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전쟁과 징집의 원칙 20:1-9
이당시 이스라엘은 아직 자기들의 영토에 정착하지 못하고 적의 영토에 진입하려고 하고있는 상태로 하나의 나라라기보다는 일종의 출정군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정착하기 위하여 바야흐로 전개되게될 전쟁이외에도 그후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후에 변경을 수호하거나 확장할때는 전쟁의 나팔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군사상 업무에 대한 지시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 싸움에 임하는 자들은 격려를 받아야하며 두려움을 없애주어야 한다.
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심 :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1절). "그러므로 너는 위태롭지도 않으며 결코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이사야 61:10절을 보라.
② 이스라엘의 역사적 경험 : 이스라엘과 그들의 조상들은 바로와 그의 모든 하속들의 도전속에서, 애굽땅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하나님의 권능과 선하심을 맛보았었다. "두려운 감정을 모두 그대로 받아들여 너희마음을 약하게 먹지말고, 하나님의 권능과 약속을 신뢰함으로 그마음을 굳게하라. 두려워말고 서둘지말라." 믿는 자는 성급하지 않고 적절히 행동하는 것이다. "이득을 바라고 급하게 행하거나 손해를 피해 비겁하게 서둘지말라." 이러한 격려는 하나님의 사역자의 한사람인 제사장이 나아가 하였는데 이런사실은 첫째로, 군대에 군목을 두어 병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위해 설교하여 군대의 승리를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승리에 대한 희망을 병사들속에서 불러일으키도록 하는일이 매우 필요함을 보여준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이 하는일은 세상과 육신과의 신령한 전투를 하고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군사들을 고무하고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를 통한 승리를, 아니 승리이상의 것을 그들에게 확신시켜주는데에 있음을 보여준다.
(2) 싸움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자들은 제외시켜야 했다.
1) 패트릭주교가 표명했던바와 같이 유대학자들은 오로지 이스라엘이 스스로 일으킨 전쟁일경우에만 귀가할 자유가 허락되었으며 아말렉과 가나안 족속들을 쳐부수라는 하나님의 신적명령을 통해 이루어진 전쟁에서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전쟁에는 모두 성년남자에게 싸워야할 의무가 있었다.
2) 혹 어떤사람이 의지가 허약하고 겁이 일어나 싸울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그사람은 전쟁을 하지않고 돌아갔다(8절). 그런자들이 면제를 받은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들에게 친절을 베푼 것이다(왜냐하면 비록 부끄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들로서는 편해지기 때문이다). 군대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큰친절이 아닐수 없다. 이로써 그들은 쓸모없고 도움도 못되는 거추장스러운 사람들에게서 벗어날뿐만 아니라 그들의 겁약함과 탈영이 전염되는 위험을 방지했던 것이다.
(3) 여기에서 모든 겁쟁이들을 되돌려 보낸뒤에 대장들 즉 유사들을 정하라고 명령되고 있다(9절). 앞에서 이끄는 자나 명령하는 자들이 용기있는 사람들이여야 함은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Ⅱ. 전투방법 20:10-20
이스라엘은 여기에서 어떤방법으로 성읍들을 다룰것인가를 지시받고 있다(10절에서는 오직 성읍들만이 그대상으로 언급되어 있으나, 의심할 것도없이 들판에서 조우한 군대나 이스라엘이 때로 만나게 되었던 민족들에 대해서도 이와같이 하도록 의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방식에 입각해서 전쟁을 치루었다. 이스라엘은 자기들편에서 먼저 공공문서나 선전포고에 의하여 싸움을 거는 이유를 분명히 제시하여 상대방에게 명백하게 기별한후에야 비로소 이웃 인접국가와 성읍을 공격할수 있었다.
(1) 선전포고시에도 혹 상대편이 평화제의를 수락할지 모르므로 적절한 기간동안 평화제의를 덧붙여야 했다. 이스라엘은 먼저 상대편에게 평화를 선포해야 했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과 같은점들을 보여준다.
① 죄인들을 취급하실때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 : 하나님께서는 즉시 그리고 대단히 쉽게 죄인들을 멸망시키실수 있지만 죄인들이 멸망한다해서 아무런 즐거움도 없으므로 죄인들에게 평화를 선포하시고 화목을 청하신다.
② 우리형제들을 대함에 있어서 우리의 의무 : 우리중에서 어떤 말싸움이나 다툼이 일어났을때 오직 화해의 제의가 들어오기를 기다리지만 말고 그러한 제의를 먼저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우호적으로, 낭비와 골치아픈 일이 없이 의견의 차이를 조정하고 화해하려고 노력한후에 법을 사용해야 한다. 누가 전쟁을 하려해도 우리는 화평해야 한다.
(2) 가나안 족속들은 이법에 의해 마련된 자비의 조항에 해당되지 않았다. 겨우 살아남은 자들은 매우 멀리 떨어져있는 성읍들에서 살도록 했다. 이는 그들에 의하여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오염되는 큰위험에 빠지지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주거지로 주어진 성읍에서는 가나안 족속의 생존자들의 거주를 일체 허락지 않았으니(6절) 혹 그들이 남아서 그악질을 끌어안고 있으면 전염되기를 잘하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이 오염되는 위험에 빠질 것이요, 가나안 족속이 우상숭배에서 고침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일이기 때문이었다.
(3) 성읍을 포위하면서 열매맺는 나무는 절대로 없애지말라는 주의가 여기에 나타난다(19,20절). 신적계율의 대부분의 요지는 우리의 생명과 양식이 되는것의 파괴를 금하는 것이다. 군대와 그사령관들은 전쟁터가 된 지방들을 황폐시키지 못하도록 되어있었다.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열매를 맺는한 찍어버려서는 안되었다. "누구든지 고의로 그릇을 부수거나 옷을 찢거나 우물을 막거나 건물을 헐거나 음식을 버리거나 '너희는 파괴하지 말라'는 이법을 어기거나 하지말라."
# 핵심
20:1-20
가나안정복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전쟁에 관한 규례와 그 기본윤리에 대해 교훈한다.
# 묵상
전쟁터에서의 제사장의 역할 ( 20:3, 4 )
이때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함께 행하시며 그들을 대신해서 대적을 물리치고 구원해주실 것이므로 두려워하지도 놀라지도 말라고 군사들을 안심시키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아무리 군사력이 약한 민족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으로 무장하면 어떤적도 능히 물리칠수 있는 것입니다.
군사임무 면제자 ( 20:5-9 )
새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행치못한 자와 포도원을 만들고 그과실을 먹지못한 자, 그리고 여자와 약혼하고 그를 취하지 못한 자, 두려워서 겁내는 자 등이 이에 해당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성전(聖戰)에 임할때 사기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군사임무를 면제해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오늘날 영적싸움을 싸우기위해서 마음의 무장을 해야합니다. 노아의 홍수때와 같이 개인의 안일에 젖어있으면 결코 주님의 군대로서 용감히 사탄과 싸워 이길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수칙 ( 20:10-20 )
전쟁을 하기전에 먼저 화친을 해야하지만 가나안 족속과는 화친을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지경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가나안에서 뿌리깊은 우상숭배에 젖어 이스라엘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많은 족속들이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죄악된 것은 그모양이라도 버려야할 것입니다. 한편 과목은 작벌하지 말라는 명령은 피조계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배려를 보여줍니다.
평화회담 제의를 거절할경우 ( 20:12-14 )
이경우에는 그성읍을 에워싸고 그안에 있는 남자는 다 쳐죽이되, 그밖의 여자들과 아이들과 육축과 모든 전리품은 이스라엘 백성의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자신의 뜻과 명령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철저한 응징을 가하십니다.
# 해설
거룩한 전쟁에 대한 규례 ( 20 )
사회생활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는 문맥에 있어서 본장은 전쟁에 관한 윤리와 규례가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제 요단강을 건넌후에 곧 시작되게될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에 있어서 지켜야할 사항을 언급하며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전쟁에 있어서 기본적인 방침이 될 원칙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 전쟁에 관한 규례
1)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을 독려함
가나안과의 일대접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권면하는 모세는, 특히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전쟁에 임하는 용사들에게 담대한 용기를 불어넣어 주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그전쟁은 우회할수 있는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나야할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그들의 극악한 범죄에 대한 형벌을 받는 것이었으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행하는 도구의 역할을 감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기성세대는 광야세대로서 본격적인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훈련이나 무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전쟁을 위한 전투식량의 비축도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러한 열악한 여건이었지만 이스라엘은 가나안과의 전쟁을 반드시 치러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제사장들이 나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담대한 용기를 불어넣어 주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a.전쟁의 원인이 죄인 경우(약4:1)
b.여호와의 심판으로 행해지는 전쟁(삼하12:10)
c.여호와의 섭리로 행해지는 전쟁(출17:16)
2) 하나님만을 의지하라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전투경험이 거의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권면하여 용기를 불어넣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4절). 하나님께서는 막강한 나라인 애굽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후 지금까지 광야생활내내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또한 모세의 인도아래 아말렉족속 등과의 전쟁에서도 늘 함께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모든 대적들을 친히 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해오신 분입니다. 모세는 바로 그러한 하나님을 이스라엘이 신뢰하도록 하라고 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외에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닥친 어려움을 타개할 방법은 전혀 없다고말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태도야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입니다. 여호수아가 지난 역사를 회고하며 임종시에 말하고 있는대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대적을 친히 쫓으시며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분인 것입니다(참조, 수23:10).
a.군사들을 신앙으로 지도함(대하20:21-22)
3) 병역면제자들
하나님께서 친히 전쟁을 주관하시고 이스라엘과 함께하시지만, 그전쟁에는 이스라엘의 장정이면 누구나 참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병역의무에도 예외규정이 있어서 병역면제자들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명하고 있는 병역면제의 사유는 새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하지못한 자, 포도원을 만들고 그소출을 아직 먹지못한 자, 여인과 약혼한 사람 등이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과정중에 있고, 그들이 만약 전쟁에 나가 전사하면 곤란했기에 병역면제의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쟁에 참여하는 것이 두려워서 마음에 떠는 자들도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전쟁에 참여할수 없거나 면제된 자들의 공통된 특징은 그들이 전념하여 전쟁을 수행할수 없는 자들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하고는 전쟁에 승리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오늘날 사단과의 영적전투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칙은 적용됩니다. 전심을 다해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 사단과의 전투에서 이길수 없습니다.
a.전쟁때 에봇을 통해 여호와께 물음(삼상30:7-8)
b.전쟁때 우림을 통해 여호와께 물음(삼상28:6)
2. 전쟁시의 윤리규정
1) 먼저 화평을 제의하고 불가피할때 전쟁을 해야함
이원칙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후에 곧 치러야할 가나안과의 전쟁에서 시행된 헤렘전쟁의 원칙과는 차이가 있는 일반적인 전쟁의 원칙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가나안과의 전쟁은 특별한 경우로서 하나님께서는 별도의 명령을 하시고 계십니다. 여기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과의 전쟁이후에라도 다른민족과 전쟁을 하게될때의 일반적인 원칙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쟁을 최대한 하지않는다'는 원칙이었습니다. 먼저 전쟁을 하기전에 화친을 제의하고 그 화친제의가 받아들여지면 전쟁대신 조공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화평을 제의해도 응하지않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전쟁을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할때에도 그성읍의 남자는 다 죽이지만 여자들과 유아들, 재물들은 취해서 노예나 전리품으로 삼을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기본적인 전쟁윤리로 삼고있는 원칙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전쟁에 있어서도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a.그리스도인은 화평케하는 자(마5:9)
b.화평케하는 방법(벧전3:8-11)
2) 가나안 족속은 진멸해야 함
위에서 언급한 일반적인 전쟁의 원칙과는 달리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후 곧 행하게될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은 헤렘전쟁이었습니다. 헤렘전쟁이란 여리고성 전투와 같이 군인들외에도 남녀노유를 포함한 모든사람과 가축 등을 죽이고 모든재산을 불살라버리는, 말그대로 진멸시키는 전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전쟁의 윤리와 부합되지 않는 이전쟁은 여호와 하나님의 잔인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땅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악이 만연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땅에 대하여 그러한 전쟁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a.가나안족은 함의 자손(창9:18)
b.가나안족을 아모리 족속으로 표기함(창15:16)
c.가나안족은 극도의 우상숭배를 함(신29:17)
3) 무모하고 고의적인 파괴를 금함
위에서 언급하는 두가지의 전쟁형태에 있어서 공히 이스라엘이 유념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모하고 고의적인 파괴행위를 삼가는 것입니다. 산이나 들의 수목을 베어쓰되 전투를 위한 기구를 만들어 쓰는 것만으로 한정하고, 또한 과목은 베지않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중에 그성을 정복한후에라도 먹을것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뜻은 전쟁때에 지나친 파괴를 자행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하나님신앙의 수호와 죄악된 성읍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띠는 의미있는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a.가나안족과 동맹이 금지됨(신7:2)
b.가나안족과 결혼이 금지됨(신7:3)
c.가나안족의 우상숭배가 금지됨(출23:23-24)
결론
전쟁에 관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는 교훈이 오늘날에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거의 사라졌더라도 끊이지않는 민족분쟁과 지역분쟁에서 전쟁윤리가 지켜지도록 교회들이 앞장서야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성도들 자신은 사단과의 영적인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전심전력으로 영적전투에 임하되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자세로 임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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