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바벨론에 대한 심판 51:1-58
(1) 바벨론은 큰위력을 과시했으며 매우 교만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런 특징을 자신의 섭리를 이루는데 사용하셨다(7절). 바벨론은 '금잔'이라 되어있다. 이것은 바벨론이 부강하고 번영하는 제국이었음을 나타낸다. 또 그것은 '황금성'(사 14:4), '금머리'(단 2:28)라 불리우기도 하며,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금잔'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으로하여금 이잔으로 포도주를 마시게 하였다. 어떤나라는 바벨론이 베풀어주는 쾌락에 도취되어 있었고 또 어떤나라는 바벨론의 위협에 질렸으며 그공격에 멸망당하였다. 이 두가지 의미에서 신약시대의 바벨론도 세상의 열왕을 취하였다고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계 17:2;18:3). 바벨론은 하나님이 쓰시는 '철퇴'였었다. 적어도 예레미야가 예언하던 시기동안은 그의 철퇴로 쓰였다(20절). 그러므로 바벨론의 군대는 하나님이 쓰시는 병기요 그의 손에 들려진 도구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용하시어 '열방과 나라들을', 곧 나라의 강대함을 나타내는 그들의 '말과 병거들을' 박살내셨다(21절). 또한 그나라들의 구성원인 '남자와 여자와 노년과 유년'을 부수셨으며(22절) 나라들의 경제력의 원천인 '목자와 양떼와 농부와 멍엣소'를 부수셨다(23절). 하나님이 열국을 치시는 진노의 도구로 그들을 쓰셨을때 그들 갈대아인들은 이러한 위력을 발할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바벨론 자신이 멸망할 차례가 되었다.
(2)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대하여 송사를 제기하고 있다.
1)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멋대로 부리는 악행을 원망하였다(9절). 바벨론으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의 우상숭배의 어리석음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허사였다. 어떤이들은 이것이 이스라엘의 말이 아니라 바벨론이 보조군대로 고용한 군대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즉 고용된 군대들이 바벨론을 파멸에서 구하려고 최선을 다하였으나 허사였으므로 그들이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말이라고 한다. "그화가 하늘에 미쳤으므로 그화를 지적한다거나 피한다는 것은 헛일일 것이라."
2) 바벨론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품은 철저한 악의가 불평의 대상이 되고있다. 갈대아인들에게 혹사당하기는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스라엘만이 하나님께 그사실을 불평하였으며 또한 확신을 갖고 호소한다(34,35절). 그들은 이렇게 호소한다. "나와 및 내 육체와도 같은 내 자녀들에 대한 그들의 잔학이 그들에게 돌아가게 하소서, 나를 찢고 내 백성의 피를 물쏟듯이 흐르게한 그들에게 그들의 행한 잔학이 돌아가게 하소서. 그죄악을 그들에게 추궁하시고 그들의 손에서 그대가를 받으옵소서."
(3) 이러한 호소에 대하여 하늘과 땅의 공의로운 재판관이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바벨론을 심판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36절). 내가 네 송사를 듣고. "그러니 너는 내게 맡기라. 적당한 시기가 되면 너의 호소를 들어 '너를 위하여 보수하되' 예루살렘이 흘린 모든 핏방울에 이자를 붙여 갚게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그럽게 대하신다. 그래서 그들의 불의와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신다.' 아직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만군의 여호와요 능력의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하려 하신다.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응하시리로다(56절). 곧 그들이 행한대로 갚으실 것이다. 또한 그는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대로 바벨론 모든 거민에게 갚으리라'(24절)고 말씀하신다. 갈대아인들이 유다인들을 심판하였듯이 이제 고레스가 갈대아인들을 심판할 것이며 그로 말미암아 시온의 자녀들은 개선하게될 것이다(10절). 여호와께서 우리 의를 드러내셨으니. 즉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에게 부당한 처사를 행한 자들을 대적하시며 우리를 치료하실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찬양이 올려진다. 오라 시온에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일을 선포하자. "다른 사람들도 청하여 우리와 함께 찬양하게 하자."
(4) 시온의 송사를 지지하시고 이 거만하고 유력한 적에 대한 보수에 착수하신 하나님의 주권이 선언된다(14절). 하나님께서 무수한 적의 군대로 바벨론을 덮으실 것이다. 그는 메뚜기떼가 덮여있듯이 바벨론이 사람으로 덮히게 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바벨론이 압도될 것이다. 바벨론과 같이 강력한 왕국을 파멸시킨 분은 누구신가? 선지자는 그가 전에 하나님에 관하여 묘사했던 말을 빌어 하나님을 설명한다(렘 10:12-16).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만물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이심을 확신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내리심으로 이사실을 알리신다는 뜻에서 반복하여 기록된 것이다.
1) 그는 바로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다(15절).
2) 그는 그가 지은 모든 피조물을 다스릴 권세를 갖고 계시다(16절). 그는 그의 섭리하심으로 창조 활동을 계속하신다.
3) 그의 말씀의 실현을 막는 우상은 가짜에 지나지않으며 우상숭배자들은 야만인일 뿐이다(17,18절).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이방의 신들은 서로 비교할수도 없을만큼 큰차이가 있다(19절).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즉 이일을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은 '만물보다 먼저 계신 분이요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은 서로 아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들의 분깃'이요 그들은 또한 하나님의 분깃이기 때문이다.
(5) 본문에는 바벨론을 멸하는데 사용될 도구에 관하여 언급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메대왕들의 마음을 격발시키신다'(11절). 이들은 다리오와 고레스로서 하나님의 뜻으로 바벨론을 치러온다. 왜냐하면 그가 '바벨론을 멸하시기로 뜻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치시는데 사용하신 도구들은 '파괴하는 바람'으로 비유되어 있다(1절). 이는 바람의 한냉함으로 지상의 과열을 상하게 하듯이 또는 바람의 맹위가 그앞에 부딪치는 것을 떨어뜨리듯이 그들이 그렇게 파괴하리라는 뜻이다. 이바람은 '하나님의 곳간에서 비롯된 것이다'(16절). 이바람이 일어나 갈대아인들이 거하는 중심지역을 강타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그들과 유대를 맺고있는 이민족들가운데를 강타할 것이다. 바벨론을 치는 자들은 '키질하는 자'에 비교되고 있다(2절). 왜냐하면 '키가 쭉정이를 몰아내듯이' 그들이 바벨론을 몰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갈대아인들은 한때 하나님의 백성을 키질하는 자였었다(15:7).
(6) 그들은 바벨론 국토를 황폐케할 전권을 위임받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갈대아인들의 '궁수를 향하여 활을 쏘게' 하신다(3절). 그들은 필요한 준비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 27,28절에 그들이 이일에 불리움받는 것이 묘사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땅에 기를 세우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기아래 군대를 모집하라고 하신다. 또한 '나팔을 불어서' 사람들로 깃발아래 모이게 하고 열국으로 신병을 모집하게 하라고 하신다. 이 열국가운데서 고레스의 군대가 징집된다. 하나님께서는 '아라랏과 민니'와 아르메니아의 '아스그나스 나라'와 및 브루기아와 비두니아옆에 있는 아스가니아 나라들에게 명하사 고레스에게 충성할 병사를 보내라고 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이 메뚜기떼처럼 바벨론땅을 황폐케할 것이다(욜 1:4).
(7) 갈대아인들은 위협적으로 그들을 파괴하며 닥치는 군대에 맞서 싸울능력이 없었다. 그들은 싸울준비를 하라고 불리움을 받고있다. 그러나 비웃는듯한 어조로 불리움받고 있다(11절). '화살을 갈라'고 하였는데 이는 오랫동안 사용치않아서 녹슬어 있음을 나타낸다. 방패를 굳게 잡으라. 이는 오랜 평화와 안정으로 방패가 여기저기 흩어져 뒹굴고 있음을 뜻한다.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기를 세우고(12절). 그러나 그부름에 즐겨 따르고자 하는자는 없을 것이다(29절). 바벨론의 용사는 싸움을 포기하였다(30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력을 쇠하게 하시므로 그들은 요새에 숨어 있을수밖에 없게된 것이다. 그리하여 적들이 그들의 주거지를 불사르며 성문의 빗장을 깨뜨려도 아무런 저항도 할수 없게된다(30절). 56-58절 말씀은 이와 똑같은 취지를 담고있다. 노략자들이 바벨론에 닥칠때 바벨론의 용사들이 즉시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마다 꺾여질 것이다.' 그들의 정치적인 노력도 허사로 끝난다. 회의에 참석한 방백들과 족장들은 얼이 빠지고 낙담하여 취한 사람과 같이되어 버릴 것이다. '바벨론의 성벽'도 그들의 의지가 되지 못한다(58절). 적들은 유브라데를 건널 길을 찾으면서도 결코 건널수 없으리라 여겼었다. 또한 그들은 바벨론의 성벽이 넓으므로 그성을 도저히 함락시킬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어떤이는 바벨론 성이 외성, 내성으로 되어있고 각각 삼중의 벽으로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성벽들이 '온전히 무너지겠고 그높은 문들과 망대는 불에 탈것이다.'
(8) 그파멸은 이미 결정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그권능으로 바벨론을 치고자하시므로 아무도 저지할수가 없다(8절). 예레미야가 이말씀을 예언했을 당시와 그후 오랫동안 바벨론은 최대의 융성을 누리고 있었다. 바벨론의 파멸은 하나님의 공의에 부합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것을 피할도리는 없었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높은 산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위들이 그 지나는 곳을 쑥밭으로 만들듯이 그 주변국가를, 곧 '온세계를 멸한 멸망의 산'이었기 때문이다(25절). 그러나 이제 바벨론 자신이 그암반으로부터 굴러떨어져 나가게 된다.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33절). 거기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오랫동안 타작을 당해왔다. 그러나 이제 바벨론 자신이 타작당할 시기가 오고있다. 바벨론은 '재물이 많은' 나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도 많은 재물도 바벨론을 구하지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벨론의 끝날이 이르렀기 때문이다. 고레스가 대대적으로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한해에 계속 떠돌았고' 그가 치고자하는 곳은 다름아닌 바벨론이라는 '소문이 다른 한해동안 떠돌았었다.' 그러므로 고레스가 침략하기전 멀리에 있을때 사절을 보내어 평화조약을 체결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하기에 그는 너무나 교만하였고 마음이 이미 완고해져 있었으므로 성이 점령당한 것을 알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러므로 위기에 처한 곳에 있는 사람들이 이사실을 알리고자 연이어 사자를 보내었다(31절). 그들이 전한 소식은 이러하였다. "적이 모든 나루를 빼앗았나이다(32절). 요새와 강변의 전략요충지가 점령당했고 적이 강을 확보하였나이다. 적은 성에 공포를 안겨주려고 강변의 갈대에 불을 놓았고 이를 보고 모든 병사들이 항복하였나이다." 사자들이 이러한 급보를 가지고 연이어 달려왔고 이소식은 곧 적들이 궁중에 들이닥쳐 왕을 시해함으로 사실로 실현되었다(단 5:30). 성이 점령되던 바로 그시각에 그들이 베풀고있던 저주스러운 주연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38,39절). 그들이 다 사자같이 소리하며. 즉 이들은 머리꼭대기까지 술에 취하여 취홍으로 도도해진 사람들과 같았다. 그들은 술잔을 돌리며 마셔댔다. 이제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그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합 2:15,16). 그들이 쓰디쓴 잔을 마시며 즐거워하지만 바로 그날밤 잔치도중에 벨사살이 살해당하였던 것이다. 적들의 침입해 들어오는 세력은, 범람하여 밀어닥치는 물에 비교되어 있다(42절).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한번 전선이 무너지면 그것을 막을도리가 없다. 그많은 파도가 그것에 덮였도다. 즉 바벨론은 무수한 적병에 의하여 압도당하였다. 바벨론의 '성읍들은 황폐하여' 살수 없는 불모의 사막이 되었다(43절). 그파멸은 바벨론의 신들, 그우상들과 신상들에도 미칠 것이다. "온땅에 혼란이 일어나고 칼에 맞은 자들이 쓰러져 부상자들의 신음이 점친다는 표시로 내가 바벨론의 조각한 신상들을 벌할 것이라"(47,53절). 침략자들 자신이 우상숭배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바벨론의 신상들과 신전들을 부술 것이다. 바벨론 사람들이 주로 경배하는 신은 벨신이었다. 그러므로 본문에는 그이름이 제시되어 있다(44절). 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사람들은 신상에 풍성한 제물을 바쳤다. 그러나 벨의 제단은 버림받을 것이요, 아무도 벨을 돌보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우상이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바벨론은 '황폐한 무더기가 될것이요'(37절) 파멸하여 아무쓸모가 없게될 것이다(26절). 사람이 네게서 집모퉁이 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9) 하나님의 백성에게 바벨론을 떠나라는 명령이 주어지고 있다. 파멸이 다가올때 성을 떠나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이다(6절). 바벨론가운데서 도망하여 나와서. "그리하면 너희가 바벨론의 패륜의 징벌과 더불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벨론가운데 있다할지라도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나 공연히 공포에 떠느니 '바벨론가운데서' 도망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45,46절). 유혹을 당할때 그것을 이길 자제력을 충분히 갖지못한 사람들은 유혹에서 멀찌감치 피해버리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이사실은 50,51절에 기록되어 있다. "압제자였던 '갈대아인의 칼을 면한 너희 이스라엘 자손이여.' 또한 갈대아인을 멸할 바사인의 칼을 면한 너희여. '서지말고 달아나라,' 서둘러 너희 조국으로 달아나라. 이곳은 너희가 쉴곳이 아니라. 너희 쉴곳은 가나안 땅이로다." 귀향하는 포로들은 도중에 예루살렘에 관한 소식을 듣고 이렇게 외친다. "우리가 수치를 당하였도다. 예루살렘이 그와같이 되다니! 얘기만 들어도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에 덮였느니라.' '성소가 모욕을 당하고' 이방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민망하여 예루살렘을 생각하여도 기쁨이 없도다." 이러한 탄식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그가 바벨론의 신들을 이겼으며 그리하여 이제 예루살렘의 수치가 영영히 불러갈 것이라고 답변하신다(52절).
(10) 바벨론의 함락으로 야기될 여러가지 감회가 언급되고 있다.
1) 어떤이들은 바벨론의 멸망을 슬퍼할 것이다. 그러므로 바벨론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린다'(54절). 그것은 대단히 큰곡성이다(55절). 그들이 통곡하면서 하는말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41절). 슬프다 세상이 함락되었도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로다! 온세상의 찬양을 받고 영광을 누리며 열국의 '경이의 대상'이었던 성이 그렇게 될줄을 과연 누가 알았던가!"
2) 한편 어떤이들은 바벨론의 함락을 기뻐할 것이다. 이는 같은 인간들의 곤경당함을 인함이 아니요,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의 나타남이며 포로된 하나님 백성의 해방을 위한 활로를 터주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Ⅱ. 백성들을 위한 예언 51:59-64
(1) 이예언이 기록된다. 본문에 바룩에 관한 기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예레미야가 손수 기록한듯하다(60절).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임할 모든 재앙 곧 바벨론에 대하여 기록한 이모든 말씀을 한책에 기록하고.
(2) 이기록은 스라야를 통하여 바벨론에 있는 포로들에게 보내졌다. 스라야는 '시드기야왕 4년에' 수행원으로서 거기에 갔다(59절). 그는 시드기야와 함께 또는(다른역본에 있는대로라면) 시드기야 대신으로 바벨론에 갔다. 그는 시종장이었으며 온유하고 평화로운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었으나 쉽게 노하며 자기고집만 내세우는 완고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로 어떻게하면 화해를 이룰까하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이었다. 이와같은 사람이므로 예레미야는 안심하고 그에게 사명을 맡길수 있었다. 위대한 인물이 차분한 성품을 지닐수 있는 것은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다.
(3)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이예언을 앞서 포로로 잡혀간 그의 동향인들에게 읽어주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네가 바벨론에 이르면 그곳이 얼마나 굉장한 성인가를 알게되리라. 그성의 크기에, 강함에, 부요함에, 완벽한 방비에 놀라, 너는 이 정도라면 이 성은 결코 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싶은 유혹을 받으리라. 그렇지만 너는 스스로에게 그리고 너의 친구들에게 이말씀을 읽어줌으로써 포로된 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어라. 그들로하여금 신앙의 눈을 떠 바벨론의 위협적인 세력의 종말을 보게하라."
(4) 스라야는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권위를 수호할 것과 그예언의 확실성을 그들로하여금 알게하라는 지시를 받는다(63절). 스라야는 바벨론의 번영을 보겠지만 이예언의 말씀을 읽고서 바벨론이 멸망하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해야만 했다. 우리가 이세상을 볼때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이세상의 찬란한 외모와 그럴듯한 계획에 매료될듯한 때 우리는 여호와의 말씀을 읽음으로써 '그유행은 지나간다'는 것을 알아야하며 또한 그런 세상을 거룩한 경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배워야할 것이다.
(5) 선지자는 스라야에게 책을 돌에 매달아 유브라데 강에 빠뜨리라고 지시한다. 이행위는 그책속에 포함된 말씀이 확실히 이루어진다는 표시였다. 그말씀의 내용은 '바벨론이 이같이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는 것이었다(53,64절). 이 상징적인 행위에서 책을 가라앉힌 것은 돌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암시하고자 하는 내용은 오히려 책이 돌을 가라앉혔다는 의미를 띤다. '돌처럼 틀림없는' 것같이 보였던 바벨론성을 몰락시킨 것은 이예언에서 바벨론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선고 바로 그것이었다. 본장의 마지막 말씀들은 이책의 환상과 예언이 끝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16절). 그가 이예언을 한것은 그의 최종예언이 끝나기 훨씬전인 시드기야왕 4년이었다(59절). 그러나 바벨론 멸망에 대한 이예언은 이방인들이 멸망에 대한 모든 예언가운데서 맨마지막으로 성취될 것이었다(렘 46:1). 이제 나머지 장에서는 순전히 역사적인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어떤이들이 추측하듯이) 다른 사람에 의하여 추가된 내용이다.

# 핵심
51:42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거대한 바다물결처럼 대적들이 바벨론을 일시에 덮칠 것을 묘사한다. 한편 바벨론신화에 의하면, 바벨론의 주요 신인 말둑(Marduk)이 혼돈의 바다 티아맛(Tiamat)과 싸워 이겼다고 한다. 바벨론이 바다에 삼켜지는 것처럼 표현하는 본절은 이같은 바벨론 신화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철퇴(51:20)
전투용으로 만든 철퇴는 B.C. 3500년경부터 근동지역에서 사용되었다. 철퇴의 긴막대기 끝에는 속이빈 금속 공이가 달렸고, 맨아래에는 손잡이가 있었다. 철퇴의 공격을 방어할수 있는 투구가 발명되자 철퇴의 효력이 크게 떨어졌고, 철퇴대신에 전투용 도끼가 나오게 되었다. 철퇴는 권위를 상징하기도 한다(참조, 시 2:9).

# 묵상
바벨론 왕국에 대한 심판주도 ( 51:1-10 )
본문은 바벨론에 내릴 심판을 예언하는 것으로서 타국인을 바벨론에 보내어 키질하여 재앙의 날을 당하고 졸지에 넘어져 파멸될 것을 이르고 있습니다.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께서 주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멸망시키는 자의 마음을 충동질해서 바벨론을 치도록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멸망시키는 자란 궁극적으로 바사왕 다리오를 가리킵니다.
온세계로 취하게하는 금잔 ( 51:7 )
온세계로 취하게하는 금잔이란 바벨론을 가리킵니다. 바벨론은 열방으로하여금 취하여 제정신을 차릴수 없게하는 포도주 잔이요, 멸망에 이르게하는 죽음의 잔이었습니다.
우리의 의를 드러내시는 여호와 ( 51:10 )
바벨론을 멸하시고 회개한 이스라엘을 속량하시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것이며 또한 이스라엘을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죄를 지었으나 누구도 그죄를 찾을수 없도록 그들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말일이 되면 성도들은 의의 행실로 짠 하얀세마포를 입고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앞에 서게될 것입니다. 회개하는 자만이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의롭게 됩니다.
바벨론의 멸망모습 ( 51:41-44 )
바벨론은 사람이나 짐승이 거하지 못하는 황무지가 될것입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곧 유다 백성들의 승리이며, 무엇보다 이것은 악인과 죄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즉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를 징계하신 것은 하나님의 일시적인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심판은 영구적인 것이며, 이는 곧 마지막날에 있을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우준하고 무식한 사람 ( 51:17 )
하나님께서 그권능과 지혜와 명철과 목소리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존재케했으나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우상을 섬기기때문에, 본문에서는 사람마다 우준하고 무식하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다만 허무하게 사라져버릴 우상을 섬기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바로 인간의 지혜요 명철입니다.
여호와의 손 ( 51:25 )
여호와의 손이란 그의 권능을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손을 편다고 하는것은 여호와의 권능이 역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손을 펴사 대적들을 멸하시고 이스라엘을 그들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개인이나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강대국이었던 바벨론이 갑자기 무력하게 되어 패전함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성도는 나라를 다스리는 분은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해야 하겠습니다.
바벨론의 멸망 ( 51:33-35 )
바벨론의 멸망원인은 바벨론의 잔혹한 핍박으로인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송사, 곧 기도하고 간구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애굽에서의 이스라엘의 신음소리를 듣고 출애굽시키신 하나님은 다시금 이스라엘의 송사를 들으시고 그들을 바벨론에서 해방시키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바벨론이 영적으로 볼때에 악의 상징이요, 사탄의 앞잡이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베푸시는 연회 ( 51:39 )
여호와께서는 바벨론으로하여금 취하여 기뻐하다가 영영히 잠들어 깨지 못하게 하기위해서 연회를 베푸실 것입니다. 이는 바벨론이 승리에 취해 연회를 즐기며 타락한 삶을 산것을 암시합니다. 연락을 즐기는때에 여호와의 진노의 칼이 그들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행위대로 심판하십니다. 악한 자는 영벌에 선한 자는 영생을 약속하셨습니다.
‘두려워할 풍설’ ( 51:46 )
두려운 풍설이란 바벨론을 괴롭혔던 수많은 폭동들과 왕위교체에 대한 풍문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그풍문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지만, 또한 동시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늘과 땅과 그중의 모든 것의 노래 ( 51:48 )
바벨론이 파멸되었기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들이 기뻐노래하게 됩니다. 즉 바벨론에 의해서 정복되었던 근동의 여러나라들이 바벨론의 멸망으로인해서 그들의 잔혹한 압제에서 해방되므로 이를 기뻐하게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마음에 두어야할 예루살렘 ( 51:50 )
본문에서, 칼을 면한 자들이란 유다의 포로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루살렘을 마음에 두어야한다고 말하는 것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예루살렘을 생각하며 그것이 자신들의 악행에 대한 보복임을 명심하라는 경고입니다.
얼굴에 덮인 부끄러움 ( 51:51 )
부끄러움이 얼굴에 덮인 이유는 이방인이 여호와의 집성소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방인은 하나님의 전에서 이방인의 뜰외에는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성소에 들어가고 또 하나님의 성물을 만지는 것은 곧 이스라엘이 수치를 당한 것을 의미합니다.
성소를 더럽히는 자들 ( 51:52, 53 )
여기서 성소를 더럽히는 자들이란 바벨론을 말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지은 신상을 벌하시고 그들을 신음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자신을 조롱하고 멸시한 자들에 대하여 어떻게 벌하실지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모독한 교만자들은 바벨론처럼 기어이 멸망당하게 됩니다.
유브라데 하수에 던져질 책 ( 51:63, 64 )
예레미야의 이러한 행위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재앙으로인해서 유브라데 하수에 던져진 책처럼 침륜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쇠패할 것을 상징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유다는 멸망당했어도 다시 구원받았으나 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은 그들의 지나친 교만과 잔악함으로인해 영원히 멸망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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