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
빌립보 교회는 복음 사역에 열심인 교회였다. 그러나 교회 안팎에서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분열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 됨, 낮아짐, 순종, 거룩함, 견고함 등 복음에 합당한 삶을 배우고 하나님의 평강 가운데 거하기를 소망하며, 감옥에서 이 편지를 기록했다.
빌립보서 한눈에 보기
본문 | 1:1~26 | 1:27~2:18 | 2:19~30 | 3:1~21 | 4:1~23 |
구성 | 인사말 | 문제 제기 및 해결책 제시 | 권면과 인사말 | ||
요점 | 감사와 기쁨 | 복음에 합당한 삶 |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추천 | 잘못된 교사들과 가르침에 대한 경계와 십자가의 삶 | 하나님의 평강을 위한 권면과 감사 인사 |
주제 | 복음의 교제 |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짐 | 지도자와의 관계 | 경건 | 공동체 |
저자 | 사도 바울 | 수신인 | 빌립보 교회 | ||
기록 장소 | 로마 | 기록 연대 | AD 62년경 | ||
장르 | 옥중 서신 |
복음의 진보로 인한 감사와 기쁨 (1:1~26)
바울은 빌립보 교회로부터 재정적 후원을 여러 번 받았다(4:15~16; 고후 11:8~9). 그가 로마 시위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에바브로디도가 빌립보 교회의 후원금을 가져왔는데, 그를 통해 빌립보 교회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에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감사와 권면의 편지를 썼다. 처음에 그가 가택 구금을 당했을 때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면서 성경을 가르쳤지만, 시위대 감옥에 갇힌 후로는 죽음의 위협 가운데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감옥에 갇힘으로써 안팎으로 복음의 진보가 이뤄진데 대해 도리어 기뻐하고 또 기뻐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나가 되라 (1:27~2:18)
바울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라고 권면하는데, 이는 당시 빌립보 성도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빌립보 교회에 일어난 갈등의 원인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진 않지만, 그들은 하나 되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겸손과 순종, 그리고 자기 희생이 결여되어 있었고, 특히 지도자들 사이에 경쟁과 다툼이 있었다. 이에 바울은 갈등의 해결책으로 초대교회의 그리스도 찬가를 인용했다(2:5). 하나님과 동등하시지만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낮아지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삶은, 빌립보 성도들이 자신의 구원을 이뤄 가고 하나 되게 하는 근거가 된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추천함 (2:19~30)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디모데를 보내려 했다. 빌립보 교회는 감옥에 갇힌 바울 때문에 염려했고, 그들의 지도자인 에바브로디도가 떠나 있는 상태였으며, 게다가 성도들 간의 갈등과 손할례당 등의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바브로디도는 로마 시대에 흔한 이름으로 빌립보서 2:25절과 4:18절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에 에바브라가 등장하지만 동일 인물인지는 알 수 없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한 에바브로디도의 사랑(26절)과 그리스도의 일을 위해 목숨을 돌아보지 않는 그의 헌신(30절)을 전함으로,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의 본을 따르기를 바랐다.
육체의 자랑을 삼가고 하늘 시민으로 살라 (3장)
빌립보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 가운데 하나는 율법과 할례를 주장하는 유대주의자들의 미혹이었다. 그들은 구원을 위해서 육체의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울은 그들을 돌아다니며 말썽을 피우는 개 같은 자들이라 여겼고, '몸를 상해하는 자들' 곧 형식적인 할례를 강조하는 손할례당이라고 불렀다. 영지주의자들 가운데는 금욕주의자들도 있었지만 육체를 경시해 쾌락에 빠진 자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빌립보 교회에 들어왔던 것 같다. 바울은 이들을 십자가의 원수로 규정하고 경계할 것을 권면했다. 빌립보는 로마의 식민지로 로마의 시민 된 특권을 누리던 곳이었기에,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하늘의 시민으로 살라고 권면했을 때 그들은 그 말의 의미를 잘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기쁨 가운데 자족하는 삶 (4장)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빌립보 교회내 갈등의 중심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활발하게 사역하며 바울과 함께 복음에 힘쓰던 여집사들이었다(3절). 한편, 바울은 헬라 사회에서 최상의 미덕으로 여기는 덕목들을 제시하며 이것들을 생각하고 실천하라고 권면한다(8~9절). 또한 바울은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하기를 배웠다고 했는데, 이는 헬라 스토아 철학에서 도달하고자 하는 최고 경지다. 그들은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자족함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자족함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22절) 문안한다고 기록하는데, 이는 바울이 감옥에 갇힘으로 얻은 복음의 진보가 로마 황실에까지 도달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복음의 진보를 위해 빌립보 교회가 한 헌금에 대해 바울은 감사하며 그들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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