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하나님의 은혜 65:1-5
다윗은 여기서 은혜의 보좌에 앉은 자신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다만 회중의 대언자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로 서두를 꺼내고 있다.
(1) 그는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나(1절).
1) 겸허한 태도로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이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실때 그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일수 있도록 그때를 기대하며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말은 다음과 같이 표현될수 있다. "찬송이 주의 거룩한 뜻에 완전히 만족하며 주의 은혜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기다리나이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선을 무슨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을때, 찬송은 잠잠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말할수 없는 거룩한 번민이 있듯이 표현할수 없는 거룩한 경배도 있는 것이다.
2) 진실한 신앙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이는 사람이 주께 서원한 희생을 드린다는 뜻이다. 서원을 하고도 희생을 드리지 않으려면 차라리 서원을 하지않는 것이 낫다.
(2) 그는 무슨 이유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나(2-5절).
1)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이다. 찬송이...주를 기다리오며. 찬송이 이처럼 준비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① 주께서는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실 준비가 되어 있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2절). 주께서는 모든 기도에 응답해 주실수 있다. 왜냐하면 주께서는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수 있기 때문이다(엡 3:20). 그러므로 주께서는 믿음으로 하는 모든 기도를 친절하게 응답해주실 것이다.
② 그러므로 우리는 곤경을 당할때마다 항상 그에게로 달려갈수 있다. 주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시기때문에 이 시편 기자도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라는 찬양을 드리고 있다.
2) 죄를 용서해주시기 때문이다. 누가 하나님과 같이 죄를 용서할수 있겠는가(미 7:18). "우리의 죄가 하늘에 이르고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즉 우리의 양심이 우리를 고발하오니 우리가 아무대답도 하지 못하리이다. 그러나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그런즉 우리가 우리의 죄과로 저주를 받지 않으리이다."
3) 자신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후히 대접해주시고 자신과 교제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죄악을 먼저 사함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사람들이 어떤위로를 받는지 알아보자.
① 복을 받는다.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바 된 백성'(33:12)뿐 아니라 그 택하신 사람, 곧 아무리 비천하다해도 주께서 선택하여 그의 뜰에 거할수 있도록 부르신 사람도 복을 받는다. 하나님과 교제를 나눈다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며 귀하게 여기는 분인 그와 사귐을 갖는다는 뜻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전에서 지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처럼 그의 뜰에 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끊임없이 신앙적인 일을 수행해나감을 뜻한다. 우리는 우리가 지닌 어떤 장점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게 된다. "주께서 택하사, 자기 뜻대로 하는 사람들로부터 구별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② 만족을 얻는다. 여기에서 이 시편 기자는 만족을 얻는 사람을 달리말하고 있다. 즉 주께서 선택하는 사람인 그가 만족을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려는 사람인 '우리'가 만족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훌륭한 집을 지니고 계시다. 그의 집에는 선한 것들이, 곧 의와 은혜와 영원한 언약에 의해 얻게되는 위로가 풍족하게 있다. 그 선한 것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갈만큼 또한 그 각사람이 만족할만큼 풍족하다. 그리고 그 선한 것들은 항상 준비되어 있을뿐 아니라 돈이나 아무런 대가없이 무상으로 얻을수 있다.
4) 자기의 백성들을 위하여 권능을 베풀어주시기 때문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의를 좇아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이 말은 때때로 하나님께서 그의 섭리를 통해 행하시는, 그의 백성들을 향한 책망의 뜻으로 이해될수 있다. 그는 종종 그들의 완악하고 부패한 마음을 약하게 하고 자극하기위하여 엄위하신 일이란 항상 공의로 응답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는 그들을 부당하게 대하거나 해칠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 왜냐하면 그는 그들을 책망하실때조차도 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참조. 사 45:15).
5) 자기의 모든 백성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그는 '땅의 모든 끝에 있는 자' 곧 온세상에 퍼져있는 모든 성도들이 의지할수 있는 분이시다. 그는 이스라엘의 씨가 되는 사람들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왜냐하면 그는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기 때문이다.
Ⅱ. 하나님의 섭리 65:6-13
여기서 다윗은 자연의 하나님으로서의 하나님의 권능과 절대주권을 노래한다.
(1) 하나님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은 항상 존재한다(119:90). 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6절). 이런 이유로 그 산은 '영원한 산'으로 불리운다(합 3:6). 그러나 자기의 백성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그 산보다 더 확고하게 세워진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사 54:10).
(2) 하나님은 바다의 흉용과 물결의 요동까지도 진정시키신다(7절).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에는 큰소동이 일어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기뻐하시는 뜻대로 바다의 물결에게 잠잠하도록 명령하사 그 물결을 가라앉히며 폭풍까지 고요하게 하실 것이다(107:29). 바다와 육지를 소유하고 계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스릴수 있는 권능도 함께 소유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바다가 순종하고 땅이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에 의해 증거된다. 이런 근거위에서 우리 주 예수께서도 그의 신적권능을 증거하셨다. 즉 예수께서 바람과 파도에게 잠잠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그들은 그의 말씀에 순종했던 것이다. 그는 또한 백성들의 소동을 잠잠케함으로써 바다를 조용하게 한것만큼이나 엄청난 권능을 행하셨다.
(3) 하나님은 아침과 저녁을 새롭게 하신다(8절). 밤과 낮이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다음과 같이 생각될수 있다.
1) 하나님의 위대하신 권능을 드러내는 한 실례로서 생각될수 있다. 밤과 낮이 계속적으로 교차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을 일으킨다. 땅끝에 거하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 사람들은 주의 징조들로 말미암아 절대적 통치권자인 최고의 신이 존재함을 확신케 된다. 그의 앞에서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떨수밖에 없다.
2) 하나님의 위대하신 선을 드러내는 실례로서 생각될수 있다. 밤과 낮이 연속적으로 교차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준다. 주께서는 태양이 떠오를때 아침이 되게하시고 태양이 질때 저녁에 되게하심으로써 우리로 즐거워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온땅에 아침의 빛을 뿌리시고 저녁의 어두움을 펼쳐놓으사 우리로하여금 아침과 저녁을 모두 즐거워할수 있게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홀로 경건의 시간을 갖거나 가족과 함께 매일 예배드리는 일을 우리의 일과중 가장 필요한 것일뿐 아니라 우리가 받는 위로중 가장 기쁜 것으로 여겨야한다.
(4) 하나님은 땅에 물을 주어 그땅을 비옥하게 만드신다. 이세상의 비옥한 땅이 얼마나 하늘의 영향을 받고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쉽사리 알수 있다. 만일 하늘이 놋쇠와 같다면 땅은 철과 같을 것이다. 이것은 어리석은 세상을 향해 모든 선하고 완전한 선물이 위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암시해주고 있다. 영적인 축복을 포함한 하나님의 모든 축복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의를 베풀어주시는 것으로 표현된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풍요로운 계절과 같은 일상적인 축복이 여기에서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1) 이 일상적인 축복속에는 하나님의 엄청난 권능과 선이 역사되고 있다. 땅을 만드신 하나님은 이 일상적인 축복을 통하여 땅에 비를 내리셔서 그가 땅을 돌보고 계심을 증거하신다(9절). 땅을 메마른 상태로 만드신 하나님은 이 일상적인 축복을 통하여 땅에 물을 주심으로 비옥하게 만드신다. 비록 하나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게하시기 이전에도 땅의 산물들이 풍성하게 있었지만 그때조차도 하나님의 이러한 의도에 부응하는 안개가 온지면을 적시고 있었다(창 2:5,6).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이슬과 같은 존재가 되어주시사 우리 마음을 적셔주시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마음은 메마르고 황폐해질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기르시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사 그들을 자라게 하신다. 비는 물이 가득한 하나님의 강과 같다. 이 하나님의 강은 땅을 비옥하게 한다. 이 강이 없다면 땅은 순식간에 불모지로 변하고 말것이다. 비옥한 땅은 땅속에 있는 것들보다는 사람에게 더유익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은이나 금이 없이도 잘 살수 있지만 곡식이나 풀이 없으면 살수 없기 때문이다.
2) 이 일상적인 축복으로부터 땅과 땅위에 있는 사람이 모두 크나큰 유익을 얻는다.
① 땅 자체가 받는 유익 : 계절에 따라 내리는 비는 땅을 새롭게 한다. 비가 다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산마루에도 물이 충분하게 공급된다. 왜냐하면 그러한 곳들도 물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쟁기로 파헤쳐진 밭고랑도 비로 평평해져서 씨를 뿌리기에 적합해지도록 만들어진다(10절). 즉 밭고랑들은 비에 의해 부드럽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흙을 부드럽게 만들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 흙을 평평하게 할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은 그러한 은혜를 받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봄은 진실로 한해의 축복을 알리는 전조이다. 그러므로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봄을 그의 '은택으로 관씌우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심은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즉 그의 기름은 사람들의 머무는 땅의 초장에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들의 초장에도 떨어진다. 사람이 돌보지 않기때문에 아무런 유익을 얻을수 없는 황무지도 하나님의 섭리로 보호를 받는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유익이 될뿐 아니라 다른 피조물에게 유익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한다. 하나님께서 관대하게 베풀어주시는 은사는 그 범위가 너무도 넓기때문에 태양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북쪽지방의 작은 산들조차도 '기쁨으로 띠를 띠게 되는 것'이다. 산이라고해서 하나님의 섭리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작은 산들이라고해서 하나님의 섭리밖에 놓일수는 없는 것이다.
② 땅위에 있는 사람이 얻는 유익 : '지면은 식물을 내나'(욥 28:5). 비록 지면에서 곡식이 나지만 그 모든 곡식을 준비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땅에 비를 내려주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비를 통하여 사람에게 필요한 곡식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그는 자신의 발아래에다 피조물들을 지으셨다. 해마다 곡식을 나게하는 일은 죽은 자들을 일으키는 일만큼이나 큰권능을 베푸는 일일뿐 아니라(우리 구주께서 베푼 권능에 의해 나타난 것처럼, 요 12:24) 그와 같은 권능을 얼마든지 베풀수 있다는 실례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권능을 통해 얻는 끊임없는 유익은 영원히 지속되는 하나님의 선을 나타내는 실례이다. 곡식과 가축은 사람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2대 요소들로서 양자 모두 땅에 물을 주시는 하나님의 선에 의해 얻어진다(13절). 골짜기의 땅은 매우 비옥하기때문에 수확기가 되면 그 골짜기가 곡식으로 덮힌 것처럼 보이게 된다. 가장 저지대에 있는 땅이 통상적으로 가장 비옥하기때문에 낮은 골짜기의 땅은 높은 산에 있는 땅보다 5배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창조된 목적에 응하는 밭과 초장은 모두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인간에게 위로를 주는 일에 기여할수 있기 때문이다.
# 핵심
65:1
서원을…이행하리이다. 여기서 서원은 희생제사를 드리겠다고 하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이 간구를 들어주시면 희생제사를 드리겠다고 서원하곤 했다.
# 묵상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다윗의 감사 ( 65:1, 2 )
다윗의 구체적인 감사의 표현은 찬송하며 서원한 것을 이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서원은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여 헌신하는 제물과 정성, 그리고 경건한 열심을 말합니다. 이는 항상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 성도에게 줍니다(살전5:18).
주의 뜰에 거할수 있는 자 ( 65:4 )
주의 뜰에 거할수 있는 자란 하나님의 백성된 성도들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주의 뜰, 주의 집, 주의 성전 등은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특히 성도와 하나님의 내밀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처소를 강조한 표현입니다(시42:1-5).
토양에 물을 공급하시는 하나님 ( 65:10-13 )
토양에 흡족한 물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메마른 땅에 물을 공급하듯 은혜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의미합니다. 이는 표면적으로 풍요의 복을 의미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성도의 삶에 부어주시는 평안과 기쁨의 복을 뜻하는 것입니다(요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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