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옥에 갇힌 몸이 되어서도 빌립보 성도의 믿음을 독려하기 위해 편지를 쓴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에게 자신을 본받아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하라고 당부한다. 바울은 자신이 이미 얻은 것도 아니고 온전히 이룬 것도 아니라며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 하늘나라의 시민은 푯대를 향해 계속 달려가야 한다.

빌립보서 한눈에 보기

본문

1:1~11

1:12~30

2:1~30

3:1~4:9

4:10~23

내용

문안 인사와 기도

감옥 생활

성도를 향한 당부

경고와 권면

감사와 인사

저자

바울

연대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된 61년경이다. 투옥 시기가 더 이르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목적

바울은 투옥 중에 빌립보 성도가 보낸 선물을 받고 이에 대한 감사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들을 격려하면서 장차 닥칠 수도 있는 위기를 경고한다. 아직 믿음의 경주가 끝나지 않았으니 계속 앞을 보고 달리라는 것이다.

바울은 50년경 제 2차 선교 여행에서 빌립보 교회를 세웠다(행 16장).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서 고급 옷감을 파는 상인인 루디아를 만났고, 루디아는 바울이 유럽에서 얻은 첫 회심자가 되었다. 여행에 동행했던 누가는 바울이 떠난 후에도 빌립보에 머물렀는데, 그래서 빌립보를 누가의 고향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매우 가까웠다. 그들은 처음부터 바울에게 호의적이었고 적극적으로 바울의 사역을 도왔다. 그래서 그들을 향한 바울의 기도에는 기쁨이 가득하고, 질책 대신 격려가 이어진다.

분류

서신서 (옥중 서신)


빌립보는 어디인가
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빌립 2세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건설한 마게도냐의 도시였다. 로마에서 동부로 뻗어 나간 제국의 에그나티아 대로(the Egnatian Way)에 놓여 일찍부터 상업과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다. 주전 42년경 로마의 속주로 재건된 이래,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로마 시민의 특혜를 누렸기에 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로마의 퇴역 군인들이 제국의 땅을 하사받아 주로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문안 인사와 기도 (1:1~11)
편지의 발신자는 바울과 디모데다. 디모데는 루스드라 출신으로 아버지가 헬라인이다(행 16:1). 편지의 수신자로 빌립보 교회의 성도와 감독들과 집사들이 언급된다. 성도는 교회 구성원 전체이고, 감독은 교회의 지도자, 집사는 교회의 실제적인 문제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직분에 상관 없이 모두 교회를 위해 존재한다. 바울은 복음의 일에 참여하는 빌립보 교회에 대해 감사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감옥 생활 (1:12~30)
바울이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감옥에 있는 그는 곧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물론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좋은 일이므로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그가 살아서 교회를 돌봐야 할 책임이 남아 있다. 바울이 갇힌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게 된다면, 성도는 기꺼이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도 받아야 함을 알게 될 것이다.

성도를 향한 당부 (2:1~30)
빌립보 교회에도 바울의 투옥을 이용해 분열을 조장하는 대적이 있었다. 이들과 맞서는 유일한 길은 성도가 하나 되어 서로를 겸손히 섬기는 것이다. 무슨 일에든지 한마음을 품고,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한다. 겸손의 모범은 그리스도로서, 그분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사람들과 같이 낮아지셨다. 그리스도의 겸손을 찬양하는 그리스도 찬가(2:5~11)는 초대교회의 예배에 사용된 실제 찬송이었을 것이다. 원문이 아람어로 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을 만큼 이것은 그리스도의 본질에 대한 아주 초창기의 고백이다.

한편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울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고 당부한다. 이어서 바울은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가 빌립보에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들을 잘 영접해 달라고 부탁한다. 아마도 에바브로디도가 빌립보 교회의 선물을 로마에 있는 바울에게 전했을 것이다. 그는 병에 걸려 죽을 뻔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었다. 바울의 편지는 다시 그의 손에 들려 빌립보 교회에 전해질 것이다.





























경고와 권면 (3:1~4:9)

'끝으로'로 시작되는 바울의 경고가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경고의 핵심은 '경계하라'는 것이다. 교회 안에는 여전히 할례주의자들이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도 이방인은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바울은 강경한 태도로 이들을 규탄한다. 바울은 자신이야말로 유대인 중의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알 만큼 알지만,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에 비하면 그 율법이란 '해'요, '배설물'일 뿐이라고 고백한다. 다른 어떤 것도 아닌 그리스도만이 바울이 달음질하는 목표다. 바울은 지금 달음질 중에 있다.

바울은 자신의 편지에서 여러 차례 '경기'의 이미지를 사용한다(고전 9:24; 갈 2:2; 5:7; 딤후 4:7). 그리스-로마 사람들은 각종 운동 경기와 마차 경주에 열광하던 이들이다. 주요 도시마다 경기장이 있었고 수많은 선수가 기량을 뽐냈다. 경주의 우승자는 머리에 면류관을 썼고 현금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명예도 얻었다. 그리스도인은 하늘나라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완주한 이들은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하는 상을 얻을 것이다. 이를 위해 성도 역시 운동선수처럼 끊임없이 훈련받아야 한다.

이어서 바울은 갈등 관계에 있는 여성 지도자 유오디아와 순두게에게 서로 잘 지내라고 권고한다. 두 여인은 교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과거에는 바울 곁에서 복음 전파하는 일을 도왔다.


감사와 인사 (4:10~23)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선물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그들은 넉넉해서 선물을 마련한 것이 아니다. 바울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희생을 감수한 것이다. 바울은 사랑하는 빌립보 성도가 복 받을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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