도하지 않는 날은 마귀에게 지는 날이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기도는 어두움의 권세 마귀를 물리치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기도의 역사이고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들은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았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12) 아멘.
빛이 어두움을 물리치듯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거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의지가 약하고 환경이 열악하고, 힘들 때 “주여 나를 잡아주소서”라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붙잡아 주시면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새롭게 지음을 받아 크게 쓰임 받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회개하는 자에게 임하셨습니다.
「...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 2:38)라고 베드로는 말씀을 선포합니다.
즉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이보다 똑똑하고, 의롭고, 선하고, 언변이나 순발력이 뛰어나서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정결함을 받는 자는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고, 강하게 하시며 축복을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이 없는 사람은 “생명 떠난 송장”과 같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향기 없는 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하시므로 그리스도인으로써 생기를 발할 수 있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죽은 나무는 싹이 나지 않고 꽃이 피지 못하므로 열매가 없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2) 아멘.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생명의 성령이 거하시므로 죄와 사망에서 해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400년동안 종살이를 하며 불신앙의 마귀와 우상의 처소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로 홍해 바다를 건넜습니다. 불신앙의 세계에서 신앙의 세계로 가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마라의 쓴 물(출15장), 르비딤 반석의 생수(출17장), 아말렉과 전쟁(출17장),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고(출32장), 하나님을 향한 끝없는 불평과 원망으로 만든 불뱀사건(민21장)등 결코 쉽지 않는 여정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베푸신 끝없는 은혜였습니다. 마지막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수 3:5)고 성결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날마다 회개를 통하여 거룩하고 깨끗함을 입을 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회개는 성령을 받는 관문입니다.
‘회개’란 메타노이아(헬)로 ‘돌아선다, 회복한다’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모태로부터 죄중에 태어났으므로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 3: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행 11:18)고 말씀하시면서 이방인 누구든지 회개를 통하여 생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사로잡힘 받아서 귀하게 쓰임 받길 축원합니다.
셋째, 생명과 능력으로 임하셨습니다.
성령은 생명의 영이십니다.
에스겔 37장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환상 가운데 깊은 골짜기의 지면에 마른 뼈가 가득 차 있는 장면을 보여주십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생명의 성령이 없음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묻습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그러자 에스겔은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겔 37:3) 이에 하나님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겔 37:5)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방법으로 살릴 길이 없지만, 하나님의 영과 생기가 들어가니 마른 뼈들이 소생되고, 이 뼈, 저 뼈가 맞아 서로 연결되어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여 살아 일어나 마침내 큰 군대가 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없는 사람은 해골 뼈와 같습니다. 소망과 생명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면 쓸모없는 사람도, 송장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십자가 군병이 되어 크게 쓰임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성령으로 거듭남을 체험해야 합니다.
디엘 무디는 ‘성령의 불이 임했을 때 번개가 번쩍이는 것 같이 가슴 속에 임했다’고 간증을 했고, 찰스피니는 ‘천둥이 치는 것같이 천지가 움직이는 체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감리교를 창시한 존 웨슬리는 ‘가슴이 숯불에 데인 것 같이 뜨거워지고, 가슴에 구원의 확신과 평강이 넘친 이 기쁨을 어느 곳에서 체험할 수 없는 기쁨’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성령의 역사와 체험을 경험하셨습니까? 간증이 있습니까? 우리도 체험하고, 간증하고, 고백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자신이 체험을 통해 성령의 역사가 귀한 것인 줄 알게 되고 근심이나 걱정, 불안과 공포, 교만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음속에 기쁨과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고 소망이 보입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확신을 주시고 긍정적인 자세로 바꿔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순절의 성령의 역사가 여러분에게 나타날 줄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기도에 힘쓰며, 회개를 통하여 깨끗함을 입고, 하나님의 생기가 가득 찬 생명과 능력으로 쓰임 받으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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