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섭리

[사사기 14장 1절~9절]
1절 -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절 -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3절 -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4절 -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5절 - 삼손이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르는지라
6절 -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7절 -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니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
8절 -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9절 - 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1. 삼손과 그의 부모는 어떤 문제로 대립하며, 어떤 주장을 내세우나요?(1~3절) 이 일로 하나님은 무엇을 계획하시나요?(4절)
삼손은 태어나기 전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되어 사사로 임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삼손은 딤나에서 본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 싶어 하고, 그의 부모는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의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하나님은 이 일로 삼손이 블레셋 사람을 치게 할 것을 계획하십니다.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려고 하자 부모는 이를 반대합니다. 이방인과의 통혼은 하나님의 율법과 배치되는 것으로 이스라엘에서는 금지 사항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히브리인은 신랑의 부모가 아들의 결혼에 동의하고 결혼 지참금을 신부의 가족에게 전해 주어야 신부를 맞이할 수 있었기에 삼손은 부모를 설득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율법을 따르기 원하는 부모의 뜻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이때 삼손이 부모의 뜻을 따르지 않은 이유는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3절)라는 것입니다. 삼손은 하나님이나 부모를 기쁘게 하기보다 자신이 좋은 대로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삼손은 어려서부터 나실인으로서 지켜야 할 규례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 대해 배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딤나로부터 6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단 지파 지역인 소라(13:2)에 살고 있던 삼손은 이방의 풍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 문화가 나실인의 삶 속까지 파고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삼손의 불순종에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은밀히 진행됩니다.

* 하나님의 규례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나요? 세상 풍속이나 가치관의 영향으로 잘못 행동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삼손이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방 여인과 결혼하려고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가 가지 않아야 할 곳에 갔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1~2절에 삼손이 이방 여자를 ‘보았다’는 말이 두 번 반복되고, 3절에는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4절을 살펴보면 삼손은 무엇인가 이 결혼을 통해 빌미를 잡아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블레셋인들을 혼내 주려고 마음속으로 벼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블레셋을 향한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해도 그들의 생활을 옆에서 보고 자라왔던 삼손 자신도 성적 타락과 쾌락 추구라는 이방 문화에 깊이 동화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미워하면서도 보고 닮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상 문화는 침투력이 강하기에 가장 거룩해야 할 나실인까지도 타락시킵니다. 육체의 할례보다 마음의 할례가 중요하며, 이는 오직 성령의 능력을 의지할 때 가능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 5:16). 하지만 아무리 타락한 사사의 선택과 행동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일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 계획을 진행시켜 가십니다.

2. 삼손이 딤나로 내려가던 길에 어떤 일이 일어났나요?(5~9절) 나실인인 그가 행한 부정한 일은 무엇인가요?(13:14; 민 6:3~4, 6 참조)
삼손이 딤나로 내려가던 도중에 딤나의 포도원에서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릅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힘으로 사자를 단번에 찢어 죽입니다. 그 후에 다시 그 사자의 주검을 보니 벌 떼와 꿀이 그 안에 있어 삼손은 손으로 그 꿀을 떠서 먹고 그의 부모에게도 주어 먹게 합니다. 사실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포도나무의 소산을 가까이하지 말아야 하며 시체를 만져서도 안 됩니다.
소라에서 딤나로 내려가는 지역에는 포도원이 많아 여우 같은 짐승이 종종 나타났기 때문에 이들을 잡아먹기 위해 사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어마어마한 완력을 사용해서(6절)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죽입니다. ‘염소 새끼를 찢는 것같이’라는 표현은 요리사가 요리하기 전에 염소 새끼 부위를 이리저리 잘게 찢어 놓는 것처럼 쉽게 사자를 죽였음을 의미합니다. 삼손이 딤나의 여인을 만나고 다시 그곳을 지나다 보니 그 사자의 시체에 벌 떼와 꿀이 있었습니다. 태양열과 아라비아 사막의 건조한 바람에 의해 시체가 썩지 않고 바싹 마른 상태가 되어 벌이 그 속에서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꿀은 당시 최고의 영양 공급원이었으므로 삼손은 손으로 그 야생 꿀을 떠먹습니다. 그러나 율법은 의식상의 정결을 위해 동물이나 사람의 시체를 만지는 것을 나실인에게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그 꿀을 어디서 떠 왔는지 부모에게 함구했던 것입니다.

* 영적 나실인인 우리가 행하기 쉬운 부정한 일은 무엇이며, 그럼에도 하나님이 계속 참으시고 은혜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모의 분명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삼손은 자신의 뜻에 따라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을 강행합니다. 부모와 함께 딤나로 가던 삼손은 그곳에 거의 이르러서 홀로 포도원이 있는 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나실인으로서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포도 산물이 있는 포도원 쪽으로 간 것부터 잘못이었습니다. 홀로 포도원에 이르렀을 때 삼손 앞에 젊은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당시에는 포도원이 대체로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에 위치해 있어서 가끔씩 사자와 같은 야생 동물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젊은 사자가 나타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삼손은 포도원의 산물을 먹어서는 안 되고 이방 여인과 결혼해서는 안 되는 나실인이기 때문입니다. 삼손은 뜻밖에 사자를 만난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 번 살필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딤나의 여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7절)는 것은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3절)라는 말처럼 그 여자가 삼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후에 삼손은 사자의 주검에서 벌꿀을 취합니다. 그는 자신이 죽인 사자와 꿀에 관심이 집중되어 나실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시체와 접촉하는 것은 영적으로 부정한 일이지만, 그는 그것을 무시하고 그 꿀을 부모에게 주기까지 합니다. 이런 영적 무감각으로 결국에는 심판과 사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4절)이란 말씀은 삼손의 개인적인 생각이 하나님의 경륜과 일치되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개인의 실수와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사실 나실인 삼손이 이방 여인을 취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명백히 위반한 것입니다(출 34:15~16; 신 7:3~4). 딤나는 포도 재배로 유명한 소렉 골짜기에 있었기에 소라에서 딤나로 내려가는 지역에는 포도원이 많았습니다. 이 포도원에는 여우 같은 짐승이 굴속에 살았는데 사자와 같은 맹수가 이런 짐승을 잡아먹기 위해 포도원 근처에 가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6절)를 직역하면 ‘그리고 여호와의 신이 그의 위에 내려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해서 사자를 대적하게 만드셨으므로 사자를 찢은 삼손의 완력은 모두 여호와로부터 받은 권능이었습니다.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7절)는 것은 ‘눈에 기쁘더라’ 또는 ‘옳더라’는 뜻으로 삼손의 눈과 마음에 흡족할 만큼 매력적이었다는 뜻입니다.

삼손은 율법과 부모를 무시한 채 이방 여인을 아내로 데려오려고 딤나로 내려갑니다. 그곳은 이생의 정욕이 있으며 부정한 일을 행하도록 유혹하는 곳입니다. 그때 삼손은 포도원을 지나면서 사자와 맞닥뜨립니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였지만, 삼손은 사자를 죽이고 그 시체에서 꿀을 떠먹기까지 합니다. 나실인의 여러 서약을 어긴 삼손은 그가 응징하려는 블레셋과 다를 바 없는 영적 어둠에 빠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삼손을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심판하십니다. 택함받은 사람이 죄악을 행할 때에도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대로 일을 진행하시며, 그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함께 기도하기
-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서까지 제 고집대로 선택하고 행동하던 것을 회개하오니, 제 뜻을 꺾고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키도록 도와주소서.
- 저희가 세상의 타락한 문화와 가치관에 얼마나 물들어 있는지 성령께서 드러내 보여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감사 속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약속

[사사기 13장 15절~25절]
15절 -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절 -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절 -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절 -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절 -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절 -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21절 -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22절 -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23절 -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24절 -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절 -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마노아가 이름을 묻자 여호와의 사자는 기묘자라고 합니다. 마노아가 번제를 드리자 여호와의 사자는 제단 불꽃과 함께 하늘로 올라갑니다. 마노아 부부는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깨닫습니다. 마노아의 아내는 삼손을 낳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1. 마노아가 드린 번제 (15~20절)
성도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주관하십니다. 마노아는 자신의 가정을 통해 실현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전해 준 하나님의 사람에게 감사와 경배의 마음으로 염소 새끼를 잡아 대접하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마땅히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라고 말합니다. 마노아는 앞에 있는 이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임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이름을 묻는 마노아에게 기묘자라고 말하며, 마노아가 번제를 드릴 때 제단 불꽃에 휩싸여 하늘로 올라갑니다. 마노아에게 임한 기쁜 소식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기이한 일 또한 하나님이 절대 주권으로 행하신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바라보며, 늘 그분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마노아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라고 하며, 자신을 기묘자라고 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 적용 질문
내 이해와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2. 삼손의 출생 (21~25절)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늘로 올라간 후에 다시 그들에게 나타나지 않자, 마노아는 자신이 만난 이가 여호와의 사자임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죄인인 자신이 거룩하신 분을 본 것으로 인해 죽을까봐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그는 살아서 하나님의 약속이 자신의 가정에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마노아의 아내가 하나님의 약속대로 아들 삼손을 낳습니다. 하나님은 삼손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이 삼손을 움직이기 시작하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보살핌과 인도 속에서 자랍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가장 적절한 때에 그분의 계획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 묵상 질문
삼손의 성장 과정과 예수님의 성장 과정에는 어떤 유사점이 있을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약속이 삶에 이루어지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자세로 기다려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제가 속한 가정과 직장 가운데 행하신 하나님의 일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하루를 보내기 원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마음을 다해 감사의 제사를 드리오니 주님만 영광 받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구별된 사람

[사사기 13장 1절~14절]
1절 -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2절 -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3절 -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4절 -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5절 -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6절 - 이에 그 여인이 가서 그의 남편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용모 같아서 심히 두려우므로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내가 묻지 못하였고 그도 자기 이름을 내게 이르지 아니하였으며
7절 -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
8절 -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9절 -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10절 -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11절 - 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12절 -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13절 -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14절 -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이스라엘이 40년간 블레셋에게 고통당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단 지파 마노아의 아내에게 나타납니다. 나실인 아들이 블레셋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겠다는 말을 전해 들은 마노아는 하나님의 사람을 다시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청해 여호와의 사자와 대면합니다.

1.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 (1~7절)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구별된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를 범해 40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압제 밑에서 고통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불임 가운데 있는 마노아의 아내를 통해 이스라엘의 구원자를 약속하십니다. 마노아의 아내는 장차 낳을 아들을 다른 이들과 구별되게 나실인으로 길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태어날 아들뿐 아니라 자신도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도 먹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늘 구원자를 보내 주시는데, 그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이는 거룩하게 구별된 삶으로 자신을 준배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왜 마노아의 아내는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을 먹지 말아야 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합당한 거룩한 사람으로 구별되도록 특별히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나요?

2. 마노아의 간구 (8~14절)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부모의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마노아는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수태고지를 받았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태어날 아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그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을 직접 만나 아들의 양육에 관해 듣기를 원해 기도합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여호와의 사자가 다시 그를 찾아옵니다. 마노아는 자신의 가정에서 태어날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묻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에게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태어날 아이를 나실인으로 구별해서 키워야 함을 말하며, 양육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해 줍니다. 성도는 참다운 믿음의 부모로서 자기 방식이 아닌 하나님 말씀의 원리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양육을 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마노아가 하나님의 사람을 직접 만나기 위해 기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육신의 자녀 또는 영적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고 있나요? 자녀 양육 방식에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구별되고 거룩한 삶을 열망하지 않는 저를 돌아봅니다. 부르심에 대한 의식없이 습관적으로 일을 하며 죄에 대해서도 둔감했던 저를 용서하시고, 정결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도우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평안할 때도 하나님을 바라야 합니다

[사사기 12장 1절~15절]
1절 -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2절 -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3절 - 나는 너희가 도와 주지 아니하는 것을 보고 내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 주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하니라
4절 -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으며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쳐서 무찔렀으니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5절 - 길르앗 사람이 에브라임 사람보다 앞서 요단 강 나루턱을 장악하고 에브라임 사람의 도망하는 자가 말하기를 청하건대 나를 건너가게 하라 하면 길르앗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여 그가 만일 아니라 하면
6절 -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 발음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그렇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강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7절 -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8절 - 그 뒤를 이어 베들레헴의 입산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9절 - 그가 아들 삼십 명과 딸 삼십 명을 두었더니 그가 딸들을 밖으로 시집 보냈고 아들들을 위하여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더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칠 년이라
10절 - 입산이 죽으매 베들레헴에 장사되었더라
11절 - 그 뒤를 이어 스불론 사람 엘론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십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12절 - 스불론 사람 엘론이 죽으매 스불론 땅 아얄론에 장사되었더라
13절 - 그 뒤를 이어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더라
14절 - 그에게 아들 사십 명과 손자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칠십 마리를 탔더라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팔 년이라
15절 - 비라돈 사람 힐렐의 아들 압돈이 죽으매 에브라임 땅 아말렉 사람의 산지 비라돈에 장사되었더라

암몬과 싸울 때 왜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느냐며 에브라임 지파가 싸움을 겁니다. 입다는 길르앗 사람을 모아 에브라임과 싸우고, 요단 강 나루턱에서 쉽볼렛 발음을 하지 못하는 에브라임 사람을 길르앗 사람이 가려내 죽입니다. 입다에 이어 입산, 엘론, 압돈이 사사가 됩니다.

1. 자고한 에브라임 (1~7절)
에브라임 지파는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에 대해 우월감이 대단했습니다. 이들의 지파 중심주의는 기드온이 미디안의 군대를 물리치고 나서도 드러난 바 있습니다(8:1~2). 멀찍이 관망만 하던 에브라임은 승리가 확정되자 전투에 동참해 전리품을 챙겼습니다. 이들의 의롭지 않은 요구를 기드온은 대부분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입다 시대에 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에브라임은 길르앗이 어려운 시기에는 모른 척하더니 암몬이 패하고 나자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길르앗을 협박합니다. 입다는 기드온과 달리 그들의 선전 포고를 받아들여 전쟁에 돌입합니다. 그 결과 에브라임 지파 4만 2천 명이 죽습니다. 교만과 탐욕은 하나님의 백성끼리도 칼을 휘두르게 하고 헛된 희생을 초래합니다.
* 묵상 질문
에브라임 지파의 요구는 어떤 면에서 정당하지 않은가요?
* 적용 질문
공동체의 하나 됨과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내가 버려야 할 욕심과 교만은 무엇인가요?

2. 평화와 안정의 시대 (8~15절)
한바탕 전쟁의 회오리바람이 지나간 후 이스라엘 땅에 다시 평화가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떠나 타락의 길에 들어섰던 이스라엘이 사사들 덕분에 제자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입다 이후 사사 세 명의 특별한 활약상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다만 입산과 압돈에게 자녀가 많았다는 점이 유독 강조됩니다. 무남독녀에, 그마저 하나님께 드렸던 입다와 대조되는 점입니다. 특히 압돈은 아들과 손자뿐 아니라 재산의 정도를 나타내는 나귀도 많았다고 합니다. 사사들이 자손과 재물의 복을 받은 것으로 보아, 이스라엘은 안정된 시기를 구가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들이 다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물질적 풍요 속에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13:1 참조).
* 묵상 질문
입다 시대 이후 사사들의 통치하에 이스라엘이 평안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안정되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을 때 영적으로 잠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힘들고 어려운 일은 피하려 하고 명예와 영광만 얻으려 한 것을 회개합니다. 공동체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제가 할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감당하게 하시고, 그로 인한 영광은 오직 주님만 받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약속에 대한 신실함을 기대하시는 하나님

[사사기 11장 29절~40절]
29절 -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절 -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절 -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절 -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33절 -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매우 크게 무찌르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34절 -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35절 -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
36절 -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37절 - 또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버려 두소서 내가 내 여자 친구들과 산에 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하니
38절 - 그가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을 기한하고 그를 보내니 그가 그 여자 친구들과 가서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고
39절 -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
40절 -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더라

입다는 암몬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오면 가장 먼저 자신을 영접하는 사람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그가 돌아올 때 그의 무남독녀가 춤추며 나와 그를 영접합니다. 딸이 두 달간 친구들과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애곡하고 오자 입다는 서원대로 행합니다.

● 약속에 대한 신실함을 기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완악하게 버티는 암몬 왕을 물리치는 도구로 입다를 선택하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이스라엘에게 암몬의 군대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암울하고 무기력했던 상황이었지만 입다는 승리를 거둡니다.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축복이 이스라엘에게 임합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비극이 벌어집니다. 입다가 승리를 전제로 여호와께 서원을 했던 것입니다. 그 서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딸을 희생시켜야 합니다. 딸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로 합니다. 서원은 신중히 해야 하며, 신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입다가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치면서까지 서원을 돌이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과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나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 하나님이 주신 용기

[사사기 11장 12절~28절]
12절 -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
13절 -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
14절 -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들을 보내
15절 -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절 -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
17절 - 이스라엘이 사자들을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하건대 나를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와 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도 보냈으나 그도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더니
18절 - 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 뜨는 쪽으로 들어가 아르논 저쪽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지역 안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
19절 -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의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
20절 -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21절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22절 -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
23절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절 -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절 -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절 -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절 -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절 -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암몬 왕은 이스라엘에게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땅을 돌려 달라고 합니다. 입다는 다시 사자를 보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당시 아모리 족속이 그 땅을 점령했고, 하나님이 그들을 쫓아내셔서 이스라엘이 300년간 거주했다고 반론합니다.

1. 평화적 해결자 입다 (12~13절)
입다는 잡류와 어울렸던 전력과 달리 협상과 외교에 능한 모습을 보입니다. 길르앗 장로들과 협상하면서 지도자의 입지를 확보한 것처럼,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대표자로서 침략자 암몬 왕과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주로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던 아비멜렉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입다는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무슨 문제가 있기에 이스라엘에 쳐들왔느냐고 암몬 왕에게 당당히 질문합니다.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의 머리였던 것처럼 거칠 것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기네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라는 암몬 왕의 거짓말에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진중하고 위엄 있는 이런 모습이 입다에게 있을 줄 이스라엘 백성은 미처 몰랐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은 이렇게 당당하고 지혜롭습니다.
* 묵상 질문
입다의 모습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남들이 아직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신 능력은 무엇인가요? 그 능력을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까요?

2. 완벽한 논증가 입다 (14~28절)
모든 주장에는 뒷받침할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왜 요단 강 동편 길르앗 지역이 이스라엘의 땅입니까? 입다는 먼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내세웁니다. 길르앗 땅은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 시혼을 물리치고 정복한 땅이요, 욕심으로 빼앗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허락하신 땅입니다. 만일 그 땅이 원래 암몬의 땅이었다면 지난 300년 동안 소유권을 놓고 암몬 사람들이 침묵했을 까닭이 없습니다. 입다는 암몬 왕에게 불필요한 싸움을 중지하고 물러나라고 요구합니다. 현재 암몬 왕의 능력으로는 그 땅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없습니다. 입다의 논증으로 암몬은 명분을 잃고, 이스라엘은 땅을 지킬 용기를 얻습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 적용 질문

내가 당당히 논증할 수 있는 하나님과 믿음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알게 하소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신앙생활 하기 원합니다. 성경 공부와 기도, 섬김의 사역을 균형 있게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준비된 자가 부름을 받습니다

[사사기 11장 1절~11절]
1절 -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절 -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절 -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절 -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절 -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절 -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절 -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절 -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절 -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절 -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절 -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 입다는 길르앗의 아내가 낳은 아들들에게 쫓겨나 돕 땅에서 잡류와 출입합니다. 암몬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암몬과 싸워 달라고 청합니다. 입다는 자신이 그들의 머리가 된다는 확답을 받고서야 동행합니다.

1. 예상하지 못한 구원자 (1~3절)
입다는 이스라엘에서 버림받은 자입니다. 아버지인 길르앗은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지만 어머니는 기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입다는 길르앗의 아들로 자랐지만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집에서 쫓겨납니다. 길르앗의 아들들이 그를 형제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입다는 형제들을 피해 돕 땅으로 도망합니다.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부랑자들과 함께 어울립니다. 입다 주위에는 버림받은 자들이 모여듭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비천한 사람들이 입다에게서 희망을 찾았는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에 필요한 사람이 뜻밖의 장소에 있었습니다. 버림받은 자가 이스라엘을 구하는 지도자가 됩니다.
* 묵상 질문
입다의 신분이 비천하고 버림받은 처지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 입다가 아비멜렉과 다른 점 (4~11절)
이스라엘은 왕이 되려는 자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왕과 같은 통치자를 세우려 합니다. 아비멜렉과 입다는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들은 집 밖에서 태어난 아들들로, 다른 형제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고 부랑자들과 어울려 다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아비멜렉은 스스로 왕이 되려고 사람들을 선동했지만, 입다는 백성이 왕으로 섬기려 합니다. 아비멜렉은 이방 신을 섬겼지만, 입다는 하나님만을 섬깁니다. 바로 이 두 가지 요소가 그들의 인생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불우하게 성장하고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잘 섬기며 진실하고 의롭게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입다가 아비멜렉과 다른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 묵상 질문
입다가 미스바에서 하나님께 아뢴 말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그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오늘 결단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상대의 부족한 면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그의 성품과 능력을 볼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창조하셨으며 각자에게 맞는 인생길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고, 상대의 어떤 모습이라도 인정하고 축복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부르짖는 이스라엘, 근심하시는 하나님

[사사기 10장 10절~18절]
10절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11절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12절 -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
13절 -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14절 -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
15절 -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16절 -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17절 -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
18절 -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그분은 다시는 그들을 구원하지 않겠다고 하시며, 그들이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으라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범죄를 인정하며, 이방 신들을 제하고 여호와를 섬깁니다. 암몬이 길르앗에 진 치자 이스라엘은 누가 싸움을 시작할지 의논합니다.

1. 근심하시는 하나님 (10~16절)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만나 주십니다. 아무리 진노하셔도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18년간 압제당한 이스라엘은 잘못을 시인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수많은 구원의 은총을 경험하고도 이방 신에게 돌아가는 이스라엘의 모습에 실망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거의 모든 족속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신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이방 신을 제거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하나님은 자녀의 곤고함에 마음 아파하는, 긍휼이 풍성한 아버지십니다. 하나님을 실망시키거나 그 은혜를 저버려서는 안 되지만, 혹시 그런 경우에라도 참으로 회개하면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진정으로 통회하는 자를 마음에 새기십니다.
* 묵상 질문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른다는 것은 어떻게 행하는 것일까요?
* 적용 질문
지금 내가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고 용서받을 일이나 생각은 무엇인가요?

2. 앞장설 자 없는 이스라엘 (17~18절)
이방 신의 헛됨과 무능력은 위기 때 명백히 드러납니다. 자기 손가락 하나 들 능력이 없는 존재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없습니다. 이전까지 이방 신을 섬겼던 일로 이스라엘은 큰 위기를 맞습니다. 이스라엘은 암몬 자손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미스바에 모였지만, 앞장서 싸울 지도자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무나 나가서 싸워 주기만 하면 그를 지도자로 삼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겨야 할 이스라엘이 아무나 왕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이방 신을 섬긴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으면 아무나를 왕으로 섬기는 인생이 됩니다.
* 묵상 질문
우상을 섬기는 이들의 삶이 헛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 아닌 것을 의지하거나 왕으로 모시고 있다면 어떤 결단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기도
매일 기도하는 자리에 있게 하시고 진심을 다해 하나님을 찾는 거룩한 습관을 갖게 하소서.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자리에서 회개의 기도를 통해, 용서하시고 긍휼히 여겨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같은 것을 다르게 만드는 힘

[사사기 10장 1절~9절]
1절 -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2절 -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3절 -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
4절 -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르더라
5절 - 야일이 죽으매 가몬에 장사되었더라
6절 -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과 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
7절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들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그들을 파시매
8절 - 그 해에 그들이 요단 강 저쪽 길르앗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땅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쳤으며 열여덟 해 동안 억압하였더라
9절 -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더라

아비멜렉이 죽은 후, 돌라와 야일이 사사가 됩니다. 그 후 이스라엘은 또 악을 행해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깁니다. 이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블레셋과 암몬의 손에 파십니다. 그들이 18년간 억압하고, 암몬이 요단을 건너와 이스라엘을 괴롭힙니다.

1. 사사, 돌라와 야일 (1~5절)
이스라엘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로 인해 진실함과 의로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시나무처럼 유익을 주지 못하면서 힘으로 압제하는 왕 대신에, 하나님의 지혜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할 사사들을 따릅니다. 잇사갈 사람 돌라와 길르앗 사람 야일은 45년간 통치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판결하고 다스립니다. 그러자 분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야일에게는 30명의 아들이 있었지만 이들 때문에 분열이 일어날까 걱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이스라엘에게 주신 축복의 상징이 됩니다. 얼마 전까지 전쟁이 그치지 않던 땅에 평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진실함과 의로움으로 같은 곳에서 이처럼 다른 세상을 만듭니다.
* 묵상 질문
돌라와 야일이 아비멜렉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지금 내 삶은 누구의 다스림을 받고 있나요?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2. 하나님의 특별 교육 (6~9절)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서 자유를 만끽하게 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고, 하나님 대신 가나안의 온갖 신들을 섬깁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고통을 다시 느끼도록 벌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죄를 지을 때마다 주변 나라의 침공을 받아 고통을 당하게 하십니다. 돌라와 야일의 통치 시대 이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대신 주변 나라의 이방 신을 섬기자, 하나님은 블레셋과 암몬 사람들에게 18년 동안 압제받도록 하십니다. 언제나 '범죄-압제당함-곤고'의 악순환이 반복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로 완전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내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서 위로와 만족을 찾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지금 겪는 어려운 일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해석할 수 있는 믿음의 눈을 주소서. 하나님의 훈련 과정임을 알고 감사함으로 통과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과정을 완수하기까지 평안을 잃지 않도록 성령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모든 악행을 갚으시는 하나님

[사사기 9장 46절~57절]
46절 -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갔더니
47절 -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매
48절 - 아비멜렉 및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들어올려 자기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가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49절 -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보루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보루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
50절 -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51절 - 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52절 -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53절 -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54절 -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55절 -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56절 -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57절 -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1. 아비멜렉에게 반란을 일으킨 세겜 사람들은 어디로 도망쳤나요?(46절) 결국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에게 어떻게 행하나요?(47~49절)
세겜 사람들은 반란군이 패하고 아비멜렉 군대가 성을 헐고 소금을 뿌렸다는 소식을 듣자 에브릿 신전으로 들어가 목숨을 부지하고자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은 손에 도끼를 들고 나무를 찍어 신전 아래 쌓아 놓고 불을 질러 그곳에 있던 세겜 사람 약 1,000명을 죽였습니다.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3년째 되던 해에 세겜 사람들이 그를 배반합니다. 아비멜렉은 원래 기드온의 첩의 자식으로서 왕이 될 자격이 없었지만 혈연과 지연을 이용해 권력을 잡았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그에게 정치 자금을 지원해 주었고 그는 70명의 형제들을 반석 위에서 쳐 죽인 후 자칭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그를 왕으로 세운 뒤 정치적인 특혜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3년이 흐른 뒤 자신들의 뜻대로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에벳의 아들 가알을 중심으로 아비멜렉을 반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아비멜렉은 그 성읍의 장관 스불을 이용해 가알의 군대를 무참히 진압합니다. 세겜 사람들은 반역의 중심인물 가알이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아비멜렉이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튿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성 밖으로 농사 지으러 나갔다가 아비멜렉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아비멜렉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 시작되자 공포에 사로잡힌 세겜 사람들은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피신합니다. 아비멜렉은 신전에 나무 더미를 쌓은 뒤 그곳에 불을 질러 약 1,000명이나 되는 백성을 무참히 학살했습니다.

* 악한 일에 협조하고, 자격 없는 자를 왕으로 삼은 세겜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23~24절 참조)
성경은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셨다고 설명합니다(23절). 이는 기드온의 아들 70명에게 행한 악한 행위를 갚되 그 일에 협조했던 세겜 사람들도 그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하나님의 의도였습니다. 아비멜렉이란 이름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란 뜻입니다. 그는 서자 출신이었지만 아버지 기드온의 후광을 입고 왕이 되고자 한 야심가였습니다. 그는 고향 사람들을 선동해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스스로 피해자라고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겜 사람들을 죄 없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세겜 사람들이 결국 망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20절). 그들은 그 예언대로 아비멜렉으로부터 나온 불에 휩싸여 비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세겜 사람들의 죄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기심입니다. 자격 없는 자를 왕으로 세운 그들은 아비멜렉을 통해 특혜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들은 아비멜렉이 죄 없는 기드온의 아들들을 반석 위에서 죽일 때 침묵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세상의 죄악에 침묵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 대해 죄 없다고 하지 않으십니다. 그들 역시 죄악의 협조자로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2. 결국 아비멜렉은 어떻게 죽었나요?(53~54절)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이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56~57절)
아비멜렉이 데베스 성을 점령하자 그 성의 백성들은 견고한 망대로 도망갔습니다. 아비멜렉이 그 망대를 불사르기 위해서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렸습니다. 그는 여자에게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 자기 무기를 든 청년에게 그의 칼로 자기를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이유는 형제들을 죽인 악행 때문이었고, 세겜 사람들도 그 일에 협력했던 죄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합니다.
하나님은 세겜 성이 멸망한 후 이제 사악한 아비멜렉을 심판하십니다. 아비멜렉은 전투가 진행될 때 망대 아래로 접근하는 것이 위험한 일인지 알면서도 세겜 성에서의 승리에 도취되어 방심했습니다. 아비멜렉은 한 여인이 던진 맷돌 위짝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이 깨집니다. 그는 세겜 사람들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공의의 하나님이 그를 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가 안심하고 있을 때 악은 죄인을 좇아 결국 그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었습니다. 첫째, 그가 한 반석 위에서 형제들을 죽였던 것처럼 그도 맷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둘째, 왕관을 탐내어 죄악을 궁리했던 그의 머리는 돌에 맞아 깨져 버렸습니다. 셋째, 그는 여인이 던진 돌에 맞아 죽게 된 것을 수치스러워했습니다. 자신의 영혼이 어떻게 될 것인지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지도 않았고, 자신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깨닫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여자의 손에 죽었다고 할까봐 걱정할 뿐,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부질없는 자존심만 지키려 했습니다.

*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채 성공만 추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욕심으로 행했던 일과 그 결과를 나누어 보세요.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탐욕의 노예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의 결말은 수치와 멸망뿐입니다.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이 예언한 것처럼 아비멜렉은 가시나무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그늘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가시로 상처만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그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겸손하게 살았다면 그 나름대로 자신의 삶에 충실하면서 기드온의 아들로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헛된 야망에 사로잡혀 왕이 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에 싹튼 탐욕은 모든 일을 그르치게 만드는 법입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성에서 가알을 죽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약 1,000명의 세겜 사람들을 불태워 죽이고 데베스까지 공략합니다. 인간의 모든 어리석음은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과도한 욕심을 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명예와 권력욕에 사로잡혀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권모술수를 좇다가 망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탐욕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아비멜렉과 같은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내면을 살피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죽음의 위협을 느끼고 아비멜렉의 군사들을 피해 엘브릿 신전으로 피한 세겜 사람들은 신전과 함께 불에 타고 말았습니다. 독일의 고고학자 셀린은 1926년에 불탄 자국이 있는 성지 유적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다름 아닌 엘브릿 신전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곳에서 출토된 도자기를 토대로 연대 측정을 한 결과 그 건물은 BC 1300년경에 세워졌고, BC 1120년을 넘기지 못하고 불에 탔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아비멜렉의 반란으로 인해 엘브릿 신전과 그 안에 도피해 있던 사람들이 불에 타 버렸다는 성경의 사실과도 일치합니다. 당시 세겜 사람들이 믿었던 엘브릿은 계약의 신으로, 곧 바알브릿을 말합니다(9:4). 거짓된 신을 만들고 이를 숭배하던 세겜 사람들은 결국 그 신전에서 불에 타 죽었습니다. 신을 숭배하던 곳이 그들의 무덤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 얼마나 허무한 일입니까? 인간이 만든 우상은 위기에 처한 인간을 구해 줄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불에 타 버린 엘브릿 신전의 잔해는 이러한 진리를 확실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권력과 탐욕에 눈멀어 형제 70명을 제거하고 왕이 된 아비멜렉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그가 행한 죄악의 뿌리에는 열등감이 있었습니다. 악인은 자기 열등감을 다른 것으로 보상받으려 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기 뜻에 방해가 되는 것은 어떻게든 제거하려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열등감 때문에 도리어 교만하게 행하다가 멸망당합니다. 하나님은 탐욕에 사로잡혀 불의를 행하는 사람을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솔직하게 인정하십시오. 그래야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 겸손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기
-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세상 악에 침묵하는 비겁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공의로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게 하소서.
-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제가 있어야 할 자리를 알지 못한 채 탐욕을 좇지 않게 하시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겸손히 행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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