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예루살렘의 주민 11:1-19
여기에서 예루살렘을 거룩한 성이라고 부른다(1절). 왜냐하면 거기에는 성전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자손들은 당연히 모두 그곳에 거하도록 택함받았지만, 오히려 그들은 그것을 기피하였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다른 도시보다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엄격한 생활자세가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거룩하게 되려고 하지않는 사람은 거룩한 성에서 사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였다. 혹은 예루살렘은 어떤 장소보다 많은 시기를 이웃 이방인들에게서 받고있었기 때문에(보통 명예로운 곳이 그러하듯이), 위험의 표적이 되었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자신을 그 위험에 노출시키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따라서 핍박과 비방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떠났고, 하나님과 신앙을 위해 나서기를 기피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예루살렘이 적들로부터 위협과 모욕을 받는것만큼 하나님께서 그 성을 특별히 보호하시며 '안전한 장소'(사33:20; 시66:3-5)로 만들어주신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했다. 혹은 세상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시골에 사는 것이 더나았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은 상업도시가 아니므로 거기서는 장사해서 돈을 벌수가 없었지만 농촌에서는 곡식과 가축으로 돈을 벌수 있었다.
(1) 예루살렘 주민의 충원 방법
첫째, 통치자들이 거기 살았다(1절).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판단의 보좌를 두셨기때문에(시 122:5) 통치자들이 거주하기 알맞은 장소였다.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얻어 거주하게 되었다. 권력자는 끄는 힘이 있다.
둘째, 자발적으로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개인적 이익보다 공공복리를 더앞세우는 사람들이었다(2절). 그들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예루살렘의 복을 구하는'(시 122:9) 사람들이었다.
셋째, 통치자들은 그래도 '오히려 자리가 있는' 것을 보고 제비를 뽑아 모두 백성의 열사람중 하나는 예루살렘에 거주시키기를 결정했다. 모두가 다 인정하다시피 제비의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있는 것이다.
(2) 예루살렘에 거하게된 사람들.
1)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원래 이 성의 일부는 베냐민 지파에, 일부는 유다 지파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의 구역이 좀더 넓었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예루살렘의 유다 지파 사람은 468가족인 반면 베냐민 지파는 928가족인 것을 볼수 있다(7,8절). 그러나 숫적으로는 베냐민 지파가 더많았으나, 유다 지파 사람들은 용사이며, 사역에 적합한 사람이며, 전쟁시 성을 보호할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예루살렘의 감독과 부감독은 베냐민 지파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볼수 있다(9절).
2)많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정착했다. 반차를 좇아 성전일을 돌보는 사람들이 어떤 가문에는 822명, 어떤 가문에는 242명, 어떤 가문에는 128명씩 있었다(12-14절). 또한 이들중의 어떤 사람들은 큰용사라고 말한다(14절). 또한 레위 사람들도 예루살렘에 와서 거주했지만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전부 합쳐서 284명(18절)과 문지기 172명(19절)이었다. 그 이유는 레위 사람의 직분이 전국을 다니면서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대하 30:32, 한글개역에는 달리 번역되어 있음―역주)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 일을 위해서 모든 이스라엘가운데 흩어져 살게되어 있었다. 그러나 첫째, 레위 사람중 한사람은 하나님의 전 바깥일을 맡았다고 한다(16절). 제사장들은 성전안의 사역을 맡은 반면, 레위 사람들은 헌물을 걷어들이고, 성전일에 필요한 물건을 준비하는 일 등 하나님의 전의 세속적인 일을 맡았다. 교회의 바깥일, 즉 식탁을 준비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교회안의 일을 하는 사람, 즉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사람 못지않게 필요하다. 둘째, 레위 사람중 어떤사람은 기도할때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어른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사람은 훌륭한 귀와 음성을 가지고 있었고 정확한 노래를 부를수 있었기때문에 시편을 인도하기 위하여 뽑혔을 것이다. 그는 성전에서 성가 선창자가 된 것이다.
Ⅱ. 나머지 백성들의 거주 현황 11:20-36
여기에 그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한 다른 성읍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20절). 예루살렘 주민들은 재충원하는 것이 필요했지만, 농촌에도 사람이 모자라지 않게할 필요가 있었다.
(1)기브온 족속의 후손인 느디님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을 마주보는 오벨에 거주했다(3:26).
(2)레위 사람들은 온유다 성읍에 흩어져 살면서 예루살렘에 감독자를 하나 두어서 자신들의 질서와 직무를 감독하게 하였다.
(3)어떤 노래하는 사람들은 성전수리를 돌보는 일에 임명되었고 하나님 전의 일을 맡아 다스렸다(22절). 바사 왕은 그들에게 레위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몫이외에 특별 생계보조를 할당해주었다(23절).
(4)그리고 예루살렘에 바사 왕의 관리가 한사람 있었다. 그는 왕의 수하에서(왕의 편에서) 백성의 일을 다스렸다고 한다. 즉, 왕의 관리들과 주민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백성들이 왕에게 바치게 되어있는 것이 충분히 바쳐지는지, 왕이 성전 일을 위해 허락한 것이 적절히 지불되고 있는지를 감독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직책을 맡는 사람이 유다 사람이라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다행스런 일이었다.
(5)여기에 그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이 살게된 촌락 혹은 농촌 마을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즉, 유다 지파가 사는 마을(25-30절)과 베냐민 지파가 사는 마을이 있었다(31-35절). 그리고 레위 지파 사람들은 이 두지파 가운데 나누어 살았다(36절).
# 핵심
11:1-36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유다 땅에 정착한 사람들의 명단과 지역명이 기록되어 있다.
찬양대의 역할(11:17)
17절에서 ‘기도’로 번역된 이 말은 ‘찬양’(praise)을 뜻하기도 한다. 즉 예배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을 갖도록 먼저 소리를 높여 ‘찬양 드리라’고 외칠때 사용되었던 말이다(시 100:4; 149:1). 따라서 이 말은 찬양대장과 찬양대의 역할이 예배자의 심령속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축복을 바라볼수 있는 내적인 감정을 유발시킴으로써 역동적이고 생명력있는 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한다.
# 묵상
예루살렘의 거룩한 자 ( 11:1-36 )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 제사장과 레위인 및 성전 봉사자들 등입니다. 예루살렘에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많이 있었는데 이것은 예루살렘이 정치, 군사, 경제의 중심지이고 성전이 중심인 종교의 중심지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성도들이 해야할 일 ( 11:2 )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을 섬겨야하며 또한 언제나 깨어서 기도하여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상고하고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하는 동시에, 성도들을 구제하고 믿음이 약한 자를 돌봐야합니다. 이렇게 성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항상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임무 ( 11:10-14 )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쳐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거룩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과(레10:11), 여러 문둥병에 대한 진단(레13:2-69), 그리고 백성을 축복하는 것과(민6:23-27), 언약궤를 옮기는 역할(수3:6-17) 등을 담당하였습니다.
레위인의 임무 ( 11:15-24 )
레위인은 제사장의 수종자로서(민3:5-9), 성막 및 성전 기구를 관리하기도 하였습니다(민3:21-32). 또한 성전 제사외에 외부적으로 그와 관련된 다른 일들을 하는 이들도 있고, 찬양을 담당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기도할때에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한다는 것은 선창(先唱)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성전의 문지기로서 성문을 관리하였습니다(대상9:26-29). 여기서 성전의 문지기란 예루살렘 성의 문지기가 아니라 성전의 사방 네문을 지키는 자들을 말하는데, 여섯 가문이 이를 맡았습니다. 이처럼 각자의 은사대로 지체의 위치를 지켜서 충성하고 헌신함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와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외의 거주 장소 ( 11:25-36 )
예루살렘외의 거주 장소를 살펴보면, 유다 지파는 남방 한계선인 브엘세바에서 북방 한계선인 힌놈의 골짜기까지였고, 베냐민 지파는 유다 북방 지역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나라를 위해 충성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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