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신 여호와 147:1-11
(1) 이 노래의 첫머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권면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러한 권면이 몇번에 걸쳐 반복되어 있다. 우선 '하나님께 찬양함이'선하다고 서술한뒤에(1절) 비슷한 표현으로 다시 한번 강조해 놓았다(7절).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이 말씀은 곧 모든 찬양을 하나님께 돌리도록 권면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을 찬양해야할 이유는 그렇게 하는것이 선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곧 성도로서 지켜야할 본분이므로 선한 의미를 지닌다는 뜻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과정에서 우리는 큰영광을 누리게 된다.
(2) 하나님은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다. 예루살렘은 처음에 조그마한 마을에 불과했으나 크게 일으키심을 받았고 성읍전체가 멸망을 당했다가 다시 세우심을 입었다. 물론 두가지 경우 모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신' 것이다. 뿐만아니라 위로부터 내려온 예루살렘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복음의 교회역시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그 백성 이스라엘은 간혹 자신들의 어리석은 소행으로 말미암아 흩어짐을 당하기도 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럴때마다 회개하게 하시고 저들이 다시금 성도의 교제를 나눌수 있도록 한곳에 모아주셨다. 그러면 그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생각하며 상심하고 돌이켜 지난날의 잘못을 기억하면서 괴로워하게 된다. 자신이 지은 죄로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스스로 큰해를 입었다는 것을 생각할때 그들의 마음은 온통 찢어지는듯한 고통을 겪을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같은 때에 평강을 전하시는 성령을 보내사 위로하시고 아픈 상처를 싸매어 주신다. 사람은 하늘의 별을 도저히 헤아릴수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다 이름대로 부르신다'고 하였다. 이는 곧 별들도 모두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 부르심에 따른다는 뜻이다. 별들이 나타나거나 사라지는 등 모든 운행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루어지는 일이다. 시편 기자는 수많은 사례가운데 별의 경우를 예로들어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무엇이든 원하시는대로 하실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계시다)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라는 말씀의 증거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었다. 인간의 지혜는 얼마 지나지않아서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 깊이를 헤아릴수 없는 심연과도 같다.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는 붙드시고 악인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겸손한 자는 하나님앞에서 스스로 낮아지며 세상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자들을 일컬으며, 악인은 하나님께 무례히 행하고 이웃과 형제를 멸시하며 어리석게도 교만한 마음을 품어 스스로 높아지려 하는 자들을 일컫는다. 하나님은 하늘의 별도 명하실만큼 크고 위대하신 분이시면서도 '우는 까마귀 새끼를' 잊지않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다(8,9절). 저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구름은 우울하게 보이기도하나 구름이 없으면 비가 내리지 않게되고 과실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마는 것이다. 현재의 고난은 마치 어둡고 컴컴한 구름과도 같아 이를 보고 기쁨을 얻을 자는 아무도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난의 먹구름이 있기때문에 소나기가 내리고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어' 수확을 하게된다(히 12:11).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사람이 올라가서 씨를 뿌리고 거두어들일수 없을만큼 높은 산꼭대기에도 비를 내리사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신다.' 이곳에서 자라나는 풀은, 사람이 돌보지 못하며 거친들판을 뛰어다니는 야생동물을 위해서 준비해두신 먹이이다. 심지어 제 어미에게 버림을 받은 '우는 까마귀 새끼'의 소리를 들으시고 먹을 것을 베풀어주신다. 실로 하나님은 군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늘 풍성한 은혜를 베푸심으로써 영광받는 것을 기뻐하신다. 여호와는 말의 힘을 즐거워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도 기뻐 아니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싸움에 능한 병사와 군마가 많다고 흡족해 하실리가 없다. 그러므로 한나라의 왕이 이웃나라를 치러 들어가면서 "여호와여. 나는 용감한 군대와 잘 훈련을 받은 군마를 거느리고 있나이다"라는 말로 승리를 거두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아무소용도 없는 일이다. 하나님은 오히려 은혜의 힘을 믿고 의지하는 무리를 기쁘게 받아주신다. 여호와는...자기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은 우리로하여금 교만함에 빠지지 않게하며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마음은 공포에 젖어 절망하는 것을 막아준다.

Ⅱ.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 147:12-20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과 거룩한 동산 시온을 향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권하고 있다. 예루살렘과 시온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모든 거민의 안전을 위해서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 예루살렘 성에는 큰문이 있었는데 위험한 일이 닥치면 먼저 이 문에 빗장을 지르곤 하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문빗장을 견고히 하시지않고' 온성읍을 두루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아무리 철저히 방비하여도 소용이 없기때문에 먼저 여호와께 찬양을 해야한다는 뜻이다.
(2) 예루살렘과 시온 거민들의 수가 늘어나게 하기 위하여 찬양을 해야한다. 이것이야말로 문빗장을 견고히하는 방편이 되기 때문이다.
(3) 온백성이 전쟁으로인한 공포와 황폐함에서 벗어나 평안히 살기위해서 하나님을 찬양해야할 것이다. 본문에서는 '네 경내를 평안케하시고'라는 표현을 써서 하나님은 온백성을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하는 전쟁을 사전에 막으시기도 하거니와 이미 이러한 전쟁을 그치게 해주시기도 한다는 뜻을 나타내주었다.
(4) 온백성이 평강을 누릴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풍요로운 생활까지 맛보게 되기위해서도 찬양에 힘써야 한다. 아름다운 밀로 너를 배불리시며. 가나안 땅에서 좋은 밀이 많이 산출되었으며 밀을 외국에 수출하기도 하였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신 32:14;겔 27:17).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땅에서는 보석이나 향료가 많이나지 않았지만 빵의 재료가 되는 '아름다움 밀'이 풍족하여 마음 든든하게 지낼수 있었다. 시온과 예루살렘을 보호하시는 이는 곧 하나님이시다. 위대한 자연의 힘도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자연의 세계역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 천하만물은 처음 지으심을 받을때와 같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으로 유지되어 가고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눈 곳간'과 '우박 창고'를 소유하고 계시므로 언제든지 기쁘게 여기시는때에 눈이나 우박을 내려주신다(욥 38:22,23). 눈은 지극히 조용히 내리므로 마치 양털뭉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소리가 거의 나지않는다. 이렇게 내리는 눈이 땅을 덮으면 양털로 짠 천을 덮어놓은 것같이 따뜻해져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수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간혹 전혀 다른속성을 이용하여 역사하시곤 한다. 즉 약탈자의 입에서 먹을 것을 내시며 차디찬 눈을 내리시사 땅을 따뜻하게 하신다. 눈을 내리신뒤에 다시 그마음에 기쁘게 여기실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신다'(18절). 겨우내 추위를 몰아왔던 눈과 서리, 우박 등은 하나님께서 '바람을 불게하신즉' 모두 녹아 없어지고 만다. 그렇게 춥다가도 하나님께서 따뜻한 남풍을 불게하시면 곧 얼음이 녹아 '물이' 흐르게 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눈과 서리를 녹이는 말씀이란 그리스도의 복음을 나타내며 따뜻한 바람은 성령을 상징하고 있다(성령은 바람에 비유되었었다, 요 3:8). 물론 양쪽이 다 얼음과 같이 굳어진 영혼을 녹이기위해서 보내심을 받았다. 회개의 은사는 마치 따뜻한 바람과도 같이 완악하게 굳어있던 마음이 풀어져 온화하게 변하고 진정으로 뉘우치는 눈물을 흘리게 해준다. 이 은혜는 예전에 얼음과 같이 굳어져있던 마음에도 따뜻한 사랑이 흐르는 변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현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떻게해서 이런 변화가 일어날수 있는지는 설명할 길이 없다. 다만 한가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 임하사 그 영혼에 변혁을 일으키시고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신 결과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이라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이스라엘 백성 곧 야곱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에 따라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다. 즉 그 백성은 특별히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은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법률과 율례에 따라 정치를 하는 나라로서 신정국가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들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 혜택을 누려왔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율법의 중요한 사항들을 기록하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었다. 저희가 그 규례를 알지 못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고' 말씀에 따르는 '율례와 규례를' 일러주셨다. 이세상에는 겉으로 보기에 큰축복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 나라가 많다. 어떤나라는 물질의 풍요함을 누리고 또 어떤나라는 만방에 세력을 떨치는 방백의 다스림을 받는가하면 수준 높은 문학으로 유명한 나라도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같이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아는 축복을 받은 나라는 지금까지 그 유례를 찾아볼수가 없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와같은 축복으로인하여 여호와를 찬양해야 마땅한 것이다.

#핵심
147:1-20
이스라엘을 회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시편이다. 에스라와 느헤미야 당시의 포로귀환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 묵상
시인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까닭 ( 147:1-7 )
하나님께서 흩어진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으로 모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바벨론에 포로된 자들이 본토로 회복된데 대한 감사찬양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구원은총을 입은 자는 주께 감사찬양함이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시는 자 ( 147:6 )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시는 자는 겸손한 자입니다. 이는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철저히 자신을 낮추는 자를 가리킵니다. 때문에 종의 모습으로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앞에 자신을 복종시킨 그리스도야말로 이같은 겸손의 가장 아름다운 모범이 되십니다(빌2:6-8).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자 ( 147:10, 11 )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자는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의 인자를 사모하는 자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없이는 결코 살수 없음을 고백하는 신앙행위입니다. 이처럼 신앙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긍휼을 사모하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시인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내용 ( 147:13-17 )
시인은 때와 시절을 좇아 우로(雨露)를 내리시며 풍성한 소출을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적절한 우로는 농사에 더할수 없이 소중하지만 이를 감사하는 자는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일상사에서 소홀하게 넘기기 쉬운 사소한 것들조차도 모두 감사의 조건이 됩니다. 우리도 항상 감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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