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가나안 땅 분배원칙 14:1-5
이제 역사가는 그들이 가나안 땅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서술한다. 가나안 땅은 황폐하도록 버려두기 위하여 점령한 것은 아니다. 만일 가나안 땅을 거주지로 삼지않는다면 헛되이 정복한 것이다. 아직 모든 사람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곳에 거주할수는 없었다. 하나님은 어떻게 이땅을 분배할 것인지에 대하여 모세에게 지시하셨다(참조. 민 24:53).
(1) 이 거대한 과업을 수행할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지명하셨다(민 34:17 이하). 그들은 곧 총사령관 여호수아, 대제사장 엘리아살, 그리고 아직 기업을 받지못한 각지파에서 하나씩 선출된 열명의 족장이다.
(2) 이땅을 나누어 받을 지파는 모두 아홉지파 반이다. 레위 지파는 여기서 제외되었다. 그들은 달리 살길이 정해진다. 요셉은 두지파를 이루었다. 곧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인데, 그것은 야곱이 요셉의 두아들을 양자로 삼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지파의 수는 여기서 암시하는 것처럼(4절) 레위 지파를 제외하고도 열두 지파가 된다.
(3) 그들이 택한 방법은 제비뽑기였다(2절).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다'(잠 16:33). 이처럼 중대한 일에는 제비뽑기가 실시된다. 달리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만한 방법이 없다. 그것은 모든 사람의 동의아래 하나님께 그 결정권을 돌리는 표시로서 엄숙한 종교적 태도로 실시된다.
Ⅱ. 갈렙의 기업 14:6-15
각지파의 기업을 결정하기 위한 제비뽑기가 실시되기 직전에 특별한 분깃이 갈렙에게 주어진다. 갈렙은 여호수아를 제외한 온이스라엘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게다가 다른 모든 백성들보다 적어도 스무살은 더많다. 왜냐하면 그 마흔살이었을때 스무살이상의 사람이 모두 광야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불사조의 인물에게 어떤 특별한 존경의 표시로 땅을 할당해준다는 것은 적절한 일이다.
(1) 갈렙은 여기서 헤브론을 다른 땅과 함께 제비뽑기의 대상지로 넣지말고 자기의 기업으로 달라고 청원한다. 그는 헤브론을 '이 산지'라고 부른다(12절). 이 청원이 정당함을 보여주기 위하여 그는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모세를 통하여 '이 산지'를 그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음을 상기시킨다.
1)강력히 청원하기 위하여 그는 첫째, 유다 자손 곧 유다 지파의 두령들과 유력인사들을 대동하였다. 둘째, 그는 자기가 청원하는 근거가 정당한 것임을 여호수아에게 호소한다.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바라(6절).
2)갈렙의 청원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그땅을 정탐함에 있어 양심적으로 행하였음을 진술한다.
㉠그는 마음에 있는그대로 보고 하였었다. 자세한 내용은 민 13:30;14:7-9절을 참고하라. 그는 단지 모세의 귀를 즐겁게하거나 백성을 안심시키기 위하여 그렇게 보고한 것도 아니고 자기 동료들을 반박하려는 마음에서도 아니요, 자기가 한말의 진실함을 전적으로 확신하며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는 마음으로 그런 보고를 한것이다.
㉡이점으로 미루어보아 그는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다. 그러므로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전혀 자신의 헛된 영광을 위함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를 받은 자로서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들을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해줌으로써 남들을 고무해주기 위함이었다.
㉢여호수아를 제외한 모든 형제들과 동료들이 반대 입장을 취했을때 그는 이와같은 보고를 하였었다.
②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하여 그때까지 경험한바를 진술한다.
㉠광야에서 살아남은 일을 이야기한다. 그 지루한 행진중에 닥친 모든 위험과 피로중에서도 살아남았고, 또한 자신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동시대의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런저런 방법으로 멸절될때 그는 살아남았다. 그는 무한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이야기한다(10절). 이제 보소서. 이 사십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38년동안은 광야에서 사막의 재앙을 통과했고, 7년은 가나안에서 전쟁의 위험을 통과해 온것이다. 오래 살면 살수록 생명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연약한 생명을 연장시켜주시는 보호하심과 죽을수밖에 없는 인생을 연장시켜주시는 오래참으심을 더욱 뼈저리게 느껴야만 한다.
㉡그는 아직도 일을 할수 있는 형편으로 가나안에 도착했음을 이야기한다. 비록 팔십오세의 나이이지만, 아직도 사십세때처럼 정정하다고 주장한다(11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이것은 약속의 열매이다. 그러나 그것은 훨씬이상의 것이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뿐만 아니라 더 주신다. 약속된 인생은 생명과 건강과 힘과 그리고 그 삶의 축복과 위로로 채워주시는 모든것을 누릴 것이다.
③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산지'를 그에게 준다고 약속한 일을 이야기한다(9절). 이곳은 다른 어느지역보다 더 정탐꾼들의 중요한 보고대상이 된 지역이었다. 그들은 이곳에서 아낙 자손을 보고 그모습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민 13:22,33). 우리는 다음과 같이 추측할수 있다. 즉, 다른 정탐꾼들이 헤브론 거민들이 주둔하고 있던 성을 정복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갈렙은 그들이 '무적의' 도시라고 부른 곳을 자기의 분깃으로 정해달라고 용감하게 요구하였었다. "그 성은 내가 맡아 하겠습니다. 내가 그 성을 기업으로 얻을수 없다면, 없는 그대로 지내겠습니다." 그가 이곳을 택한 것은 단지 그곳이 정복하기 가장 힘든 곳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것은 그의 영혼이 육체와 마찬가지로 기력을 잃지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사십오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는 여전히 자기의 선택에 대하여 변함이 없으며, 한결같은 마음을 소유하고 있었다.
④지금은 비록 아낙 자손이 그성을 장악하고 있지만 자기가 그성을 소유할수 있다는 소망을 이야기한다(12절).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헤브론 성은 여호수아가 이미 항복시켰다(10:37). 그러나 헤브론에 속한 산지는 아직도 아낙 자손이 거주한채로 정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여기서 그는 마치 자기의 보잘것없음을 겸손하게 느낀 나머지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하심을 약간 회의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만일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신다면 아낙 자손을 얼마든지 쫓아낼수 있다는 확신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표현한다. 역시 갈렙은 그의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그뜻은 '온마음'이라는 것이다.
(2) 여호수아는 갈렙의 요청을 들어준다(13절). 여호수아는 갈렙을 축복하고, 그의 용기를 높이사서 그의 요청을 칭찬하고 그가 요구한바를 들어주었다. 헤브론이 갈렙과 그의 후손의 기업이 된 이유를 14절에서 볼수 있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헤브론은 아르바의 성이었다. 그는 아낙 자손중에서도 가장 큰사람이었다(15절). 그성은 '기럇아르바'라고도 불리우는데(창 23:2) 거기서 사라가 죽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그들이 가나안에 머무르는 동안의 대부분을 이 부근에서 살았고, 그 근처에는 그들이 묻힌 막벨라 굴이 있다. 아마도 갈렙은 이땅을 다른 어느곳보다도 기업으로 삼기를 원하였을 것이다. 이성은 제사장들에게 속한 성중의 하나이며(수 21:13) 도피성이기도 하다(수 20:7). 갈렙이 그 산지를 소유하게 되었을때 그는 그성 주변의 땅으로 만족하고, 그성 자체는 기꺼이 여호와의 수종자들인 제사장들에게 내주었다. 이 성은 왕도였고, 다윗의 통치초기에는 유다 왕국내의 대도시였다. 거기서 백성은 다윗을 추종하였고, 다윗은 7년을 거기서 통치하였다.
# 핵심
14:1-15
요단서편 지역의 영토분배에 관한 기록이다. 요단동편 지역의 영토분배를 함께 언급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의 단일성을 강조하고 있다.
# 묵상
요셉 자손이 둘이 된 이유 ( 14:4 )
요셉 자손이 둘이 된 이유는 야곱이 임종하면서 예언한것 때문입니다(창48:5). 하나님은 당신과 교통하면서 섬기는 자의 소원을 성취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기업을 받을 자격 ( 14:6-9 )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순종함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는 비록 육적으로는 이스라엘의 혈통은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에 동참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선물로 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요1:13).
갈렙의 신앙 ( 14:6-15 )
갈렙은 원래 그나스(그니스) 사람이었는데(민32:12) 그니스 족속은 에돔의 후손으로(창36:9-11) 가나안에 거주했고, 정복대상의 목록에 나왔던 족속입니다(창15:18-21). 그런데 이 족속은 어느새 이스라엘에 편입되어 들어왔고 특히 유다 지파에 속하게 되었으며, 갈렙은 유다 지파의 대표자로 활동했던 것입니다(민13:6). 갈렙은 성실과(14:7) 온전한 순종의 사람으로(14:8) 말씀을 믿고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민14:8, 9). 또한 불의를 보면 분개했으며(민14:6) 영적인 강건함이 있었습니다(14:11). 그리하여 그는 가나안 땅에서의 기업과 건강, 장수의 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좇는 성실한 신앙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게됩니다. 언약→믿음→순종→복은 영원히 변함없이 시행되는 하나님의 원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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