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이방인의 추방 13:1-9

 

이스라엘은 이방인과 혼합될수 없으며 이방인이 그들중에 들어오는 것도 허용할수 없었다.

(1) 이런 취지의 율법이 성곽 봉헌일에 백성들에게 읽혀졌다(1절). 그러므로 백성들은 아모리 족속과 모압 족속이 유다인으로 귀화할수도 없고 유다인들가운데 정착하여 살수도 없으며 연합할수도 없다는 율법을 알게되었다(1절). 그 이유는 그들이 예전에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악의를 품고 해하려하였으며(2절), 일상적인 호의도 베풀지않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 했기때문이었다. 우리는 이 이유를 설명하는 율법을 신명기 23:3-5절에서 볼수 있다.

(2) 백성들은 기꺼이 이 율법에 순종하였다(3절). 하나님의 율법을 공중앞에서 낭독할때의 유익을 보라. 말씀을 낭독할때 우리는 죄와 의무, 선과 악을 깨닫게되며 우리가 어디서 길을 잃었는지 알게된다. 백성이…섞인 무리를 이스라엘가운데서 몰수히 분리케하였느니라(3절). 예전에 '섞여사는 무리가 탐심을 품었기' 때문에(민 11:4) 이스라엘에게 올무가 된적이 있었다. 따라서 백성들은 이들을 쫓아내었다.

(3) 도비야는 특별한 경우였다. 그도 암몬 족속이었다. 그도 조상들과 동일하게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 즉, 암몬 족속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것은 느헤미야에 대한 증오에서 잘 나타나있다(2:10).

1)대제사장 엘리아십은 이 도비야를 불러들여 성전 뜰안에서 머무르게한 어리석음을 저질렀다. 그는 처음에는 혼인관계로 나중에는 우호관계로 도비야와 동맹을 맺었다(4절). 또한 그의 손자는 산발랏의 딸과 결혼하였다(28절). 아마 그의 가족중 다른 사람도 도비야 가족과 혼인했을 것이다. 대제사장은 자기 민족중에서 결혼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자손으로 민족중에서 더럽히게' 된다(레 21:14,15)는 사실이 율법에 명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성전 뜰안에 있는 곳간으로 사용하는 방하나를 도비야가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러 온것처럼 꾸며, 하나님의 집 뜰안에서 이스라엘에게 존경을 받도록하려는 의도였다. 이것은 우상을 성전에 세우는 것에 버금가는 죄악이었다. 암몬 족속은 하나님의 회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되어있는데, 암몬 족속중에서도 가장 악하고 더러운 자를 성전안으로 영접할수 있겠는가? 느헤미야가 "그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고 변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6절). 만약 느헤미야가 거기 있었더라면 대제사장이 감히 이런 일을 저지르지 못했을 것이다.

2)총독인 느헤미야는 과감하게 도비야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내어쫓고, 그 방을 본래의 용도로 회복하였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했을때, 이 일로 괴로움을 당하던 경건한 사람들은 대제사장과 대적이 얼마나 친밀하게 지내는지 그에게 전해주었으며, 그는 이 일때문에 심히 근심하게 되었다(7,8절). 그러나 느헤미야는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 권력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였다. 도비야는 추방되어야 했다. 느헤미야는 도비야의 분노도 엘리아십의 분노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비야의 세간을 다 내어던지고 그를 추방하였다. 이와같이 구세주께서도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지 않게하기 위하여 성전을 깨끗하게 하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에서 죄악을 추방하기를 원하는 사람, 즉 살아있는 성전된 사람들은 정욕의 먹이나 연료가 되는 모든 것을 내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성전의 저장품을 다시 들여왔고, 하나님의 전의 기명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다. 그러나 그 방은 우선 깨끗하게 하는 물을 뿌려야 깨끗이 될수 있었다. 이와같이 회개함으로 죄를 마음밖으로 내어던질때, 먼저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피를 마음에 적시고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의 은사를 마음에 채워야한다.

 

Ⅱ. 헌물 제도를 다시 세움 13:10-14

 

(1) 레위 사람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있었다. 레위 사람들의 받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으므로(10절). 레위 사람들은 점잖았으므로 자신의 생계를 위해 무엇을 청구하지 않았다.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그 전리로 도망하였기로. 이 사실은 한편으로는 레위 사람들이 급료를 받지못한 이유가 될수 있다. 레위 사람들은 예루살렘 주민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들이 성전에서 직무를 담당하고 있어야할 시간에 농촌의 들에서 일하고 있었다. 따라서 백성들은 레위 사람들에 양식을 공급할 생각을 하지않았다. 또한편으로는 그들이 급료를 받지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헤미야가 그렇게 빨리 알아차리게된 이유가 되었다고 해석할수도 있다. 왜냐하면 레위 사람들이 직무를 떠나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직업으로는 생계를 유지할수 없었기때문에, 자신과 가족의 생계비를 벌기위해 들판으로 나가버린 것이다. 수치스럽게 번 생활비는 불명예스런 성직자를 만든다.

(2) 느헤미야는 민장들을 꾸짖었다. 그는 먼저 민장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하나님의 집이 어찌하여 버린바 되었느냐(11절). 왜 성전 일을 하는 레위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가?"

(3) 그는 지체없이 흩어진 레위 사람들을 불러모아 그 처소에 세웠다(11절).

(4) 백성들에게 십일조를 가져오라고 명했다(12절).

(5) 레위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정당한 급료를 지급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일을 감독하기위해 관리를 임명했다(13절).

(6) 느헤미야는 이들을 위해 이와같은 선행을 했지만 그들로부터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않고 자신의 보상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았다(14절). 그는 경건한 호소의 기도를 많이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기도한 것은 '내게 갚아 주옵소서'가 아니라 '나를 기억하옵소서'이다.

 

Ⅲ. 안식일에 대한 경계 13:15-22

 

여기에 느헤미야가 행한 또다른 경건한 개혁의 실례가 나와있다. 즉 안식일 성결제도를 부활시키고 제4계명의 권위를 회복시켰다.

(1) 안식일에 대한 율법은 매우 엄하며 아주 강조되는 율법이다.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안식일이 짓밟힌다면 유대교가 결코 권위를 가질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바로 유다에서 이 율법이 비참하게 짓밟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안식일에는 '밭갈때나 거둘때도 쉴지며'(출 34:21)라는 계명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농부는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곡식을 집으로 날랐다(15절). 율법에 가축들을 쉬게할 것과 사람들도 '안식일에 짐을 지지말 것'(렘 17:21)이라는 특별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농부는 곡식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였다. 유명한 상업도시 두로의 잡상인들이 안식일에 식물을 팔았다(16절).

(2) 이것에 대한 개혁.

1)느헤미야는 안식일을 더럽히는 자들에게 재차 경고하였다(15,21절).

2)이 일에 관하여 족장들과 상의하고 유다의 귀인들을 꾸짖었다(17절). 즉 '너희가 안식일을 범하느냐'고 책임을 물었다. 귀인들이 직접 곡식을 나르고 물고기를 팔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하는 자들을 간과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사용하여 이 일을 제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통치자들이 공연히 권력을 가지고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이 일로인하여 그들에게도 죄가 되었다. 이 일외에도 귀인들의 나쁜 본을 보여주었다. 즉 귀인들이 안식일에 스포츠나 오락, 무익한 방문이나 대화로 소일한다면, 도시나 농촌에서 일에 쫓기는 사람들이 세상적인 업무로 안식일을 더럽힌다 하더라도, 이것이 오히려 더 정당한 일이 될 것이다. 느헤미야는 이것을 귀인들에게 말했다(18절). 만약 그들이 경고를 받지않고 다시 동일한 죄로 돌아간다면, 마땅히 더 큰심판을 기대해야할 것이다. 너희가 오히려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임함을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

3)느헤미야는 오직 개혁에 필요한 부분으로 안식일 더럽힘을 방지하는 조처를 취했다. 만약 그들이 느헤미야의 말을 듣고 돌아선다면 처벌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느헤미야가 그들을 처벌한다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을 돌이키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더 큰채찍을 맞지않도록 하기위해 견제의 역할을 담당하고 채찍과 재갈을 신중하게 사용하는 통치자에 대한 일례이다. 그는 예루살렘 성문을 안식일 전날 저녁부터 안식일후 아침까지 닫아버리라고 명하고, 자기 종자들을 배치하여 이 일을 감독하도록 하였다. 어떤 짐도 안식일 시간을 침식하지 않도록 하기위하여 안식일 전날밤 늦은 시간부터 안식일후 이른 아침 시간에까지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였다(19절). 또한 물건을 가지고 성문에 온 자들을 위협하였고 다시 한번더 온다면 사로잡겠다고 경고하였다(21절). 그리고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지정된대로 안식일을 정결케하도록, 즉 먼저 자신들을 깨끗하게하여 백성들에게 본을 보이고 와서 성문을 지키도록 명하였다(23절). 이 일을 살펴볼때 총독과 성직자들이 힘을 합침으로써 이 일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서도 개혁이 일어날수 있었던것 같다. 느헤미야의 치료의 효과는 오래동안 지속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 당시에도 안식일 성결의 의식적인 면에 있어서 유대인들의 그릇된 열심과 지나친 세심함을 발견한다.

4)느헤미야는 이 구절을 기도로 끝마친다(22절).

 

# 핵심

 

13:1-3

이민족과의 교제를 단절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언약의 갱신(9,10장)에는 이민족과의 통혼이나 교제를 금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었다(10:30). 본문은 이 약속을 실행했던 내용이다.

 

# 묵상

 

율법 준수중 제일 먼저 시행된 것 ( 13:1-3 )

느헤미야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방인과의 단절을 시도하였습니다. 포로기이후에 이스라엘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적대시해 왔던 암몬과 모압사람들을 축출하여 종교적 혼합주의를 미연에 방지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느헤미야의 개혁 ( 13:7-31 )

느헤미야의 개혁은 크게 성전 개혁과 성전 직무의 개혁, 안식일 개혁, 레위인들에 대한 개혁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성전 개혁을 살펴보면, 도비야의 죄악을 발견하고(7절), 도비야를 축출함으로써(8절), 성전을 거룩한 상태로 복구했습니다(9절). 두번째로 성전 직무에 대한 개혁으로는, 십일조 불이행을 발견하고(10절), 민장들을 책망했으며(11절), 레위인들을 소집하여 집무를 재수행하게 했고(11절), 네명의 곳간지기를 임명했습니다(12, 13절). 세번째로 안식일 성수에 관한 개혁이 있는데, 먼저 안식일 준수를 선포했고(15절), 안식일을 범한 자를 책망했으며(17-22절), 안식일동안 성문을 봉쇄하였고(21절),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명령했습니다(22절). 그리고 네번째로 레위인들에 관한 개혁이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레위인들에게 그들이 이방인과 통혼한 죄악을 책망했고, 저주를 선포했으며(25절), 이방인과 결혼한 대제사장을 추방했고(28절), 이방의 무리들을 축출했습니다(30절).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 13:22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자를 무한히 베푸시고(출34:7), 노하기를 더디하셨으며(느9:16, 17),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시고(시32:3-5), 진노를 여러번 돌이키셨습니다(시78:38). 또한 사유하기를 즐겨하시고(시86:5), 죄과를 멀리 옮기셨으며(시103:12-14), 죄를 등뒤로 던지시고(사38:17), 죄를 기억지도 않으셨습니다(렘31:34). 그리하여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하시고(요일1:9), 구원해주셨던 것입니다(단3:4, 5).

이방인과 통혼한 대제사장 ( 13:28 )

당시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는 이방 여인과 결혼하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은 물론, 과부, 이혼한 여인, 더러운 여인, 기생과 결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오직 처녀와(레21:14) 제사장의 과부와만(겔44:22) 결혼할수 있었습니다(레21:14). 백성들이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도 금지되던 당시에 대제사장 가문의 잡혼은 느헤미야에게 큰충격을 주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그 이방 여자는 느헤미야의 원수, 이스라엘의 원수인 산발랏의 딸이었습니다. 요야다는 제사장으로서의 본을 보이지 못했을뿐 아니라, 분별력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그를 내쫓아 버렸습니다.

참된 지도자 느헤미야 ( 13:31 )

그는 먼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였고(1:4-11), 백성들을 위해 고국에 돌아갈 것을 이방 왕에게 담대하게 간청했으며(2:5-8), 모든 일을 신중하게 준비하였고(2:12-16), 상황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고 옳은 일에는 소신과 열심이 있었습니다(2:20). 뿐만 아니라 난관에 부딪혔을때에는 기도와 아울러 현실적인 노력을 기울였고(4:9), 반대 세력에 부딪힐지라도 과감하게 일을 진행했으며(4:15-23), 사기가 저하된 백성들에게 믿음과 확신을 주었습니다(5:14, 15). 더욱이 그는 청렴결백하여 백성들을 압제치 않았고, 난관을 극복하고 추진하는 인내심과 추진력이 있었습니다(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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