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유다인의 귀향에 대한 예언 50:1-8
1. 바벨론 멸망의 예고(1-3)
본문은 바벨론에 관하여 주어진 예언이다. 바벨론왕은 예레미야에게 매우 큰호의를 베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멸망을 예언해야 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지자는 사사로운 정이나 감정에 지배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절친한 친구라할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원수노릇을 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화평을 약속할수 없다.
(1) 본문에서 바벨론의 멸망은 이미 도래된 일처럼 말씀되어 있다(2절).
(2) 바벨론의 함락은 이미 남김없이 이루어진 사건으로 언급되어 있다. 백성들이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보호했던 바벨론의 우상들은 파괴될 것이다. 그들의 으뜸가는 두신 벨과 므로닥이 '수치를 당할 것이며' 그들의 형상들이 '부스러질 것이고' 국토는 황무해질 것이다(3절). 북방 곧 바벨론 북쪽에 있는 메대와, 고레스가 바벨론으로 진군해 내려올때 경유했던 앗수르로부터 민족이 일어나서 바벨론 국토를 황폐시킬 것이다.
2.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위안(4-8)
본문에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위로의 말씀이 예언되어 있다. 그말씀은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에게' 다 해당된다.
(1) 먼저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며 그다음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되어 있다. 그들의 회개와 변화에 대한 약속이 다른 모든 약속들을 이루는 통로역할을 하고있다(4,5절). 그들은 사무엘시대에 온이스라엘 지파가 그리하였듯이 '울며 여호와께 구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울며 그길을 갈것이다.' 이눈물은 경건한 애통함에서 나오는 눈물이다. 그것은 죄에 대한 회개의 눈물이요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기쁨의 눈물이다. 그들의 해방의 날이 동터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그들은 포로가 되어 재난을 당하던날 회개한 것보다 그해방의 날에 더욱 죄를 통회했을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께 문의할 것이다. 그들은 슬픔에만 잠겨있지 아니하고 '울며 하나님 여호와께 구할 것이다.' 그들은 '여호와를 그들의 하나님으로 삼고' 구할 것이며 더이상 우상들과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다시 조국으로 돌아갈 것에 대하여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자비로 여길뿐만 아니라 의무로 여길 것이다(5절). 그들이 그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길을 물으며. 여로는 멀고 길도 알지못할 것이나 그들은 '길을 물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것은 가련한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참으로 회개한 사람들은 목적을 달성하려는 간절한 염원과 길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들은 장차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할 것이라는 계약을 새롭게 한다. 너희는 오라 잊어버리지 아니할 영영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자.
(2) 그들은 현재의 처지가 너무 애처럽고 또 그 기간이 아주 길었기때문에 그들은 울었다. 내 백성은 잃어버린 양떼로다(6절). "그들은 '산에서 작은 산으로' 돌아다녔으나 목초지를 발견할수 없었도다. 그들은 자기들의 고향에서 '쉴곳을 잊었으며' 또 그곳으로 가는 길을 찾지도 못하였도다." 그들을 '곁길로 가게한 것은 그들의 목자들', 즉 그들의 방백들과 제사장들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인들로하여금 그의무에서 떠나게 하였다. 그로인하여 하나님께서 격노하사 그들을 조국에서 쫓아내셨던 것이다. 그들은 길잃은 양떼와 같았다. '그들을 만나는 자들은 그들을 삼켰고' 먹이로 삼았다. 그들을 쫓는 자들은 그들을 비웃으며 말하기를 너희의 선지자들이 너희가 받으리라고 수없이 말하던대로 너희가 어려움을 당했다고 하였다. 그들은 성전과 그들 조상들이 지켜온 전통을 경멸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러한 어려운 일을 당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3)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유의 문이 열려있는 지금 곧 갈길을 떠나라고 재촉하신다(8절). 너희는 바벨론가운데서 도망하라. "국경을 빠져나오라. 서둘러 시온으로 가라. '양떼의 앞장을 서는 수염소같이 앞을 다투라.' 너희는 먼저 있어야할 것을 애써 구하라. 그러면 만사가 순조로우리라."
Ⅱ. 바벨론에 대한 심판 50:9-20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지자를 통하여 바벨론과 쟁론하신다.
(1) 본문에서는 바벨론을 멸망시킬 자들에게 책임이 위임된다. 이일을 수행할 군대는 '큰연합국'이라고 불리우고 있다(9절). 즉 메대와 바사를 비롯하여 그들의 모든 동맹국들과 지원국가들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일으키사 이일을 수행케 하시었다. 또한 그들에게 이일을 수행할만한 적합한 힘을 주셨다. 그렇게 한뒤 하나님은 '그들로 일어나 나와서 바벨론을 쳐 항오를 벌이게' 하신다(14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화살을 아끼지말고 쏘라'고 명하신다(14절). 하나님께서는 그위임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신다. 그는 그들에게, 바벨론을 향하여 화살을 쏘라'고 명하실뿐만 아니라(14절), 승리를 이미 확신하고 있는 자처럼 의기양양하게 '소리질러 치라'고 명하신다(15절).
(2) 본문에는 바벨론에 폐허와 멸망이 임한다는 사실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1) 정복자들이 바벨론의 재물을 마음껏 포식하며 손쉽게 탈취할 것이다(10절).
2) 바벨론땅에 거민이 없어 무인지경이 될것이다(13절).
3) 바벨론 군대가 첫공격을 받고 도망함으로써 그들의 조상의 얼굴에 치욕을 가하게될 것이다(12절). 이사실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너희의 어미가 온전히 수치를 당하리라. 곧 그들의 모성(母城)인 바벨론이 버림을 받아 수치를 당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4) 바벨론에 아첨을 하던 자들도 바벨론이 비참하게 된것을 볼것이다. 열국중 맨나중까지 존속하였던 바벨론도 '광야와 마른땅과 사막이 된것'을 그들이 보게될 것이다(12절).
5) 바벨론의 심장부인 수도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그것은 여호와의 보복이다. 여호와의 보복은 논리로써도 싸움으로써도 도무지 당할수 없다.
6)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바벨론에도 '포도원지기와 농부'가 끊어질 것이다(16절). 추수때가 되어도 거둘 자가 없으며 파종때가 되어도 심을 자가 없다.
(3) 바벨론 멸망의 원인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이었다. 여호와의 진노로인하여 거민이 없는 온전한 황무지가 될것이라(13절). 그의 진노는 의로우시다. 왜냐하면 바벨론이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다(14절). 그러므로 바벨론을 치는 자들에게 '화살을 아끼지말고 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바벨론은 예루살렘을 치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다(11절). 너희가 즐거워하며 기뻐하며. 디도 베스파시안 황제는 예루살렘을 공격할때 예루살렘을 위하여 울었다. 그러나 이들 갈대아인들은 예루살렘에서 개선가를 불렀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얻은 전리품들을 그들의 허영을 채우는데 사용하였다. 재물을 지나치게 삼킨 자들은 언젠가 다시 토해내게 마련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도 항복하게 되었다(15절). 그들의 목적한바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완전한 멸망, 곧 '이스라엘이 잃어버린 양떼가 되며'(6절), '흩어진 양'이 되는 것이었다(17절). 이스라엘은 흩어진 양이라 사자들이 그를 따르도다. 이비유적인 표현은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사실로서 나타난다. 앗수르의 한 왕이 이스라엘 열지파를 사로잡아가 삼켰으며 곧 이어 다른왕이 유다를 침략하여 폐허로 만들었다. 곧 이들이 이불쌍한 양의 털을 깎고 살을 찢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는 느부갓네살이 이양을 넘어뜨려 '뼈를 꺾었다.' 그러므로 앗수르왕이 벌을 당한 것같이 바벨론왕도 벌을 당할 것이다(18절).
(4)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자비가 약속된다. 그들은 속박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다. 그리고 흩어졌던 양떼가 우리로 돌아오듯이 '다시 그목장으로 돌아오게'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번창케하실 것이다. 그들은 다시 고국에서 살게될뿐 아니라 위로를 받으며 살것이다. 그들은 그땅의 가장 아름답고 비옥한 곳인 '갈멜과 바산에서' 소출을 먹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할수 있는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5절). 곧 그들은 단지 시온으로 돌아가고자 했을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시온에 이르게 하실뿐 아니라 그들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갈멜과 바산으로 그들을 인도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법을 사하실 것이다. 이 불법이 모든 일의 화근이었다(20절). 그날 그때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을지라도 없겠고. 그들의 불법에 대한 형벌이 거두어질뿐만 아니라 그들의 불법으로인하여 하나님이 품으셨던 노여움도 그쳐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화평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얼마나 철저하게 사하셨는지를 나타내준다. 그는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죄에 대한 완전한 사면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생활이 철저하게 변화되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사함받은 자들에게 베풀어주실 큰은혜를 예비해 두고 계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가 의롭다 여기신 자에게 또한 영화를 얻게'하시기 때문이다.
Ⅲ. 황폐된 바벨론 50:21-32
(1) 군대가 소집되고 바벨론을 멸망시키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고레스의 군재는 바벨론을 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있다(21절). 먼데 있는 너희는 와서 그를 치고(26절). 고레스의 군대는 전열을 가다듬도록 지시를 받는다. 그들 모두에게 해야할 일과 또 그에 따르는 충분한 보수가 있을 것이다(26절). 특히 활쏘는 자들이 바벨론을 공격하라고 불리움을 받는다(29절). 나 여호와가 그병고를 열고 분노의 병기를 냄은(25절). 이제 메대와 바사제국은 하나님의 군대로 쓰임받는다. 그는 진노의 병기를 꺼내신다. 고레스와 그의 용감한 장군들 그리고 그의 군대가 곧 그병기이다.
(2) 그들에게 수행해야할 임무가 부여된다(21절). 그들은 바벨론 '곳간을 열어야'하며(26절) 그 보고를 약탈해야 한다. 그리고 '바벨론을 쌓아 무더기 같게' 해야한다. 바벨론의 방백들과 존귀한 자들도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그들은 전장에서의 용사처럼 명예롭게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짐승들처럼 쓰러질 것이다.
(3) 고레스 군대의 승리가 확약된다.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하신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경고하신 것이 성취될 것이다. 곧 고레스가 확실히 승리할 것이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싸우기 때문이다.
(4) 바벨론을 엄하게 처벌하시는 이유가 제시된다.
1) 바벨론은 모든 인접국가에게 매우 가시같은 존재요 위협적인 국가였다. 그나라는 '온세상의 방망이'와 같았다(23절). 열국의 하나님께서는 부당하게 무력으로 다른 국가들을 참략하여 괴롭히는 나라들을 대적하심으로써 피해받은 국가들의 권리를 수호하여 주신다.
2) 바벨론은 하나님까지도 무시하였다. 네가 나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24절). 그들은 국가를 통치하는 일이나 전쟁에서 하나님을 공공연하게 대적하였다. "그러므로 네가 올무에 걸렸으며 만난바 되어 잡혔도다."
3) 바벨론은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과 거기있는 성전을 훼파하였다. 성전을 불태우고 그곳의 기명들을 약탈한 책임을 이제 하나님께서 바벨론에게 물으신다. 바벨론은 '온세상의 방망이'인 자기를 더중시하였다. 그러나 시온은 온세상의 기쁨과 영광이 되기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게 복수하신 것이다.
4) 바벨론은 오만불손하였다. 그러므로 몰락할수밖에 없는 것이다(욥40:12).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밀침을 당하여 넘어졌다기보다는 스스로 넘어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목을 곧게 세워 아래를 내려다 보지않고 걸었기 때문이다.
Ⅳ. 하나님의 큰권능 50:33-46
(1) 본문에는 이스라엘의 수난과 그수난으로부터의 구원이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함께 학대를 받는도다(33절). 앗수르 왕국이 갈대아 왕국을 병합했을때 포로로 잡혀간 열지파 사람들가운데 남은 자들이 바벨론으로 사로 잡혀간 두지파의 자손들과 합쳤으므로 그들이 '함께 학대받은' 것이다. 그러나 곤경중에도 그들에게 위로가 된것은 비록 그들은 약할지라도 '구속자', 즉 복수해주시는 분은 '강하시다'는 사실이었다(34절). 그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그리고 그는 그의 이름에 부끄러움이 없이 행하신다. 그는 백성들이 의지하는대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신다. 그들의 원을 펴서 그땅에 평안함을 주고. 곧 자기 백성의 땅에 평안을 주사 주변에 있는 모든 적들로부터 쉼을 얻게하신다. 이말씀은 모든 신자들, 즉 죄와 부패에 지배당하는 자기의 연약함에 대하여 근심하는 자들에게 적용된다. "우리의 구속자께서는 강하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는 자기에게 의탁하는 자들을 보호하실수 있다. 그는 죄가 그들을 지배하지 못하게하실 것이다. 그가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시므로 그들이 진정으로 자유하게될 것이다. 또한 그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실 것이다. 이안식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준비된 것이다.
(2) 본문에서는 바벨론의 죄와 그 죄로인하여 그들이 받을 형벌이 진술된다.
1) 그들은 우상숭배와 이스라엘에 대한 박해때문에 추궁을 당한다.
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였다. 그들은 '사로잡힌 자를 그집으로 놓아보내지 아니하였다'(사 14:17).
② 그들은 또한 하나님께 대해 잘못을 범하였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 한분만이 받으셔야할 영광을 다른 신들에게 돌림으로써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였다. 그땅이 조각난 신상의 땅이요 그들은 우상에 미쳤음이니라(38절). 원문에서 우상을 나타내기위해 사용한 말은 '공포'를 뜻한다. '에님'이라고 불리우는 이명칭은 무시무시한 거인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즉 그들은 그들의 신상을 어리석은 자들이나 어린애들이 공포를 느끼도록 무서운 형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바벨론은 '음녀들의 어미'(계 17:5), 곧 우상숭배의 온상이었다.
2) 그들에게 내려진 심판은 가혹하였다. 이러한 죄에 대하여 내려지는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가혹한 것이므로 그심판을 당하는 자들은 완전히 멸망하고 만다.
① 그들이 믿고 의지하던 모든 것이 칼에 의하여 끊어질 것이다. 갈대아인들은 오랫동안 하나님의 칼로 사용되어 왔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통하여 주변의 죄를 지은 열국들에게 형을 집행하셨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도 다른 나라들처럼 악하였으므로 그들에게 '칼', 곧 전쟁의 칼이 임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손에 쥐어진 심판의 칼이다(35절). 그칼이 '그들의 방백들과 지혜로운 자들'에게 임할 것이다. 곧 바벨론의 철학자, 정치가, 왕실 고문들위에 임할 것이다. 그들의 학식이나 정책도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며 또한 질서를 유지시켜주지 못할 것이다. 그칼이 바벨론의 술사와 점성가들, 곧 본문에 '거짓말장이들'(36절)이라 되어있는 자들에게 임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바벨론의 화와 번영을 예언함으로써 백성들을 우롱하였으며 그결과 백성들이 분별력을 상실한 자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바벨론의 용사들이 낙담할' 것이며 그러므로 더이상 '용사'라는 말을 듣지못할 것이다. 칼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과…위에 임하리니(37절). 즉, 침략자들이 그들의 말들과 병거들을 탈취할 것이다. 또한 바벨론에 고용된 타국민의 군대들은 마음이 동요될 것이다. 다시말해 이 '잡족이 부녀같이 약해지고 겁을 먹을 것이다.' 재력은 전쟁의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그것이 노략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것들은 원수들이 그들을 치는데 사용될 것이다.
② 국토가 황무해질 것이다(38절). 가뭄이 물위에 임하여 그것을 말리우리니. 그물은 성을 방어해주고 있었다. 고레스는 많은 운하를 파서 유브라데스 강물을 끌어들였고 그리하여 그의 군대가 강을 건너 바벨론 성벽을 쉽사리 공략하게 되었다. 바벨론은 그강물을 건드릴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바벨론 지역을 비옥하게 했던 그물이 이제 마를 것이다(39절). 바벨론에 관한 이러한 예언은 이사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사 13:19-22).
③ 적들이 침략해옴으로 왕과 왕국이 온통 혼란에 빠질 것이다(41-43절). 잔악을 행하고 자비를 베풀줄 모르던 자들은 자기들도 악행을 당하고 자비를 받지못하게될 것을 예상해야 한다.
④ 왕과 백성은 놀라는데 그치지않고 많은 해를 입게될 것이다. 왜냐하면 침략자들이 '사자처럼 올라와서' 그들을 찢어 죽이고 파괴하며(44절) 또한 그들과 그들의 주거지를 황폐케할 것이기 때문이다(45절). 이파괴가 놀랄정도로 극심해서 주변 모든 국가들이 이를 보고 두려워 떨게될 것이다(46절). 위 세구절은 에돔의 파멸에 대한 예언에서도 선포되었었다(49:19-21). 에돔을 파멸시킨 것은 갈대아인들이었다. 이제 그예언이 바벨론의 파멸에 대한 예언에서도 반복되어 갈대아인들에게 그대로 이루어졌다.
# 핵심
50:1-51:64
바벨론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에 관한 예언이다.
렘 50:39절의 바른해석
본절에 “사막의 들짐승”과 “시랑”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각각 ‘치임’과 ‘이임’이다.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① 들짐승과 숲속의 새를 가리킨다. ② 유령들과 악귀를 의미한다. ③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의 신인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사티로스와 요정을 가리킨다. 이중에서 KJV와 NIV 등 대부분의 영역본들이 ① 의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바벨론이 완전히 황폐해져 사람은 없어지고 들짐승의 처소가 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는 것이다(사 13:20-22).
# 묵상
벨과 므로닥 ( 50:2 )
벨과 므로닥은 바벨론의 수호신으로서, 벨은 공중과 땅을 다스리는 태양신입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이 신의 이름을 본따서 벨드사살, 벨사살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또한 므로닥은 바벨론 제국이 바벨론을 그들의 도성으로 삼은뒤 그들의 주신으로 섬겼습니다. 느부갓네살은 특별히 므로닥을 숭배했습니다. 므로닥역시 존경과 보호의 의미로 사람들의 이름에 붙여졌는데 에윌므로닥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벨론 멸망예언 ( 50:9 )
바벨론은 북에서 일어난 연합국에 의해서 멸망되리라고 예언되었습니다. 이예언대로 메대를 병합시킨 바사왕 고레스 2세는 주전 539년 벨사살을 제거하고 바벨론을 완전히 점령했습니다(단5:30, 31).
바벨론의 멸망원인 ( 50:11 )
바벨론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후 그정복감에 못이겨서 마치 ‘곡식을 가는 송아지같이 뛰며 힘센 말같이’ 울었습니다. 이렇게 바벨론은 그자신이 하나님의 심판도구였음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교만해졌던 것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며(잠16:18), 수치와 치욕만을 가져다줄 뿐입니다.
흩어진 양과 사자 ( 50:17 )
흩어진 양은 이스라엘이며 사자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가리킵니다. 사자의 공격에 의해서 양떼가 이리저리 흩어짐같이 바벨론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포로로 수치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찾을수 없는 이스라엘의 죄 ( 50:20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남은 죄를 사하셨기때문에 그죄를 찾을수 없습니다. 죄는 있으나 그죄가 가리움을 받는 것은 은혜요 복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에서 해방되고 의인이라고 인정받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해서입니다.
온세계의 방망이 ( 50:23 )
바벨론은 하나님이 심판도구로 쓰시던 심판의 방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해서 유다와 애굽과 고대근동의 여러나라를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방망이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고 교만해졌기때문에 하나님은 그방망이를 꺾어버리고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도구라도 경건치 못하면 하나님께서 쓰시기를 중단하고 심판하심을 보여주는 좋은 교훈입니다.
열방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 50:28 )
하나님은 보수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은혜가 한없고 긍휼이 끝이 없지만 죄악에 대해서는 철저히 복수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때문에 선인은 반드시 보상받으며 악인은 철저히 형벌받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악인이 형통한다고 하더라도 의인은 그것때문에 하나님의 사심을 의심해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의 구속자 ( 50:34 )
이스라엘의 근친법에 따르면 구속자란 생존한 사람중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 ‘고엘’이라 합니다. 고엘은 친척이 가난해서 토지를 팔았을 경우에는 그것을 다시 사주고, 노예가 되었으면 속량해주며, 살해당했으면 피의 복수를 해주어야 하는 의무를 가진 사람입니다. 유다의 고엘은 바로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바벨론 포로상태에서 유다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노예상태에서 자유한 자로 해방시키신 분도 모든 사람의 고엘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대가로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된것입니다.
바벨론 거민이 당하는 재앙의 특징 ( 50:35-38 )
하나님의 재앙은 칼로서, 모든 방백들과 자긍하는 자와 기타 거민과 부녀, 그리고 그들의 재물에까지 이르게됩니다. 즉 칼로 바벨론이 망하게 된다는 뜻인데 ‘칼’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전쟁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강력한 바벨론을 치게 하실 계획으로 바벨론보다 더강한 나라를 세우심으로 바벨론을 치셨습니다. 바벨론은 교만함과 회개치않음으로 멸망을 당한 것입니다.
북방에서 오는 한 족속 ( 50:41 )
북방에서 오는 한 족속이란 바벨론을 멸망시킨 메대와 바사연합국을 가리킵니다. 이란족인 메대와 아리안족인 바사가 합쳐서 이룩된 이나라는 거의 2세기동안 서아시아를 지배했습니다.
바벨론에 대한 여호와의 도모와 경영 ( 50:45 )
양떼의 어린 것들, 곧 바벨론의 자녀들을 침략자들이 포로로 끌어가고 그처소를 황무케하며 그들의 함락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고 그부르짖음이 열방중에 들릴 것입니다. 이는 바벨론의 파멸이 바로 여호와께서 세우신 경륜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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