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형벌제도 25:1-4
1. 악인 형벌지침(1-3)
여기에서는 악인들에게 형벌을 부과할때 재판장들이 참고해야할 지침이 나타난다. 여태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그많은 계율들은 악인들에게 대하여 어떤 구체적인 형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계율위반은 유대인 사회에서 지속되어 왔던 관행에 따라 태형에 의해 처벌되었다. 죄인들을 매로 다스리기위해 주어진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체벌은 엄숙히 거행되도록 한다. 소란을 피하여 거리에서 집행하지 말고 공개법정에서 재판장이 보는앞에서 행하되 매질하는 횟수까지도 제한할정도로 신중히 다루도록 하였다. 유대인들에 의하면 형이 집행되는동안 수석재판장은 큰소리로 신명기 28:58, 59절과 29:9절을 낭독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끝을 맺었다고 한다. '오직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죄악을 사하셨느니라'(시 78:38). 이와같이 형 집행이란 행위는 일종의 종교상의 행위였으며 더나아가서 범법자를 고치며 다른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2) 형량은 죄에 비례한다.
(3) 죄가 아무리 클지라도 매질의 횟수는 사십대를 초과해서는 안된다(3절). 보통 고린도후서 11:24절에 나타나듯이 사십에서 한대를 감한 매질을 하였다. 이는 그들이 잘못계산할 위험을 두려워했거나 또는 너무 엄하게 다루고 싶지 않아서였거나 또는 보통 형 집행시 사용되었던 채찍이 세갈래로 되어있기 때문에 한번만 때려도 세번을 때린 것으로 계산한다면 열세번 쳐도 서른아홉의 매질이 되고 그계산에 의하면 한대만 더치면 마흔 두대의 매질이 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2. 일하는 가축의 먹을 권리(4)
부리는 가축을 가지고 있는 농부는 가축들이 일을 할때 먹을수 있는 거리에 있는 음식을 주워먹어도 막지말도록 권면을 받았다.

Ⅱ. 대를 잇기위한 결혼법 25:5-12
(1) 이 대목에 이르러 형제의 미망인과의 결혼에 관하여 규정하여 있는 법이 등장한다. 이러한 법적제도가 예전에 사용된 예는 유다가문의 이야기에서 나타난다(창 38:8). 인용된 예는 흔히 발생하는 경우로 별다는 문제가 없이 남자가 죽고 그형제가 나이가 아직 차지않아서 결혼을 하지않은 상태일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그일은 다음과 같이 처리되었다.
① 만약 그여인의 남편의 모든 친척들이 배척하지 않는다면 그미망인은 다시 다른가문과 혼인하지 않고 그녀가 받은 재산도 다른사람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했다.
② 그남편의 형제나 또는 가장 가까운 친족이 그여인과 결혼해야 했다. 이는 어떤면에서 그여인에 대한 존경때문이었으니 자기백성과 자기아버지의 집을 다 뒤로하고 결혼하여 시집에 들어왔으므로 시댁에게 받을만한 모든친절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면에서 그 죽은남편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다. 비록 그사람은 죽어 이세상을 하직해버리고 없지만 잊혀지지 않도록 그리고 그종족이 끊어지지 않고 가계를 잇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그형제나 친척이 그미망인에게 들어가 갖게되는 첫아들은 죽은자의 이름을 따라 이름이 붙여졌으며 그의 자손으로 그계보에 포함되었다(5,6절).
③ 그러나 만약 그형제나 가장 가까운 친척되는 자가 가버린 형제를 기념해주는 이러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기를 꺼려한다면 그런경우엔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먼저 그사람으로 하여금 억지로 그일을 하도록 강요할수는 없었다(7절). 그렇지만 그사람은 그일을 하지않음으로 말미암아 공개적으로 공중앞에서 치욕과 수치를 받아야 했다.
(2) 다음은 정숙치못한 여인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는 법이다(11,12절).

Ⅲ. 하나님의 정의와 사회정의 25:13-19
1. 도량형에 관한 법규(13-16)
여기에는 속이는 저울과 되에 대한 금지법이 나타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속이는 저울이나 되를 사용해서는 안될 뿐만아니라 그러한 저울이나 되를 가지고 있어서도 안되었다. 만일 이러한 되나 저울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고 싶은 강한 유혹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큰저울과 되, 그리고 작은저울과 되를 가지고서 물건을 살때에는 큰것을 사용하고 팔때에는 작은것을 사용하려고해서는 절대로 안되었다. 이 두가지 모두 속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오직 십분 공정한 저울추를 두며 십분 공정한 되를 둘 것이라(15절).
2. 아말렉을 멸절시키라는 법(17-18)
(1) 아말렉 사람들이 과거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행했던 고약한 일들은 반드시 기억해야만 했다(17-18절). 아말렉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전혀 싸울이유가 없었으나 전쟁하겠다는 포고나 통지도 전혀없이 불시에 기습했던 사람들이다. 당시 이스라엘이 매였던 집에서 막나와 아말렉 사람의 눈에 띄었을때는 단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광야에 나갔을때' 였던 것이다.
(2) 이러한 악행은 정한때에 갚아져야 한다(19절). 이로부터 거의 사백년뒤에 사울은 이 선고를 실행에 옮기도록 명을 하달받았으나(삼상 15장) 일부를 살려주어 하나님의 명령 즉 그심판의 선고를 효과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기때문에 하나님에 의하여 쫓겨나게 되었다.

# 핵심
25:1-19
태형과 정당한 보수에 관한 규례, 계대 결혼제도, 천박한 여인과 부정한 도량형에 관한 규례 등 사회생활에 관한 규례들을 언급한다.
재판정으로서의 성문(25:7)
구약시대에는 성문주변의 광장이나 시장과 같은 야외가 재판장소로 이용되었다. 창 19장을 보면, 두천사가 소돔에 이르렀을때 롯은 소돔성문에 앉아있었는데, 소돔 사람들이 롯더러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창 19:9)하고 질타했다. 또한 신 16:18절에서는 각성에 재판장과 유사를 둘것을 명하셨는데, 이들이 재판업무를 수행한 장소는 성문광장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사사나 왕들이 성문에 앉아 재판을 위시한 공무를 수행하였던 사실에서, ‘문’이라는 말은 능력이나 권위와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 묵상
태형의 규례 ( 25:2, 3 )
제사장은 태형받을 사람을 앞에 엎드리게하여 죄의 경중에 따라 자기앞에서 때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죄가 중해도 40대이상 때려서는 안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는 원리를 적용하셨던 것입니다. 한편 유대인들은 이규정을 문자적으로 이해하여 40에서 하나를 감한 39대까지 때리도록 규정하였습니다(고후11:24).
계대(繼代)결혼법 ( 25:5-10 )
이 제도는 죽은자의 기업을 이어줌으로써 이스라엘중에서 그이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한 제도로써 ‘수혼’(嫂婚)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이스라엘 여자가 이방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여 민족의 순결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죽은 형제의 아내를 취하고자 하지않을 경우, 죽은 형제의 아내가 성문 장로들에게 고소하면 장로들은 그형제를 불러다가 사실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런다음 죽은 형제의 아내말이 옳으면 계대결혼을 거부한 형제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이와같은 계대 결혼제도는 개인적인 규정이 아니라 가문의 기업을 보존한다는 취지의 사회적인 문제이므로 장로들이 이일에 관여했던 것입니다.
아말렉 진멸이유 ( 25:18, 19 )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때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비겁하게 이스라엘의 피곤함을 틈타서 약한 자들을 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정정당당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이 약속은 약 400년후에 사울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삼상15:2-9).

# 해설
성민에 대한 규례들 ( 25 )
본장 역시 모세의 두번째 설교가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는 내용중 하나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회생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이 다른민족과는 달기 독특한 정체성을 가져야할 것들을 다섯가지 측면에 걸쳐 설명하였습니다. 아울러 아말렉 족속을 철저히 진멸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회생활
1) 형벌에 대한 규례
특히 이부분에서 모세는 사형에 해당하지 않는 범죄에 대한 형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재판장의 판결에 따라서 죄의 경중이 밝혀지면 40대이내로 태형을 가하도록 명하는 규례가 기록되었습니다. 40대까지만 때리라고 한것은 아마도 그이상은 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이 갈수 있기때문이라고 볼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이 율법에 따라 혹시 숫자를 잘못세어 40대를 넘게 때릴수 있을까하여 40에 하나 감한 태형을 가장 큰태형으로 여겼습니다. 사도바울이 전도하다 맞은 매도 바로 이 39대의 태형이었던 것입니다(참조, 고후11:24).
a.채찍이나 매로 40대이내로 때리는 태형(신22:18)
b.다른사람의 재산상 피해를 주었을경우의 배상형(출21:35)
2) 곡식떠는 소에 관한 규례
타작할때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말라는 세세한 내용도 율법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타작방법은 널판지에 구멍을 많이 뚫고 그곳에 날카로운 돌이나 쇠붙이를 박은후 그것을 소나 나귀에게 끌고다니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일을 할때에 소에게 망을 씌우지않아서 소가 일하면서 먹을만큼 먹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율법의 규례는 단순히 소를 위한 것이 아니라 후에 사도바울이 적용하고 있는대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마땅히 그수고에 대한 대가를 얻어 생활하도록 한다는 말씀에서 볼수 있듯이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위한 가르침이기도 했습니다.
a.복음전도자들에게 주어져야할 응분의 대가(딤전5:18)
3) 형사취수제(계대결혼법)
계대결혼 혹은 수혼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의 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혼한 형제가 후사가 없이 죽었을때 다른형제가 형제된 의무로서 죽은 형제의 과부된 아내와 결혼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 제도는 고대근동에서 유행하던 제도로서 모세의 율법에서 성문화되고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죽은 형제의 대를 이음으로써 가문을 지파내에서 보존하고 이스라엘 여인이 이방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일을 행하지않으려는 사람에 대해서는 동네에서 수치가 되게함으로써 이 법이 유지되도록 한것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율법의 법정신은 가문을 보호하고 혈통을 중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신앙의 이질화 혹은 혼혈을 막는다는 취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a.기업을 잇게 함(민27:4)
4) 정숙지 못한 여인에 대한 규례
어떤여인이 곤경에 처한 남편을 구하기위해 다른남자의 생식기를 잡아당기는 행위를 했을경우 불쌍히 여기지말고 그손을 찍어버리라고 명하는 율법입니다. 이러한 가혹해 보이는 형벌은 단순히 정숙하지 못한 여인의 처벌이라는 차원뿐만 아니라 남성의 생식기가 가지는 특성과 의미를 고려해서 이해해야할 것입니다. 신 23:1절에서 신낭이 상한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율법조항이 있음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남성의 생식기는 자손을 잇는다는 관점에서 중요한 기관이므로 생식기능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수 있는 행위를 용서하지 말라는 의미일수 있습니다.
a.신낭이 상한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가지 못함(신23:1)
5) 공정한 상거래를 위한 규례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백성들은 저울을 속임으로써 상거래를 불공정하게 하는 행위는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부정한 도량형은 이스라엘 사회가 공의와 질서로 유지되어야 하는 상황을 극도의 혼란과 불신에 빠뜨리는 대표적인 행위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은 저울추를 속이지말라고 명하고 정직한 상거래를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a.저울은 정확해야 함(레19:36)
b.속이는 저울은 가증함(잠11:1)
2. 아말렉 족속을 진멸시키라
1) 아말렉의 소행
아말렉 족속은 이스라엘의 역사속에서 지속적으로 악역을 맡았던 종족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때 도움을 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방해하는 행동을 하였던 것입니다(참조, 출17:8-16). 또한 그들은 광야여행으로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습해서 후미에 쳐진 연약한 사람들을 살육하기도 했습니다. 아말렉 족속의 그러한 행동은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모독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자초한 자살행위 였습니다.
a.광야에서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이김(민14:45)
b.아말렉이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을 이김(삿3:13)
2) 천국에서 도말할 아말렉 족속
하나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에 들어가 그곳에서 모든대적을 소멸시키고 안식을 주실때 반드시 아말렉 족속을 진멸시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은 아말렉을 쳐부수어야 했으나 사사시대에는 오히려 이스라엘이 아말렉에 굴복하기도 했습니다(참조, 삿3:13). 그러나 다윗왕때에 부분적으로 아말렉을 제압하였고 후에 시므온지파의 500명 용사가 아말렉을 완전히 멸절시켰습니다(참조, 대상4:42-43).
a.아말렉의 패망이 예언됨(출17:14)
b.다윗이 부분적으로 아말렉을 쳐부숨(삼상27:9)
c.시므온지파가 아말렉을 완전이 멸절시킴(대상4:42-43)
결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수여받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이웃민족들과는 구분되는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 본장의 규례들은 잘 지적해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성도들 역시 죄악된 세상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생활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율법이 요구하는 법정신을 염두에 두고 늘 말씀에 입각한 삶을 살아갈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전신갑주인 구원의 확신과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참조, 엡6:10-20) 전사들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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