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하나님께 대한 열망 63:1,2
표제에 의하면 다윗은 '유다 광야에 있을'때, 즉 '헤렛 수풀에' 있었거나(삼상 22:5) '십황무지 수풀에'(삼상 23:15) 있었을때 이 시편을 지었다. 가나안 땅이 비록 전체적으로 비옥하고 사람이 많이 살았지만 거기에도 황무지, 곧 다른 곳보다는 덜 비옥하고 사람수도 적은 곳이 있었다. 이세상에서나 교회에서는 그러한 황무지가 있을수 있으나 천국에서는 그렇지않을 것이다. 거기에서는 황무지가 장미꽃처럼 피어날 것이다. 하나님의 성도들과 종들중 그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시는 자들도 때로는 황무지에 던져지는 운명에 처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신광야에 있지않고 유다 광야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다윗은 본문에서 스스로 용기를 내어 하나님을 붙잡는다.
(1) 살아있는 적극적인 믿음에 의해서 그렇게 한다.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우리는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이여' 하고 진지하게 말할때에 실제로 살아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자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 단어가 웃음거리로 사용되는 때가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2) 경건한 신앙심에 의해서 그렇게 한다.
1) 그는 하나님을 그리고 그의 은총과 은혜를 찾기로 결심한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1절). "그러므로 내가 주를 찾겠나이다." 왜냐하면 '백성이 자기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사 8:9).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여기 마르고 곤핍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즉 내가 전심으로 주를 추구하나이다).
2) 그는 하나님을 즐거워하기를 열망한다. 그가 이처럼 열렬하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의 청원이 무엇이며 그의 요구하는바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2절). '그가 성소에서 주를 바라본 것같이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하는' 것이다. 즉 "내가 주의 장막에서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았던 것처럼 그것을 여기 이 광야에서 보려는 것이며, 내가 엄숙한 집회에서 그것을 밝히 보았던 것처럼 여기서 은밀히 보려는 것이라." 그는 광야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라고 있는데 그것은 그가 그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보거나 왕궁의 쾌락과 화려함을 다시 얻기를 위해서가 아니다. 다만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갈수 있기 위해서인데 그것도 성소에서 제사장들이나 예배의식을 보기위해서가 아니라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실체를 볼수 없다. 다만 우리는 믿음으로 그의 속성과 완전함을 바라보는 가운데서 그를 볼뿐이다. 다윗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보낸시간은 값진 시간이었다. 그는 그때를 거듭 생각해 보기를 좋아하였다.

Ⅱ. 기쁜 찬송 63:3-6
다윗의 불평과 기도가 얼마나 빨리 찬송과 감사로 변하였는가! 다윗은 이때 광야에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찬미하는 가운데 크게 넓어졌다.
(1) 그는 무엇때문에 하나님을 찬송하려고 하는가(3절)?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으므로. 주의 인자는 우리의 영적생명이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의 현세적인 생명보다 낫다(30:5). 우리에게는 이세상의 부가 우리에게 줄수 있는 것보다 더나은 양식과 소유가 있다. 하나님께 대한 봉사와 그와 갖는 교제안에서 우리는 이세상의 일과 대화에서 가질수 있는 것보다 더나은 일과 기쁨을 갖는다.
(2) 그는 어떻게 그리고 얼마동안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하는가(4절). "이렇게 내가 지금 시작한 것처럼 '주를 송축하리이다.' 지금의 이 경건한 심정은 아침안개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아침 해처럼 더욱 빛날 것이다." 내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우리는 하나님을 송축하는 것을 우리 평생의 일로 삼아야한다. 주의 이름으로인하여 내 손을 들리이다. 우리는 기도할때나 찬양할때마다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시작하고 '영광이 아버지께 있사옵나이다'라고 끝맺도록 배웠다.
(3) 그는 어떠한 즐거움과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려고 하는가(5절).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내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즉 영양을 주는 빵뿐만 아니라 감미롭고 맛있는 골수를 먹음같이 만족할 것이라"(사 25:6). 하나님안에는 그리고 그와의 교제안에는 은혜받은 영혼에게 줄 풍성한 만족이 있다(36:8;65:4). 그러므로 은혜로운 영혼은 하나님에게서 그리고 그와의 교제에서 풍성한 만족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기쁜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고 감사할때 그는 입으로써 그 두가지를 고백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한다. 물론 마음없는 입만으로의 고백은 결코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마 15:8). 입은 마음에서 넘치는 말을 해야한다(45:1). 찬송하는 입술은 기쁜 입술이 되어야 한다.
(4) 그는 가장 한적한 시간에 어떻게 하나님께 대한 생각으로 자신을 위로하려고 하는가(6절).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할때에 주를 찬송하리이다." 하나님은 그의 모든 생각안에 계셨다. 이것은 악인의 성격과는 상반되는 것이다(10:4). 그는 언제든지 하나님을 생각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내가 주를 기억하며. "즉 내가 생각하려고 할때 나는 주께서 내 우편에 계신 것을, 내 마음에 임재하신 것을 발견하나이다." 하나님께 대한 생각은 그의 마음속에 굳게 자리잡고 있었다. "내가 주를 묵상하리이다." 하나님께 대한 생각은 마음을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인 생각이 아니라 마음에 머무는 지속적인 생각이어야 한다. 다윗은 이때 정착하지 못한 상태로 유리하고 있었지만 어디로 가든지 항상 신앙을 지니고 다녔다. 잠을 이루지 못할때(고통이나 몸의 병 혹은 마음의 혼란으로 인해서)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을 기억함으로써 편안해질수 있고 쉴수 있다. 한시간의 경건한 묵상은 아마 한시간의 잠이 우리에게 줄수 있는 것보다 더많은 유익을 우리에게 줄 것이다(참조. 16:7;17:3;4:4;119:62).

Ⅲ. 승리의 확신 63:7-11
다윗은 여기서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뢰와 즐거운 기대를 표현한다(7절). 내가 주의 날개 그늘아래서 즐거이 부르리이다. 이 날개는 그룹의 날개, 곧 언약궤위에 펼쳐져있으며 그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는 그룹의 날개를 언급하고 있거나,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독수리의 날개(출 19:4;신 32:11)와 그의 자상하심을 나타내는 암탉의 날개(마23:37)를 암시하고 있다. 이것은 시편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이며(17:8;36:7;57:1;61:4;91:4), 시편외에 이런 의미로 쓰인 것은 룻기 2:12절밖에 없다. 거기서 룻은 개종했을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날개아래 보호를 받으러왔다'는 말을 들었다. '하나님의 날개그늘에서 즐거이 부르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그것은 병아리들이 춥거나 무서울때 본능적으로 어미닭의 날개아래로 도망하듯이 우리가 자연스럽게 믿음과 기도로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1) 무엇이 다윗으로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돕고 격려하였는가?
1) 그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그의 이전 경험들 : "다른 도움이나 돕는 자들이 나를 실망시킬때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주의 구원을 즐거이 부르며 앞으로도 주를 의지하되 즐거움과 거룩한 기쁨을 가지고 그렇게 하리이다."
2) 그로하여금 이렇게 주를 따르도록 만드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그의 현재의 깨달음(8절) :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이 말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계속 유지하려는 그의 간절한 열망과 진지하고 열성적인 노력을 나타낸다. 다윗은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나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2) 다윗은 다음과 같은 소망가운데서 개가를 부르고 있다.
1) 그의 원수들이 파멸할 것이다(8,10절). '그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의 생명(그들은 그의 지혜와 신앙, 능력을 시기하고 미워하였기때문에 그가 왕위에 오르는 것을 막기위해서 그의 생명을 노렸다)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고 하였다. 즉 그를 하나님의 예배에서 추방함으로써 그의 영혼을 멸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땅 깊은 곳에' 즉 지옥에 '들어갈' 것이다. 그들은 다윗에 대한 적의때문에 죽게될 것이다. 저희는 시랑의 밥이 되리이다. 그들의 시체는 굶주린 들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며 그들의 집과 토지는 들짐승들의 거처가 될 것이다(사 34:14).
2) 그는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게될 것이다. 즉 그가 이미 기름부음 받았던 그 보좌에 오르게될 것이다(1절).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다윗의 승진은 그의 친구들에게 위안을 줄것이다. '그에게(다윗에게) 맹세한 자마다'(즉 그와 관계를 맺고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마다) 그의 성공을 '자랑할 것이다.'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나를 볼때 기뻐하리로다." 그리스도의 대의를 진심으로 지지하는 자들은 마침내 이루어진 그 대의의 승리를 자랑할 것이다. "우리가 주와 함께 고난을 받았으면 그와 함께 다스리게 되리라." 다윗의 승진은 그의 원수들을 논박하게될 것이다. '거짓말 하는 자' 즉 사울과 도엑의 입, 다윗을 잘못 전하는 그밖의 사람들의 '입은' 완전히 막히게될 것이다.

# 핵심
63:1-11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묵묵히 신뢰하는 다윗의 신앙이 돋보이는 시편. 대개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할때 지은 시편으로 본다.

# 묵상
광야에서 하나님을 갈망하는 다윗 ( 63:11 )
성소 대신 광야에서 하나님을 갈망하는 다윗의 태도에서 우리는 성전에서 쫓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성전을 사모하는 다윗의 신앙을 엿볼수 있습니다(삼하15:23). 이는 곧 불모의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하는 다윗의 신앙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어떤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의뢰할때 도우심을 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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