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개의 설교(9월)
학개가 9월에 한 설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내용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1) 성전건축을 포기하지 말라
성전 축조를 시작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백성들의 무관심(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전은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 이러한 무관심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전이 무너져 있는데도 자신의 일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물질적 축복과 땅의 소출을 거둘 수 없도록 만드셨던 것이다.

2) 산으로 올라가라
하나님께서 백성들로 하여금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계속하여 건축할 것을 명하셨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었다. 성전이 완성되면 하나님은 영광을 나타내시고 많은 축복을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다.

3)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다
학개의 이러한 선포는 당시 총독이었던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을 감동시키셨고, 남아 있는 모든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결국 하나님의 전은 완성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 성전
예루살렘에 있던 여호와의 전은 역사적으로 볼 때 세 번 건축되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 학개서에 등장하는 스룹바벨의 지도하에 지어진 성전 그리고 헤롯 왕 때에 지은 성전이 그것이다.

1) 솔로몬이 지은 성전
솔로문의 성전은 그가 왕위에 오른 지 4년째에 시작하여 11년째까지 계속되었다. 7년 정도가 소요된 것이다. 그 크기는 모세가 광야 생활 시대에 지었던 성막보다 2배나 컸다. 즉 길이 27m, 너비 9m, 높이 14m로 지어졌던 것이다. 성전은 이스라엘 사람 십만 명, 돌깎는 자 팔만 명, 감독자 삼천삼백 명이 동원되어 지어졌다. 성전 건축시 방망이 등 모든 연장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성전의 마루와 벽돌은 돌로 만들고 그 위에 백향목을 덮고 금을 입혔다. 그리고 등대와 진설병 상이 열 개씩 놓여 있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 두로의 히람 왕에게 엄청난 값의 나무를 레바논으로부터 수입했었다(이백만 말의 밀과 맑은 기름 약 3,200리터). 그리고 지성소 안에는 두 그룹이 있었다. 솔로몬은 이 성전이 각 개인에게는 죄가 심판받고, 의인은 의롭다 함을 받은 것에 영향을 마치고, 백성과 국가에게는 백성의 죄가 사함받고 땅이 저주받지 않으며, 백성이 적국에 잡혔을 때 이스라엘이 보존될 것이며 이방인들에게는 이방인의 기도도 들어주시게 될 것을 기원하였다. 이 성전은 B. C. 586년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파괴될 때까지 400년간 지속되었다.

2) 스룹바벨의 지도하에 지어진 성전
스룹바벨에 의한 성전은 B. C. 444년부터 성전으로의 구실을 하였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하였지만, 그 일을 계속적으로 성의 있게 진행시키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질책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성전의 완성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성전의 모습은 솔로몬의 성전과 비슷하지만, 성전의 장식이 솔로몬에 의한 성전보다 화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모습이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야긴과 보아스 기둥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성전은 B.C. 20년 헤롯 왕에 의한 성전이 지어질 때까지 지속되었다.

3) 헤롯 왕 때에 지어진 성전
헤롯에 의한 성전 복구는 B. C. 20년에 시작되었는데, 높이 15층에 달하는 거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 성전 복구는 18개월만에 완성되었으며 복구에 필요한 것들은 미리 준비되었고, 설계 또한 미리 준비되었다. 그러나 바깥뜰은 A. D.64년 이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헤롯 왕 때에 복구된 예루살렘 성전은 A. D. 70년경 로마의 침공시에 파괴되었다. 이 성전 파괴에 대해 예수님께서도 미리 예언하신 바 있다. 로마의 침공으로 인해 세계로 흩어졌던 유대인들은 1948년에 다시 돌아와 국가를 이루었다. 2000년 동안 흩어져 있던 작은 나라의 민족이 모여 다시 국가를 이룬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도 어긋나는 것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3. 하나님의 징계
학1:9-11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성전을 건축하지 않았으므로 이에 대한 보응으로 하나님은 그 땅에 심한 가뭄을 내리셨다. 그들은 수확기에 많은 양의 곡식을 수확하기를 기대하였으나, 그들의 수확량은 미미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수확한 것까지도 하나님은 바람으로 없애버렸다. 이것은 성전을 짓지 않는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유대인들은 바사 고레스 대왕의 관대한 정책으로 수룹바벨의 지도 아래 5만 명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올 수 있었다(스1:2-4). 그 때에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함께 동행했다. 귀환 후 2년에 성전 기초가 놓여졌으나 사마리아와 바사의 압력으로 성전 재건이 정지된다. 그 후 16년 동안 정지되어 온 성전 건축을 하나님은 학개를 통하여 재건하도록 촉구하신다.

1. 선지자의 진지한 반성 촉구(학1:1-6)
본문은 하나님께서 중단했던 성전 건축을 다시 재건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 학개에게 주신 첫 번째 메시지이다. 학개의 메시지는 매우 직선적이며 신랄한 책망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학개의 메시지는 백성들의 무엇을 책망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들을 책망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또한 성전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1) 백성들의 무관심과 이기심
학개 선지자가 백성들을 책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성전에 대한 백성들의 무관심은 성전을 건축할 시기가 아직 이르지 아니했다는 의사 표시에서 엿볼 수 있다(학1:2). 하나님은 무관심한 그들을 향하여 '내 백성'이라고 하지 아니하고 '이 백성'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반응하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무관심을 신랄하게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러한 책망에는 충분한 목적이 있음을 본문에서 감지할 수 있다. 그것은 그들의 잘못된 생각과 잘못되었던 삶의 방식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그들은 자기의 삶에는 분주했으나 하나님께는 무관심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성전 재건보다는 자신의 일이 더 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학1:6).

2) 우선순위
이러한 그들의 환경 조건이나 삶의 방식은 용납될 수 없었다(학1:5). 유대 백성들의 무관심은 그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타당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은 다르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우선적인 일과 차선적인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만약 우리의 일에만 분주하게 움직이고 생활한다면 하나님의 일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게 된다.

2. 성전건축 촉구(학1:7-11)
학개는 백성들이 자기의 일 때문에 무관심했던 소행을 되돌아보고 반성시키기 위해 또다시 과거를 회상케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시급한 문제인 성전을 건축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한다. 하나님은 왜 그들에게 과거를 회상케 했는가? 또한 과거 회상 속에서 자연이 제한받은 이유를 유대인들은 무엇 때문이라 했는가?

1) 성전건축
학개는 무관심한 유대 백성들이 확실하게 깨닫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충격 요법을 또다시 선포했다(학7,8장). 이와 같은 충격 요법의 목적은 유대인들의 이기심을 깨뜨리고 성전을 건축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은 인간 생업의 주관자이시다. 그렇지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접하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큰 결실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그들의 이기심 때문임을 지적하였다. 그것은 그들의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만이 물질적·영적으로 누리는 축복의 유일한 참길임의 가르침이었다.

2) 축복의 참길(순종)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을 사는 날 동안 축복을 누리며 살아갈 권리가 있다. 이 축복은 성도의 노력 여하에 좌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얼마나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았는가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성도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만이 물질적·영적으로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3. 백성들의 행동화(학1:12-15)
학개의 메시지는 호소력이 강하여서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여호와께서 간섭하시며 역사하셨다. 그들의 움직임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민첩하게 움직였다. 그러면 지도자들이 순종하게 될 근본적인 동기는 무엇인가? 또한 그들이 순종하고자 했을 때에 하나님은 어떻게 역사하셨는가? 그리고 지도자들이 솔선 수범으로 얻게 된 약속은 무엇이며, '남은 바 모든 백성'이라는 말의 참된 신학적 의미는 무엇인가?

1) 임마누엘의 약속
유다의 지도자였던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은 학개의 신랄한 책망에 무관심하지 아니했다. 학개의 책망은 잠자고 있던 그들의 영혼을 일깨우는 동기가 되었다. 학개의 책망은 그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순종하게 만들었고, 그들의 순종은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함께하겠다"(학1:13)는 새로운 약속을 받는다. 또한 그들의 솔선 수범으로 순종하고자 할 때에 하나님은 백성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성전을 재건하도록 만드셨다(학1:14). 지도자들의 솔선 수범을 보고 참여한 남은 모든 백성들은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인 공동체이다. 이들은 이사야가 예언했던 자들이며 (사6:11-13), 회개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한 사람들이다. 이들을 가리켜 '남은 자'라고 하기도 한다. 여기서 남은 자란 예수그리스도에게 속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과거를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면서 실천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구약의 남은 자들은 신약의 성도들을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

2) 지도자들의 생활모범
학개의 책망을 듣고 행동화하는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통하여 배울 수 있는 큰 교훈은 회개와 겸손, 곧 생활 모범이였다. 오늘날은 지도하려는 사람들은 많지만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적다. 또한 높임을 받으려는 사람은 많지만 솔선 수범하여 생활에 모범을 보이려는 사람은 적다. 목회자들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자기들의 이권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위한 참다운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학개의 메시지는 신랄한 책망과 격려였다. 특히 하나님의 충격 요법인 과거 회상은 무지했던 백성들과 지도자들을 일깨웠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항상 "무엇이 하나님을 위한 것일까? 행동의 우선권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자각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분주한 삶 속에서 본문 말씀이 주는 현대적 의미를 깨닫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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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개 개관

1) 학개서
학개는 '나의 절기'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이러한 뜻을 가진 이름은 구약에서 오직 한 개뿐이며, 그의 배경에 대해서도 잘알려져 있지 않다. 학개서는 구약성경에서 오바댜를 제외하고 가장 짧은 책이다.
학개의 문학적 스타일은 단순하고 직설적이다. 이 책의 내용은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은 포로 후기의 학개에 의해 네 개의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 재건을 격려하는 그의 메시지와 역할의 중요성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학개처럼 깊은 영적인 진리를 그렇게 간명하게 증거하는 데 성공한 선지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개의 예언은 정확한 것이며 신약의 야고보서와 비교할 수 있다.

2) 당시의 사건들
B. C. 536년에 스룹바벨의 지도로 오만여 명의 유대인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일곱째 달에 제단을 세우고 여호와 하나님께 희생 제물을 바칠 수 있었다. 그 다음 해인 B. C. 535년 둘째 달에는 성전 재건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중단되었다. 학개는 B. C. 520년 여섯째 달 초하루에 성전을 재건하라는 소명을 받게 되었으며, 이러한 소명을 받은 학개는 여섯째 달 24일에 성전을 축조하기 시작하였다(여섯째 달은 지금의 9월에 해당한다). 일곱째 달(10월) 21일에는 학개가 두 번째 기도를 드리고, 여덟째 달(11월)에는 스가랴의 성전 축조의 개회사가 있었으며, 아홉째 달(12월)에는 학개가 세 번째, 네 번째 기도를 드린다. 열한번째 달에는 스가랴의 환상이 있었다. B. C.518년 아홉째 달(12월) 4일에 스가랴가 환상을 보았고, 516년 열두번째 달에 성전이 드디어 완성되어 B. C. 515년 첫째 달에 즐거운 유월절을 맞이하였다.

3) 학개의 4가지 설교
그의 설교는 4가지로 볼 수 있다. 학1:1-11에서 성전 건축을 하자는 호소로 첫 번째 설교가 있고, 학 2:1-9에서 주 안에서 담대할 것에 대한 두 번째 설교, 학2:10-19에서 정결한 삶에 대한 세 번째 설교, 학2:20-23에서 미래를 확신할 것에 대한 네 번째 설교로 이루어져 있다.

4) 학개서의 신약과의 관련성
고전 15:58의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의 내용은 학개서 전체의 주제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을 위한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현재 하나님의 성전, 미래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안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구약의 선지자 학개가 선포한 내용일 뿐만 아니라 신약에도 그 정신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5) 학개서에서 주는 교훈
학개서를 통해서는 세 가지 말로 교훈을 축약해 볼 수 있다. 즉 실행하라, 인내하라,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실행하라
- 성전 건축을 하되 포기하지 말 것이며, 여호와의 산으로 올라갈 것이며, 여호와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감동될 것이다.
인내하라
- 그들이 세운 성전이 비록 보잘것 없을지라도 앞으로 세워질 거대한 하나님의 성정이 있으므로 실망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어려움도 다가올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실망치 말아야 할 것이다.
깊이 생각하라
- 유다가 악에 물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약속과 앞으로 닥칠 환난, 스룹바벨의 높아짐에 대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2. 학개서의 역사적 배경

바사 왕 고레스는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유대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들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었다. 고레스의 배려로 성전을 재건하는 작업은 시작되었지만 그 작업은 수월한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당시 많은 대적들이 직업을 중단시키려고 음모를 꾸몄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부의 적들로 인한 어려움뿐만 아니라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데 참여해야 할 사람들에게 무관심을 당하는 어려움까지 겪게 되었다. 이렇게 어려움을 겪던 성전 재건의 과정은 다리오 왕이 페르시아 제국이 왕으로 등극할 때까지 계속 중단된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학개로 하여금 분발하여 성전을 재건하도록 촉구하셨다. 그러나 학개의 성전 재건에 대한 예언은 단순히 당시의 성전 재건에만 연관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 예수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로 인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 등의 예언도 함께하는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1. 저자와 기록 연대

1) 저자
본 서의 저자는 선지자 학개이다. 그는 포로귀한 이후에 활동했던 스가랴, 말라기 선지자보다 먼저 활동했다. 에스라는 스가랴와 동시대 인물로 그들이 함께 사역하며 성전 재건을 독려했다고 전하고 있다(습5:11 ; 습6:14). 이들 두 선지자들은 유다 백성들뿐 아니라 유다의 지도자들, 곧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에게 성전을 재건하라고 촉구하였다. 그리고 학개에 대해서는 그가 주전 536년에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새로이 정직한 유대 거민의 첫 선지자라는 사실 이외에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2) 기록 연대
본 서의 기록 연대는 학개 자신이 에스겔처럼 자신의 사역 연대를 정확하게 기록하였기에 의심의 여지가 조금도 없다. 구약의 모든 책 중에서 오직 본 서만이 비평가들의 비평에서 벗어나 정경으로서 아무 문제점이 없었다. 그것은 학개 선지자 자신의 작품이며, 그가 제시하고 있는 연대의 신빙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메시지는 다리오 2년 엘룰월 1일에 전해졌다. 두 번째 메시지는 같은 해 티쉬리월 21일에 주어졌고, 셋째와 넷째 메시지는 같은 해 치슬렙월 24일에 주어졌다. 따라서 이 네 개의 설교는 약 3개월 동안에 주어진 것이다. 이 예언들은 정확하게 바벨론 왕 다리우스 히스타스페스(Darius Hystaspes), 즉 다리오 재위 2년인 주전 520년에 주어졌다. 그러므로 본 서의 기록 연대는 주전 520년이라 할 수 있다.

2. 주제와 기록 목적

1) 주제
학개는 스가랴와 말라기 선지자와 함께 성전 재건과 성전 예배 회복에 같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스가랴와 학개 선지자는 나태한 가운데서 일어나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파하였다. 성전 건축이야말로 학개가 가진 관심의 중심이었고, 그가 설교한 모든 것의 초점이었다. 그에게 부여된 가장 중요한 사명은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을 일으켜서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파괴된 솔로몬 성전을 재건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과 그의 전에 우선권을 둘 때에 그들이 받을 보상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임을 역설하기도 했다. 학개서의 주제는 만약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집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먼저 구하면, 현재의 가난과 실패는 끝나고 복된 번영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언약에 얼마만큼 충실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

2) 기록 목적
학개 선지자가 유대인들에게 예언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백성들이 영적인 무관심으로 성전 재건을 포기하고 있었던 시기이다. 백성들은 모두가 낙담하여 자신들에게 닥친 어려움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영적 질병의 현상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학개는 하나님의 뜻을 제쳐놓고 자신들의 이기적 욕망을 앞세울 때는 언제나 상황이 어렵게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일깨운다. 유다 백성들이 포로귀환 후에 가장 먼저 시작했던 일은 성전 재건이었다. 이것은 70년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통해서 배운 인본주의적 사고에서 신본주의 사고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성전 재건이 14년이나 중단되어진 것은 큰 위기였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지난 14년간을 회고하면서 하나님 중심의 삶만이 자기 백성을 지키는 일이며, 성전 재건만이 유일한 일임을 주장했다. 본 서의 기록 목적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첫째는 백성들을 독려하여 14년이나 중단되었던 성전을 재건축하여 완성하게 하기 위함이요, 둘째는 백성들의 이기적인 욕심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일을 우선적으로 하는 바른 신앙으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다. 

3. 특징 및 내용 구성

1) 특징
학개의 사역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메시지의 신적 기원에 대한 자각이다. 2장으로 된 짧은 책에서 그는 25회 이상이나 그의 메시지의 신적 권위를 확증하고 있다. 그는 설교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는 말을 사용한다. 학개 선지자는 자신이 하나님의 사신인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학1:13), 또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설교할 때에 듣는 이들로 하여금 정확하게 깨닫게 하고자 몇 가지의 독특한 문화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예를 들면 "소위를 살펴볼지니라"(학1:5,7)와 "내가 너희와 함께하노라"(학1:13 ; 학2:4)등의 반복법을 사용하여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 있게 하였으며, "너희가…하는 것이 가하냐"(학1:4)라는 질문식 표현법을 사용하여 주제에 상응하는 내용들을 질문으로 표현했다.
이와 같은 특징 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을 수 잇다. 첫째로 본 서는 스가랴와 말라기서와 상통되는 점이 많다는 것이고, 둘째는 결국 후기의 선지자서의 특징으로 우상 숭배와 도덕적인 불의에 대한 질책도 없다는 것이다. 셋째는 본 서의 문장이 평범하고 간략하여 어떤 특색도 없다는 점이다. 넷째는 본 서의 주요 단락의 여호와의 말씀이 학개에게 임한 시기에 의해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다.

2) 내용 구성
본 서는 매우 짧은 분량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그 내용은 매우 중요하다. 본 서의 내용은 날짜별로 쉽게 넷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학1:1-15이며, 학개는 이 첫 번째 메시지에서 성전에 대한 무관심을 질타하고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둘째는 학2:1-9로 여기서는 비록 재건되는 성전이 소박하지만 영적 성전보다 더 영광스러운 것임을 확신시킨다. 셋째는 학2:10-19로 성전 건축의 활발치 못함을 질책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선포된다. 넷째는 학2:20-23의 마지막 메시지로서 스룹바벨이 여호와의 인치심으로 세우심을 받게 되는 축복이 선포되었다. 학개서의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서 하나님은 미래의 성도들에게 두 가지의 교훈을 준다. 하나는 본 서에는 다른 선지서와 마찬가지로 메시야와 그의 왕국이 도래할 사인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학2:7 ; 히12:27-29). 그래서 두 번째 성전은 구속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이 성진에서 예루살렘 사역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학2:9의 약속 성취이기도 하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왕 되심의 지고의 상징인 왜 재건되어야 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유다의 메시야 소망이 이 성전과 연관되어 있으며, 여호와의 영광을 계시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평강을 찾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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